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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안들어도 좋았을뻔 한 이야기(ㅜㅜㅜ)

깊은 슬픔 조회수 : 6,786
작성일 : 2007-11-30 09:43:47
전 결혼12년차  4형제 장남며느리고요, 둘째 동서는 결혼6년차입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세째 도련님이 결혼하구요..

제가 서울살고 둘째 동서는 지방소도시에    부모님과 가까운 거리에서 따로 살고 있구요..
1년에 명절, 생신 여름휴가 때 잠깐 잠깐 보니 동서랑 부딫칠일은 거의 없었구요..
동서는 깔끔하고 일도 잘하고 작아도 아주 야무진 타입이죠 오히려 제가 덜렁이랍니다.

어제 동서가 메이크업일을 하니깐  전화로  메이크업  소개좀 시켜달라고 전화했답니다..
어제는 한참이야기하다   정말 놀랄만한 말을 들었답니다...
동서가 진짜 이런말을 아버님에게 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  동서가 6년전 임신했을때 불러다 앉혀놓고  저의 험담을 했답니다..
아버님이 앞뒷말  다짤라놓고  당신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서 저를 완전 사이코패스형인간으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동서왈 시아버지도 그리 우습게 아는데 나같은 것은  얼마나 우습게 볼까봐
무척 긴장하고  거리를 두었답니다. 어쩐지 이상하게 일년에 몇번 보지 않는데 볼때 마다 항상
인상이 어두어서 애기키울랴  직장일하랴 힘들어서 그런줄 만 알았답니다...

잘한 일인지 못한일인지는 모르지만 그간 상황을 다이야기하니  동서가 어떻게  그걸 다 이겨내고
사냐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하면 속으로 오해하고 미워한거 미안하다고   몇번씩이나 사과를 하더군요
마음은 지옥불이지만  동서보고  그래도 시어머니가 그런분아니니 얼마나 다행이냐고하며
오히려 제가 아버님의 불같은 언행으로 상처받은 동서를 다독거려 주었답니다..

살면서 굴곡없는 부부가 어디있습니까?당신이 저희 부모님께 전화해서 마음으로라도 머리숙여 사죄한다
고 말씀하신 사건을  임신한 사람 불러다 놓고 험담을 하셨다니....
지금은 남편이  다른 남편과 비교하면 아직도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그래도 가정
귀한지 알고 새끼 귀한지 알고  조금씩 변화가 보여서 예전보다는  행복합니다..

남편에게 쏱아붓고 싶었지만 부모님  골라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해서 남편 잘못도 아니고 해서
그만 두었답니다...

저희 아버님은  성질이 욱하셔서 말씀을 좀 함부로 하시고, 전직 교사답게  엄청 잔소리 심하시지
뒷끝은 없으신줄 알았는데..... 사람이 무섭습니다...  어제 전화끊고  온몸이 애난 사람처럼 쑤시고
아픕니다... 어제부터  밥도 목먹고   물만 먹습니다.. 자꾸 구역질이 납니다....몇시간 후면 챙겨서
가야 하는데  아무기운도 없고  완전히 패니상태입니다..

친정언니같은 82님들  제 마음을 어찌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눈물밖에 안납니다...
IP : 222.233.xxx.1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30 9:46 AM (211.175.xxx.31)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파서 못가겠다고 말씀하시고
    진짜로 입원해버리세요.

    마음이 그러신데 얼굴 맞대고 좋을 수도 없고,
    그냥 가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 저같음
    '07.11.30 9:52 AM (59.12.xxx.90)

    입원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예 선을 그으세요.
    인연을 끊으라는게 아니라 교통정리를 좀 하셨으면 합니다.

    아들이 넷이나 되는 집안의 맏며느리로서
    어느 정도의 대접은 기본 아닙니까?
    그래야 동서들끼리 정도 생기고 집안도 편안해지는 법인데..
    시아버님이 참...

    이번에 확실히 보여주시면
    좀 조심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욱하는 사람들이 진짜 세게 나가면 또 겁먹거든요..

  • 3. ...
    '07.11.30 9:58 AM (124.84.xxx.27)

    어떤 사연인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엎어버리기엔 중간에 끼인 동서 입장이...
    교통정리하기가 좀 곤란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제 생각엔 너무 아프시면, 입원하시고, 남편한테는 얘기하세요.
    남편보고 엎으라는 게 아니라 속상하고 몸아픈 이유는 알려줘야죠.

  • 4. 내용ㅇ
    '07.11.30 10:03 AM (125.134.xxx.166)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

  • 5. 저도
    '07.11.30 10:06 AM (221.164.xxx.25)

    남편에게 말하겠어요
    남편에게 말할때 당신 부모님 왜 그러시냐...이런 식으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담담하게 말하겠어요
    그리고, 그래서 맘에 상처가 생겼다 지금 몸도 맘도 너무 힘들다
    이해해달라...라고 하겠어요

    올바른 사고의 남편이시라면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하실꺼예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인간관계가 젤 힘든건데... 힘내세요
    타인으로 인해 내가 불행해질필욘 없어요
    털고 일어나시길.. ^^

  • 6. ....
    '07.11.30 10:06 AM (58.233.xxx.85)

    그걸 지금엎으면?동서입장은 뭐가 되나요 ?그냥 그정도의 어른이구나 격을 두는기회로
    삼으셔요 .몰라도 되는것은 모르는체 사는게 행복인건데 ...그동서가 야속하네요 .

  • 7. 저같음
    '07.11.30 10:15 AM (59.12.xxx.90)

    다시 답글 달아요.

    그렇다면 결혼 초에 잘 알지도 못하는 시아버님 말씀만 믿고 6년 간이나
    형님을 멀리한 그 둘째동서는 잘한 건가요?
    그런 말씀을 들었으면 당연히 형님께도 여쭤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당시엔 어려웠겠지만 1-2년 지난 시점에서 한번쯤 얘길 꺼냈어야지
    이제와서 무슨 고해성사도 아니고 ...

    저의 경우 결혼하고 나서 형님이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만약에 시부모님을 비롯한 다른 누구에게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꼭 본인에게 확인하고 오해를 풀자구요.
    저도 옳다고 생각하여서 대찬성을 했지요.
    그래서인지 지금 결혼 3년차인데 아직은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멀리 있어 아주 살가운 동서지간은 아니지만
    대소사 있을 때마다 서로 의논하고
    기념일 챙겨주고 그러면서 지냅니다.

    이제 셋째 동서도 들어오는 거 같은데 당연 이시점에서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8. .
    '07.11.30 10:16 AM (122.32.xxx.149)

    저 아는 동생도..시부모님께 서운한 얘기 손윗 동서에게 얘기했다가
    손윗 동서가 펄펄 뛰고 시댁에가서 엎는 바람에 난리난적이 있었어요.
    시댁이 좀 유별난 편이었는데 시어머니에 시누이까지.. 임신중이었던 그 동생에게 와서 난리난리 쳤었죠.
    맘 약한 그 동생은 드러누웠었구요... 그 다음부터는 동서 대하기가 너무 조심스러워졌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당장 엎어버리는건 그다지 현명한 일이 아닌것 같아요.

  • 9. mm
    '07.11.30 10:17 AM (218.48.xxx.190)

    예전에도 쓴적이 있지만은..
    저희 할머님이 그런식이셨지요..
    모든 며느리들한테 가서 다른 며느리 험담하기요
    결국 그리되면 며느리(형제)지간만 나빠지더군요..
    지금와서야 다들 할머니의 성격을 포기한지라 그럭저럭 살지만요..
    그나마 지금에서라도 동서되시는 분과 오해가 풀려서 정말 다행이고요..
    아버님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앞으로 무시하시고 형제지간의 정을 더 쌓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할머니 그병 아직도 그대로 이십니다.. 절대 못고치시더라고요..
    더 오래 지내게 될 형제분들끼리 서로 오해없이 사셨으면 합니다.

  • 10. ..
    '07.11.30 10:23 AM (219.240.xxx.213)

    지금 엎으면 동서입장은 뭐가 되나요? 2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면 당연히 동서얘기도 해야 되는데 그건 동서에게도 남편에게도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세째도련님 결혼하는데 님이 누워버리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형제들 사이에 불화가 있나 할 것이고, 결혼 당사자인 부부도 우리가 뭘 잘못했나. 몹시 서운해 할 것이고...
    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번 결혼에는 참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오늘 미리 가지 마시고 내일 시간 맞춰 가시구요. 결혼식 끝나자마자 아프다고 올라오세요.

  • 11. 에이
    '07.11.30 10:31 AM (121.146.xxx.175)

    동서가 나빠요. 6년 오해한것도 옳은 방법 아니예요.뭘 지금와서 그 이야길 꺼내는지...
    3자가 듣고선 잘 이해가 안 되네요.

  • 12. 흠.........
    '07.11.30 10:41 AM (61.66.xxx.98)

    얼마나 기막힌 이야길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6년전의 일이 지금까지 그렇게 영향을 미친다니...

    다 지나간일이다 생각하시면 안되나요?
    결혼식에는 가셔서 시아버지 속으로 실컷 욕하시고
    (틈봐서 째려보기도 하시고.)
    집에오셔서 드러누우세요.

    동서도 겪어보고 아니란거 안거쟎아요.
    그러니 너무 억울해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살아보니 건너서 듣는 이야기는 반신반의 하는 태도가 필요한거 같아요.
    말이란게 한다리 건너면 달라지고 다 자기입장에서만 이야기 하게 되니까요.
    특히 노인들 하는 이야기는 이젠 반은 허풍이려니 하고 듣네요.
    그게 자식욕이던 자랑이던...
    동서가 너무 어려서 6년전에는 그걸 몰랐겠죠.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고 ...
    털어버리셔야죠.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 13. 지금은
    '07.11.30 10:56 AM (211.59.xxx.123)

    숨고르기를 할때예요.
    그말을 듣고 가슴에 담고 살았을 동서도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이번에는 그말을 용기내어 해준 동서한테 고맙다 생각하시고..이제는 서로 안좋은 얘기를 들었을때 마음에 담지 말고 본인에게 말하자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동서에게도 서로 여유있을때 말씀하시구요. 비온뒤 땅이 단단해진다고 이번 기회를 서로 돈독하게 지낼 기반으로 삼으시고.. 시아버지의 이간질에 대처해나갈 기회로 삼으세요.

  • 14. ..
    '07.11.30 11:05 AM (211.187.xxx.42)

    동서가 뭐가 나쁜건가요. 처음와서 아버님께 나쁜얘기 듣고나면 누구나 선입견 생기지않나요? 알지도못하는사이, 처음부터 원글님께 정말 그런사람이냐고 물어볼수도 없는얘기고.지금와 얘기한건 겪어보니 원글님이 그런사람 아니란 생각 충분히 들었고, 오히려 아버님이 이상한분인거 알고나니 마음털어놓은거 아닌가? 오히려 더 친해지실수 있겠는데요.아버님 얘기는, 가능한 싹 잊어버리세요.원래 그런사람인거 누구나 알잖아요.님에게 그렇게 중요한사람인가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사람의 비방은 나에게 어떤 해도 못끼친다고 마음속으로 주문외우듯하세요.아무리 내쪽에서 노력해도 정안가는 사람은 마음속에서 싹 끊어내는수밖에 없어요.

  • 15. 원글
    '07.11.30 11:50 AM (222.233.xxx.135)

    원글입니다... 모든 댓글 다아 감사합니다...안 엎으고 윗님 말처럼 좀 숨고르기를 해야겠어요
    주옥같은 댓글 읽으면서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구요, 어찌 행동해야 하는지 감도 오구요
    이댓글 복사해놓고 또 시아버지 얼굴 보면 분노가 치밀때 다시 읽어보고 진정시킬께요...
    제가 자세히 쓰지도 못한 못난 글을 읽으시면서 댓글까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현명치 못한 제게 큰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저는 시어머니
    '07.11.30 12:25 PM (211.41.xxx.171)

    시동생이 저보다 몇년 일찍 결혼했는데 제가 결혼한다 인사드리고 결혼날잡으니 급하게 집옮겨서 계약했다고 결혼자금준비해놓으신거 빌려달라고 빌려가서 결혼할때 안줘서 전 방한칸,반지하나 아무것도 못받고 결혼했어요..
    동서한테 받으면 주신다고해서 전 예단이며 바리바리 다했구요.
    집도 우선 저희집으로 들어와서 살고..

    그런데 예단비도 시동생네 몇백이나 주고했는데 결혼선물 하나없고
    동서네 아이들이며 시동생이고 동서 생일 명절 때때마다 선물 몇십만원씩 들여서 정성스레 선물하고 시부모님 생신,명절 저혼자 돈들이고 일해서 다차려도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고..

    세상에 이런 못된 동서가 없다고 생각했었죠..
    시어머니는 제게 동서욕 엄청하시고..결혼하고 명절이며 생신이며 아무것도 안하는 나쁜 며느리라고..

    빌려간 돈은 못준다고하고..

    그렇게 3년정도 지난 어느날(보기는 매주 봤었죠..교회에서 주일마다 만나니..) 제가 앞으로 명절이나 생신때 십만원씩만 내라고 했어요..나머지 더 들어가는건 제가 부담한다고..
    그랬더니 줄줄 눈물흘리며 정말 너무하신다고 제게 그러는겁니다.
    제가 놀라서 왜그러냐하니..

    동서가 결혼하고 매주 교회서 시어머니 만나면 에배후 점심식사하며 제남편..동서에게 아주버님이죠..의 욕을 몇년간 매주 하시는데..제 남편이 어릴때부터 집에서 가져간 돈이 어마어마하고 그 빚을 아직도 시어머니가 갚아주고 있다고..이자도 내고 있어서 시아버지 월급 받으면 생활비 몇푼 안남는다고..너무나도 부풀려서 말을 해놓았더군요..

    사실은 전세와 대출끼고 사놓았던 아파트 팔아서 남편 사무실얻는데 2천만원 보조해주신것인데 동서에게는 4억5천나가는 아파트 팔아서 사업자금 대주셨다고 들리도록 말씀하셨고..시어머니의도는 장남한테 이렇게 돈 들어가서 힘드니 너희라도 나 용돈이라도 대주렴하는 의도였지만..듣는 사람은 자기넨 결혼때 몇천만원짜리 집 얻어주셨는데..남은 돈이라도 아주버님 결혼전에 안가져오면 우린 손해만 보고 사는거다라고 생각해 머리굴려 집옮겨버린거고..

    니 신랑은 공부만해서 키우는데 돈 한푼 안들었고 말대답 한번 안한 착한 아들이고 큰아들은 음악하네해서 레슨비 들어간것만해도 집 몇채값은 들어갔는데 한마디하면 말대답이 바로 나오는 나쁜 아들이라고..시어머니 의도는 니남편은 착하니 결혼후에 내말 안들으면 니가 나쁘게 시킨거다라고 보이니 알아서 말잘듣고 잘해라 하는 의도지만..듣는 동서는 자기 남편은 차별받고 자라서 불쌍하고 아주버님은 돈은 다쓰면서 큰소리 땅땅치고 사는 원수가 돼버리고..

    막상 제가 결혼한다 나타나니..이제는 동서한테 제얘기..동서는 결혼할때 돈 있는거 다집얻는데 보태라고하셔서 예단도 혼수도 안하고 자취할때 쓰던 가구 그대로 쓰고 있었다는데..
    제가 해드린 선물이며 밍크며 명품옷이며 자랑 자랑..딸없는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꾸며주는거라고..목걸이 신발 핸드백..제가 해드리는거 자랑..실제 제가 가진 돈,제가 해드린 것보다 몇배 부풀려서 말씀하셨답니다..의도야 아무것도 안한 너 반성해라..듣는 사람은..잘됐다 이젠 홀가분하다..우린 시댁에 평생 십원 한 푼 안써도 되는구나..돈 많은 윗동서 들어와서 아무리 돈써도 아주버님이 가져가신거 따지면 평생 우린 십원한푼 안써도 우리가 손해다..

    그리하여 저의 큰 선물도 눈하나 깜작않고 당당히 받을 수 있었고 그 보답은 안해도 당연한 거였고..
    평생 시댁의 행사는 윗동서가 도맡아 돈쓰고 일하는게 당연한거고..
    자긴 그래도 손해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설령 시어머니 말씀이 사실이라해도 자기가 한 행동은 잘못했다라고 깨닫게 됐다고..생각해보니 형님 입장은 생각 못하고 많은 돈 가져간 아주버님이니 형님이 제게 해주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제가 잘못한거라고..그런데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었는지 모르겠다고..바리바리 다해바치고 아무것도 못받은 형님입장은 생각도 못했다고..

    제 동서 이야기해보니 너무나도 멀쩡한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고 오히려 착한쪽에 가까운 사람인데..시어머니의 말로 인한 피해의식이 멀쩡한 사람을 나쁜사람 만들어버린거였어요..

    전 시어머니가 말씀많고 심술많고 욕심많으신 분이지만 뒤끝이 약하고 마음이 약하신 분이란걸 알았기에 그런 말씀 다 드렸어요..
    드세신 분 같으면 그런말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절대 하면 안되지요..

    시어머니는 잘하라고 한얘기를 그렇게 받아들일지 몰랐다며 앞으론 조심하겠다고 하셨고요..
    동서렁 저랑은 잘 지내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둘이 얘기라도 하면 저랑 동서 따로 불러 둘이 무슨얘기했냐고 불안해 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친한척은 안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가족 외식하면 온 집안 식구들이 저희가 내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고마운 마음조차 없던던 때와 달리 아주 공평하게 잘 내고 있구요...

  • 17. ..
    '07.11.30 8:24 PM (220.127.xxx.235)

    지금이라도 오해 풀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나마 얘기 통할수 있는 동지가 되어준 동서 ..
    그동안 모른척 했다고 원망하다니요..
    아니되옵니다..더 사이좋게 지내세요..큰힘이 될껍니다..
    ..전 맏며느리입니다..

  • 18. ^^
    '07.11.30 9:02 PM (121.144.xxx.25)

    사실은 그 누구도 믿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사 ~~ 사연 ..다 털어놓아 - 형님 인생 헷갈리게 생각에 바다에 빠지게 만든
    그 동서도 잘 한것도, 착하다고 상 줄건 아니구요.

    사실 그 말이 정말 어떤건지 모르지만 ~~ 님이 숨 잘 고르고 잘 분리 배출 하시고
    나름대로 마음가는 대로 잘 견디시길..

    이 복잡한 세상 가끔은 너무 황당한 일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그누구도 내 맘 같지않다는 걸 다시 느끼면..참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습니다.

  • 19. 다시...
    '07.11.30 9:20 PM (121.144.xxx.25)

    평생 안들어도 좋았을뻔 한 이야기.... 님이 쓴 글 제목입니다.

    그런 느낌 들만큼 중요한, 가족간에 감정의 골 깊어질 우려가 있는 비밀스런 얘기~
    잘못하면 가족간에 파탄 날~ 큰 이야기 보따리를 이제야 풀어놓은 그 동서...

    좀 많이 황당합니다.
    그 분도 극히 조심해야 할 - 믿을 사람 아니네요.
    님을 위로차 한 말,, 그 진실 믿어지는지요? 그런 사람 조심해야할 경계 1호..

  • 20. 공감
    '07.11.30 10:15 PM (220.76.xxx.196)

    님의 고통에 공감이 되네요. 앞뒤 말다 자르고 자기유리한 대로 편집해서 말하는 인간...그런 사람 주변에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이간질로 인해 좋은 관계가 서먹해질 때 ...맘이 괴로운 것 같아요. 넘 치사해서 따지고 싶지도 않고 ...그런 말을 듣고도 본인에게 와서 사실여부를 확인도 안하는 사람에게 더 서운해서 말을 더 안하게되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도 늘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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