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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새장가 가라는 시아버지...제가 어떻게 할까요?

... 조회수 : 4,402
작성일 : 2007-11-29 13:02:42
그냥 간단하게 적을께요.

저희 시댁...돈 없습니다.두분다 초등학교 교육도 못받으셨습니다.아버님은 50대부터 집에서 노셨습니다.

                 아버님은 폐암진단 받고 수술후 지금 잘살고 계십니다.

                 병원비 자식들이 냈습니다.수없이 드나들며 해대느라 힘들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남편 만나서 남편은 사업한다고 그동안 카드사무실...사채사무실...계속 망했습니다.

                 그러다 남편 부동산 시작했고...제가 자격증 땄습니다.제 자격증 걸고 남편 일합니다.

                 대략 저희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는 어제 아버님 말씀입니다.

추석때 어머님과 남편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거의 어머님의 퍼붓기였죠...

저 그때 말대답 한번 안하고 무수히 많은 상처 가슴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시댁에 가지 말자 했었죠...


그리고 딱 두달되는 그저께 밤....


아버님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들고 있는 핸드폰을 통해 들은 말은 니네 사무실 문 닫게 만들어 버리겠다...

죽어버리겠다...이 정도였습니다.



어제 남편 혼자 가겠다해서 남편 혼자 시댁에 갔었습니다.

1시간쯤 지나 집으로 온 남편...제게 같이 좀 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시댁에 가는 길에 남편이 이럽니다...

아들 사무실 휘발유 뿌려 불질러버리겠다는 어록 2탄이 나왔다고...

사무실 유리 다 깨고 빨간 페인트 뿌려놓고 거기서 약먹고 죽어버린다고 하셨다네요...


그런 얘기끝에 시댁에 도착했습니다.

아버님....니가 뭐가 그리 잘났다고 그러냡니다...(저 잘난척 한적도 없고...잘난 며느리 대접해준적도 없으면서...)

니가 직장을 다니냐...장사를 하냐...(저는 전업주부잖아요...아버님은 왜 15년전부터 아무것도 안하시나요...)

제 남편에게 이럽니다.

쟤가 뭐가 잘났다고...시집올때 아파트를 해왔냐...돈을 들고 왔냐...

(결혼할때 시댁에서 2000만원 받았고 친정에선 1000만원 정도의 혼수를 해주셨죠.양가형편 어려워요...)

그리고 결혼하고 2년반동안 2500만원 가량의 돈을 시댁에 썼습니다.

부모,형제야 하나지만 여자가 쟤 뿐이냐...이혼하고 새 장가 가면 되지...

기가 막혔습니다.


맨날 돈없다고 돈,돈,돈 하는 건 친정이 아니라 시댁입니다.

결혼전에도 시댁 형편은 어려웠구요...없이 사는 집에 시집와도 없다고 무시당하네요...


아버님 폐암진단 받고 우리나라 좋다는 병원 다 알아보고 수도 없이 병원 따라다닌 며느리한테

한다는 말이 자기 아프고 니가 한게 뭐가 있냐고 합니다.


부모한테 못하면 천벌받는 답니다.

니들도 자식낳아서 똑같이 당해보랍니다.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러면 누가 죽던지 하나는 죽을거라고 다신 내가 용서 못한답니다.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대사 아닌가요...)

자식한테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간건데...제가 어쨌길래 그러시나요...


시댁에 와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도 하고...그렇게 잘 지내면 얼마나 좋냐고 합니다.

(시집올때 아파트를 해왔냐...돈을 싸들고 왔냐...뭐가 잘났다고 이러냐...아들한테 저랑 이혼하라시면서

제가 그집가서 빨래하고 청소하길 바라시나요?)


실컷 퍼붓고 나서 하시는 말...앞으로 잘하랍니다.(아들 새장가 보내신다면서요...)


누가 아버님 얘기 들으면 아들이 판검사나 의사쯤 되는 줄 알겠네요...


제겐 판검사 의사보다 잘났고 소중한 남편이지만 글쎄요...

세상눈의 잣대로 보면 아버님 아들...저 만나서 용된겁니다.


저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저러시면 제가 겁먹을줄 아셨나봅니다...


제 친정아부지도 아버님보다 몇개월 뒤에 대장암 진단 받으셨구요...병기는 3기말이셨어요.
수술하시고 항암치료 받으시면 일 못하실것 같다고...수술하시고 두달뒤부터 현장에서 일하십니다.



















IP : 222.236.xxx.8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11.29 1:10 PM (222.233.xxx.177)

    그 시부모와 연을 끊으세요.
    자꾸 기대려 바라고 싶은데 이것들이 맘대로 안 움직여주니 그런 겁니다.
    남편과 이야기하세요.

    절대로 격하게 시부모 욕하거나 하지 마시고
    시부모와 엮여서 둘다 죽느니 우리라도 바로 살아야 그나마
    미래가 있지 않냐 하세요.
    어차피 내가 드나든다고해도 좋은 모습 못 본다.
    싫은 사람 자꾸 보면 시아버님도 안 좋다.
    그리고 나는 정말 당신조차 싫어질 거 같고 결국 우리 가정도 깨질 거 같다...그러세요.

    시아버지는 님을 압박하면 벌벌 떨고 돈 다 내놓을줄 알고 그럽니다.
    님네만 잘먹고 잘 사는줄 아는 거죠.
    그런 사람들 잘해줘도 끝도 없습니다.
    같이 망하자는 겁니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밥풀도 떼어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상종 안하는게 답입니다.
    사무실에 와서 어쩐다 하는 거 다 엄포인데 상종 안하는 걸로 갚으셔야
    그나마 조용히 삽니다.

  • 2. 끊고 사세요
    '07.11.29 1:14 PM (58.141.xxx.46)

    시댁과 상관없이 사세요. 연락 끊어 버리구요.
    남편이 게속 왕래를 하자고 한다면 남편도 문제가 있네요.
    제가 화가 나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원래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토닥토닥 위로를 보내요

  • 3. 어머나 어머나
    '07.11.29 1:15 PM (211.178.xxx.184)

    세상에 뭐 그리 몰상식한 시아버지가 다 계셔요님 시아버님은 제대로 나이 든 어른이 절대 아닙니다. 잘하면 잘하는 데로 불만 터트릴 겁니다. 1달에 한번 간단히 안부 인사만 하고 적당선에서 타협하심이 어떠실지. 아예 발길 끊으면 길길이 날뛰실 겁니다..- 어른 한테 말이 그게 뭐냐고 하시는 회원분들꼭 계시던데 제발 태클 좀 걸지 말아주세요. 평상시 상식적인 어른 들께 이러지 않거든요.-

  • 4. 세상에
    '07.11.29 1:21 PM (211.204.xxx.191)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요.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미성숙된 분 같군요.
    저도 비상식적인 일을 겪었는데 그 이후로 저희 시어머님 신경전신과 치료 받고 계시구요.
    그 이후로 좋아지시기도 했지만, 제가 부모님을 환자라고 생각하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몸이 아픈 것 보다 정신적인 것이 더 큰 병이에요.
    마음을 야무지게 먹고 절대로 약하게 대처하지 마세요.
    상처도 받지 마세요.
    그럼 나만 손해입니다.

  • 5. 어머나님
    '07.11.29 1:24 PM (221.161.xxx.84)

    말씀에 동감
    정말 정말 상식적으로도 아닌 부모님들때문에 고민하는 글에
    공자왈~ 맹자왈~~
    댓글다는 분들 진짜 ^^;;;;

    원글님~~~
    무대뽀 시부모님껜 배째라 전법이 제일 입니다.

  • 6. ..
    '07.11.29 1:25 PM (116.36.xxx.3)

    제가 다 화가 납니다.
    퍼주고 또 퍼주어도 죽는날까지 당연시 여길 사람들입니다.
    상종하지 마십시요. 에휴...방금 먹은 점심이 체하려하네요. 어째들 그러실까요.
    기운 내세요 원글님.

  • 7. 남편은 뭐라시나요
    '07.11.29 1:25 PM (211.211.xxx.56)

    시부모님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마음, 반응이 문제겠는데요.
    그런 얘기 듣고도 아무 반응이 없건, 그래도 내 부모다라는 것만 내세운다면 그게 진짜 큰 문제지 않을까요?

    당분간 상종 안 하는 것도 남편이 그렇게 하자고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얘기 듣고도 죽어라 시댁에 가자고 보챈다면... 그야말로 새 장가 가겠다는 생각 아니냐고 해도 할 말이 없겠는걸요.

  • 8. 원글이
    '07.11.29 1:27 PM (222.236.xxx.87)

    네...사실은 이번에도 남편은 발길 끊은 거였는데요...(암만 제가 당해도 여지껏 남편도 똑같았었어요...얼마전부터 조금씩 저 힘든거 알아가네요...)

    다른 자식들까지 괴롭히십니다...

    다른 자식들이 보기에도 심지어 시누의 눈에도 저희가 잘하는데 저러시니
    시누도 그동안 절 몇번 보면서도 아무말 못했던거죠...

    저희 시댁에 가서 빌게 만들지 못한다고 시누한테도 별의별 욕을 다하시고...

    막판엔 수면제 먹고 죽는다고 난리치고...가면 가는대로 끊으면 끊는대로...

    참 힘들어요...상종 안하면 저희 뿐 아니라 어떤 난리를 부려서라도 오게끔 만들 사람이라서...

  • 9. 타협
    '07.11.29 1:30 PM (211.255.xxx.4)

    넘 안됐어요... 또닥 또닥.... 근데 그런분들 내돌리면 더 길길이 난리칠텐데요...
    그냥 앞에서는 말로만 살랑대고 아무것도 해 주지 마시고 계속 죽는소리를 달고 사세요...
    매날 지지리 궁상을 떨고요...집전화 착신번호 뜨게 만들어서 전화오면 받지마시고요..
    부동산이 안돼서 폐업 해야 한다 하고 님도 일하러 다니는데 월급이 몇달째 밀려서 죽겠다고
    하시고.. 밀린 월급 받기위해 계속 일해야 한다고 하세요... (돌아가셔야 해결됩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 더할꺼예요)

  • 10. 에고..
    '07.11.29 1:46 PM (211.53.xxx.253)

    맘같아서는 정말 멀리 이사가고 인연 끊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 부동산 하신다니 그것도 맘대로 안될거 같네요...

    윗분 얘기처럼 보이는데서만 네네 하시고
    어렵다고 하시고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마세요..

    부모지만 참 나쁜 분들이입니다.

  • 11. 남편분은
    '07.11.29 2:21 PM (211.192.xxx.23)

    뭐라시나요..남편만 제정신이면 됩니다.말만 저러지 불은 아무나 지릅니까? 죽는건 아무나 하구요? 정말 부모님이라고 다 부모대접 받기는 ...

  • 12. 어머나
    '07.11.29 2:29 PM (211.47.xxx.19)

    이를어쩐대요..세상에 좋으신부모님 만나도 살기 힘이드는데 저런~~~~남편도 속상하시겟고 원글님도 정말 속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 13. 쇼를 하라
    '07.11.29 2:50 PM (210.180.xxx.126)

    불 절대로 안지릅니다. 걱정 마세요.
    약 먹고 죽겠다 하시니 비타민 같은거 빻던지 해서 하얀 가루로 만들어가지고
    먹고 죽는약이라고 갖다 드려보세요.
    같이 죽자면서요.
    정말 먹는지 안먹는지 함 두고 보세요.
    절대 안먹습니다.
    휘둘리면 안되고 꿋꿋이 마이웨이 하세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시고요.
    내가 살아야 가족도 돌볼 수 있음을 남편께 주지 시키시면 이해를 좀 하시겠지요.

  • 14. ..
    '07.11.29 3:01 PM (218.150.xxx.85)

    저도 쇼를하라님 의견에 동감이에요.

    우선 받기전에..
    시누님이나 시어머님 남편분에게...말씀하세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겠냐고...이고통을 죽을때까지 당해야겠냐고...
    내가 받아볼테니 따라달라고...

    저런말 하시는분들중에 정말 불지르고 약먹고 죽는분들 한번 못봤습니다.
    만일 시아버지가 원글님께 물리적을 해를 끼치신다면...(폭력등등)
    그길로 병원에 누우시고 진단서 끊고 하세요.

    저런분들한테 강하게 나가야해요
    정말 자기가 엄청 나게 대단해서 사람들이 참고 사는줄 안다니까요..

  • 15.
    '07.11.29 3:31 PM (116.36.xxx.134)

    별 시댁 다있네요. 안그래도 오늘 열불나는데.. 이 글 보니 참 화나네요.
    아마 양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뱃속부터 무식해서... 우러나오는게 그거밖에 없는
    사람인거 같아 해결이 더 어려울거 같으니 걱정이네요.
    젊은사람 얘기대로 해서 나이든 분이 바뀌면 좋으려면.. 제가 보긴 그거 진짜 힘든일
    같더라구요. 정말 죽지않음 끝나지 않는....

    일단 왕래 끊으라고 하시는수밖에 더 있겠냐만은.. 에효.. 가시밭길이네요

  • 16. 이혼할지도
    '07.11.29 4:04 PM (125.181.xxx.132)

    모르는데
    시부모한테 왜 충성을 바쳐서 해야하죠?
    그냥 냅두세요.
    며느리도 제 살길 알아봐야 하잖아요.

  • 17.
    '07.11.29 5:10 PM (222.106.xxx.20)

    그저 엄포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거 같은데
    어쩌면 악 바쳐 일 저지를 수도 있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시잖아요. 절대 정상이 아닌 사람입니다.
    아들 입장이 제일 힘들 거 같아요.
    저런 시부와 인연을 어찌 끊을까요? 해외로 이민가도 쫓아올걸요.
    원글님에게 죄송하지만 이런 글 보면 결혼할 때 당사자만 봐서는 안 된다는
    걸 느낍니다. 제 딸이라면 아이가 없다면 당분간 계속 피임을 하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쓰다 시부의 기세가 지금처럼 강하게 나온다면 이혼을 권할 거 같아요.

  • 18. 이민
    '07.11.29 6:14 PM (59.13.xxx.91)

    대화가 안되시죠? 님이 착하시다는 걸 알고 더 길길이 날뛰고 손아귀에 넣으려는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먼 나라로 이민가세요. 뭐라도 하시고 사시다가 시부 돌아 가시면 돌아 오세요.
    계속 시달리다간 님 가정 깨지거나 님이 먼저 병드실 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고통스럽게 사시는 며느리들이 왜 이리 많으신 지...
    위로를 드립니다.

  • 19. ...
    '07.11.30 12:04 AM (116.122.xxx.167)

    말이 안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같으면 위장이혼이라도 감행해보겠습니다. 남편이 아버지에게 당신이 하도 그러셔서 헤어졌다 그러시면 뜨끔하지 않으실까요? 그러고 시간 좀 지나서 다시 재결합해 산다고 하고 명절 때나 찾아뵙고 하면 그 때도 그러실까요...-_-

  • 20. 나도 그런데
    '07.11.30 2:29 AM (211.51.xxx.85)

    정말 우리 시댁이야기네요... 문제는 님 남편은 그래도. 자기 부모 심한줄이나 알지..
    울집 남자는 여전히 시댁편입니다... 상황도 똑같아요.. 평생을 사업한답시네하다가..
    집안 말아먹고.. 아들 돈으로 사시던 시부모.. 그래도 자기 잘난줄 아는 시누
    거기서 40 가까이 살던 사람이라.. 지금도 자기 가족이 최곤지 아는 남편이란 사람..
    얼마전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다.. 제가 기분전환도 할겸 애도 놔두고.. 문 쾅닫고.
    나갔다.. 한 시간후에 돌아 왔는데.. 그사이에 애 챙겨서 시댁 가있더군요..
    거기다. 지금까지 한 4년여 살며.. 부부싸움할때 했던 시댁 흉이나 욕같은걸 고대로
    다 일러바쳐.. 시댁에서 아주 기세등등하게 이혼하라고.. 당장 나가라고..
    이런건 이혼소송할것도 없고..법원 가봤자.. 니꼴만 우습게 된다고.
    (아 , 당시 생각하기만 해도 소름이 확 돋습니다.. )
    어디서 다 알아보고 왔나본데.. 위자료는 아무나 받냐며.. 한푼도 못준다고
    시누라는 것.. 자기 오빠한테 그러더군요.. 화나도 때리지 말라고..
    (뭔 말인지 아시겠죠) 그렇게 나오는데..
    미쳤지요.. 내가 싹싹 빌었습니다.. 용서해 달라고.. 한번만 더 이런일 있으면..
    스스로 나가겠다고..
    어쨋든 그러고 넘어는 갔지만. 모르죠.. 시댁에선 . 그 한번의 시간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
    울 시댁은.. 아마 돈 아까워서.. 자기 아들.. 재혼도 안 시킬겁니다..
    평생 그돈으로 아들 총각때처럼 살길 바라지..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군요..
    제 상황도 이렇게 막막하면서.. 그래도 감히 한 말씀드리자면..
    맞서지 마세요.., 그런분들 님이 맞서면.. 아마 더 강하게 나올겁니다..
    죽어버리겠다.. 사무실에 휘발유 뿌린다.. 절대 그렇게 못할 분들입니다
    정말 할말은 많은데.. 다 표현하지 못함에.. 저도 답답하네요..
    어쨋든 지금 드릴 말씀은 시부모에게 맞서지 말고...
    뒷날을 기약하며.. 당장은 님이 힘들어 미칠지라도.. 좋은 며느리인척 하시는 것이..

  • 21. 이런
    '07.11.30 10:10 AM (211.208.xxx.13)

    막나가는 시어른도 있군요
    상대를 안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결혼하고부터 5년동안 병원에서 살다시피하면서
    병간호한 부인.
    이제 죽고없는 남편의 명의로 된 것 자기 아들것이니까
    다 내 놔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22. 꾀병이라도
    '07.11.30 10:27 AM (125.184.xxx.115)

    아픈척해보심이 어떨런지...몇년전 언니가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어지럽고 귀에서 환청이 들리고 심장이 막 심하게 두근거린다고 형부랑 병원가서 종합검진 받았어요.(시어머니가 금전적 사고를 많이 저지르신 결과로 - 일욜 아침 댓바람부터 깍두기형님들의 살벌한 방문등등...)
    의사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그런데 정신과에가서 상담을 좀 받아보심이 어떠냐고 심각하게말하자 형부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분가했죠.
    형부가 우리 어머니 세상에서 젤 불쌍한 사람, 우리 어머닌 그런 사람아니야 당신이 오해한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자기선에서 많이 막아주더군요. 아무리 부모가 소중해도 내 가정을 지키고 나도 살고봐야되지 않겠냐고하면서...

  • 23. 속터지시겠네요.
    '07.11.30 12:29 PM (68.45.xxx.34)

    또 뭐라시면 " 아들 새장가 보내세요~" 라고 말해버리세요.
    " 이참에 저도 팔자 고치게요"
    시아버지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남편분도 딱하십니다.
    잘난 아들둔 아버지들은 뭐 다 죽었답니까??
    시아버지가 정신상태가 파탄 상태네요.

  • 24. 휴~
    '07.11.30 12:29 PM (211.215.xxx.187)

    저도 그 비스무래 합니다.
    시부모 현금은 없지만 부동산 있구 자기들은 배두드리면서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하고 자식들은 주워온 것처럼 돈주기를 바들바들...참...
    결혼 시작시작부터 삐거덕삐거덕.살림집이 없어서 시댁건물 원룸에서 3개월살고 아이하나 잃고 나왔어요. 꼭지 돌아 그땐 물불안가리고 문 박차고 나왔죠..
    시댁에서 2천 내가 벌어두었던 2천 5백 친정에서 살림살이 비용 1천주어서 그때부터 살림이 시작되었지요.
    전정긍긍...전세를 얻으러 다니면서 넘 초라해진 현실에 눈물도 많이 났죠.
    은행 빚을 얻어 7천5백에 전세를 살면서 결혼 3년차에 작지만 내집장만했죠.
    근데 지금도 조금은 나아지긴 했지만도 그버릇과 행동 말투 달라지지 않아요.
    요즘 김장철이라 김장한다고 난리들인데 울시댁 김장 김짜도 안꺼내요..귀찮아서 담아주기 싫어서 너희 들끼리 해먹으라고,,,그래서 친정에서 공수해서 먹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살다 가라고 해야해요.
    그에 맞추다 보면 나만 아까운 시간 다보내고 후회와 한숨이 남죠
    그냥 너는 그렇게 살아라 나는 나 나름대로 산다...
    지금에 울시부모 누구하나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 못한 당신들이 얼마나 서럽고 외로운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항상 집이 썰렁하다는듯..사람사는것이 아니라는둥
    울애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에게는 못해주지만도 그래도 애들애게는 잘해주길 바라는마음에서 가끔~ 얼굴을 보여줍니다.
    얼굴보면 사람사는것 같다고 하지요...
    무시는 아니지만 무관심이 그분들에게 필요합니다. 냉철하게 자기 반성에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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