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동으로 자라신분들 외로우신가요?

외동 조회수 : 5,115
작성일 : 2007-12-03 17:47:51
외동으로 자라 성인이 되신분들 외로우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둘째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이기적인 생각인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키우기 힘들다고 하나만 키우는게 과연 잘하는건지

형제간에 결혼하고 나면 남남이라지만
그래도 의 좋은 형제 자매들이 더 많지않나싶고

핏줄이란게 남보다 더 낫지않을까
부모가 물려줄수 있는 최소한 인맥적 재산인가 하는생각에
또 다시 고민중입니다

외동으로 자라신분들
살아가면서 형제가 없어서 외로운적이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가져서 낳아도 6살터울인데..막막하기도하고
티비같은데 다 큰 형제끼리 서로 보듬어 주고
큰일있을때 우루루 몰려들어 한자리 차지하는것만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IP : 125.142.xxx.10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
    '07.12.3 5:49 PM (128.134.xxx.85)

    저도.. 정말 궁금해요.
    둘째 낳을 생각 절대 없는데
    다들 안낳으면 안되고, 다 부모 이기심인 것으로 치부해버리니..
    남 눈은 상관없는데
    정말 아이에게 크게 미안한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2. ........
    '07.12.3 5:58 PM (124.57.xxx.186)

    저희 엄마가 외동딸이신데 저희한테 많이 낳지 말고 하나만 낳으라는 말씀 많이 하세요
    중간 중간 외로운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거야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로운거니 어쩔 수 없는거고
    결혼해서 시댁 식구들 생기고 자기 자식 낳고 그러면 형제 없어서 외롭다는 생각은 안든다고
    하시네요
    원래 사람이라는게 자신에게 없는게 제일 크게 보이는 법이라서 외동일때는 외로움이 세상에서 제일 큰 것 같지만 형제로 인한 스트레스, 경제적인 부담도 외로움 못지 않게 부담스러운거라서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면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는 것도 좋다구 하시구요
    의좋은 형제 자매라는 것도 결국엔 고루고루 다 잘 살아야 가능한 것이다 싶네요
    하나만 낳는게 부모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 3. 궁금
    '07.12.3 6:02 PM (124.61.xxx.207)

    사람나름 아닐까요
    저도 아들하나인데 나중 생각해서 피붓이라도 만들어주고 싶은맘 간절하네요
    와글대는 식구들이 참 보기도 좋구요
    울남편은 어머님이 50 다되서 하나낳은 막둥이 외아들인데
    전혀 외로움 타지 않더군요. 성격자체가 그런건지...
    마흔넘었어도 여짓껏 형제있는 친구들이 부럽다..이런생각 갖아본적 없대요.
    저는 자매들이 줄줄이 있는데 혼자엿엇으면 너무나 외로웠을거 같아요
    사람 나름이겟지만, 저는 자식은 많고 형제들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 4. ..........
    '07.12.3 6:07 PM (61.66.xxx.98)

    외동이는 아니고 외동딸이었는데요.
    자라면서 언니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지지고 볶고 싸우는것도 부럽더라고요.
    외동딸이었던 제친구도 그런 이야기 하더군요.

    친정어머니는 언니 많은집 막내인데요.
    항상 저한테 자매들 없어서 외로울테니 오래갈 친구를 꼭 사귀라고 항상 강조하셨죠.

    아무튼 결혼하기 전까지는 자매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요.
    결혼해서 든든한 남편이 생겨서 그런가?지금은 별로 안부럽고요.
    대신에 아이는 동성으로 둘 낳고 싶다는 희망은 강했죠.

    시댁이나 친정이나 다 부모님중 한분이 쓰러지셨는데
    그때는 정말 혼자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런생각도 무난한 집에 무난한 형제들이라 드는듯 하고요.
    형제자매중에 망나니라도 하나 있으면 정말 혼자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겠죠?

  • 5. ㅌㅌ
    '07.12.3 6:15 PM (211.179.xxx.43)

    울신랑 외아들인데 별루 외롭다 안하더라구요.. 여자애들이 외로움을 많이타는지..
    저는 남동생이 있는데 성이 달라서그런지.. 저도 크면서는 언니하나있었음 싶었어요..

    남자들은 보통 외로움 덜타고 여자들은 더 타는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저도 지금 아들하나라 또 낳기는 싫고해서
    신랑한테 진지하게 물어봤떠랍니다. 자랄때 외로웠냐고..
    근데 아니 그러더라구요.. -.-;
    성격마다 틀린가?

  • 6. 플리즈
    '07.12.3 6:20 PM (58.120.xxx.173)

    제발 외동은 외로울꺼라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ㅠㅠ
    외롭지 않냐는 질문 지겹도록 들었어요;;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
    대학교때 엄마 돌아가셨을때 힘든거 하나도 없었어요..
    교회분들, 이모, 외삼촌, 외숙모 등등 다 도와주셨고요..
    제가 인간관계가 좀 넓어서 그런지..
    아르바이트하던 회사, 대학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그때 대학생이었지만.. 거의 제 손님들이었어요..
    오죽하면 친척분들이 앞으로 너 걱정할 필요 없겠다고.. >_<

    전 지금 결혼해서도
    언니오빠동생 있었으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 한적 단 한 번도 없어요..

    저도 지금 임신중인데..
    하나만 낳을까 생각중이에요..

  • 7. 금순이사과
    '07.12.3 6:21 PM (220.89.xxx.29)

    저두 외동딸인데요.
    남자형제는 많은데 그속에서 외동딸로 자라
    결혼하고 보니
    자랄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언니나 여동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적이 한두번 아니랍니다.

    자매들끼리 정답게 지내는것 보면 그것이 늘 부러웠고
    지금 그러합니다.

    우리세대는 그러하지만
    지금 세대 그다음 세대는 어떨런지요?

  • 8. 댓글..
    '07.12.3 6:28 PM (152.99.xxx.31)

    외동이면 부모님께 받는 관심과 혜택은 많지만 그래도 외롭죠..
    위에 댓글중에서 외동이라도 이모, 외삼촌, 외숙모 계셔서 어려울때 도움주니 외동 괜찮다고 하지만 내가 외동이면 내 자식은 이모, 외삼촌, 외숙모께서 안게시다는거~~~ ㅎㅎ
    딴지는 아니고 위에분이 그 부분은 살짝 간과하신거 같아서 ^^;;

  • 9. 우리딸
    '07.12.3 6:44 PM (124.111.xxx.70)

    무남독녀 외동이인 우리딸이 초등2~3학년때쯤 여형제많은 큰엄마 친정에갔었답니다.
    4일정도 있었던것같은데 갔다와서 한다는소리가 엄마는 참 불쌍하답니다.
    왜?그랬더니 큰엄마는 형제들이 많아서 안외로운데 엄마는 남자형제만있고 여자형제가 없어서
    불쌍하대나요...
    그소리듣고 웃었는데 그래도 전 오빠, 남동생이라도 있지 우리딸은 저혼자인데 엄마걱정을
    하더라구요. 큰댁도 딸만 하나라선지 사촌이래도 사이가 각별하긴해요. 남들이 볼때도 친형제처럼 많이 닮았다하구요.
    애아빠는 다른건 모르겠는데 상갓집에 가서 자식이 혼자 덜렁있는거 보면 딸생각나서
    마음이 짠하대요. 근데 어쩌겠어요. 인력으로 안되니...

  • 10. ...
    '07.12.3 6:46 PM (121.162.xxx.71)

    저는 자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언니나 동생있는 친구들... 특히 자매가 사는 처지가 비슷한 친구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 11. ..
    '07.12.3 6:55 PM (125.208.xxx.14)

    외롭다기보다 부모님 연세드시고하면..서로서로 힘들지않을까요??
    저는 동생이 아파서 외동이 아니면서도 외동인격인데........ 저희부모님 그러십니다. 하나만 더 낳았어도 너에게가는 부담은 덜했을텐데..라구요 ^^

    그냥 그런거 아닐까요??

  • 12. ..
    '07.12.3 6:57 PM (124.254.xxx.189)

    우리신랑 외동으로 자랐는데요..외로웠었데요...형제많은게 부럽다라고하더라구요.그래서 4까지 낳아보자하다가 3으로 줄고..힘들어서 2명낳고 끝냈지만..40정도되면 늦둥이 하나 더낳자고합니다...사람 마다다르겠지만 전 1남 5녀의막내라...어렸을땐 가족사항쓰는곳에한상 모잘랐고 없이 살아서 형제많은게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좋네요..언니많은거좋구..그래도 피붙히니 내편이잖아요...친정엄마가 안계신데 많이 의지하고삽니다..

  • 13. 든든합니다
    '07.12.3 7:29 PM (82.36.xxx.142)

    어릴때부터 외로움 정말 많이탔습니다.
    형제자매가 없는것도 아니고 오빠 3에 언니 2.
    막내입니다.
    타고난 외로움 이였던거 같아요.
    지금은 친구들 언니 오빠들 보고싶어도 자주 못보는 외국에 살고
    있지만 나를 나보다 더 생각해주는 언니 오빠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됩니다.
    요즘, 열살 아들녀석이 동생하나 낳아달라고 자꾸만 얘기하네요.
    혼자도 아니구 누나두 있는데 말입니다.
    그녀석도 엄마를 닮아 외로움을 타는가 봅니다.
    그래도 둘을 낳아 다행이라고 둘째 낳는 순간부터 생각했습니다.
    가족의 분위기 따라, 또 타고난 심성에 따라
    아이마다 다른것 같아요.

  • 14. 위에
    '07.12.3 7:33 PM (121.139.xxx.252)

    어느분 말씀처럼
    다음세대는 이모,고모,삼촌,숙모 이런 존재 거의 없을테니,
    형제나 자매 하나쯤 더 절실할지도 모르죠....

  • 15. 전혀~~
    '07.12.3 8:01 PM (211.172.xxx.229)

    저 무남독녀 거든요.
    외로움 잘 몰라요. 형제 없는거 아쉬워 한 적 없구요.
    혼자라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큰편이라 부모님께 감사하구요.

    또 울 친정엄마 너 하나라서 날아갈꺼 같다 라고 자주 하셔요
    저 시집보내고 나니 너무 좋고
    주변 속썩이는 남의 자식들 보면 하나 낳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전혀~~ 전 신랑도 외동인데...신랑또한 외롭다는 자체를 모르네요

  • 16. 딸 하나
    '07.12.3 8:51 PM (222.238.xxx.149)

    인데 저희집아이 가끔 동생있는 친구들 부러워합니다.
    동생있는 친구들은 엄마아빠 싸울때도 자기들끼리 속닥이며 엄마아빠 왜 저러냐 하면서 지내곤하는거 부러워했어요.

    자기는 어디하소연 할데도 없다고.......

    저 또한 아이어릴때 자매들끼리 남매들끼리 형제들끼리 다니는것보면 우리아이는 얼마나 외로울까 이다음에 엄마아빠 세상뜨고없을때 물론 결혼해서 남편과아이가 있겠지만 홀로 남겨질것 생각하면 마음한쪽 안스럽습니다.

    나와 피를나눈 형제가 있다는것 마음한쪽으로 든든할것같아요.

  • 17. 이기적
    '07.12.3 9:34 PM (125.177.xxx.5)

    제가 무남독녀 입니다.
    어릴적에는 친구도 있고 부모도 있고 혼자서도 잘 놀았고 외로운줄 몰랐습니다.
    아니 사실 좋았죠...먹을것도 풍부하고 하고 싶은것 눈치 보지 않고 다 할수 있고...
    그런데 자랄 수록 외로와요...

    어릴적에는 모든 것을 독식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크니 그 모든 집을 혼자 짊어 져야 하는게 넘 힘드네요...
    울 엄마 나에 대한 애착이 너무 심해 울 신랑에게 모진 소리 참 많이 했습니다...
    이혼 하란 소리도 신랑이 듣던 말던 심심찮게 했구요...
    쌍욕도 서슴없이 해댔습니다.
    아빠가 대학교 다닐때 돌아 가셨거든요...
    그 후로 나에 대한 애착이 도를 넘어 병적으로 소유 하려고 들더군요...
    둥지떠난 자식이란 것을 받아들이는데 1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생활능력도 없어서 최근까지 80만원씩 부쳐드렸고요...
    제가 맡벌이 그만 둔 뒤로 50만원씩 부쳐드립니다.

    어릴적 혼자 풍요롭게 자란 댓가..
    커서 톡톡히 그 값을 치루고 있습니다...
    모든 대소사 는 물론 어디 엄마 아파도 제가 해결해야 합니다..
    누구하나 의논할 상대가 없다는게 너무 외롭습니다...

    저희신랑 우리 엄마얘기라면 들을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신혼초 씨발놈..야..어디 남자가 없어 저런새끼 대려왓냐고...
    면전에서 듣고 마음 문 닫았습니다...

    울 신랑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선실하고 인물 좋고 어디 둬도 빠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의 일이라고요...
    살다보면 울 엄마 같은 사람 되지말라는 법 없습니다....
    저 아이 두명 두었습니다...
    지금은 빠듯해도 나중에 서로 의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울 엄마처럼 광적으로 자식에게 매달리지 않고 싶어서요....

    그리고 하나두신 엄마들 절대 둘 두신 엄마마음 이해 못하고 둘 두신분들은 셋두신 엄마 이해 못할겁니다...
    형편이 되신 다면 둘재 꼭 나으세요...

  • 18. 사람나름
    '07.12.3 11:34 PM (222.98.xxx.175)

    제 친구중 외동이 하나 있습니다. 그애는 절절이 너무나 외로워해요.
    설상가상으로 부모님 이혼하시니...
    자살시도만 두번했습니다.(제가 아는것만...ㅠ.ㅠ)

  • 19.
    '07.12.3 11:58 PM (222.234.xxx.52)

    남편이 외동인데
    외로운것보다는 자기가 혼자라서 뭔가 위험한일을 할때는 언제나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서
    못했던것들이 있다고 해요
    말은 안하지만 외롭기도 했겠죠

  • 20.
    '07.12.4 1:42 AM (211.172.xxx.104)

    5남매중 둘째인데 어릴대부터 평생..지금까지 제가 다른 자매나 남동생 도와준것만 있지 한번도 제가 도움을 받거나 의지가 된적이 없어요..정말 제게는 힘든 짐이예요..
    제게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은 외동딸인 제 친구뿐이예요..

    시어머니 무남독녀 외동딸이신데 평생 외롭지않냐는 질문받는거 지겨워서 못살겠다고하시네요..그말로 남들이 귀찮게 하는것만 아니면 아무 문제 없다고..

  • 21. 6살 터울
    '07.12.4 2:11 AM (59.18.xxx.195)

    6살 터울로 둘째 낳았고 둘째가 7개월이에요.
    큰 애도 동생이 생겨서 태어나기 전에는
    동생이 생김으로인해 어떤 감정이 들 지 자신도 모르잖아요.
    모든 것은 경험해봐야 비로소 아니까요.

    동생 낳아달라는 말 별로 해본 적 없는 아들인데 (7살)
    막상 동생 태어나니 핏덩이인데도 불구하고 의지가 되는지 참 예뻐하네요
    아침에 눈 떠서 제일 먼저 동생 보며 웃고
    유치원 갔다 집에 들어와서도 오자마자 "~야 잘 있었어?" 이러며 좋아해요.
    그 전엔 집에 들어오는 거 싫어하고 밖에서 많이 놀았는데
    이젠 집에 많이 있어도 불평 안 하고요.

    6살 터울이 장점도 많아요.
    큰 애가 동생한테 질투를 덜 하다 보니 동생 엄청 예뻐하고요
    둘째 태교시 큰 애도 큰 역할을 해요.
    초음파며 볼 때 항상 같이 다니면 큰 애도 배 아파? ㅋ 동생 낳은 것처럼 뭐랄까요?
    어렸을 때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 뚝 떨어진 거랑은 분명 다른
    그 뭐랄까? 그런 것이 있어요. 동생 사랑하는 마음이 달라요.

    또 엄마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 보니 둘째가 많이 예뻐요.
    저도 하루하루가 아쉽네요...
    낳아놓으면 금방이에요.

    엄마가 난 절대 둘째 안 낳을 거야...이런 거 아니면
    세월이 갈수록 후회와 아쉬움이 커질 수도 있어요.
    한 살이라도 빨리 출산하는 게 좋아요.
    저도 둘째 낳기 전에는 둘째 낳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항상 맘 속에 있었거든요.
    지금은 속이 다 시원합니다.

    부모가 피로 맺어준 나의 형제.
    아무리 친한 남이 있어도 다르지요.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의좋은 형제 남매 많이 있어요.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째가 태어남으로 해서 제 맘도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네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도 더 커지고 ^^

  • 22. ㅠ.ㅠ
    '07.12.4 10:12 AM (59.4.xxx.115)

    전 1남 4녀중 장녀입니다. 저 외롭습니다. 동생들도 다 각자 살기에 바쁩니다

  • 23. 라라라
    '07.12.4 10:23 AM (211.237.xxx.62)

    8살짜리 우리 아들 동생낳아달라는 말은 거의 안했던거 같은데 대여섯살무렵에 형아낳아달라고는 하더라구요. 형아를 어찌 낳냐고요. 동생있는 친구는 부러워하지 않는데 형아있는 친구들을 유난히 부러워하더라구요. 주변에 보니까 딸들이 많은 집들은 괜찮은데 아들있는 집들은 결혼을 해서도 사이가 별로더라구요. 어차피 인생외로운거 잖아요.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하죠.

  • 24. ...
    '07.12.4 3:46 PM (124.111.xxx.83)

    여기서는 only child,단 하나의 아이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남자형제 중의 외동딸이었다는 분도 계시네요.물론 혼자 집에서 여자로 자라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완전히 혼자 자란 사람과는 좀 사정이 달라요.특히나 부모 입장에서 보면요.

    부모입장을 헤아리게 되는 나이가 되면,그 부모님 사정도 자신의 문제가 되어요.
    외동의 장단점의 우선 자식입장에서와 부모입장에서 둘 중으로 보면,분명 장단점이 있어요.
    장점은 경제적인 여유,그리고 자유시간을 좀 더 가질 수 있다는 것...
    이리저리 가족일에 제 시간을 쓸 겨를이 없이 자라게 되죠.
    그러면서 외로움도 같이 찾아오고요.사람들의 편견을 안받기 위해 노력하니,좀 속상할 때도 있구요.

    그런데,인생에서 가장 큰 대소사가 있잖아요.이사,결혼,환갑,출산,장례식....
    이 모든 일을 제가 아는 사람 범위에서 하려니,정말 피붙이만큼 소중한 것이 없더라구요.

    그런 일 겪으면서 저도 지금 외동딸 하나 키우고 있는데,(경제적 문제로)
    얼른 둘째,세째 낳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내년에는 꼭 둘째 성공할렵니다.

    물론,제 경우는 제 성격탓도 있겠지만,사춘기 전 후의 제 성격도 많이 변했거든요.
    사춘기 때 같이 집안 고민 이야기 할 수 있을 형제 있음 얼마나 좋을까 많이 울었었어요.
    제 가장 친한 친구도 집안의 나쁜 이야기를 안하니,저도 자존심때문에 이야기를 안했었거든요.
    아무 허물없이,부모님 문제에 대해서만이도 같이 고민하고,같이 해결할 오빠나 동생 하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게 지나갔을 거 같은데....사이 안좋은 형제,자매도 많다고 하니,
    그걸로 위안 삼았어요.여기서 우애 좋으신 분들 저 더 약올리지 마세요.....

  • 25. ...
    '07.12.4 3:50 PM (218.39.xxx.201)

    2살 차이 나는 오빠와 5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오빠는 결혼하고 보니 남이다 라는 생각 많이 했지만... 집안에 일 있을땐 그래도 은근히 의지 됩니다. 여동생... 어려서는 세대가 다르다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나이 들고 보니 다섯살 차이 별거 아니고... 사실 지금은 쟤 아니었으면 내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더 그렇겠죠. 외둥이들 외롭지 않다는건 형제가 있어본 적이 없으니 상실감 같은것도 첨부터 없었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자기가 선택한것이 아니니 그것이 최선이다 좋다라는 판단을 할 수가 없는거죠. 힘들다면 무리해서 낳을 필요는 없겠지만, 조금만 여력이 된다면 부모로써 아이를 위해 인생의 든든한 동지 만들어주는 일 만큼 중요한게 있을까요. 저는 좀 무리해서라도 둘은 낳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 26. ...
    '07.12.4 3:52 PM (121.144.xxx.110)

    사람은 저 살기 나름이라지만 저는 외동딸인데 (남동생만 셋입니다) 저희 친정엄마 항상 저보고 여동생 없는거 아쉬워하십니다 그나마 있던 친한 친구들 남편 따라 서울로 다 떠나보내니
    친구 한번 만날려면 전국순회를 합니다 ㅠ.ㅠ
    저는 젤 부러운게 언니 있는 친구였습니다
    저희 올케들 딸 많은 집 딸들이라 언니. 동생들이랑 지내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안 생겨서 포기하던차에 둘째 가져서 5살 터울 아들 둘입니다
    물론 학비며 힘든 부분 많습니다. 한번씩 그냥 하나 였으면 할때도 있습니다
    그치만 끔직이 형,동생 챙기는거 보면 다행이다싶습니다
    나중까지라도 그 마음 변치마라 기원합니다

    저 역시 6살터울님처럼 둘째 낳아서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 27.
    '07.12.4 3:55 PM (211.243.xxx.187)

    이래서 곧 마흔인데도 둘째 고민을 못 버리고 있답니다. 미쳐.

  • 28. ..
    '07.12.4 3:58 PM (211.48.xxx.70)

    저두 외둥이로 딸하나만 낳아서 기르다가..안되겠다 싶어서 한녀석 더 낳아
    지금 그녀석이 돌이네요..참 잘했다 싶어요.
    교육이란게 일부러 가르쳐야 하는 부분도 잇고 저절로 배우는게 있더라구요.
    형제가 있으면 저절로 배우게 되는게 너무 많구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걸 배우면서 더 강해져요..
    제가 둘째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이가 외로워하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회적 편견 때문이었어요.
    아이들이 흔히 할수 있는 행동..
    장난감을 양보하기 싫어한다든지..뭐든지 이기려고 한다든지...등등..
    이런 행동을 보일때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어려서그래..하면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군데 유독 혼자인 제 딸아이에겐 외둥이라 지밖에 모른다...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요..
    제가 보기엔 그래도 제딸아이가 다른아이에 비해 양보도 잘하고 욕심도 덜 부리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하나더 낳길 결심했어요.
    지금이야 어리니까 별문제 아니지만 나중에 학교도 가고 사회에도 나가면
    외동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얘기 많이 듣겠더라구요..
    아이한테 그런짐 지어주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지금 둘째 너무 예뻐요.눈에 넣어도 안아프단말 무슨말인지 이제 알겠더라구요.
    하나더 낳으면 배 더 힘들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둘째는 수월 하답니다..

  • 29. 둥이맘
    '07.12.4 5:06 PM (211.110.xxx.235)

    아들둥이25개월 키우는데..둘이 사이좋게 큰소리로 웃으며 노는거 보면..
    형제가 정말 좋쿠나 생각듭니다...만약 한 아이만 있었더라면..하며 생각해봤는데.
    전 쌍둥이가 아니었다면..지금 둘째갖기위해 노력중일거에요..
    주위에 38살인데..위에 아들둘이라고 딸낳고 싶어 또 가지신분 계신데..
    가끔만나면..부러워요..^^
    정말 딸낳으면....무지 부러울듯...
    전 피임은 안하는데...혹시 생기면 낳을려구여..첫째 쌍둥이를 (인공수정) 힘들게 낳아서..
    셋째는 하늘에서 주시면..낳고..안주시면..안낳으려고 합니다..^^
    저희 그냥 신랑 월급가지고 사는데...조금 부족한거같지만..
    나중에 나이먹어서,,정말 애낳을수있는 시기가 정해져있는데...나중에 후회할것같아서요..
    둘째셋째키우는거 힘든거요?? 형제들끼리 우애좋고..양보하고..친구야 저녁되면 집에 돌아가지만..너무너무 듬직합니다..나중에 둘이남게 되더라도요..

    저는 1남3녀중 둘째인데...다 능력있지는 않아요..아니 거의 다능력이 없지요..ㅋㅋ
    그래도 부모님생신이나...잔치때...돈을 내지않더라도..자리를 지켜주는것만해도 든든해요.
    그렇다고 손벌리는동생 없었음좋겠다 그런생각은 안해봤어요...

  • 30. ..........
    '07.12.4 5:06 PM (211.207.xxx.58)

    외동이라도 외롭지 않게 구김살없이 잘커서 심성좋은 사람 많이 봤습니다..
    편견입니다

  • 31. 외동
    '07.12.4 5:26 PM (125.186.xxx.19)

    저 무남독녀외동이구요. 자랄때는 잘 몰랐는데.. 결혼할때 정말 가족사진 썰렁하구요. 지금 친정아버지 혼자계시는데.. 별 도움은 못드리지만. 무지무지 왕부담 스럽답니다. 아버지도 절 많이 의지하시는게 느껴지구요. 결혼하고 곧바로 아들 둘 낳았는데..둘다 계획과는 다르게..^^
    아직 어리지만 두살터울 둘이서 노는거 보면 너무너무 뿌듯하고 임신한 거 알았을때 왜그리 힘들어했었나 싶어요. 너무너무 잘한 일인것 같아요. 형제를 낳은 것이... 딸 없는게 엄마로서는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아이한테는 동성형제자매만큼 의지되고 친구하기 좋은게 없죠.
    꼭 둘째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