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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얼굴 성형 했는데요 ㅋㅋ

쐬주반병 조회수 : 5,234
작성일 : 2007-12-01 23:46:02
어제 이런저런..란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제가 며칠전에 i2pl을 했습니다.(제가 하고서도 몰랐는데 i2pl이라고 하더군요)

30만원 주고 했구요.
얼굴이 원래 칙칙한 편이구요(얼굴 빼고는 다 눈이 부시게 하얗고, 피부도 보드라운데..얼굴만 그래요 ㅠㅠ;;)
얼마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잡티와 검버섯(나이 36에 검버섯이라니..), 이제는 기미도 보이구요.

주위에서 너무 보기 좋지않다..는 말도 자주 듣고, 남편도 하라고 해서,
i2pl이란 것을 했습니다.(때꼼따꼼한것이 쬐금 아프더군요)

시어머니께서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입원해 계십니다.(치료하는 중인데, 심하면 수술해야해요)
그래도, 성형(?)한 얼굴에 모자를 푹 뒤집에 쓰고 병원에 갔는데...
어머님께서 "야..너도 얼굴 어떻게 해야겠다..너무 심하다.." 하시길래..
저---"어머니..저..이거 어제 했어요.."
시어머니---"그래? 얼마주고 했냐?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저---"30만원인데, 현금으로 20만원 주고 했어요"
시어머니---야..여기 입원해 있는 사람은 공짜로 했는데..여기서 하면, 3만원이라는데..넘 비싸다.."
저---"어머니..저는 기미 치료까지 해야 한대요..그리고, 피부과에서 진료 받고 하는건데요, 싸게 했다고들 하던데요(사실는 두-세번 정도 더 해야해요..50만원 정도 더 들어갈 예정..시어머니께는 절대 비밀)"

정말이지, 같은 병실에 계신 분들..얼굴에 점빼기..무료로 다 하셨더군요.
그분들은 일주일 동안 세수도 절대 못하게 의사가 와서 점검(?)을 한다더군요.

저와 시어머니의 대화를 듣고 계시던 다른 환자분께서 저를 도와주시는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서 해주는 것은 그냥 점만 빼주는 것이니까 싼것이고, 며느님께서 하신 것은 필링이에요...그 가격이면 싸게 하신거네..(시어머니께서는 필링이 뭔지 모르세요..사실 저도 모르지만)...여기서 한거하고는 차원이 전혀 다른 것이에요. 저렴하게 잘하셨네요'...라고 도와주셨답니다..
그래도 저희 어머님의 얼굴은 밝지 않으시더군요..(며느리가 돈을 써서 그러시나?)

오늘..병원에 다녀왔는데..
시어머님께서 그러십니다.
"야..의사가 그러는데, 니가 한거는 나중에 다시 올라온댄다..약도 안발라주고, 세수도 하라고 하고..나중에 더 심하게 올라온댄다..비싸게 주고한게.."(정형외과 의사샘이 그러셨답니다)

요것이 뭔 말이냐면요...
저는 마취도 안하고(얼굴을 차갑게 맛사지함) 레이저로 치료했구요, 바르는 약도 안주시고, 먹는 약도 안주시고, 평상시와 같은 세안, 화장, 다 하라고 피부과 의사샘이 그러셨거든요..요새 기계가 좋아서 그래도 된다고..
이 말을 시어머니께 했거든요(필링하고 병원에 갔을때, 약도 안발라주냐고 하셔서요)

결론은,
제가 한것은 돈만 비싸게 주고, 효과도 없이, 나중에는 더 심해질것이라는...

슬픕니다.
정말로, 피부과에서 난생 처음으로 성형을 한것인데, 다시 올라오면 저는 어찌해야합니까?
정말로, 다시 올라오면 이 책임 감당하기 힘들텐데요..

남편은 이 말을 다 듣고도 그냥 무덤덤..
"그래도 잘했어...지금은 성형 부작용이지만, 좋아지겠지뭐.."합니다.(얼굴에 까맣게 딱지 비슷하게 앉은것을 성형부작용이라고 하더군요.)
낮에는 바깥에 안나가고, 밤에 모자 푹 눌러쓰고 나갔더니, 다섯살 딸아이는 "엄마..도둑같애.."라고 하고..

하지만, 10년 전에 시누이는 50만원을 주고, 피부관리샾에서 필링 비스무리 한 것을 했는데...(뭐..약으로 피부를 녹여준다나..뭐 그런 것을 했어요)
전혀 한 것 같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제 얼굴 보시고는 다른 말씀 안하시겠죠?

필링하고나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막상..다시 잡티와 기미들이 올라오면 들어야 할 말이..앞이 갑갑합니다.

기냥 3만원짜리 10번하고, 70일동안 세수하지말고 꼬질꼬질하게 다닐껄 그랬나요?

이글만 보시고 저희 어머님이 나쁜 시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기냥 들은 말과 앞날이 걱정되는 제 마음을 적었답니다.
IP : 221.144.xxx.1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7.12.1 11:54 PM (122.42.xxx.190)

    시어머니와 그런대화도 하시고 부럽네요...
    제가 얼굴에 잡티뺀다고 병원에서 무슨 시술이든 받았다고 시어머니한테 말했다면 돌아올 얘기가 뻔하거든요
    남편이 힘들게 번 돈을 그런데 썼다고 다다다다...잔소리 들을게 뻔하네요
    자기 아들 등골뺄 여편네라고 맘속으론 생각하실거고....
    제 얼굴도 기미 주근깨 때문에 엉망인데 어쩌겠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느라 매일 얼굴보는데 언제나 그런거 해볼수 있을런지...

  • 2. 나중에
    '07.12.1 11:55 PM (67.85.xxx.211)

    그만하면^^;; 좋은 시어머님 같은데요뭐.
    얼굴이 엉망되면 그때가서 걱정하세요.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잖아요.잘 하셨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피부도 좋아요.^^

  • 3. 요즘
    '07.12.2 12:48 AM (121.184.xxx.239)

    주위에 같이 사는 이웃 중에
    대다수가 했더군요
    가만보면 저만(?) 안 한듯 ---
    얼마전 다니러 오신 시어머니께
    그 이야기 했더니
    말하는 도중 자르면서
    아직 그런거 할 나이 아니다 하시더군요
    제나이 방년48세 ㅎㅎ

  • 4. ...
    '07.12.2 1:43 AM (124.84.xxx.27)

    IPL이 성형은 아니죠^^; 성형은 모양을 바꾸는 거니까요.
    사람마다 반응이 좀 다르구요, 깨끗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후관리가 안되면 다시 생겨요.
    그건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피부가 햇빛에 반응해서 새로 생기는 거거든요.
    그걸 막을 방법은 자외선 차단 열심히 하고 비타민씨제품 열심히 발라주는 거 밖에 없어요.
    예방이 최고지요.

  • 5. ..
    '07.12.2 1:51 AM (124.136.xxx.15)

    ipl이 성형이라고 하시면.. 저는 성형 10번도 넘게 했네요. 후후.
    피부관리랑 성형이랑 좀 구분해주심이..

  • 6. ㅎㅎ
    '07.12.2 3:06 AM (61.73.xxx.74)

    안 한 것 보단 낫고요, 다행히 딱지가 앉으셨다니 효과 좀 보시겠네요. 점 빼고 화학 박피 한 것도 관리 안 하면 나중에 다 올라와요. 걱정 마시고 자외선 차단제 열심히 바르세요.

  • 7. :)
    '07.12.2 12:03 PM (220.86.xxx.53)

    예전에 저도 IPL 받아봤었는데요
    그대로 다 올라온다..라기보다는 관리를 안하면 그렇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관리 잘해주시면 생각만큼 심하게 되지는 않지요
    단 뭐 다 올라온다 그렇게 말하는게, 피부가 계속 그상태로 머무르는게 아니라
    점차점차 노화가 오고, 잡티도 계속 생기잖아요 그런것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거같아요
    관리 잘하세요~^^

  • 8. 흐흐
    '07.12.2 12:34 PM (125.186.xxx.149)

    저번에 안선영이 그러드라구요...

    시술은 수술이 아니니.. 그건 빼고 몇번 했다면서..

  • 9. ...
    '07.12.2 2:08 PM (125.177.xxx.43)

    그건 성형은 아니죠 ㅎㅎ
    근데 한 사람 말 들으니 6개월즘 있은 다시 돌아와서 또 해야 한다고..
    저도 40 넘으니 해볼까 하는중이거든요
    피부는 좋은편인데 쳐진것도 개선이 될까요
    아님 확 당겨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건지..

    쐬주.. 님 몇달뒤 후기 올려주세요

  • 10. ...
    '07.12.2 2:18 PM (222.239.xxx.57)

    까맣게딱지가 앉아야지 피부속에 침투되어있는 잡티가 빠지는 거라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딱지 떨어지면 우리 상처나서 새살 돋듯이 새살이 차는거라던데..
    ㅎㅎㅎ 까만게 부작용이 아니라 재생 과정일것이에요..^^

  • 11. 저도
    '07.12.2 3:02 PM (210.223.xxx.203)

    레이저 치료 여러번 해 봤는데요 그건 계속적으로 관리를 해 주면 모를까 그냥 두면 치료 하지 않았을 때와 똑 같아지더군요 일시적인것 같더군요 레이저 치료에 대해서 너무 기대는 하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챙여 먹고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는게 피부관리에 더 좋은 것 같아요

  • 12. 반드시
    '07.12.2 3:33 PM (211.245.xxx.134)

    원글님 하신곳도 레이저의 한종류고요 레이저치료를 하고나면 반드시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깨끗해 졌다고 그냥 나다니면 원래보다 더 심각하게 잡티가 일어납니다.
    레이저치료를 하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약해져서 자외선에 더 쉽게 반응합니다.
    한3개월 동안은 자기전에 멜라논 억제하는 크림을 꼭 발라주시고
    아침에 일어나면 세안하시고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시고
    웬만하면 보기 흉해도 복면처럼 생긴 마스크를 꼭 쓰시고 다니세요
    (저는 몇번해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이제 집에서도 씁니다.)
    관리 꼭 하셔야 합니다.

  • 13. ...^^
    '07.12.2 4:56 PM (121.144.xxx.25)

    잘 하셨어요.이제 관리만 충실히 해주셔요.
    IPL~~ 성형이 아니네요. 지금은 더 보완되어 2 IPLfh..

    요즘은 주변 분들 그 시술 한 사람 많아요.
    주로 한번만 하는 게 아니고 3번 묶어서 ..하는 듯해요.

    저도 얼굴 뺨쪽에 큰 저승꽃 같은 게 생겨 누구나 한 마디씩 ..참 기분 암담했으나..
    그 시술하고 많이 색이 연해져 기분도 많이 업되었네요.

    그 자리에 다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점점~~ 피부 노화가 오니
    기미나 잡티... 점 같은 게 생긴다는 거예요.

    솔직히 작업해보니 1..2년에 한번씩 얼굴 다듬어 주면 남이 보기에 그나마 깨끗한 피부 유지를 할것같더군요.
    평소 관리도 중요하겠지만..그냥 얼굴에 올라오는 건 어쩔수없지않나,,요.

  • 14. 저..
    '07.12.2 11:49 PM (222.111.xxx.134)

    먼저번 어느분글에 10번 계약 했다고 댓글 단사람이예요..
    지금 까지 7번 했는데 결과는 너무 너무 만족!!!

    그때 다른 댓글로 어느분이 해 보고 너무 실망했다고
    저보고 잘 생각해보고 하라해서 좀 불안 했거든요
    주위 엄마들이 제 얼굴 보고 단체로 가자고 할 정도 예요..

    저도 얼굴에 흑자(검버섯 같은거)랑 점 아이피엘로 빼고
    잡티랑 기미는 레이저토닝 시술 받구요(c3 보다 c6가 기계가 좋다고 하네요..))
    처음 아이피엘 했을때 검은깨 처럼 딱지가 앉아서
    친정 어머니께서 걱정할 정도 였어요..(시술 한거 모르시고..)
    흑자랑 점뺀거는 좀 가더라구요.. 이제는 깨끗해짐..

    운전을 하고 다니니 왼쪽 얼굴에 흑자가 진해져서 아주 눈에 가시였는데 ..

    저는 피부(결)는 좋았는데 잡티가 많고 칙칙한 상태 였어요..
    어느날 미장원에 갔는데 얼굴이 얼룩 강아지처럼 얼룩 덜룩해 보여서 충격먹고 결심했어요..

    사실 돈을 들이니 세수도 안하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이게 얼마짜린데.. 하고 열심히 씻고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 하니 관리가 저절로 되는거 같아요~^^

    요거 관리 끝나면 제나시스 종류의 시술로 얼굴 처진거 잡을거예요..
    지금은 너무 비싼 곳이라(처음이라 좋은데서 했음..)
    좀 싼곳 알아보고 있어요..(물론 싼곳도 친구가 먼저 해서 입증된 곳임)

    참! 쐬주 반병님.. 시 어머님 입원 하신곳 일산의 일명 ㅎ 병원(정형외과) 아닌가요?
    제 친구가 가벼운 교통 사고로 입원했었는데 피부시술 얘기듣고 어이 없었다 하던데..

  • 15. i2pl
    '07.12.3 9:49 PM (222.232.xxx.180)

    저도 이거 했는데...딱지 같은것 안생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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