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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것까지 기억하고 있을까요?
서로 바쁜사람들이니 점심시간에 잠깐 식사했습니다.
몇년만에 만난 사람이라 어떨지 무척 궁금했는데 내눈에는 그대로 인거 같았어요. 목소리도 ...
제가 유일하게 안먹는 야채가 쑥갓인데 일식집에서 식사 했거든요.
마지막 코스에서 식사 시킬때 우동위에 "하나는 쑥갓빼주세요" 주문하더군요
너 쑥갓 싫어 하잖아 '하면서요. 아직까지 내가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기억해주는 남자 ...
순간 숨이 멈추는듯 했어요. 세상에 내가 왜 이런남자와 헤어졌을까?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후다닥
점심식사하고 헤어졌네요.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내 맘이 왜 이럴까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냥 추억만 간직할껄... 얼굴보니 더 힘듭니다. 그사람도 마찬가지 겠지요.
1. 지금은
'07.12.6 2:20 PM (125.129.xxx.105)두 분다 결혼하신건가요
아님 아직도 둘다 솔로?2. 흠..
'07.12.6 2:25 PM (222.119.xxx.254)그러니까 저도 생각나네요...
지금은 결혼한 옛남친이지만...
제가 미더덕, 오만디..이런 걸 좋아하거든요...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다음에 그 사람...회사동료와 함께 해물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평소엔 먹지도 않던 미더덕을 그 회사동료가 그렇게 잘 먹더라더군요...
그래서 내 생각이 많이 났다고....
술 마시고 자신의 감정 억누를 수가 없어서 저한테 전화했던...그 사람...
그 사람 이제 곧 아이아빠가 될 것 같아요...
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요...^^;;
평생 저만 기다리면서 부모님 모시고 살거라더니...
그런 말 믿지도 않았지만...적어도 그 사람이면 그러고도 남을거란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ㅎㅎㅎ
혹시, 원글님도..그 남자분도...다시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다시 만나세요..
정말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거라면....
하지만...서로의 성격이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아 헤어진거라면....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사람에겐 누구나 애틋한 추억 하나쯤은 있으니까요...3. 그 사람은
'07.12.6 2:55 PM (210.91.xxx.97)어쩌면 그것까지 기억하는게 아니라
그거 하나만 오로지 기억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너무 빠져들지 마셨으면..4. kk
'07.12.6 3:23 PM (222.239.xxx.119)그 사람은 님 재밌어요.
별스럽지 않게 유머있게 마무리짓는 감각 ...
덕분에 웃었습니다.5. snow
'07.12.6 3:25 PM (210.105.xxx.253)님 글 보니까 저두 생각나요
첫사랑이랑 C.C라서 동창회 자리에서 한 번 봤는데
제가 좀 일찍 가서 사람들이랑 마구 먹었거든요.
그 사람은 좀 늦게 왔고.
저는 배가 부른 후라서, 별로 안 먹고 수다떨고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 넌 여전히 조금만 먹는구나.."
&$%*^%$^$
예전에 연애할 때는 일부러 쫌만 먹고 집에 와서 솥단지 끌어안고 먹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서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6. ...
'07.12.6 4:19 PM (125.241.xxx.3)윗님~
재미있으시네요~
남자들이란....ㅋㅋㅋ
그리고 첫사랑을 만나면 아무래도 흔들리겠지요?
그래서 저는 안만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우리 신랑 첫사랑도 전화번호를 찾고 찾아 연락을 했더라구요~
한 번 만날 수 없겠냐고,,, 우리 신랑 왈 안만난다고...
왜냐하면 옛날 감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
우리 신랑 예쁘죠?^^7. ㅎㅎㅎㅎ
'07.12.6 4:40 PM (121.131.xxx.127)원래 의외의 것들이 기억하기 쉽지 않나요?
저는 초딩 동창과 대학때 같은 과에서 만나
친하게 지냈습니다.
연인 사이는 아니고 완젼 친구죠
제가 졸업후 곧 결혼하고 시집살이 하고
어영부영 십오륙년만에
동문회에 갔다가 만났는데
밥 먹다가
저도 모르게
너 아직도 둘째 손톱만 물어뜯니?
아직도 부었다 얘
해버렸어요
마주 보고 있으니 부었더라고요
학교때 곪아서 가방을 이상하게 들고 다녔거든요
ㅎㅎㅎㅎ
싱글이시라면
흠님 말씀대로 하시고
기혼이시라면
기억은 의식하지 못하는 면들이 있거니 하세요8. ^^
'07.12.6 4:55 PM (211.243.xxx.187)참 예쁘시네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들...별 것 아니지만 가슴 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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