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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남동생 결혼을 못하게 해요.

고민녀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07-12-06 12:38:17

남동생 결혼준비로 친정엄마와 남동생이 너무 많이 싸워요.

친정엄마가 사소한 걸로 서운해 하고 맘에 두고 있다가 동생 없을때 뒤에서 서운하다 말하시고
근데 얘길 들어보면 엄마가 서운해할 일도 아니거든요.
저도  딸이지만 다른집 며느리인지라 양쪽 생각을 다 하거든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남동생이 결혼할 여자친구 편을 들면
그자리에서 엉엉 우시면서  난리시네요.

며느리를 맞이하면서 두분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도 고치고 하셨으면 좋겠는데, 옛날분들이라 그런가요 못배우셔서 그런가요...
그저 새식구 들이면 "수저 하나만 더 놓으면 돼"
이렇게 생각 하시는 우리 부모님때문에
제가 남동생 여자친구 보면 너무 창피합니다.

빚을 내서라도 남동생이 분가를 생각할만큼 엄마의 스트레스가 지나치네요.

상견례 장에서 사돈어른이 "하나뿐이 막내동생(여자친구남동생) 앞으로 자네가 챙겨주게 " 이말 들으시고는
내가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남의집 아들 뒷바라지 시키냐고....
그 후로 더 감정이 안좋아지셨어요.

다른건 다 제쳐두고. 엄마는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아들의 대한 사랑과 결혼할 아들에 대한 서운함에
큰일을 앞두고 그르치려고 하셔서 참 안타까워요.

재가 중재를 해야할 입장인데 어떤식으로 엄마와 아빠를 설득해야할지....

새사람 들이면서 맞을 준비는 하셔야 하지 않겠어요?
답답하네요.
IP : 210.217.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7.12.6 12:48 PM (202.7.xxx.181)

    참 안타깝네요...이제는 내 아들이기 보다는 며느리의 남자라는 걸 인식하셔야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원글님의 역할이 참 중요하겠어요..엄마랑 많이 부딪히실 수도 있겠지만...
    님이 딸이자 며느리 입장에서 친정엄마께 잘 말씀드리세요..
    아니면 친정엄마랑 며느리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동생이랑도 그렇구요...

  • 2. ..........
    '07.12.6 12:52 PM (61.66.xxx.98)

    어머니께서 하소연하시면 그게 말이 되던 안되던
    가만히 들어주시고요.
    '엄마가 속이상했겠네요.근데 이왕 이렇게 된거 엄마가 이해해주세요.'
    '요샌 이혼안하고 사는것만도 큰 효도라 하던데...'

    그런식으로 말씀해보세요.
    엄마가 틀렸다거나,올케편을 들거나 하지마시고요.
    그냥 엄마가 이해가지만,세상이 변했으니 걔들끼리 잘살라 하시고
    엄마랑 아빠랑 재밌게 사시라...그런식으로요.

    엄마도 하소연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신걸 거예요.

  • 3. 근데
    '07.12.6 1:10 PM (210.223.xxx.205)

    사돈 어른 그 말은 상견례 자리에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네요..
    왜 처남을 챙겨줘야하는지...저라도 기분 나빴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엄마한테 계속 말해봤자 님이랑 어머니 사이만
    벌어집니다...싸움 한 사람들은 화해해도 말리던 사람은 머쓱해져요...

  • 4. 물보라
    '07.12.6 1:52 PM (121.167.xxx.184)

    딸 입장에서 무조건 엄마 말이 옳다고 우선 위로해 주시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지들끼리 잘사는게 좋은거라는 말 많이 해 주세요...

  • 5. ..
    '07.12.6 2:13 PM (125.177.xxx.19)

    위로만 해서 될일이 아니네요 계속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시면 나중에 더 힘들어져요

    며느리 보면 며느리만 시집에 맞출게 아니라 시부모님도 달라져야 하거든요

    님이 힘들어도 중재 잘하세요 우선 내 아들이 아니라 이젠 한가족 가장이니 아들 의견도 존중하시고 말도 조심하시고요

    저도 동생네 신혼때 여러가지로 가운데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좋은분들이라고 생각햇는데 어쩔수 없더군요 지금은 많이 제가 말씀드리고 해서 포기도 하시고 그래도 그만한 며느리 없다고 하시거든요
    다른집 보니 이혼하고 별일이 다 있는지라


    그리고 글 보니 분가 안하고 같이 사시려는거 같은데 더더욱 걱정이네요

  • 6. ...
    '07.12.6 2:45 PM (125.241.xxx.3)

    분가시키세요~
    우리 시어머니가 우리 결혼할 때 그러셨어요~
    같이 안살았지만 3년만에 이혼 소리 나오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제가 중병이 걸려서야 어머니가 그 마음을 접으시대요~
    저라면 그 결혼 말리고 싶고 말릴 수 없다면 반드시 분가해야 합니다.
    동생분께 강력히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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