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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엄마의 손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직장맘의 고민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7-12-06 21:06:05
지금 4세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잠시 일을 쉬고 있긴 한데
분위기상 복직은 해야하긴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구 한 삼년정도는 더 쉴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기를 좀 조정할까 해서요

원래 시모께서 봐 주시면서 주말맘했었는데
아이가 주말만 되면 잠을 안 자는 거예요(자기 두고 갈까봐)
커갈수록 불안해 하는 아이 보는 것도 안쓰럽고
또 시모도 계속 봐 주실 상황은 아니여서
이번에 데리고 오면서 제가 쉬었습니다
(제가 남의 손에 커서 제 애만큼은 남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일을 쉬라고 하지 않았지만 제가 강력하게 요구해서 동의했구
지금 상황에는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내년에 복직할 생각으로 어린이집(4세~7세) 반일반을 올해부터 보냈었구
내년에 종일반으로 돌릴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쪽지역은 5세때 유치원이나 기타등등 규칙적으로 다니는 교육기관을 시작하는 분위기인데
제가 복직을 하면서 아이도 맡김 아이가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을까봐요

한 삼년쯤 더 쉬어도 될 것 같은 분위기라 고민이 됩니다
계속 쉬면 5, 6, 7세까지 쉬는 것인데
초등학교 1학년 시작할 때 제가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되어서요....
올해 적응 잘 했으니
5세때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종일반으로 돌리고 일년 다시 일을 했다가
6세 유치원 다닐 때 부터 3년을 쉴까....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선배맘님들 어떤가요?
엄마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에 쉬고 싶은데...
그 시기가 언제 일까요?
제 생각엔 유치원 입학할 때와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일 것 같은데....

도움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59.16.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6 9:45 PM (220.64.xxx.97)

    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시네요. (주말엄마)
    5,6세에는 종일반 어린이집/유치원 보냈었고 (그대신 종일반이되 심심하지 않은곳)
    7세때 쉬면서 오전 유치원+이것저것 사교육(피아노,미술,수영) 시켰어요.
    제일 중요하게 봐주면서 함께 해야할 시기는 말씀대로 취학전1년-초등2년인것 같네요.

  • 2. 적기
    '07.12.6 9:46 PM (116.120.xxx.111)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가 필요합니다.이것저것 챙기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것이 그냥 아이와 함께 있어주고 엄마로 인해 편안해하는거지요.그로인해 세상이 안전하고 내가 보호받는 느낌을 갖습니다.정서적 안정감이 충분하면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합니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시간이 바로 0-7세입니다.이시기에 가능함 함께 있어주세요.

  • 3. ...
    '07.12.6 9:57 PM (59.8.xxx.117)

    지금 초등 1학년입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차라리 입학전에는 종일반이어도 괜찮았겠어요
    단지 학교 입학 시키기전에 공부하는 습관은 길러주세요
    그게 공부가 됐던 책을 보는것이든.
    그리고 1-3학년까지 안정적으로 잡아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 4. 어릴수록
    '07.12.6 11:26 PM (124.53.xxx.113)

    엄마가필요해요.
    몸에 밴 어린시절이라는 책도 있쟎아요.
    저도 엄마가 싫어싫어 하지만
    뼛속까지 엄마랑 똑같은 제자신이 어디서왔나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의 엄마가 제게 미친 영향이에요.
    큰다음엔 엄마가 제게 벌것 아닌것으로 느껴졌죠.
    어릴수록 엄마가 100퍼센트쟎아요.

  • 5. .
    '07.12.7 12:22 AM (122.32.xxx.149)

    애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6개월에서 만 2세까지입니다.
    그 시기에 안정적으로 애착형성이 된 아이는 오히려 독립적이죠.
    왜냐하면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고 절대 버리지 않을것을 믿으니까요. 엄마와 잠깐 떨어져 있는건 그다지 두렵지 않아요.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양육자가 일관성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애착형성이 어렵습니다.
    애착형성은 신뢰에 바탕을 둔 것이거든요. 상황을 예측할수 없다면 신뢰감을 가지기 어렵죠.
    원글님의 아이는 그 시기를 놓쳐서 애착형성이 불안정하게 된것 같아요.
    애착형성이 불안하게 된 아이들은 엄마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해요. 가장 무서운 공포이죠.
    그리고 애착형성이 잘못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는데에 어려움을 가집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이라도 아이와 유대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셔야 할것 같아요.
    위에 님들은.. 아이의 학교 교육을 생각해서 초등학교를 말씀하신것 같은데
    정서적으로는 어려서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합니다.
    교육이냐 정서냐...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아, 그리고.. 그러면 엄마가 키우지 않은 아이들은 다 애착형성이 불안하게 되느냐.. 라고 의문을 가지신다면
    그건 그렇지 않아요.
    가장 문제가 되는건 아이가 왔다갔다 하는 경우입니다.
    할머니나 도우미 아주머니가 꾸준하게 맡아서 아이를 정성껏 잘 돌보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죠.
    문제라면 애착형성의 대상이 어머니가 아니라 할머니나 아주머니일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이가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건 아니예요.
    양육자와의 애착은 아이가 경험하는 최초의 사랑일뿐 유일한 사랑은 아니거든요.
    할머니와 건강하게 애착형성이 된 아이라면
    조금 더 자랐을때는 어머니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장 안좋은것은 아이의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거랍니다.
    애착형성에서 실패한 아이는...
    마치 첫 사랑에게 배신당해서 세상 남자들 하나도 못믿겠다...고 하는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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