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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평생 아내에게 순결한 남편....
제가 좀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결혼 후 제 가치관과 충돌되는 일들을 겪으면서......
현실과의 타협이냐... 내 가치관대로 밀고 나가기냐..에 심히 갈등을 느낍니다...
모든 세상 남자가 다 그래도 내 남편은 그럴 수 없다고.....
아니 내가 그런 일을 겪으면 당장 이혼이다라고 항상 공언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제 남편.....주변 사람들을 잘못만나서인지 원래 끼가 있었던건지...
직장을 옮기고 노는사람들이 바뀌더니.....
노래방 도우미와 노는것은 별일도 아니고
이핑계 저핑계로 남성용 스포츠 맛사지나 룸싸롱 2차 가끔 가고.....
직장에서 연애질도 질퍽하게 하고...
이 모든 것이 직장옮기고 3개월만의 일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후 남편에 대한 신뢰도 믿음도 존경심도 모두 없어져버렸습니다.
이후 치열한 부부싸움과 이혼서류까지 준비하는 등 법적인 절차까지 다 준비하였으나...
앞으로는 정말 똑바로 살겠다며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정말 잘 살겠노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더러운 직장도 그만두고 새직장으로 옮겼으며 술자리도 일주일에 1-2번으로 줄였고....
거의 12시 이전에 귀가하고 본인의 행적을 전화로 수시로 보고합니다.
여러명이서 노래방에 갔다가 도우미를 불러 놀았던 것을 자백한 것 빼고는
약속을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아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멀쩡하다가도 가슴을 휘벼파는 이 서늘함과 외로움을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다...
이혼한 후 여자의 삶이 평탄치 않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만난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니 실수를 인정하면 용서해줘라...
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들여 이상황을 받아들이고 나름대로의 이혼하지 않는 삶을 꾸려나가야할지.....
결혼전의 과거는 어땠던간에....
결혼후 평생 아내에게 순결한 남편을 찾아 떠나야하는지요.......
젊다면 아직 젊은 나이에 산전수전을 다 겪어버렸습니다.
전 아직도 꿈속에서 살고 있는 철부지인지......
이제야 세상을 알아가는 건지......
그런데 요새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편에게 내가 맞지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구요...
여우같은 여자를 만났으면 저리 안되었을지도요..
이런 일을 겪고도 서로에게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을까요?
1. 과거보다는
'07.12.2 3:38 PM (220.86.xxx.32)미래를 생각하셔야지요.
우선은 남편에 대한 신뢰, 존경심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노력을 해보세요.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면 남편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포기하고 사셔야 할텐데 원글님이 그렇게 살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부부간에 신뢰없이 남은 수십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고역일 겁니다. 살아낸다고 해도 마음은 멍투성이일거에요. 황혼이혼이 되지 않을까요?
부부간에 신뢰를 깨지 않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부부라는게 처음부터 완전한건 아니지요. 서로 노력하면서 이뤄나가는 관계입니다. 만약 남편분의 협조가 부족하다면 혼자서는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겠지요.
우선은 두분이 충분히 대화하고, 협심해서 노력해 보시고, 전문가를 찾아서 상담도 해보시면서 처음의 신뢰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부부간은 신뢰없이는 정말 불가능합니다.2. 때론 내가..
'07.12.2 5:18 PM (218.38.xxx.183)부족하고 실수투성이고 흠집 많고 거짓말도 가끔 하고
잘 흔들리는 한 남자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될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도 참 그런 쪽으로 결벽증이 있어서 남편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 한 번
안사귀고 내 남편 역시 나에게 그렇게 순결하리라 믿었는데
원래 그랬던 사람을 내가 몰랐던 건지, 많이 실망 시키더라고요.
지금은 그래요.
많이 부족한 우리가 서로 기대어 사는 구나 하구요.3. 그런저런
'07.12.3 12:23 AM (211.192.xxx.23)부분 접구요,의심도 안하고 캐지도 않구요,그러고 삽니다,아직가지 크게 흠잡힐 일은 없었지만 주위에서 보고 들은것 종합하면 너무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겠더라구요,내남편만은 안그래,그게 제일 위험한 발상같아요...
4. 저도...
'07.12.3 2:17 AM (58.74.xxx.81)접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용서도 안돼고 또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남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아빠이기 때문에 용서 아니 접어 둡니다...
문득문득 생각나 미칠것 같을때도 있었지만 가슴 한켠 서늘한채로 접었습니다...
문밖을 나서면 남의편이란말..맞습니다... 내남편도 남자니까요...
기대안하고 마음을 비우니 분노도 차즘 사그러 들더이다... ㅠ.ㅠ5. **
'07.12.3 8:52 AM (220.120.xxx.176)친목회 모임에
제가 아는 한사람은 자기남편은 절대로 그럴 사람 아니라고
남편과 여러사람앞에서 항상 하는말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러면 자기는 죽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남편도 알고보니 다른여자에 관심이 많은것을 알았어요
그래도 내남편은 아니라고 평생 믿고 사는게 좋을것같아요6. 이해
'07.12.3 11:34 AM (221.154.xxx.183)남편들 조금 이해 해주세요
남편은 내가 아니니까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남편, 아버지, 사위, 아들로 책임을 등한히 했다면 혹 모르지만요 울 남편도 평소엔 바른생활사나이 입니다. 말수도 적고 오로지 책임감에 매달려 사는듯 보였지요. 그런데 어느날 직장내의 여인과 연애 비슷한것 하다가 들키고 그후 몇년이 흐르고는 채팅을하면서 또다른 여친을 찾는지.. 다정한 편지 보내는것 보았습니다.
남편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는듯 하였지만 남편과 술마시면서 담판을 지었답니다.
대단히 미안해 하긴했지만 이남자 가을을 타나?....
어느 남자나 절대로 순결한 사람 없어요. 그럴것이라는 내 생각뿐이죠
부부란 일심동체가 아니고 이심 이체라는 어느 사람의 말이 실감나기도 합니다.
공유되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합일치 되는 부분은 없는듯 합니다.
용서 해주고 남편 사생활 어느정도 봐주세요 남편을 너무 내 생각에 맞추면 내가 피곤합니다.
어느 룰을 정해 협의하시고 그범위에서 가끔씩 체크해서 혼낼일은 혼내고 그러세요7. 이해
'07.12.3 1:37 PM (125.241.xxx.98)한다는 그 말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남편은 그러더군요
지나가는 거라고
그러면 당신 마누라가 그 누군가의 남자의 연인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이해님 말씀대로
모든거 다 바르게 하면서도
내심 그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남자가 아니기에 완전히 알 수는 없겠지요
이해하려하다 서글픈 마음이 들어서 ..
그냥 이해하고 말까요?8. **
'07.12.3 1:40 PM (61.103.xxx.100)님의 글을 읽으니 맘이 아픕니다...
맘 아픈 글들이 많아서.... 그 사람의 아픔의 반에 반에 반도 다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는 돼요...
저는 이사람을 만나기 전엔 바람기가 좀 있는 편이었구요...
남편은 지고지순.. 저밖에 모르고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길고 긴 세월이 흘렀답니다.
저 또한 이사람을 진정 사랑했기에....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건 지금은 상상도 못하죠...
사람은 타고 나는 성품(끼)가 있어요..
본인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요...
물질에 대한 집착이 강한사람.. 용모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처럼...
그 사람을 그대로 인정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내 모든 약점을 그대로 사랑해준 남편을 만나... 저는 처음으로 포용의 아름다움을 알았답니다..
부디 지혜롭게... 잘 극복하시기 바래요...
서럽고, 쓸쓸하더라도... 자신의 가치는 조금도 변함없이 소중한 것임을 잊지마시고...9. ..
'07.12.3 2:20 PM (211.187.xxx.42)누구나 다 생각해보는(비슷한 일을 겪은 분이라면) 일인것같아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을 일이지만 이미 엎질러 졌으니 앞으로만 생각하는게 좋겠죠..이혼한다.이혼하지 않는다. 이혼한다면, 평생혼자산다, 혹시라도 좋은사람 나타나면 재혼한다. 그런데 평생 나만보는 사람이 님이 가치를 두는 기준이라면, 그 재혼남과 또다시 이런일이 생기면? 그때는 또 이혼인가요? 나만보는 사람이 아닌걸 알았을때, 그사람을 찾기위해 재혼과 이혼을 반복하실건지? 내가 선택하는 방향에따라 내미래가 확연히 달라지니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10. ..
'07.12.3 2:54 PM (125.177.xxx.5)아직은 그런일 없는데 모르죠 앞으론 어떨지
결혼이란게 부부란게 애정보단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믿음없음 못살거 같네요
서로 알아서 조심해야하는거 아닌가요11. ..
'07.12.3 3:32 PM (125.241.xxx.98)막상 나한테 닥치니까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3달째입니다. 남편은 자기를 믿어달라고 하지만
저도 그런일이 없을때는 당장에 이혼이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가정이란 울타리가 참으로 거대하더군요
그런데 왜 남자들은 그 거대한 울타리 밖을 자꾸만 넘보려 하는지요
그리고
그 상대가 유부녀였다는 사실
애인없는 여자 남자가 바보라는 소리를 듣기는 햇지만
그러면서 자기 부인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면서
차라리 몰랐더라면이라는 결론입니다
.12. 결혼전에
'07.12.4 9:41 AM (211.186.xxx.78)다녔던 회사의 영업과장 아저씨가..
좀 그렇게 놀던 아저씨였어요..평생 영업을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어우..정말..
경리하는 아가씨랑 친해서 그 과장이 끊어 오는 영수증 이야기 들으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참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나 싶어요..
그 아저씨..
자기 입으로 자기 부인이랑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할때마다 대대 만족이라는둥..어쩌구 저쩌구..
부인이랑 그런 건 그런 거고..또 다르게 가는 곳은 가는 곳이고 뭐
그런 사람들이 있나봐요..
원글님 아니어도 그러고 다닐 남편분일지도 모르죠.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절대로..
그건 어리석은 착한척!13. ..
'07.12.4 10:48 AM (58.225.xxx.246)앞으로 어찌될찌 모르지만,
울 신랑은 정말 그렇네요.
제가 처음이고..
보통 그 아버지를 보면 사람에 대해 안다고.
저희 아버님도 9시만 되면 자야 해서 밤문화나 그런쪽으로 문외한이거든요.
좀 닮는거 같아요.
그리고 신랑이 결벽증에 좀 직업이 사람과 어울리는 직업이 아니라.
술문화 친구문화 동료문화가 없으니.
가정적일수 밖에 없네요.14. ..
'07.12.4 10:48 AM (58.225.xxx.246)앞으로 어찌될찌 모르지만,
울 신랑은 정말 그렇네요.
제가 처음이고..
보통 그 아버지를 보면 사람에 대해 안다고.
저희 아버님도 9시만 되면 자야 해서 밤문화나 그런쪽으로 문외한이거든요.
좀 닮는거 같아요.
그리고 신랑이 결벽증에 좀 직업이 사람과 어울리는 직업이 아니라.
술문화 친구문화 동료문화가 없으니.
가정적일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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