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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아들이 18만원짜리 신발을 사달라는데..
올해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런 아들이 지난주말 저에게 신발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사준다는 생각으로 알았다고 하니
아들이 슬그머니 가격을 말하는데 N브랜드의 18만원짜리라고 합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고 아이들의 씀씀이 역시 우리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어떻게 학생 신발을 18만원이나 주고 사줄수 있나 싶어요.
요즘애들은 다 이렇게 비싼신발 신나요? 다른 맘님들은 이런거 잘 사주시나요?
제가 너무 고지식한건가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맘 님들 조언부탁드려요.
1. ,,,
'07.12.4 10:46 PM (58.120.xxx.173)저 고등학교 다닐때는 (10년전)
닥터마틴 유행 돌아서
남자애들은 다 발목까지 오는 걸로,
여자애들은 로퍼스타일로...
그때도 남자애들껀 20 가까이 했는데요..
형편되신다면 한번쯤 사주시는 것도 괜찮을꺼 같은데요.. ^^2. 세뱃돈
'07.12.4 10:48 PM (219.255.xxx.113)세뱃돈 받으면 그돈에서 모자른 부분만 보태준다고 하면 안될까요?
3. .
'07.12.4 10:54 PM (58.103.xxx.71)우리 아이 고1 엄마가 절~대 안사준다는거 알기에 사고 싶은거 있음
몇달 용돈 모아서 사요.
친척들이 주는 용돈도 꼬박꼬박 모아 옷도 사고....
처음 살때는 4-5만원은 엄마가 그이상은 네 부담이라 했더니
그뒤로는 자기가 모아서 사더군요.
때로는 아이의 사정에 따라 용돈을 선불로 당겨도 줍니다.
나 자랄때 생각하면 약속하고 한번쯤은 사주는것도...
신발이랑 자기가 산 옷 신주단지 모시듯 합니다.^^4. 그것도 한 때
'07.12.4 11:12 PM (125.141.xxx.24)또래 집단을 중시하는 시기라 브랜드에 많이 유혹 될 나이죠.
저도 그 맘 때는 메이커(!) 아니면 안 입고 로고 크게 새겨진 것만 입고 그랬어요.
형편이 어렵다면 설득해 보시구요.
형편이 되신다면 그것도 다 한 때니까 기분 좋게 사주세요.5. @@
'07.12.4 11:28 PM (116.121.xxx.197)그런데 한번 맞춰주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저희 동네, 소위 돈많은 사람들 많이 산다는 동네에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모임가면 정말이지 BMW랑 렉서스 엄청 많았구요. 명품으로 치장한 엄마들 부지기수였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그렇게 비싼옷 입는 애가 별로 없었어요.
저희 아이, 구매대행으로 사서 입힌 폴로정도가 제일 비싼축이었네요.
지금은 같은 동네의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평범한 운동화신는 애들도 엄청 많고요.
나이키정도 되면 좋구나 생각해요.
애들 눈 너무 높여놓는것 별로 안좋아요.6. ........
'07.12.4 11:43 PM (219.255.xxx.183)그런 것을 찾을 나이입니다. 전에 TV에서 아이들 용돈에 대해 전문가가 조언을 하는데, 용돈은 적거나 많거나 정해서 주지만, 1년에 두 번 정도 20만원 정도의 것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눈 딱 감고 사 주라고 하더군요. 그게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몫을 한다고 합니다.
저 어렸을 적을 생각해 봐도 그 나이에 비싸지만 갖고 싶었던 것이 있고, 못 가졌으면 못 가진 대로 작은 한이 되고, 가졌으면 가졌던 대로 그 날의 뿌듯함이 추억이 됩니다.7. ;;
'07.12.4 11:49 PM (220.86.xxx.160)저두 학원강사 생활도 했는데요. 제가 학원에서 일했던 지역은 조금 경제적으로 안좋은 동네였어요. 그런데 핸드폰 육십만원짜리 넘는거, 가방 이런거 더 잘들고 다니더라구요. 경쟁적으로 들고다니더라구요. 누가 좋은거 있음 와와하면서 우르르 몰려가고,,.이런거 때문에 아이들사이에서 우월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집안사정이 좋으시면 걍 사주시고. 내키지 않다하시면 사줄 필요는 없어요. 다 들고다닌다는 말은 말두 안되구요..고등학생이나 되었는데,,님이 잘 알아듣게 설득해보세요. 그 돈으로 오히려 너의 교육에 투자하겠다..이렇게 설득하세요.8. ...
'07.12.5 12:14 AM (122.100.xxx.200)정품과 거의 비슷한거 옥션이나 지마켓에 35000-50000원에 살수있는데 우리집 아이는 만족하든데요. ㅎㅎ
9. ^^
'07.12.5 12:44 AM (218.153.xxx.193)저희 아들은 입고 신는거로 이제껏 한번도 까탈 부린적 없는 아이라서
상 주는 마음으로 N사의 20만원 정도 하는 운동화 사준적 있어요
옷은 그냥 그렇게 입더라도 신발은 제대로 된거 신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서 ...
저희 아이 말이 신어 보니까 다르다고 하네요
이미테이션 사서 신은 애들은 벌써 망가졌는데 저희 아들 신발은 아직 멀쩡한게
AS도 해준다니 더 나은거 같아요10. ㅎㅎㅎ
'07.12.5 8:31 AM (222.98.xxx.175)너무 좋은거 사면 일진들에게 찍혀서 맞는다는 말도 있던데 그것도 한번 에둘러 물어봐주세요.
괜히 찔힐필요는 없으니까요.ㅎㅎㅎ11. ....
'07.12.5 9:19 AM (58.233.xxx.85)우리어른도 그렇지않은가요?신발은 좋은게 편한거 ...그래서 신발은 늘 좋은것 본인이 원하는것으로 삽니다 .한켤레라도 본인맘에 들어야 거덜나도록 신지 아닌것은 손 잘 안가거든요
대신 우리아들은 신발이나 옷살때되면 스스로 돈을좀 모음니다 .그럼전 좀 보태주지요12. 현명한 소비
'07.12.5 9:28 AM (222.232.xxx.180)무조건 사 준다는 건 좋지 않습니다.
무엇을 얻을때 항상 댓가(노력과 희생)를 치른다는 것을 알게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예를 들어
실천 가능한 성적올리기 했을때
또는
부모님이 10만원 보태 주시고
나머지 7만원은 매월 용돈에서 제하는 것으로...13. 대체 어느 세상인데
'07.12.5 3:43 PM (125.141.xxx.24)비싼 운동화 신는다고 일진에게 찍힌단 말입니까?
6.25 지난지 한참 됐는데...-.-;14. 우리 작은
'07.12.5 4:31 PM (218.50.xxx.80)아들은 이상하게도, 명품을 좋아합니다.
우리 부부 모두 명품에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늘 비싼 신발, 옷 사지요.
형이 싼거 세 벌 살 때. 좋은 거 한 벌,
나중에 보면 작은 아이가 더 경제적이더라구요.
오래 입고, 신고, 아껴서 관리하니까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지 않으면. 공부도 잘 안된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향수까지 찍 뿌리고 나가는 아들 보면서
속 답답한 적도 많았는데,
그게 그 아이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멋진 외모도 세상살이에 , 한 몫하니까요.
한번 사줘도 좋지 않을까요?
고등학생이면, 발도 더 안크니 오래 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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