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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이 있어서 행복하구 감사합니다

김장녀 조회수 : 868
작성일 : 2007-12-01 12:33:14
엊그제  큰  마마  먹구  김장 15 포길  했습니다.

전  김치담그는걸  두려워하는  결혼20 년차  아짐입니다

3년전까지만해도  친정에서  해서  갖다  먹다  이젠  김장을  엄마ㅏ품에서  족립을  해보자해서  혼자(?) 담구

있죠.  첫해는  교회 지인들이  담가주고  다음핸  아는  엄마가  속  넣어주고  작년엔  남편이  다  하구

올핸  혼자  한번 해 보자  맘  먹구  일단  시장 야채가게에서  포기당 500 원  더주면  배출  절여준다기에

15 포기  예약하구  드뎌  목요일  아침  부터  재료준비하구  점심먹구  속 넣으면  되겠지하구....

속  버무릴  다라이(?) 를  2층  아짐께( 올해  연세  61세이심) 빌리려  갔죠.

그랬더니  김장해  어이  내료가  있어  내가  금방  내려가서  속  넣어줄께    하시는  겁니다.

전  아니에요, 15 포기밖에  안되요.  그런데도  오셨어요.  사실  배추만  씻어났지  아무것두  주비는  안 된

상황.  아짐니께서  다  다듬어  주시구  속  다  넣어주시구  김냉통에다도  정성스레  넣으시구  고춧가루  묻은

거  다  닦아주시구 .......아치  친정엄마같은  느낌이었죠.    그래서  오전에  다   끊낫죠

저  혼자  했으면 아마  밤까지  했을  텐데.....너무  감사하구  고마우신  분이셨죠.

아파트문화가  다  그렇지만  문도  안  열어즈는  삭막한 고이지만  아직도  이런  분이 계시다는게  넘  감사햇습

니다.    감사의 표시로   집에  있는  쬐끄만  선물을  드렸더니  마구  사양하시면서   서로  돕구  사는게  

당연한데.........하시더라구요.

올해도  정말  넘  쉽게  김장을  했어요.  전  인복이  있나  봐요.
IP : 122.4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 12:42 PM (58.230.xxx.196)

    제 주위에서는 에프런 고무장갑끼고 김장 도와주러가면
    주인은 겉절이 한봉다리와 맛난 점심을 줍니다^^

    고마우시면 선물보다는 맛난식사한번 대접하세요
    인심은 주고 받아야 오래가죠

  • 2. 김장녀
    '07.12.1 12:47 PM (122.46.xxx.37)

    그러게요. 저두 도와주실꺼라 생각했으면 당연 점심준비를 했을텐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 도움을 받은터라 그럴 경황이 없었네요.

  • 3. 감사한 마음
    '07.12.1 2:34 PM (219.253.xxx.144)

    어제 저녁 아래층 아주머니 김장하셨다고
    김강 김치 맛보라고 가져오셨네요.
    요즘은 이런 김치 받아본 것도 오랫만이라...너무 감동....
    폐 될까봐 그런지 그릇도 바로 달라고 재촉하셔서...
    저는 깨끗이 씻어서
    샐러드데이즈에서 산 유기농 조생귤 가득 담아 드렸습니다.

    사실 전 안 익은 김치는 잘 안 먹지만
    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4. 종갓집며느리
    '07.12.1 11:22 PM (116.123.xxx.234)

    우리도 시골 아파트라
    아직 정이 남아 있어요^^
    제 닉네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종갓집며늘입니다^^
    늦게 본 어린아들땜에 많은 제사 힘들지요.
    하지만 이웃엄마들 나물도 다듬어 주고 전도 부쳐주고..
    아직도 사람냄새 나는 정이 있어요^^
    님도 올해 김장은 너무너무 맛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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