저 결혼하고 시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는 며느리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하느라 집에서 밥 잘 먹지 않습니다. 김치는 신랑이나 저나 그리 많이 먹는 편아니고요 막 담근 김치있으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잘 안먹네요. 그래서 김장이라고 해봐야 저희 식구 기준 5포기쯤하면 아주 충분합니다. 아니 그래도 남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는 시누이, 동서 먹을 김치까지 다 저희 집에서 합니다. 특히 동서네는 김치를 아주 좋아해서 저희 먹는 김치 배로 가져다 먹고 김장 김치나 남은 묵은 지도 거의 다 가져 갑니다. 저는 딱히 동서와 그리 친한편도 그렇다고 사이 않좋고 그렇지 않습니다. 만나면 재미있게 놀고요. 저희 동서도 성격 좋거든요./
근데 그렇게 김치를 많이 먹는다면 이제는 그만 알아서 혼자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김장담글 때는 집에와서 거의 일을 많이 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데 동서네가 하두 김치를 잘먹고 좋아해 항상 몇배나 해야하고 -물론 저희 시어머님이 거의 하시긴 합니다.- 그나마 집에 남는 김치도 죄다 가져가고. 먹는거 아까워서 이런 글 올리는 건 아니고요 . 많이 먹고 좋아하는 음식이면 당연히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희 시어머님은 자식 생각해서 좋아하는 김치 많이 해주고 싶은 맘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동서네 가셔서 김장 담궈 주시든지. 왜 같이 사는 며느리 불편하게 이러시는지.
근데 더 화나는거 눈치빠르고 똑똑한 저희 동서도 말로만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할뿐 매번 남편시켜 김치가져오게 하고-물론 어머님이 가져가라 말씀하셔 그렇게 하지만- 김장때 와서 또 여러통 가져가고,,,, 제발 여성 여러분 같은 여성들끼리 서로 위해주고 살지 못할 망정 힘들게 하지 맙시다.
세번 김장하게 되었다는 분 글 읽고 생각나서 늦은 밤 잠시 끄적여 봤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적인지 동지인지
여성분들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7-12-07 01:29:36
IP : 211.178.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
'07.12.7 2:10 AM (124.254.xxx.171)형님 열받으실만하세요~ 음 눈치없는 동서 같으니라고.. 우리동서가 그러면 전 당장 말할꺼에요~ 니 그름 내 열받는다~~~
2. 그게..
'07.12.7 11:42 AM (59.10.xxx.222)..부모 모시고 사는 죄(?) ^^ 불편함 아닐까 싶네요..
근데, 그 동서라는분요.. 자기가 나서서 막 가져간다면 얄밉겠지만서두(진짜 얄밉겠죠? ^^)
우리 어머님처럼 안가져가겠다고, 제가 김치 담궜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당신이 일벌려서 김장할테니 오라고..
그래서 싫은데도 어쩔수 없이 오는거는 아닐까요? 더불어 김장값도 내야한다면 ..
(사실 이건 제경우네요.. 누가 모시는거 아니고 시부모님만 사시지만 .. 매번 이러세요..)
지나가다가 이런 입장도 있다고 넋두리 한번 해보네요 에휴~~
이래저래.. 참...3. 지나다..
'07.12.7 3:48 PM (211.255.xxx.226)어머님이 자식들에게 해줄수 있고 해주고 싶으셔서 하시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서 노인분들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하시는거구, 즐기시는 거 아닐까요??
같이 사시면서 그런거 보면 치사한것 같아도 겪어보면 그냥 지나쳐지지 않아요..그쵸??
님도 그런 생각을 웃으면서 지나가듯이 말씀해 보세요... 참고 살면 서로 안좋아요...
표현도 하시고... 그때 그때 쿨하게 하세요... 어머님 마음도 이해해 주시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