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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로 회사 출근했어요 -_-;;;

제정신은 안드로메다 조회수 : 8,300
작성일 : 2007-11-30 13:51:30

진짜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건지...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신혼 맞벌이 부부인데요

요새 날이 춥고 하니까 아침에 잠도 덜깨고 한 상태에서 옷은 여러개 껴입구 종종걸음으로 출근해요

어제도 부시시 일어나서 세수하고 .. 평상시처럼 출근했는데 왠지 몸이 가뿐(?) 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바쁜 회의도 여러개 들어가고..(사무직이에요)

오후에 잠깐 화장실에 갔는데, 거울을 보니 왠지 가슴이 납작한거에요

그런데도 어...오늘따라 맵시가 왜이러지... 하구 말았지요.

하얀 남방에 니트 조끼 입었었거든요.

퇴근하는데...찬바람이 휑 하니 부니까 몸이 더 허전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설마... 하는 생각에 손으로 등을 더듬어 봤는데 뭔가...뭔가가 이상했어요 -_-;;;

아닐거야... 아닐거야 .. 옷 위로 만져서 그럴거야 하다가  결국 버스정류장에서 옷 속으로 손을 넣어봤지 뭐에요

윽...

세상에 브라도 안하고 출근을 했네요

아침에 내복까지 껴입고는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나봐요 -_-;;;;;;;;;

아놔....

이 정신머리를 어쩔거야.....

남편은 제 얘길 듣더니 배꼽을 잡고 좋은 놀림거리 하나 잡았다고 아주 즐거워합니다

아침마다 자기가 복장검사(?)를 하겠다나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준비중인 저한테 와서는 입었나 안입었나 쓱 만져보고 갑니다 -_-;;;

그리곤 꺼진불도 다시 봐야 된다면서 조금 있다 다시와서 또 만져보고 가요

아이고...

웃겨죽겠어요 ㅋㅋㅋㅋㅋ

IP : 165.243.xxx.9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30 1:59 PM (218.150.xxx.85)

    그래도 겨울이니 얼마나 다행이에요...ㅋㅋ

    저도 집에가면 거의 풀르는데 그러다보니 가슴이 좀 쳐진것도같긴한데
    너무 편안하네요~

  • 2. 제정신은 안드로메다
    '07.11.30 2:09 PM (165.243.xxx.99)

    ㅋㅋ 그러게 말이에요.. 아이고 여름에 얇은옷 입었었으면... -_-;;;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암튼 거울 보면서 '오늘 왜이리 납작할까' 생각하면서도 설마 뭔가를 빼먹고 출근했을줄은 정말 몰랐다니깐요

  • 3. 여름에도
    '07.11.30 2:09 PM (61.104.xxx.52)

    그러고 출근한적 있떠라는...ㅋㅋㅋㅋ

  • 4. 노팬츠
    '07.11.30 2:18 PM (59.10.xxx.67)

    전 얼마전에 치마도 안입고 출근했어요.
    요즘 새벽에 어둡잖아요. 그냥 어두운방에서 주섬주섬 입구 나갔는데...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에 좀 긴듯한 조끼 위에 입구 겉옷입구 갔는데..
    나가서 밝은데서 보니 아 놔...이 레깅스가 아주 얇~~구 허벅지부분이 꼭 스타킹마냥 생긴거지모예요.... 넌 왜 스타킹만 입구 나왔냐 소리 들었어요.. 전 레깅스니까 바지나 마찬가지지 하구 기냥 입었거든요..
    윗옷두 겨우 엉덩이 가릴 길이고해서 그날 겉옷도 못 벗구 할종일 혼났지요... 저보다 나으셔요.. 흐흑

  • 5. 팬티
    '07.11.30 2:20 PM (220.119.xxx.170)

    제 사촌언니는 회사가서 옷 갈아입으려고 하니 팬티를 안입고 왔더래요.
    아침에 샤워하고 치마만 입고간겁니다.
    이모가 회사로 팬티 갔다주고 엄청 혼내고 왔다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 6. ㅎㅎㅎ
    '07.11.30 2:23 PM (58.141.xxx.199)

    헉! 누굴 잡으시려고...

  • 7. 제정신은 안드로메다
    '07.11.30 2:31 PM (165.243.xxx.99)

    ㅎㅎㅎ 비슷한 경험들 많으시군요... 엄청 위로(?)가 되네요. 그러고보니 고등학교때 교복치마 안입고 위에 코트만 두르고 등교한 친구가 생각나네요. 수업시간 내내 코트못벗고 앉아있던 그친구 땜에 엄청 많이 웃었는데... ㅋㅋㅋ 그땐 난 저런 실수 안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 8. 티위에브라
    '07.11.30 2:37 PM (218.49.xxx.112)

    예전에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들은얘기인데요..어떤아줌마는 티셔츠위에 브라하고 사과사러나갔데요..ㅎㅎㅎ

  • 9. ..
    '07.11.30 3:34 PM (61.39.xxx.2)

    저는 여름에 잠옷바지위에 스커트입고 그대로 학교간적 있어요

  • 10. ㅎㅎㅎㅎ
    '07.11.30 3:35 PM (222.121.xxx.189)

    저두요...노브라하고 출근한적 있어요..2주전에..얼마나 황당하고 민망하던지..다행히
    옷을 여러겹 입었길래 망정이지..

  • 11. ...
    '07.11.30 3:39 PM (125.241.xxx.3)

    저는 여름에 교회에 갈 때 브라를 안하고 갔네요~
    도착해서 조금 있다 발견하고 기도할 때 몰래 빠져나가 근처 마트에 가서 사서 했네요~
    정말 아줌마는 못말립니다....ㅋㅋㅋ

  • 12. ㅋㅋ
    '07.11.30 3:39 PM (211.49.xxx.173)

    팬티는 입으셔서 다행이에요ㅎㅎ

  • 13. 조카
    '07.11.30 3:47 PM (211.45.xxx.253)

    맞아요, 울 숙모 런닝위에 브라하고 있던데요....

  • 14. 전요
    '07.11.30 3:49 PM (221.164.xxx.25)

    심하게 찢어진 청바지 안에 꽃가라 잠옷겸 내복을 입고 돌아댕긴적 있어요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왜 그러나 했는데 의자에 앉는데 살색이 보여야 하는데 꽃무늬가 막 보여요

    패션이라고 우기기엔 쩜 ㅡ ㅡ;;;;;

  • 15. 저는요..
    '07.11.30 4:49 PM (218.147.xxx.150)

    사무실가서 거울보니..ㅠ.ㅠ 눈썹이 한쪽만 있고 한 쪾은 없내요.
    어쩐지..전철안에서 사람들이 쳐다보길래 ..내가 이뻐 그러나 했죠..
    얼마나 웃겼겠어요..헐..
    제 친구한테 창피하다고 막 말했더니..제 친구 왈..나도 그런 적 있다..하길래..
    그래..울 둘이는 친구다..친구..하고 웃었었네요..히히

  • 16. ...
    '07.11.30 5:07 PM (221.153.xxx.24)

    20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여름에도 ... 겨울에도 .. 그래봤네요....
    T.T 저번달에도...
    그냥 반창고 붙였어요.
    이젠.. 뭐.. 놀랍지도 않고..

  • 17. 제가
    '07.11.30 6:08 PM (58.235.xxx.132)

    77년생인데요, 아마도 25살쯤에 여름에 브라안하고 출근한적 있어요. 버스에서 어떤 여자분이
    놀란듯이 계속 쳐다보길래 기분나쁜 듯이 더 째려 봤는데... 회사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가니
    브라를 안했더군요. 며칠전엔 엉덩이에 구멍난 츄리닝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 18. 저도
    '07.11.30 6:28 PM (218.238.xxx.101)

    출근해서 보니 눈썹이 없었어요. 화장만 하고 눈썹만 빼먹고 가서 연필로 그렸습니다.ㅋㅋ

  • 19. ㅋㅋ
    '07.11.30 6:41 PM (59.10.xxx.17)

    5살 3살 아이들이 동네 놀이터가자고 하두 졸라대서
    가디건만 걸치고 나갔는데..

    시원합디다.. 허전하기도 하고.. .. 밋밋한것이(제가 목돌이라...--;;).. 안했습디다..

    결국 집에가서 과자준다고 꼬셔서 일찍 들어온적이 있네요.. ㅋㅋ

  • 20. ..
    '07.11.30 10:03 PM (222.236.xxx.83)

    저는요 이런글 읽고 난후에는 가끔씩이지만 외출해서 내가 혹시나 뭐 안입고 나온것 없는지 길가다가 확인해 봅니다..바지제대로 입었나 신발 짝짝이 아닌지..ㅎㅎ

  • 21. 몇달전..
    '07.11.30 10:14 PM (58.224.xxx.59)

    딸애 문화센타 데려가면서 브라 안 하고 갔어요..
    제가 원래 붙는 옷을 싫어해 다행이었지..
    얼마나 허전하고..불안하던지..
    집에 올때 바람 불어 불안해 택시 타고 왔어요..

  • 22. 저는
    '07.11.30 10:23 PM (61.253.xxx.157)

    겨울엔 브라 잘 안하고 다닙니다.
    가슴이 그리 크지 않아서
    브라 안해도 별 티가 안나요. 옷도 두껍고...
    여름에도 안하고 다니고 싶은데
    옷이 앏으니 그리 할수 없어서
    억지로 하고 다닙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브라를 안하고 다녀도 되는 겨울이 참 좋아요.

  • 23. 쿠쿠
    '07.12.1 12:41 AM (219.77.xxx.25)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원글 댓글 읽으며 박장대소했답니다.
    전 코트밑에 아무것도 안입고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가는 꿈을 자주 꾸었죠.
    진짜 그러고도 남기에 아마도 걱정을 한듯..

    전 승무원이었는데
    대한한공 예전 유니폼 아시죠?
    가끔 국내선을 타는데 한번은 출근해서 라커에서 알았는데
    안했더라구요
    새벽에 출근해서 정신이 없었는지..
    하여간
    허거걱..
    블라우스에 조끼 그리고 쟈켓입는데
    비행중 서비스때 앞치마 입쟎아요.
    그 블라우스 브라끈 정도는 실루엣이 비치거든요
    할수없이 조끼위에 그냥 앞치마 입고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코트밑에 치마 안입고 학교오는 사람이 있긴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러닝위에 브라도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 런닝위 브라!
    '07.12.1 3:19 AM (211.41.xxx.178)

    이건 친정엄마 비장의 아이템인데!!!!
    저희집은 실수가 아니라요-.-; 브라가 배기니까--;;;; 일부러 겨울엔 런닝위에 입으세요.
    나름 편하시데요.... 아마 봄,가을에도 입으실꺼에요~

  • 25. 코미디
    '07.12.1 6:42 AM (211.207.xxx.137)

    쿠쿠님! 저도 그런 꿈 가끔 꾸는데...
    엄청 비깨끗한 화장실에 맨발로 서 있는 꿈, 그리고 나와보니 바지 안입고 나오는 꿈....

    요 며칠전 시댁 제사라 서둘러 애둘 데리고 갔는데
    아고~ 노브라... 다행히 앞치마는 챙겨 간지라 앞치마 덕 좀 봤네요
    근데 저만 이런게 아니네요...
    댓글들 보고 많이 웃고 가네요 ㅎ ㅏ ㅎ ㅏ

  • 26. ㅋㅋ
    '07.12.1 11:16 AM (59.10.xxx.36)

    이런 게 정상이죠??
    머리에 루프 한개 달고 다니는 아줌씨 .. 바로 나..
    끝까지 컬 한번 살려 볼려고
    막판에 뺀다는게 그만...
    왠지 쳐다보더라!!!... ^.^

  • 27. 저요...
    '07.12.2 2:55 AM (219.255.xxx.166)

    여름에 안하고 이마트 갔데요...
    그 더위에 방석으로 가리고 다녔어요..
    방석 교환하러 갔었거든요..

  • 28. 러닝
    '07.12.2 3:12 PM (124.51.xxx.170)

    위에 브라하신 분들 이해합니다. 저도 갠적으로 절벽이라 브라입으면 자꾸 딸려 올라가고 와이어는 조여오고 해서 겨울엔 런닝위에 입어요. 가끔 그러다 외출해서 교통사고라도 나서 병원에 실려가면 간호사들이 정신병원ㅇ에 넣는건 아닐까 상상하면서 웃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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