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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이상 낳은신 분께 여쭙니다. - 둘만 낳으면 후회할까요??

궁금이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07-11-30 21:51:51
제목그대롭니다. -.-;;

지금 4살, 2살 아들 둘이 있습니다. 근데, 하날 더 낳을까 말까 고민중이랍니다.

아들을 별로 바라지 않았어요. 클수록 멀어지는 아들, 며느리와의 필연적 불화를 주변서 넘 많이 봐서요..

딸을 하나 더 낳고 싶은 생각도 있고. 또 딸이 아니더라도 자식을 셋정도는 보고 싶은 맘도 있고...

요즘 "하나만 낳으면 후회할까요?" 이런글 많이 봤는데, 전 자식을 하나두는건 생각도 해본적 업네요.

남편도  하나정도 더 낳았으면 하고요.. 남편이 비록 시간 여유가 많은 직장은 아니지만, 애들은 진짜 잘본답니다.

저도 애를 아주 예뻐하고, 잘 돌보는 편이에요.

근데, 지금 34인데, 제 인생을 찾고 싶은 맘도 있고요...애가 이쁘긴 하지만 넘넘 힘들잖아요.

아들 둘만 키운다고 한다면 정말 가뿐할거 같긴해요.

이제 1년만 고생하면 둘째도 어느정도  클테니깐요.

노년에 외로울 것은 각오해야 겠죠..T.T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는 두분다 "이젠 고만 낳아라~~네 인생 끝난다. 둘이나 잘 키우셔" 하시는데,

웬 자식욕심이 이리 많은지.......저도 잘 몰랐는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가??? 돌아보게도 됩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110.xxx.1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30 9:55 PM (61.66.xxx.98)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세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신거 같은데
    남편도 원한다니 말예요.

    요새는 30대 후반에 초산인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까
    35에 세째는 문제될 거 없다고 보는데요.

  • 2. ...
    '07.11.30 9:59 PM (211.201.xxx.88)

    저도 본인이 원하면 낳는다에 한 표.
    저희 언니가 아들 둘에 딸 하나를 막내로 두었는데요~
    정말 행복해 보여요~
    아들 셋이 된다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3. 아이셋둔 엄마
    '07.11.30 10:04 PM (220.76.xxx.196)

    저두 아이둘낳고 고만 나을려고 했는데 (딸,아들).. 덜컥 셋째가 생겨서 어쩔수 없이 낳게 되었어요.(교회다녀서 도저히 못지우겠더라고요) . 지금 갓난쟁이 백일지나서 넘 예뻐요. 그런데 엄마가 넘 바쁘네요. 아이키우는 것은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 힘들지 않는데 집안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려. 아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늙으막하게(38세) 넘 귀엽고 행복하고...힘들때는 ..내가 미쳤지 왜 나아 이고생이냐!..후회도 되고 행복과 힘듬으로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말은 할수 없지만 ...지금 아들 둘이면 앞으로 엄마가 넘 힘들것같아요. 전 딸이 마니 도와줘서 그나마 이정도인데요...잘 생각하세요.

  • 4. 코스코
    '07.11.30 10:05 PM (222.106.xxx.83)

    저는 넷인데요
    너무 좋아요
    아이들 성격이 다 틀려서 재미있고요
    어릴때는 엄마 몸이 힘들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시켜도 잘듣고 심부름도 잘하고요
    저는 둘째가 딸이에요
    그런데 딸 하나 또 낳고싶은 욕심에 두번더 임신을 했는데 둘다 아들이에요
    딸 키우는 재미는 아들키우는것에 비교가 안되요
    너~~~~~~~~~~~~~~~~~~~~~~~~~~~~~~~무 좋아요
    우리 딸이랑 저랑은 친구같아요
    둘만의 시간도 가지고
    이쁜옷 사입히는것도 재밋고요
    엄마 마음 이해해주는것은 다른 누구도 따라갈수 없을정도고요
    전 셋째 낳는다에 1000000표요~ ^^*

  • 5. ^^
    '07.11.30 10:08 PM (58.149.xxx.208)

    저는 아이가 넷 .
    아이 낳고 후회는 없어요.
    예쁘게 자라는 아이를 보며 행복감에 가슴 벅찹니다.
    그러나..옆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야 해요.
    아이가 학교라도 가면 엄마는 더 바빠질텐데..
    학교에 학원에..엄마들 모임에..
    아직은 아이가 어려..집에만 계실땐 잘 못 느끼죠.
    가까운 곳에 친정엄마나 시댁..아님 도우미라도.
    경제적인것 무시못해요.
    교육비도 넘 많이 들어가지만 생계유지비도 많이 들어요.
    재력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체력입니다.^^

    자식 농사도 한때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자고 있는 아가 둘 보고 있을땐..부자가 된듯한 기분이었어요.
    자고 있는 아가 셋 보고 있을땐 ..밥 안먹어도 배부르다.이런 느낌!^^
    자고 있는 아가 넷 보고 있을땐..세상을 다 얻은듯한 기분..아~그런데 진짜 많다.

    옛날 어르신들 어떻게 7~8명을 낳아 키우셨나 싶죠?

    전 솔직히 셋 낳으시라고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 6. 나두 샛
    '07.11.30 10:15 PM (203.170.xxx.11)

    서른 아홉에 이상해 병원가니 벌써 네달이 넘었답니다.
    지금 초등학교 육학년인데 남자아이래도 제누나보다 더 상냥하고
    다정하며 제 형보다 더 씩씩하고 오기가 많이 친척들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어디가던지 어른을 잘알아봐서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한결같이
    귀여워 합니다.
    우리 셋째없었으면 우리 집에 웃을 일도 별로 없어요.
    제 아버지도 걔 말이라면 꼼짝 못하고

  • 7. 둘 보다는
    '07.11.30 11:39 PM (211.192.xxx.23)

    셋이 키우기도 편하고 좋긴해요,지들끼리..이게 가능하니까요,넷,다섯이면 엄마손 덜간다는 말도 일리는 잇구요,저는 둘인데 언니는 셋이거든요,저는 친정식구들이 맨날 하나 더 낳으라고..심지어 동생은 우리집 오면 적적하다고 그러네요 ^^

  • 8. 저도 셋
    '07.11.30 11:43 PM (61.85.xxx.9)

    전 큰 애랑 막내랑 10년터울이에요. 예상치 못하게 직작생활할때 생겨서 사실 갈등을 많이 했답니다. 남편이 완강하게 결단해서 낳았어요. 지금은 그런 순간 갈등한 마음까지 미안해요.
    윗님 말씀대로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큰애, 작은애도 너무 좋아하고..
    세째없으면 우찌 살꼬.. 상상초월이에요^^

  • 9. 셋 원함
    '07.12.1 1:02 AM (121.140.xxx.44)

    저는 둘 만 낳고 못낳았어요.
    35세쯤에 하나 더 보려고 노력했는데 안되데요.
    셋, 넷 있는 집 부러워요.
    돈이 무지 많냐고 물어보면 할 말 없지만
    이쁜 애들과 행복하게 사는것이
    돈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에요.
    셋째 꼭 성공하세요!!!

  • 10. 딸셋
    '07.12.1 10:22 AM (121.144.xxx.85)

    큰 딸 9살 ,작은 딸 6살 때 계확에 없이 아이가 생겨 저는 절대 안 낳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들낳으려는 정신없는 여자 취급받기 싫어서,,,,) 병원에 가니 왜 안 낳으려 하느냐해서 , 이제 일도 좀 하고 대학원진학도 할거다,,, 하니 의사왈 너무 일찍 와서 수술이 안 되니 좀 있다와라,,,(?) ,,, 그래서 1주일후 병원에 가기로 하고 , 남편도 꼭 낳으라 소리 안하고,,,(둘 다 수술해서 낳아서ㅡㅡ,) 병원가기전 날 저녁부터 금식하고,,, 새벽에 이상한 보석반지꿈을 꾸었어요,,, 그래도 병원에 갔는데,, 의사왈 " 남편직업도 좋은데, 살만하면 낳아라 , 수술하지 말자,,," 히안하게 수술을 자꾸 미루더군요,,, 남편 병원도착할때쯤 전화해서 수술을 안 해준다하니 " 그럼 집으로 와라" ,,, 그리하여 남들이 , 사돈에 팔촌까지 아들인지 알아봤는냐고 난리,난리,,, 하지만 내가 한마디로 상황정리,,,,,, " 딸이든 아들이든 낳기로 했으면 낳는다,,, 내 앞에서 그런 소리 하지마라, 아이한테 안 좋다,,, 성질 꽥,,,,," 우리 세째 딸 2002년 월드컵으로 나라가 후끈할 때 배에서 축구를 하며,,,, 온 국민이 엄청시리 업되어 있을 때 세상나왔어요,,,, 너무 이쁩니다,,,, 심지어 똥꼬도 얼매나 이쁜지,,,, 미칩니다,,,

    형편만 되면 낳으세요,,, 아니면 낳고 형편에 맞춰 살면 되지,,,,(막가파아짐,,,,)

    저는 아이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공주, 왕자처럼 큰 일부 싸가지없는 아이들과는 생각이나 마음의 폭이 일단 차이가 나구요,,,( 이건 제가 한 말이 아니고 . 학교선생님들과 주위의 엄마들 얘기,,) 형제많아서 이리저리 치이고 큰다고 불쌍하다고 보는 일부 아줌마들도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들도 부러워 하지요,,, 저 42인데 , 이제 하나 낳아볼까,,,낳을수 있을때 낳아야 하는데,,, 이제[ 슬슬 부러워 합니다,,,

    사교육비는 엄마표로 많이하고,, 아래아이들은 언니, 오빠 등등 가족이 많아서 책 1권씩만 읽어줘도 교육이 절로,,,, 저희 막내는 거실에 읽고 싶은 책 쌓아놓고 왔다갔다하는 가족들이 읽어주었더니 한글 다 뗐어요,,,,
    경제적인 것이 문제라면 남편과 상의를 충분히 하시고요,,,, 너무 남편이 힘들어 하시면 안 되니까,,,
    아이가 많으면 인형처럼 키울 수는 없지만 사람냄새나는 아이로 키울 수는 있습니다,,,
    우리 둘째가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를 친구로 보듬어 안아서 왕따에서 해방시켜주는 바람에 학교선생님들의 저에 대한 인사와 칭찬 정말 기분 좋았고 보람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올곧게 크고 그걸 엄마인 내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명품 과는 절대비교가 안 된다는거 아는 엄마는 알지요,,,,

  • 11. 밥통
    '07.12.1 11:07 AM (69.248.xxx.24)

    아직 아기 없는 입장에서 참 부럽네요. 그렇지만 윗분 말씁 대로 아이 좋아 하시면, 잘 키우실 거고 그럼 많으시면 좋겟지요? 키우고 나면 자식이 뿌듯 할 거고, 크는 아이들도 서로 의지 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 12. ...
    '07.12.1 5:47 PM (122.46.xxx.221)

    아이 하나 키우는것도 넘 힘들다는 생각 드는데..
    셋씩..넷씩..정말 대단하세요

  • 13. ^^
    '07.12.1 11:28 PM (59.18.xxx.195)

    아이 하나 키우는 게 여럿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6년을 하나 키우다가 얼마 전에 둘이 되었는데
    둘째가 아기인데도 불구하고 더 수월하네요.
    하나일 때는 종일 걔랑 놀아주고 하느라고 너무 힘들었네요.

  • 14. 넷이 목표
    '07.12.2 1:57 PM (59.7.xxx.82)

    인데 제가 33에 초산하고 지금 36인데 한달 후 둘째가 나옵니다. 신랑은 적어도 아이가 셋은 있어야 한다고 하고 저도 결혼하면 넷은 낳고 싶더라구요. 오히려 넷을 나으면 부모가 더 수월하다는 막연한 생각에.... 근데 맘은 셋,넷 낳고 싶은데 나이가 있으니 몸이 엄청 힘드네요.이런 힘든 임신, 수유 기간을 또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겁부터 나구요. 일단 둘째 낳고 생각해 보려구요. 또 기억상실증에 아이가 너무 예쁘면 그냥 저지르겠죠??. 님 맘이 있으면 일단 낳으세요.솔직히 하나 둘이 젤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저보다 두째를 먼저난 친구도 하나 일때 보다 둘이 있으니 오히려 더 수월하대요. 저도 그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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