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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동생이 죽어도 독립을 안하네요.
예전에 82쿡님들도 그러셨나요?
저는 정말 딱 대학 입학하자마자 독립 생각만 했어요.
부모님과 사이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었지만 빨리 혼자서 살면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
그런 걸 많이 꿈꾸고 그랬지요.
그래서 졸업 후 직장 들어가고 나서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운 좋게 독립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좋은 집을 구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독립한다는 의미가 중요하니까요.
혼자 지내면 외롭기도 할테지만.. 그래도 가족과도 가끔 연락하고,
전화도 있으니까 자주 통화가 가능하더라고요 ^ ^;
그래서 그렇게 떨어져있다는 생각도 안들어 어느 정도 버틸만 했답니다.
제 동생이 이제 32인데 연봉도 엄청 높고, 자기 생활 잘 즐기고 멋진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죽어도 집에 붙어 있네요. 그냥 신기해서요;;
저 같은면 저렇게 돈 잘 벌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면 회사 근처에서 멋지게 자취를 할텐데
죽어도 집에 붙어 지내겠다는게 좀 의아하네요
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은 핏줄인지라 저랑 생각하는게 비슷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동생이 부모님과 성격 궁합이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더라고 여하튼 집에 그렇게 붙어 있더군요.
결혼은 생각도 없다고 하고.
생활도 바꾸고 새로운 기분도 즐길겸, 그리고 너도 이제 어른이니 독립을 하는게 어떠니..?
라고 물어보니까 그냥 웃고 말덥니다.
혹시 우리 동생같은 분 없으신가요?
부모님도 이제 당신의 삶 즐기실 때도 됐다고 생각해서 동생을 이렇게 귀찮게 하게 되네요 ^ ^;
제가 괜한 참견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은근히 고민되네요,.
1. 반대
'07.11.29 12:59 AM (211.187.xxx.23)결혼하면 어차피 헤어지는데 꼭 독립을 해야하나요?
2. 잠오나공주
'07.11.29 1:40 AM (221.145.xxx.20)그런데 부모님 생각은요??
어쩜 부모님은 같이 살고 싶으실거 같아요~
윗 분 말씀처럼 결혼하면 어차피 헤어지는데 꼭 지금부터 독립해야 하냐.. 이러실지도 모르죠..
그런 사람들을 캥거루족이라고 한다죠??3. 저도반대
'07.11.29 1:41 AM (121.171.xxx.124)나이가 되고... 능력이 되면 부모님 곁을 떠나야 하는건가요?
제 생각에는.. 윗분 말씀처럼..... 현재로써는 결혼에 생각이 없더라도 같은 지역에 살면서 직장생활 한다면,
왜 독립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방구하는 값도 만만치 않고 생활비도 많이 들텐데... 낭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부모님이 나가라고 내 쫓는것도 아니고.... 결혼전까지 부모님하고 함께 사는것이 맞다고 생각해요.4. ...
'07.11.29 1:51 AM (67.85.xxx.211)나이들면 독립하는게 맞지만....원글님은 한번 말은 했으니까 냅두세요.
결혼해도 남편 자식 있어도 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딸들도 많은 요즘인데요뭐.
부모님과 동생이 서로 필요해서(정신적으로든뭐든) 함께 있는지도 모르죠.
부모님과 동생분이 결정할 일이죠.5. 괜한....
'07.11.29 2:22 AM (124.57.xxx.186)왜 뜬끔없이 잘 살고 있는 남동생을 독립시키려 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
남자들 독립해서 자취하면 생활리듬 엉망되기 좋거든요
밥도 잘 못챙겨 먹고, 생활이 엉망이 될 수도 있는거구요
괜히 남자친구들의 숙박업소가 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생겼을때 문란해질 가능성도 있고...
결혼전에 남동생 독립시키는 거 전 반대에요6. 궁금
'07.11.29 2:31 AM (82.32.xxx.163)부모님과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데, 왜 독립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부모님이 아들과 함께 사셔서 힘드시다면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말씀하시겠지요. 남동생이 스스로 독립을 해야겠다고 느낄 수도 있구요.
누나가 나서서 독립하라고 종용해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회사근처에서 멋지게 자취'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전 별 특별한 문제없으면 부모님과 계속 지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혼자 '회사근처에서 자취'하는거...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멋지지 않죠. -.-7. 제생각에는
'07.11.29 2:45 AM (61.66.xxx.98)원글님은 부모님께서 동생 챙기느라 자기 생활을 못하시니까
그게 맘상해서 그러신듯 해요.
예를 들어 어디 며칠 놀러가시려 해도 자식 밥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못가시고...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데 어느분이 쓰셨듯 부모님과 동생이 서로 필요하니까 함께 별 말 없이
사는걸거예요.
원글님이 끼어들 문제는 아닌듯.8. 아무리
'07.11.29 2:45 AM (210.4.xxx.50)나이 서른 넘고 돈 잘 벌어도 그 나이에 독립한다고 나가서
집 얻고 살림얻고 하려면 돈 나가는 것도 장난 아니구요..
웬만해서는 자기가 밥이며 이것저것 잘 챙겨서 생활하지도 못하구요..
동생분은 실리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거 같은데요..9. 전
'07.11.29 5:07 AM (59.7.xxx.75)제 동생 독립하려는거 뜯어말렸습니다.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두시간정도의 가사 노동은 벌고, 자기한테 투자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괜한.... 님이랑 거의 의견이 같습니다.10. 제동생도
'07.11.29 7:39 AM (219.255.xxx.113)서른 넘어서 시집갔지만 시집가기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부모님이 귀챦다고 하신게 아니라면 상관하지 않으심이.......11. 독립^^
'07.11.29 9:38 AM (203.241.xxx.14)저는 원글님과 좀 같은 생각이네요.^^
각자 나름 사정대로 살겠지만 다 큰 어른이 부모님이랑 산다는게 저도 좀 그래요.
웬만하면 성인이 되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남자나 여자나 독립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모든걸 스스로 챙기고 해결해야 나중에 결혼을 하든 안하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해요.12. ...
'07.11.29 9:47 AM (124.84.xxx.27)부모님이나 동생이 독립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면 옆에서 나가라 마라 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
같은 지역에 살면서 혼전에 나가 독립하는 게 우리나라에선 흔한 일은 아니지요.
캥거루족은....자기 앞가림 잘 못하는 경우 아닌가요?
부모가 다 해주고 용돈받아 생활하고...자기 직업 제대로 가지고 있고 돈 잘 벌면 캥거루족이라 할 수 없죠.
동생분이 착실하게 돈 모으는 진 모르겠지만 생활비 아껴 열심히 돈 모은다면 그게 부모 돕는 길일 수도 있구요.
근데 그 나이 되었음 부모님이 하나하나 안챙겨주시지 않나요?
서른둘 먹은 아들 때문에 여행도 못가시고 그러나요?
어차피 직장 다니면 집에 있는 시간도 많지 않은데요.13. 부모님 입장에서는
'07.11.29 11:11 AM (211.109.xxx.24)독립시키고 싶지 않을 걸요.
그리고 같이 사느냐 마느냐가 독립의 기준은 아니라고 봐요.
같이 살더라도 자기가 벌어 자기 앞가림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저축해서 결혼자금 모으고..그런 게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죠. 우리나라와 일본/서양과는 이야기가 달라요. 서양/일본은 다 월세 개념이 정착되어 있고 그리 비싸지 않지만 한국에서 독립하려면 거액의 전세금부터 있어야 하는데..사회 초년병이 무슨 돈이 있나요. 차라리 같이 살면서 아끼고 모아서 자기 결혼자금이라도 좀 만드는 게 효도죠.
제가 부모 되고 보니..전 딸아이 평생 끼고 살고 싶네요..ㅋ14. 부모님
'07.11.29 3:20 PM (123.109.xxx.42)입장에서 독립시키고 싶지 않을수도 있지만 눈치없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친정에도 30훨씬 넘은 오빠가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데...저희 친정엄마 이제 몸이 편찮으셔서 밥 차리는 것도 힘들어 하시는데 아직 일도 하세요..일하고 들어오시면 쉬고 싶은데 오빠가 이거 먹고싶다 밥 달라 하면 힘들어도 내색 못하고 차리시고, 오빠 빨래며 다림질부터 온갖것을 아이처럼 해줘야 하니 정말 힘드시대요..그렇다고 하다못해 세금이라도 내주는 것도 아니고..
오빠한테 말하면 기분 상해할까봐 저한테 살짝 말씀하셨어요..
여자라고 틀린건 없는거 같아요...제 친구도 30훨씬 넘었는데도 집에서 부모님과 지내는데 엄마가 힘들어하신대요..본인도 알더라구요 -.-
다 큰 딸년들(그 어머님 표현^^) 까탈스러운 입에 맞춰서 밥상 차리기도 힘들고 속옷 빨래까지 해줘야 하니 그것도 힘들고..그렇다고 생활비를 척척 내놓는 것도 아니고..온갖 뒤치닥거리를 다해야 한다고 나도 이제 편하고 싶다고 그러신다네요..15. 이어서
'07.11.29 3:21 PM (123.109.xxx.42)나이 많은데도 집에 있는경우에 부모님 생각해서 그런경우도 있지만 나가면 고생인걸 아니깐 편하게 부모님 밑에서 있는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