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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못하는 어느 주부 이야기...
접니다...
저 참 음식못합니다...
82쿡 히트 레시피......
이것대로 해도 제가 하면 참...맛이 없습니다..
저희집엔 양념도 참 많이 있습니다..
굴소스..쯔유...맛간장...각종 가루들....(새우가루 멸치가루...다시마 가루 등등...)
그래도 제가 넣고 음식하면 참 맛이 없습니다...
하루는
반찬이 없어서..김치 볶음밥을 해줬습니다... 남편에게...
한수저 뜨더니...남편왈...
와~~~아
넌 김치볶음밥도 맛이 없다....아주 놀라운 말투로...
저 그런 여자 입니다...
며칠전엔 남편이 82쿡 키친쿡을 물그러미 보더니....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니....
아주 심각하게 묻더군요....
주말에 시댁을 갔었는데...
혼자 사시는 아버님이시라..개밥을 못챙겨주세요...
당신이 먹고 살기도 힘드셔서..
제가 개밥을 챙겨줬죠...
남편이 부릅니다...
%%야......
개도 니가 해준건 안먹는다....
가서 보니...정말 안먹었더라구요...
전 언제쯤 음식을 잘하게 될수 있을까요....
1. 전 그래서..
'07.11.29 10:04 AM (125.187.xxx.3)82에 키톡은 남편 안보여줘요.. 그리고 저만 살짝 보고서 대충 따라해서 차려주면서 마눌을 세상에서 젤 뛰어난 요리사인줄''''' 알게 세뇌합니다...크헉;;;
밤에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각자 놋북으로 인터넷할때, 제가 날마다 82하는거 아는지라, "오늘도 82해?"하며 들여다보면, 키톡 보다가 황급히 돌립니다.
(남편 미안해~ ㅎㅎㅎ)2. ㅎㅎ
'07.11.29 10:04 AM (58.76.xxx.217)남편분이 82를 못보게 만드세요~~
3. 개밥
'07.11.29 10:09 AM (221.164.xxx.219)에서 발라당 뒤집어지네요 ㅎㅎㅎㅎㅎ
4. ㅋㅋ
'07.11.29 10:09 AM (218.232.xxx.249)원글님 넘재밌으셔요...한참을 웃었네요..
저도..레시피대로 했는데..엉뚱한 맛이나..황당할때가 많아요.
손맛절대없음...동감요 ㅋㅋ5. ㅋㅋㅋ
'07.11.29 10:11 AM (121.139.xxx.48)음식은 여러곳에 가서 먹어보고 많이 해볼수록 늘어요...
제경우는 tv에서 요리프로그램 하잖아요...그런것보고 메모도 해놓고 또 만들어 보기도 해요...
그리고 아는집에 가서 반찬이 맛있으면 어떻게 만들었냐고 꼭 물어봐요...양념의 비율같은것도 적어와서 똑같은 재료 사다가 만들어요....그렇게 하면 쉽게 늘어요...6. ㅜㅜ
'07.11.29 10:13 AM (121.132.xxx.165)저두요.. 다른82님들은 히트레시피나 어느님의 레시피대로 했더니, 너무 맛있었다고
하시는데, 저도 따라한다고 열심인데, 맛이 없어요.. 왜 그러죠??7. 저도
'07.11.29 10:16 AM (219.254.xxx.175)음식을 잘 못해요...어떤땐 맛있고 어떨때 맛이 없는데,,,,그 이유가 같은걸 해도 좀 덜 끓여지면 맛이 안나요,,음식이 안 익은게 아니고 다 익었다고 먹는게 아니라 약불에 10분 정도 끓여 내니 10분전에 밍밍하던 맛에서 아주 맛있는 맛으로 변해 있더라구요,,,,센불로 대충 하지 말고 약불에 은근하게 끓여내 보세요
8. 연습만이 살길
'07.11.29 10:23 AM (222.98.xxx.175)제가 딱 님 같습니다.
떡볶이를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아무리 유명한것을 따라해봐도 이것저것 열심히 넣어봐도 맛이 없습니다.
결혼전부터 떡볶이만은 주구장창 만들어봤는데 맛이 없어요.
난 절대 떡볶이를 만들수 없을거라고 절망했는데 어느날 이유를 알았어요.
간이 문제였지요.
친정엄마가 제가 간을 잘못본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음식의 기본이었던거지요.
간을 잘 맞추고 연습을 되풀이하다보면 나아집니다.
전 보통 한음식을 10번정도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점점 나아지지요.
그런데 그게 주부가 된지 여러해가 되니 점점 연습이 짧아집니다.
서너번만 해도 괜찮아지는것도 있어요. 기본 내공이 쌓이니 그런가봅니다.ㅎㅎㅎ
그래도 여전히 썩 맛있는 음식은 못하고요. 그냥 저냥 먹을만하게 그게 제 목표입니다.
우리 열심히 노력합시다. 파이팅!!9. 전
'07.11.29 10:24 AM (61.77.xxx.240)원글님이 약간 속상할 답글이 될려나요? ^^;
저는 손맛이 좀 있는 편인 거 같아요. 저희 친정엄마가 음식을 참 잘하시거든요. 맛있게.
직접 배운적은 없는데 옆에서 보고 자란게 몸으로 베인건지. 아님 친정엄마 손맛을
닮은 건지 - 아마 엄마 음식 맛을 내다 보면 닮게 되겠죠? ^^;
그냥 대충 제 식으로 하는게 맛있고 좋아요. 남편도 맛있다고 하고요.
식당에서 점심 사먹는 남편은 집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해요.
저는 음식할때 양념류나 조미료나 이런게 별로 없어요. 사용을 안해서요.
한가지 원글님과 비슷한 건 여기 82에 맛있다고 소문나서 따라해 본 거 별로
좋은 거 많이 못느꼈어요. 왜냐면 개인의 입맛 차이가 있어서인지
정말 맛있다~ 라고 느낀 레시피는 없었거든요.
대부분 시판 소스가 들어가는 레시피들은 거의 소스맛이 대부분 이었고요. ^^;10. 안되는건포기
'07.11.29 10:31 AM (211.41.xxx.171)제 친구중 두명이 해도해도 안되는 음식은 만드는거 포기하고 사먹더라구요.
결혼해서 10년정도 해보다 해보다 포기..
그대신 그 시간에 할애하던 시간이 풍요로워지고 만들어 버리던 재료값도 만만찮았으니 사먹는다해서 아주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라고하네요..
집근처 조미료 안넣고 잘하는 반찬가게에서 국까지 사다가 집에선 밥만해서 먹는데 대놓고 먹으니 가격도 많이 싸게해주고 괜찮더라구요..
동네에서야 수군수군 욕둘 한다는데 남들이 뭐라던 나와 내가족이 만족하면 되지요..
저희 시어머니 경우는 참 열심히 하시는데 정말 맛없어서 밥도 못먹을 지경인데..
반찬을 해다 드려도 꺼내서 드시는것도 이상하게 맛없게만들어버리더라구요..
중고등학교시절부터 엄마밥은 맛없어서 집에서 안먹었다고들 하는데 지금까지 산더미같은 재료사다 망쳐서 버리는게 일이세요.
해다 드리는 반찬만 드셔도 될텐데..11. 푸히~~
'07.11.29 10:36 AM (219.254.xxx.49)절대손맛없는이...여기 한명 추가요~
오로지 한사람,,,울친정아버지는 맛나던데....12. ..
'07.11.29 10:37 AM (218.234.xxx.179)전님 염장글 맞아요.
13. .
'07.11.29 10:38 AM (121.146.xxx.175)레시피 아무리 좋아도 참고만 할뿐이지 눈썰미와 응용, 정성이 최고 아닐까요?
14. 제생각에
'07.11.29 10:48 AM (210.95.xxx.231)음식 못하는 사람의 특징이 간을 안본다 아닌가요? 저도 음식 되게 못하는데,,,ㅋ 이상하게 음식 만들면서 그냥 레시피나 눈대중으로 간 맞추고 간을 안보고 음식을 하면 나중에 다만들고 먹으면 이상,,,최적의 양념비율을 터득하고 간을 잘 맞추어서 요리하는게 손맛 아닐까요?ㅋ
15. 원글님 남편분
'07.11.29 10:50 AM (220.123.xxx.224)'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탄식하실 게 아니라 직접 요리를 하시면 좋을 텐데요. 여자만 요리하란 법 있습니까.
16. 저도
'07.11.29 10:53 AM (222.107.xxx.36)간이 문제라고 봅니다.
간이 맞느냐 아니냐에 따라 음식맛이 천지차이거든요.
혹 원글님이 좀 싱겁게 드시는 편이 아닌지요.17. ㅎ
'07.11.29 10:55 AM (210.109.xxx.86)저두 레시피대루 하면 맛이 없구요..대충대충 눈대중으로 양념넣구 하면 맛나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한걸 애들하고 남편두 더 좋아하구요..
요리책 뒤져가면서 고대로 넣구한건 영~~~
떡볶이두..대충대충하면 맛있구요...
저두 손맛 절대없는 사람입니다. 결혼 6년차~18. 학원다니셈
'07.11.29 10:59 AM (211.210.xxx.83)해보는 거 밖엔 답이 없어요.
레서피만으로는 절대 부족하구요, 요리학원이나 소규모 클래스등을
다니셔서 완벽한 레서피로 직접 따라해보면서 제일 중요한 '맛'을 보는
과정에 도전해보신다면 웬만한 음식은 별로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게다가 신선하고 좋은 재료게 간만 맞으면 기본 이상은 가지 않을까요19. ...
'07.11.29 11:00 AM (125.241.xxx.3)저는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미맹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저는 무슨 음식도 다 맛있습니다.
결혼해서 남편 생일상을 차려 주었는데 아무 것도 안먹더군요~
그런데 요즈음 82쿡 요리 보고 대충 따라했더니 우리 딸 너무 맛있다 하네요~
간은 별로 보지 안않고 합니다.
그냥 레시피대로 하려고 하지요~
우리 신랑도 요즈음은 잘 먹네요~
원글님도 미맹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냥 레시피에 충실해서 요리 하세요~
그리고 간 볼 때는 신랑도 참여 시키시구요~
조금 노력도 필요합니다.20. ^^
'07.11.29 11:04 AM (116.120.xxx.130)원글님 입맛이 어떠신가요??
원글님 하신음식이 입에맞으세요??
정리는잘하는데 요리는 영 아닌 제친구집에 가서 밥을먹는데
맹물에 뭐넣고 잠간 끓인것처럼 허옇고 간도 맹맹하니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솔직히 얘가 국긇인다더니 장난하나?? 그랫어요
너무 여러가지 식재료 쓰시며 색다른맛 은 포기하시고
무슨 음식이든 기본 재료의 맛이 있으니 간만 맞으면 먹을만은 하거든요
소금 마늘 고춧가루 이런걸로 하시고 간을 잘 맞춰보세요
약간 세다싶은게 오히려 더맛잇게느껴지는경우가많고 너무 싱거우면
최고급 음식이라도 맛이 별로에요
먼저 요리사 입이 깐깐해야 음식이 맛잇더라구요
너무 여러번 간보지마시고 90% 이상 만들어 간보시고 잘모르겟으면
요리완성하고 다시 간보세요
자꾸 먹다보면 맛이 안느껴지거든요
그리고 뜨거운 국물도 한숟가락 퍼서 좀 식혀서 간을 봐야 간이 느껴져요21. 나도 최씨
'07.11.29 11:15 AM (59.10.xxx.41)계량스푼, 계량 컵, 저울 사용 필수입니다 !!! 절대로 눈대중 믿지 마시구요, 최경숙 혹은 최신애 요리책 구하셔서 그대로 따라해 보세요. 단, 간장과 설탕량은 항상 넣으라는 분량의 2/3 정도만 넣은 후 본인이 맛을 봐 가면서 가감하세요. 입맛이 다르니까요.
22. 푸우우산
'07.11.29 11:32 AM (59.4.xxx.211)친구가 그런 솜씨를 타고났어요.돌지난 아들도 지엄마가해준 밥 거부합니다.
정말 음식할때보면 맛없게해요. 음식에 들어갈 양념들을 너무 아끼니 무슨 맛이 나겠어요
재료도 너무적게하고........아무리 알려줘도 이해못합니다
그런데 자기입에는 너무 맛있다는게 문제에요.. 뭐든지 맛있답니다23. 간
'07.11.29 11:36 AM (210.121.xxx.233)일단 본인의 입맛이 까다롭거나 아니면 간을 잘본다면 음식 맛은 저절로 납니다.
제 생각엔 본인의 입맛을 먼저 키우는게 맛있는 음식을 하는 지름길 같네요.24. 불조절
'07.11.29 11:55 AM (59.18.xxx.127)언젠가 요리전문가가 한말인데요
음식의 손맛이라는것이 사실은 불조절에서 나온다라고 했어요
미묘한 그맛의 차이는 미세한 불조절의 차이라는거 기억하시고요
요리책에 보면 작은글씨로 한줄적혀있고 그래서 대충넘어가는 조리법도 반드시 지켜야해요
그게 비법이되거든요25. 절대미감
'07.11.29 12:11 PM (222.232.xxx.180)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생물시간 미맹실험에서
맛을 다 맟춘 사람이 저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성의없게 음식 맹그는데, 대충 맛이 있는 편입니다.
성의만 있었으면 제2의 장금이 되려나?26. 뚜루뚜루뚜뚜루
'07.11.29 2:51 PM (59.10.xxx.67)저두 참 음식 못하는 편인데..
전 친정엄마 외할머니 다 음식솜씨 끝내주시거든요? 시어머니도 잘하시고..
저만 이래요
남편이 넌 왜그러냐 그래요.. 흐흑27. ^^
'07.11.29 3:49 PM (203.226.xxx.240)요리솜씨는 없을지 몰라도 글은 잼나게 잘쓰시네요. 웃고 갑니다^^
28. 하하하
'07.11.29 3:51 PM (58.127.xxx.97)그넘의 개는 왜 안먹고 그랬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 ㅎㅎ
'07.11.29 4:09 PM (203.237.xxx.129)개밥은 조리한게 아닐텐데.. ^^
근데요. 레시피대로 똑같이 따라하면 맛이 어느정도는 날텐데..
계량을 대충 하시는거 아닐까요?
저는 완전 초보지만.. 그래도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맛은 괜찮던데요. ^^;30. 원글님!!!
'07.11.29 4:14 PM (59.5.xxx.65)때문에 로그인했네요.
저도 너무 엄청 못하거든요. 근데 관심은 있었어요. 뭐하나 할려면
요리책부터 찾아야 하는 제자신이 정말 밉더군요.
거기에 써있는건 다 넣어야 요리가 되는줄 알았구요. 정확하게 몇스푼몇스푼..
요리책을 읽고 또 읽어도, 정작 요리할땐 또 책을 펼치게 되더라구요.
우영희, 자스민님, 샌님, 빅마마 유명한 요리책은 다 있지요.
그러다가, 저의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게 글로 몇백번 읽어도, 요리사가 요리하는걸 눈으로 보는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제경우 이지만, 다른분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EBS 요리프로(유료), 올리브에 보면 요리사들이 요리하는게 있어요
EBS에서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기초부터 설명하면서 하던데,
전 그거 보구 정말 감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느순간, 요리의 감이 오더라구요
이거저거 넣다보면 먹을만 합니다. 꼭 책에 써있대로 안해도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우선, 자신있는것 부터 해보세요. 그래서 맛이 괜찮으면.. 하나하나 늘려나가시길
너무 길었네31. 덧붙여
'07.11.29 4:16 PM (59.5.xxx.65)올리브TV는 무료입니다.EBS는 한달에 5,000이에요. 한달에 집중해서
보면 아깝지 않아요32. ㅎㅎㅎㅎㅎ
'07.11.29 4:28 PM (121.131.xxx.127)웃다가 많이 웃었습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초보때는
여러가지 양념을 쓰지 마시랍니다.
그러다보면
정확하게 간을 보는 거(짠 정도가 아니라 맛의 간이요)가 둔해진대요
가장 기본적인 양념만으로 하셔야
뭐가 덜하고 더한 맛인지 배울 수 있고,
재료 자체의 맛을 배운대요
저도 예전에 어떤 선생님께 들었어요^^33. 저도
'07.11.29 4:33 PM (203.241.xxx.14)요리 못해요.. 전 포기할까 말까 생각중입니다. 지금도 남편이랑 평일 저녁 다 사먹고 들어가고 휴일에도 외식은 마찬가지.. 한달에 집에서 한끼 두끼 정말 해먹을까 말까에요.
그래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맛도 별로 없고 둘이서 먹느라 버리는 것도 많고 준비하느라 힘들고 치우느라 힘들고 하니까 남편도 그냥 퇴근하면서 먹고가자 그래요.
정말 연습하면 늘까요? 요리하는게 별로 잼있지도 않고 힘들다는 생각만 들거든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소질있는 것을 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34. 저희
'07.11.29 4:59 PM (221.139.xxx.98)시어머님이 간을 못 맞추시는데 평생 비염이 너무 심해서 냄새를 못 맡으시고
거기다 혀감각이 둔해져서 맛을 잘 모르세요.혹시나해서....
제생각에는 해본사람 못 당하는것 같아요.
학교 다닐때 영어단어 외우듯이 잊을만 하면 또하고
또하고 반복 연습이 최고예요.
그리고 음식에서 제일 중요한게 간조절 불조절 물조절인것같아요.
그음식에 맞는 간과 온도와 적당한 물량이어야 맛이 있는거죠.
아~ 저도 잘 못하면서 너무 주워들은게 많아 잘난척 좀 했네요.ㅎㅎㅎ35. 잠오나공주
'07.11.29 5:04 PM (221.145.xxx.42)저희 엄마가 그러십니다..
정말 뭘해도 맛없고.. 비싼재료로 음식하면... 재료가 너무 아까울 정도지요...
저희는 그래도 엄마가 좋아요~~
그래서 손님을 집에서 치워야 할 일이 있으면 대하구이, 꽃게 쪄서 내기, 회...
이렇게 사서 바로 먹거나 사서 굽기만 하거나 그런 음식으로 합니다....
정말 선천적으로 소질이 없는 사람이 있나봐요.. 사실 저희 엄마는 관심도 별로 없으세요~
요리가 맛없는 대신 원글님께는 다른 매력이 있을거예요..
저희 엄마처럼요..36. 직접 보고
'07.11.29 6:21 PM (124.54.xxx.220)옆에서 보는 것과 직접 먹어보는것..중요하다.. 동감입니다.
결혼전에 라면밖에 안끓여 봤지만.. 호기심은 많아서 엄마가 요리할때 옆에서 이것저것 많이 여쭤 봤었어요.
미역국은 왜 다 끓었는데 계속 끓여요? 그럼 엄마는 이런 국은 오래 끓여줘야 제맛이 난다..라고 해주셨구요,
야채 살때 양파 고르는 법(제눈엔 똑같아 보이는데 이것저것 고르시길래..) 이런것도 주워듣고,
양념장 만드는거..이런거 늘 옆에서 이것저것 여쭤보고 그랬는데
그땐 특별히 배운다는 생각없이 했는데 이게 저절로 제 머릿속에 떠오르고 제손이 움직이는 겁니다.
음식 할때 멸치, 다시마, 등등으로 육수 만드는거..남들은 귀찮아서 안한다고 하는데
늘 엄마가 육수 만들어 얼려두시고 하는 거 봐서 그런가..당연한 요리의 과정이라 생각이 들어서..별로 귀찮아 하지 않아요.
육개장, 감자탕, 찜닭..그냥 배운적 없이 잘 만들고.. 다들 맛있다고 해요.
집에 그 흔한 이상한 소스들 하나도 안써요. 그냥 기본적인 양념으로 다 만들어요.
단점~! 안먹어 본 음식 레시피 보고 잘 못만들어요.
울신랑이 어디어디서 먹어본 뭐뭐가 맛있었다..그러면 나한테 사주면 먹어보고 만들어준다..이게 제 답이예요.
특별히 요리 하는거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요.. 그냥 우리 가족이 맛있게 먹을거, 가능하면 외식 안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예요.
아끼지 말고 양념 듬뿍 쓰시고, 국이나 찌개는 반드시 기본 육수 만들어 쓰고,
맛있는 요리 많이 드셔 보시고, 이왕이면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보고 배우면 더 좋습니다.
이웃에 요리 잘하시는 분 계시면.. 이러저러 해서 좀 배우고 싶다고 하고..음식할때 옆에서 지켜보고 모르는거 물어보고 요령 배울수 있으면 좋구요. 직접 보는거..정말 많이 도움되요~37. 코코
'07.11.29 8:14 PM (58.141.xxx.156)푸 하하 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
넘 웃겨 뒤집어 졌어요 ㅋㅋㅋㅋㅋ
글을 넘 재밌게 쓰신데다, 푸우우산님 글이 넘 웃겨서^0^38. 레시피
'07.11.29 10:41 PM (210.4.xxx.50)레시피 대로 정확하게 따라해보세요..
레시피에 나온 분량만 정확하게 맞춰주면 간 안봐도 맛있던데요..
요리 잘하는 분-이웃분이든 학원이든-옆에서 많이 보세요..^^39. 부단한 연습
'07.11.29 11:20 PM (221.140.xxx.186)일단 고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능성은 보입니다. 계속 연습해보세요. 대개 식성이 좋아 아무거나 잘 먹는 착힌 이들이 요리 솜씨가 늘지 않더군요. 고추장에만 비벼도 꿀맛인데 요리는 무슨 요리 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그 애가 하는걸 봤는데 된장국을 끓이는데 대개 넣는 순서가 있지 않나요 근데 이앤 거의 한꺼번에 모든 재료를 쏟아 넣듯 넣던걸요. 그리고 간을 너무 자주 봐요 결국 소금국이.....
40. 남의 일
'07.11.29 11:23 PM (219.254.xxx.141)같이 않아서..
평상시에 밥을 잘 안먹는 5살 아들. 시어머니집에 가서 무슨 국을 먹었는지
맛있었나봐요. '엄마, 할머니가 국에 밥말아줬는데, 맛있더라. 엄마도해줘'
전 안돼요.
결혼전엔 정말 간을 못맞췄는데,
지금도 그래요. 김밥도 간이 안맞고, 네번정도 만드니까 되더라구요.
한달에 김밥을 네번만드니 알게 되더라구요.
저도 비염이 심한데... 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저녁에 만든 음식이 맛이 없어서 여기 키톡에 들렀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어요. 요리에 관심이 있으니
더욱더 좋아지겠죠... 근데 윗분들처럼
옆에서 보는게 효과 만점. 연습과 함께....41. 그래도
'07.11.30 2:52 AM (58.226.xxx.210)글쓴거 보니까, 꽤 유머도 있으시고.. 낙천적이시고, 게다가 남편분도 성격 좋으신거 같은데요.. 괜히 애쓰시지 마세요.. ^^;
장점만 있을순 없잖아요..ㅎㅎㅎ42. 저 역시..
'07.11.30 8:58 AM (222.234.xxx.213)요리가 젤 어렵습니다.
전 자그마치 54살이에요 ㅎㅎㅎ
간단한 음식도 얼마간 안 만들면, 책 보지 않고 못 만듭니다.
물론 만들어도 못 먹을 게 많다보니, 점점 주눅들고 재료도 아깝고....
얘들은 그래도 엄마 음식 괜찮다고 해 주는데,
아마 제가 워낙 오랜 시간 공들이니까, 성의 점수를 주는 걸 꺼에요.
그나마 결혼 전 요리학원에 다녀서, 가깔로 식구 굶지 않을 정도입지요.
마침 시엄니께서 부엌 근처도 싫어하시는지라,
이 문제로 시집살이에 서러움은 없었지만,
지금도 손님 오신다고 하면 덜덜 떨립니다.
엄마들 모임할 때, 집집마다 돌아가며 음식 차리자고 하면..... 그 사람들 만나기 싫어져요.
단지 음식 만드는 게 겁이 나서요.
헌데 바느질, 뜨게질은 잘 합니다.
등너머 배운 솜씨로 초등 3년때부터 인형옷, 방석등도 짰지요.
문제는, 바느질은 안해도 사는 데 별 지장없는데,
먹는 건 매끼니 압박이니.....ㅠ.ㅠ
제 꿈은 손님 접대할 때.."긴뜨기 한접시" "짧은 뜨기 두접시" 이런 상차림하는 겁니다.43. ㅋㅋㅋ
'07.11.30 9:10 AM (125.187.xxx.155)윗님 전 47이에요
바느질 뜨게질 잘하는 여자.... 저의 영원한 로망이에요
볕 잘드는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뜨게질 하고 퀼트 하고
그렇게 살고파서 저 뜨게질책 바느질책 엄청나게 사들였고
배우러 다니기도 해봤는데요.
진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스트레스 받고 포기하더군요.
민망해서 중도에 그만두게 되구요.
그리고 또
음식도 못만듭니다.
지지리도 못해요
으찌나 일을 못하는지 김장 할 때도 부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불러봐야 일만 저지를 거니까요.
뭘 하려면 왜 설탕통 고추가루통 땅바닥에 쏟아 붓고 손가락은 잘라대는지^^;
나이는 어디로 먹은건지 진짜 한심해요.
갑자기 머리를 쥐어뜯고 싶습니다 슬퍼지네요 흑흑.....44. 개 팔아 버리세요!
'07.11.30 9:38 AM (59.150.xxx.103)그 개 팔아버리세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개주제에 주인마님이 해준
음식을 거부하다니!
괘씸해욧! ㅋㅋㅋ45. 맞아요!!
'07.11.30 9:50 AM (58.102.xxx.46)저한테 하루 두끼라도 식사 챙겨줄 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얼마나 간절한지 몰라요
그러면 설거지, 청소는 어느정도 할텐데..
저 혼자 먹는 밥도 왜이리 하기 귀찮은지 저만 그런가요??
나중에(정말로 형편이 된다면^^;;) 가정도우미를 쓰더라도
저도 음식 할줄 알아야 아는척을 하는데..맞죠?46. 요리도 기술!
'07.11.30 5:06 PM (220.72.xxx.198)손맛 필요없습니다.
요리도 기술입니다.
나야 원래 손맛(눈대중으로 대충대충을 못함) 없어요.
그래서 학원다니면서 아주 오래 많이 많이 배웠어요.
그랬더니 다들 나 보고 요리사라고 합니다.
그래 깨달았죠.
요리도 기술이다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다 잘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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