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목돈 만들어놓으면 꼭 나갈 일이 생긴다?
저는 직장생활한 이래 내내 이런 일이 생겨서 이제는 내가 왜? 누굴 위해 돈을 모아야하나라는 생각이 막 듭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그런 일이 생겨요. 직장생활 십년 넘게 했는데 퇴직금 말고는 집에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작으나마 집 있고 빚 없는 걸로 돈 벌었다치자.. 라고 생각하려니 문득 문득 너무 부끄러우면서 우울해집니다.
집 담보로 작은 시숙한테 빌려준 돈을 생각하면 이제 빚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무려 사천만원이나 됩니다) 게다가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 돈 써야할 일 만들고.(적금으로 돈 불어가는 거 보고 뿌듯해하고 있을 때마다)
아이 없이 부부가 주말에 한 번, 어떨 땐 한달에 한 번 조우하면서 왜 남 좋은 일 시킬까..
이럴 거면 나라도 빚지지 않을 정도만 펑펑 쓰자..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바보 같을까요?
안 입고 안 먹고 모아봐야 내 손에 떨어지는 건 없고
쌍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직장 다니는데 옷은 꼬질꼬질.
한달도 못 되서 작은 시숙한테 또 생활비랍시고 5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주고 나니 왜 이렇게 짜증이 납니까.
내 눈치 보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남편 보면 더 화가 나요. 안스러워서.
그동안 남편이 제 막내동생(처제) 공부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었던 거 생각하면..
하긴 내년 2월에 약대 졸업하는 처제와, 처자식 딸린 40대 가장이 부모 재산 다 날리고 동생 집까지 잡히고 빚얻은 걸로 모자라 빌붙어 생활비까지 얻어가는 게 같을 순 없겠죠.
지난 주말에.. 이제 돈 쓰는 거 확 줄여서 열심히 모아보자! 둘이서 다짐했는데 그 말 몰래 훔쳐 듣기라도 했는지 그렇게 전화가 오네요. 친정 엄마도 치아 다 빠져서 틀니해야하는 데.. 그 돈 내가 집을 잡혀서라도 해준다고 큰소리 쳐놓긴 했지만...
남편과 나는 전생에 부모한테 지은 죄가 많나봅니다.
1. ..
'07.12.4 4:24 PM (218.234.xxx.179)제 생각에는 그런 님의 생활패턴을 가족들은 알기때문에 당연히 원글님집엔 돈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손을 벌리는 겁니다.
"직장다니는데 옷은 꼬질꼬질"
누구 좋자고 그러세요. 본인을 위해서 투자하면서 사세요.2. ㅠ.ㅠ
'07.12.4 5:06 PM (168.154.xxx.138)저도 그래서 이 글 읽으니 슬프고 답답하고 그래요.
3. 동감
'07.12.4 5:17 PM (58.77.xxx.109)저는 그래서 직장 그만뒀습니다..그랬더니 돈 나올데가 없다고 생각하느지 이제는 좀 덜 손 벌리더라구요
6년제 대학나온 제친구도 혼자 과외하고 학자금 대출받아 졸업하고 자기가 취직해서 학자금 갚았습니다..
도와주는거 고맙게 여기고 보답해줄 사람들이라면 지금처럼 손벌리고 살지 않아요.,차라리 혼자 힘으로 해결하죠,,
님이 그리 산다고 해도 별로 좋은 소리 못들어요,,오히려 원망만 돌아올뿐,,제 경험담입니다..4. 마리나
'07.12.4 5:32 PM (210.91.xxx.151)그거참.... 예전에 적금을 2천만원 탔어요.... 다음날 큰오빠 전화왔더군요.... 돈좀 빌려달라고...
돈이 내수중에 있으면 꼭 전화가 와요... 희한하죠...5. ㅎㅎ
'07.12.4 5:51 PM (163.152.xxx.46)수중에 돈이 없을 때는 돈 없어라는 말이 쉽게 나와도 일단 돈이 있으면 돈 없다는 말이 쉽게 안나오는 법이죠..
저도 이번달 보너스 비슷하게 기십만원 생겼습니다.
이런 웬걸... 경조사비로 몽땅 나가게 되네요.6. ..
'07.12.4 7:07 PM (125.177.xxx.2)맞아요
저도 조금 힘들게모았더니 이번달에 생각안한 세금이 왕창-종부세 아님- 나와서7. ..
'07.12.4 7:11 PM (125.177.xxx.2)근데 글 자세히 보니 님이나 남편이나 문제가 생기면 큰소리 치며 나서시는 편이네요
시숙도 나이가 잇을텐데 알아서 살아야 하고 어머니도 치아 본인이 모아놓은걸로 하시고 동생도 부모가 아닌 언니가 학비 대야 할 정도면 당연히 힘들죠
이래서 친정이나 시집이 살만해야 돈도 모여요
앞으론 남편한테나 남들한테도 죽는소리 하면 몰래 모으세요 남자들 알면 꼭 쓸일 만들어요8. mina2004
'07.12.5 2:33 AM (121.134.xxx.173)이럴때 돈은 휘발성이 강하다는 말이 맞구나 싶어요.
그래도 대단하세요. 적금 만기까지 유지하는 비율이 14% 가량이래요.
은행권은 늘 원금이 보장되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모으기 힘들기도 합니다.
3~6년 정도는 펀드를 잘 선택해서 적립하시고(아시죠? 펀드는 들어가는 시점보다 환매하고 빠지는 시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거!)
그 이상의 기간은 VUL 상품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사 상품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장기간 강제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해지하면 무척 손해가 되니까요.
우선은 종자돈을 확보하시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투자 & 저축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