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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봐서 짧은 기간안에 결혼하신분...

올케 맞기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07-12-05 11:43:06
제 남동생이 지금 그럴려고 하는데요.
동생 나이가 있어서 (37) 올 추석에 선보고 지금 2달 넘었습니다.
동생은 서울에 있고 여자는 부산에.. 주말에만 연애하는 셈이지요.
여자는 34세이고요.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죠.
친정엄마는 2월말쯤 결혼을 했으면 하시고.. 사돈될 안주인도 그러자고 해서 예식장도 최근에 알아보고...
그 심정은 백번 이해가 가는데, 아직도 결혼을 1년 정도 있다가 하자는 말을 한다는데...
제가  제 남동생에게 "네가 문제다. 끌고 가는 엄마가 아니라, 그녀에게 확신을 못주는 네가 문제라..."
사실 이렇게 서둘러서 별 문제 없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 시간을 두고 연애하다 헤어지면 또 세월 보낸다는 생각에..
저도 팔이 안으로 굽는지라  별 모나지 않으면 결혼해줬으면 하는데..
혹시  선보고 단기간에 결혼하는 경우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지..
제가 나서지는 말아야지 하면서도 걱정은 많이 됩니다.
좀 더 결혼을 늦추는 것이 옳겠죠?
IP : 220.78.xxx.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7.12.5 11:48 AM (220.75.xxx.176)

    5월말에 만나서 10월말에(5개월만에) 결혼습니다. 선은 아니고 몇다리 건넌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콩깍지 씌우니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 결심하고, 양쪽 부모님들 모두 기다리셨기에(둘다 29살) 이게 웬 호박이 넝쿨쨰 굴러오냐 효도하는구나 반기셨지요.
    만난지 세달만에 양가 상견례하고 상견례 담날부터 예식장 알아보고 혼수준비 신행준비 휘리릭~~
    결혼 만 8년 지났네요. 아들, 딸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에게 맞기세요. 옆에서 끌고 간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콩깍지 씌우면 빨리 결혼시켜달라할겁니다.
    아직 남동생분이 결심이 안선것같아요.

  • 2. ..
    '07.12.5 11:49 AM (116.125.xxx.41)

    제가 서른되던해 추석에 선보고 12월 27일에 결혼했어요..남편은 서울/전 대구에 있었으니 얼굴을 한 열번 봤나요? 지금생각하면 미쳤다 싶은데..그때는 뭐 결혼이 디게 하고 싶었고...이 사람이다 하는 확신도 사실 별로 없었는데..지금은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사람이 영 이상한거..속이려 들면 일년아니라 십년을 봐도 모르는거 아닌가요? 결혼할때도 속으로 이런생각은 했어요..이 사람이 완전 이상해도..그건 내가 감당해야겠지? 하지만 괘안을거야 ㅋㅋㅋ뭐 이런 낭창한 맘으로 결혼했는데 다행인지 울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성실한 사람이고...가족들 사랑하는 사람이고.../글쎄 내년 2월에하나 10월에 하나...별로 달라질게 있나 싶은데..

    암튼 좋은 올케 맞으시길 바래요..

  • 3. ^^
    '07.12.5 11:50 AM (211.54.xxx.60)

    저도 선비슷한거 보고 3개월만에 날잡고 만난지 6개월째 결혼했습니다.
    오히려 선보고 결혼하니까 집안 사정 다 알고 결혼하는거라 그런지 이거 재고 저거 재고 이런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수 있었고.. 특히 짧게 만나 안좋았다.. 이런건 없었구요.. 신경써야 할점은 아무래도 성격이겠죠.. 그런데 이상한 성격은 한두번 만나보면 알지 않나요? 전 짧게 만나 결혼해서 잘사는 케이스라 강추예요.. 괜히 연애하면서 시간낭비 돈낭비 할꺼 없다! 주의죠..^^

  • 4. ..........
    '07.12.5 11:52 AM (61.66.xxx.98)

    결혼말 나온후에 가능한 한 후다닥 하는게 좋지않나요?
    약혼도 하고나면 반년 넘기지 말고 결혼하라고 하쟎아요.
    중간에 별별일 다 생기니까요.

    그런데 여자쪽에서 1년정도 있다가 하자는거죠?
    여자 나이도 적은편이 아닌데 그런다면
    뭔가 마음에 걸리는 거라 그런거 같아요.
    연애도 아니고 결혼을 목적으로 한 선을 봐서 그런 말이 나온다면
    앞날이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네요.

    제주변에서 그런경우를 당했어요.
    제 추측에
    부모는 남자 조건이 좋으니 하라 밀어부치는데
    여자가 마음에 둔 다른 남자가 있어서 갈등하다 결국 돌아선게
    아닌가 싶었죠.
    결혼날 잡는거만 남았는데 갑자기 여자가 증발해서 아주 황당했죠.
    여자쪽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

    이런 경우를 봐선지,34살 여자가 일년 후라고 한다니...

    이결혼에 회의적이네요.

  • 5. .
    '07.12.5 11:56 AM (122.32.xxx.149)

    제 주변에도 만난지 한두달만에 결혼 결정하고 서너달만에 결혼식까지 한 사람들이 두엇 있는데요.
    처음엔 무슨 결혼을 저렇게 서둘러하나...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애 낳고 알콩달콩 잘 삽니다.
    반면 몇년씩 연애해서 결혼한 커플들 이혼하는것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물론, 상대에 대해 잘 알고 결혼하는것이 중요하겠지만
    솔직히 살아봐야 아는 부분이 더 많지 않나요?
    하지만~! 올케 되실 분이 하실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지켜봐야지 어쩌시겠어요.
    늦추는것이 옳다 틀리다 말할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늦추고 싶으면 늦춰야죠.

  • 6. 저요..
    '07.12.5 11:57 AM (121.133.xxx.251)

    제 나이 스물 여덟에,
    선 보고 양가 인사하고 상견례하고 날 잡을 때까지 한 달 걸렸습니다.
    결혼하기까지는 선보고 4달...
    그렇다고 그 당시 남편 나이가 많았느냐... 아니요, 남자 나이 서른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뭘 그리 급했나 싶기도 하지만,
    올해 결혼 10년차,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 남편이 꽤 적극적이었죠. 전 굉장히 불안해 했었고...
    선보고 몇달만에 결혼하는 것, 저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인연이다 보니 또 그렇게 만나서 그렇게 살아지네요^^;;;

    서로 인연이면 스피드로 결혼해도 잘 살거고,
    아니면 아무리 오래 사귀어도 헤어질거고....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 7. ^^
    '07.12.5 12:11 PM (211.111.xxx.228)

    제친구도 선보고 3달만에 결혼했는데 저보다 한달 빨리 결혼했어요 ^^
    당연 저보다는 좀 늦게 할줄 알고 부케 줄려고 하고 있었는데 되려 제가 받았어요...ㅋㅋ
    택일 날짜가 그때 밖에 없었댔어요...첨 결혼 할때는 친구들이 엄청 걱정했어요.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결혼 한다 싶었는데요...요즘 보면 아주 좋아 죽어요...
    결혼하고도 연애하는 것 같아 보기 좋더라구요...

  • 8. 아마
    '07.12.5 12:19 PM (218.49.xxx.62)

    저같은 경우는 거의 드물껄요..
    선보고...지금 남편 딱지 놨어요...
    (그땐 부모님까지 찾아와서 사정하실 정도로...남편쪽에서 매달렸었지요..ㅎㅎ)

    그러고 있다가 괜히 궁금해서 1년 정도 지난 뒤 전화 한번 햇는데...
    남편이 새벽 1시쯤에 다시 전화햇더군요..
    낼 모레 다른 아가씨랑 상견례 하기로 예정되 잇는데...
    나만 오케이 하면...자기는 나랑 결혼할꺼라나 뭐라나..
    정말 뭐에 홀린듯..
    담날..친정 엄마한테 궁합가서 보라고 하고..
    궁합 보니깐..정말 더할 나위 없다고 하시데요..
    그래서 .그 담날..그쪽 여자쪽 상견례 취소하고..
    저희 부모님랑 만났는데...
    지금 시아버지가 떡 하니 날짜를 받아오신거에요..바로 한 달 뒤로..
    정말..저는...일년 전에..선한번 보고...
    한번도 안 만났다가 날짜 잡은 케이슨데..
    양가 부모님 모두 좋아하시더이다...
    인연은 따로 있다고...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한테는 정말 죄송하지만..그 분이 아마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원래는 1주일전에 상견례하기로 햇었는데...사정이 있어..미룬거엿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뭘 믿고...결혼을 햇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남편이..제 생애 최고의 남편인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한다고 주변에 알렸을때...
    주위 사람들 반응은 거의 충격...
    당연하죠..1달만에 날 잡앗으니..
    여동생 마져도..저러다 이혼하는거 아니냐 햇는데..
    아들 딸 낳고..잘 살아요..(지금 결혼 7년차)
    제 친구들..주변 사람들한테...제 이야기 많이 한다고 하네요..워낙 흔치 않는 케이스라..

  • 9. 저도
    '07.12.5 12:25 PM (218.49.xxx.42)

    8월에 만나 12월에 했습니다. 9년째 별 문제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 10. 답글달려고로긴
    '07.12.5 12:29 PM (121.146.xxx.92)

    제가 28, 남편 36 전 처음 선(소개팅말고) 본거였고 남편은 나이가 있으니...
    저야 급할거 없어서 1년정도 사귀자했었고(별 뜻없이 그냥 사계절은 지나야되지않나였어요) 남편은 그럴수 없다였고...
    결국은 선본지 98일만에 결혼식장에 섰습니다.
    저희도 서로 다른 지방에 있던터라 총 만난횟수는 아마20여회정도...
    주말부부3년하고 합쳤고...
    지금은 7주년이 코앞이에요..^^
    저는 연애경험이 전무했고 남편은 얘길 안해주는데,,,뭐 그나이되도록 깊은관계가 없었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큰싸움 없이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이 조용한 성격인데 결혼을 많이 밀어부치더라구요...
    물론 저도 싫지 않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혼자였을거예요...
    아마 저같은 성격의 여자분이 아닐까싶네요^^
    남동생분이 확신만 선다면 밀어부쳐도 될듯한데...

  • 11. ..
    '07.12.5 12:29 PM (218.232.xxx.180)

    당사자들의 마음이 최우선이지요.
    그리고 양가에서 볼때 문제없는 커플인지
    말려야 할 일이 있는지..알아보고,
    서두는대로 결혼을 하거나
    조금 늦춰보거나
    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만나지 두 달만에 약혼하고
    넉달만에 결혼,
    6개월 안에 모든게 이루어졌는데
    탈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혹시.. 1년쯤 더 걸렸다면
    생각해 볼 점이 많은 남자란 걸 알았지요.~^^
    그러나 모두 잘 넘기고~~~ㅎㅎ

  • 12. 제 생각은
    '07.12.5 1:18 PM (210.97.xxx.237)

    여자분이 1년간 지켜보자고 하는데 굳이 서두르실필욘 없을거같아요.
    뭔가 여자분한테 찜찜한 부분이 있는듯..

  • 13. 저는요
    '07.12.5 3:13 PM (220.119.xxx.113)

    선봐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는데 딱 2번 만나고 양가부모님들이 만나서 날 잡았어요.
    부모님들이 저희들 의사도 안물어보고 일사천리로 진행을 하셨어요.1달안에 했어요.
    그때 제나이 28,남편35 였어요.
    지금 결혼생활15년인데 아직까지 서로가 구제해줬다고 하면서 잘 살고 있어요.

  • 14. ㅎㅎㅎ
    '07.12.5 3:24 PM (222.98.xxx.175)

    사무실 경리 아가씨가 한달만에 결혼했어요. 아가씨는 서울에 남편은 지방에 있어서 일요일에만 만났는데요.
    첫주에 친정식구들이 우르르 따라가서 보고, 둘째주에 시댁식구들이, 셋째주에 날잡고 넷째주에서 하루이틀인가 지나서 결혼식이었지요.ㅎㅎㅎ

    전 선보고 한달만에 결혼이야기 나와서 4달만에 결혼했습니다.
    뭐 그냥 저냥 삽니다.ㅎㅎㅎㅎ

  • 15. ㅇㅇ
    '07.12.5 4:31 PM (125.181.xxx.186)

    여자나이34세면 적은 나이도 아닌데, 1년을 지켜보자고 한거라면 본인이 찜찜한 구석이
    있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그게 꼭 남자가 미덥지못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여자쪽이 양다리일수도 있겠죠. -_-

  • 16. 저희 형님
    '07.12.5 7:28 PM (116.37.xxx.140)

    선보고 2달 만에 결혼하셨어요. 여자나이 34, 남자 40 이죠. 첨 만날때 서로 멀리 떨어져있던터라 일주일에 한번..그러니까 결혼까지 총 8~9번 만난 상태에서 결혼하셨어요.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나이도 있고 해서 하신거 같아요. 얼마전에 혼자 밤에 드라마 보시다가 우셨다고 해요.. 드라마 남녀주인공 들이 너무 알콩달콩하게 만나는 장면보고 혼자 서글펐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도 나이많은 사위 눈치보느라 할말도 못하시고,,,, 형님도 남편하고 그리 정은 없는듯하네요. 형님이 공무원 인줄 알고 결혼하신지라...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려 해도 남편되시는 분하고 시댁에서 엄청 말리시네요. 아기가 20살 되면 아빠나이가 60 이 넘는다며.. 정년퇴직 할때까지 다니라구요.
    하튼..이런 부부도 있네요.

  • 17. ..
    '07.12.5 8:18 PM (122.34.xxx.234)

    저 선보고 한달만에 상견례, 70일만에 결혼했어요.
    지금 잘 살고 있답니다.
    다 인연이 있다고밖에 표현할수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신혼 1-2년간은 연애하듯이 좋았구요.

    제 친구도 4-5회 데이트하고 결혼했는데 (남자가 미국에 유학중이라,
    물론 메신저는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 애기낳고 불만없이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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