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편법으로 사용하기...

[드럼좋아]

드럼 세탁기에 대한 불만사항이 많이 올라와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편법을 알려드릴려구요.

8년 전 결혼할 때...집 구조상 드럼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무리를 해서 드럼으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결혼할 즈음...요즘 말 많은 삼*의 지펠드럼세탁기 양문냉장고 등이 막 출시되던 때 였습니다.

그때 당시 기술력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무리가 되지만 드럼으로 사기로 하고...시장조사를 했는데...

제가 유심히 본 제품사양 중에 하나가 냉온수 겸용, 그리고 용량이 좀 큰 것 이었습니다.

근데 찾기가 힘들더라구요...테크노마트에서 딱 한제품이 찾아서...제가 지금쓰고 있는 세탁기가 되었습니다.

냉온수 겸용에...7kg짜리...그리고 수동조작입니다.

수건이랑 속옷은 삶는 코스로 하고...친정엄마께서 항상 삶으셨는데...

제가 직장다니고 집 구조상 삶는 건 좀 무리였는데...그렇게 안하고 살자니 좀 찜찜하고 해서...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다 삶는 걸 전제로 할때 온수겸용이 비용이 훨씬 적게 먹힌다고 생각했죠.

세제 적게 쓰고...물 적게 쓰고...삶아도 주고...가끔 건조도 해 주면서...나름 만족하면서 잘쓰고 있었는데...

3년전 쯤인가...수도랑 연결하는 관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호스를 바꿨어요.

A/S 하시는 분이 삼* 서비스 센타에 가서 구입해서 직접 해도 된다고 하길래...

남편이 호스를 사다가 직접 갈아줬는데...이분이...냉수-온수 색깔을 바꿔놨더라구요.

그 날 색깔있는 옷 빨래를 했는데 세탁기에서 꺼내는 순간...빨래가 뜨끈한거예요.

헉! 했죠...이런적이 없었는데...그래서 호스를 살펴보니 바뀌어져 있는데...

제가 더 놀란 것은...빨래가 너무 산뜻하고 깨끗한 거예요.

그 후로 걍 호스 색깔 바꿔서 계속 쓰고 있어요.

보일러 온수는 저온에 설정하고 해도 되고...그렇게 빨래하니 삶는 것도 여름에만 잠깐 따로 안해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여름에 빨래에서 냄새나는 것도 훨씬 덜합니다.

온수를 계속 쓰니...가스비가 좀 들긴 할텐데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구요...가스비는 누진세가 없잖아요.

사실 삶는 코스 쓸 때도 전기세가 많이 드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빨래를 깨끗이 해서 속시원 한 걸로 보상받는다 생각하고...

혹시 이 방법 쓰실 때 주의하실 점은...니트류 빨래하실 때는 호스 위치를 바꿔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확 줄어버려요...

저희가족은 제가 니트류를 별로 안 좋아 해서 거의 안 입고...겨울에 입는 거 몇 벌있는데...

그때만 정신 차리고 호스위치 바꿔서 씁니다.

온수로 헹굼을 해서 그런지...세제잔여물이 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전 빨래를 종류별로 나눠서 합니다.

예를 들면 수건, 속옷 - 바지류 - 양말 - 면류 - 니트류 - 색깔있는 옷 등 이렇게...

이렇게 하면 일주일치 모아도...양이 많지는 않습니다...이렇게 쓰면 드럼이 좋아요.

매일 빨래를 돌리다 시피하게 되긴 하지만...전 매일 그렇게 합니다.

세제는 제가 쓰고 싶은 걸로 아무거나 씁니다.

코스트코에 스프레인 앤 워시...찌든 때 잘 빼주죠...애벌빨래 안해도 되더라구요.

제 경우엔 수동이 편하더라구요...원하는 만큼 불려서 원하는 코스에 돌려주는 거...

이왕 산 세탁기 버릴 수는 없고 잘 지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우와~]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온수라면 대략 40도 정도일텐데... 웬만한 옷은 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급탕비보다 전기료에서 아끼는 게 더 크겠어요~ (울집 누신세율 적용입니다 -.-)

호스를 실수든지 뭐든지 바꿔 끼신 '이분' 참 훌륭하신 분이예요~

[저]

다른집 드럼은 모르겠는데 저희집 드럼은 물온도 조절이 되요.
보통 표준 누르면 40도가 설정되고, 30도도 조절도 되고, 냉수로도 되구...60도랑 95도도 있네요.
절전삶음을 누르면 65도로 빨래를 하고요.
저도 수건이나 내의류는 40도로 해요. 여름철에 냄새 좀 날거 같으면 삶거나 60도 지정하구..

[우와~]

요새 세탁 물 온도 조절은 다 되는데요... 문제는 헹굼물이거든요... 얼마 전 드럼 얘기 뜨거울 때 의류학과 전공하신 분이 그랬어요. 헹굼물 온도는 세탁물 온도보다 높아야 한다~

[...]

저도 온수로 세탁해요.
헹굼온도가 세탁온도보다 높아야 한다는건 의류전공 아니라도
우리 중학교땐지..고등학교땐지... 가정 가사시간에 책에 나왔던 사실이예요

[드럼좋아]

저희집 세탁기도 온도조절됩니다.
온도 설정하면 온도가 죽~ 올라가다가
헹굼으로 넘어가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찬물이 마지막이 됩니다...그 차이입니다.

[그런데]

드럼 세탁기는 온도를 높이면 더운 물이 나와서 온도가 높아지는 게 아니라
찬물을 그 온도까지 높여서 사용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온도를 높게 조정하면 물을 덥혀야하는 만큼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되는 거죠,
정말 그 호스만 바꿔서 끼워도 되는 거라면 거 좋은 방법이네요.

[..]

가스비도 누진세 있어요

[어제 해봤어요]

어제 이글 읽고서..
마침 어제 세탁기 돌리려 했기때문에
집에 가서 호스 위치 2개 바꾸어놓고 돌렸어요.

빨래 끝나고 세탁기 문을 열었더니 뜨거운 훈기가~
헹굼이 잘 되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뜨거운 물로 헹굼이 되었다..생각하니 그냥 기분좋아졌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수건과 속옷,흰빨래 돌릴땐 무조건 호스를 바꾸고 할까봐요 ㅋㅋ

[세탁]

저, 검색해보다가, 지금 보구, 언른 바꿨어요, 오늘 빨래해야하는데,
기대가 되네요, 힘들게 호수로 붙들고, 뜨거운물 행굼에 50 도로 맞추면서 했는데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