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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언제까지 기다려야.....
지난4년동안 온라인게임에 미쳐 방황하는남편을 그냥 묵묵히 기다려준 부인입니다.
그,4년동안 첫아이가태어나고 저는 우울함과 남편스트레스를 꿋꿋이 이겨가며 지내왔습니다.
집값의반을 없애버린후 다신 게임안한다고 다짐하더군요..
올해5월에 운좋게 저희부부 둘다 취직도 되어 보통사람처럼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9월경....
새로운온라임게임을 시작하더니....
새벽3~4시까지 게임을 마치고 잠을 잡니다.
그리고 아침7시..
부새시한모습으로 출근을 하구요...(정말다행이죠..출근까지안한다면 문제겠지만..).
제가 옆에서 뭐라한들... 들리겠어요?
남편은
밖에서 어울리지않고 게임하고 노는게 좋다고...
놀이수단이라며... 제발 간섭하지말고 그냥 내버려달라고 하네요.
정말,
퇴근하면 칼같이 집에와서 컴퓨터와 데이트를하죠.
화장실갈 시간도 아껴가며
담배도 방에서 피며..(컴퓨터가 안방에 있는관계상...)
간식거리 같이먹자하면 그릇에덜어서 조금만 같다달라고하고...
가끔 외식하자고 불러도 절대로 나오지않습니다.
여름휴가며 가족모임에도 관심이없는사람인가봅니다.
내가 제발 담배만은 밖에서 피워달라고해도 소용없구요.
오늘 이문제로 싸웠슴더 ㅡ,ㅡ;;; 담배~!!!
싸우다가 예전모습하고 똑같다며 내가 언성을 높였고 왈왈왈 =3 =3
이에질새라 남편은 그럼 나가라고... 너 원하는데로 하고 살라고... 꽥꽥=3 =3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이 사라졌나봅니다.. 저희부부는....
저는 겜만하는모습만봐도 속에서 부글부글하는데
그걸자제하느라 얼마나 얘쓰는데...
우리아이는 열성적인 내편입니다.
5살인데..
아빠는 맨날 게임만해... 늦게까지잠도안자고 게임만해... 아빠미워...
엄마, 컴퓨터 오래오래하면 안되지~~ 이럽니다.
마음이 아파오네요..
아이눈에 비친 아빠의모습이 ...
그리고... 남편은
며칠전 저와 지면약속을 했습니다.
절대로 저몰래 카드며 대출이며 그런짓안하겠다고...
그런데
우연히 남편핸드폰 메모에 ㅇㅇ캐피탈 상담한흔적과 회사누구씨에게 이백만원을 빌린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보름전에 빌렸더군요.. 나와 약속한시기였어요...
아마도 내예감은 겜하는데 장비를 산듯싶어요.
쩝,, 일단 모른척하고 있지만...
나와 진지하게 한 약속들을 무시한남편, 한대 때려주고싶더군요.
비겁한짜식,,,, 쪼잔한넘,,,
아마도 이대로 내버려두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가망성이 큰데....
저희가정 보통가정처럼 같이 밥먹고 같이 tv보며 아웅다웅 살고싶어요.
요즘,
컴퓨터를 아예 없애버릴까 생각중인데...
이게 효과가 있을지.... 살짜기 겁도나고...
좀 방법이나 노하우를 얻고싶네요..
예전 중독자남편을 벗어나나 싶었더니 다시 원위치로 돌아갈것같아 불안해요...
성격좋은 내자신이 변할까 걱정됩니다.
1. 글쎄요...
'07.11.28 11:49 PM (222.237.xxx.35)컴퓨터를 없애는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듯 싶어요~
남편분 정도라면 컴터를 없앤다면 피씨방가서 하지 않을까요???2. 00
'07.11.29 12:17 AM (210.181.xxx.248)참 힘드시겠네요 컴터를 없애는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더 악화될것 같구요
상담을 받으러 가보시면 어떨까요
알콜중독처럼 그정도의 게임중독이면 치료를 받으셔야 할것같아요
참 제 맘이 다 답답하네요 아이 보면서 힘내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3. 에효~
'07.11.29 1:33 AM (61.66.xxx.98)어쩐데요?
저도 컴퓨터를 없애는건 역효과가 날거 같고요.
피씨방가서 있는것 보다는 그래도 집에서 눈에 보이는데서 하는게
낫다 싶거든요.
딴여자랑 바람난거 보다 낫다 생각하시면서 마음다스리시고요.
애를 내세우면 어떨까 싶네요.
애아빠가 컴을 할 때마다 좀 지나치게 한다 싶으면
애가 아빠를 찾도록요.
예를 들어 간식먹으러 나오라는것도 애가 가서 말하고
갖다주더라도 애가 갖다주고요.
그러다 보면 아이가 아빠에게 고만 하고 자기랑 놀아달라 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애와 잘 놀아주던 사람이라면 효과가 좀 있지않을까 싶은데...
아니면 출근해야 하니까 12시까지만 하라고 약속을 하시던지...
금방 다 끊으라 하는것은 무리같아요.
제 이야길 하자면 남편이 퇴근해서 밥먹고 새벽 2시까지 하곤 했어요.
한 2년 그러더니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지 요샌 12시쯤에 끝내요.
전 잔소리도 하다가 (당신 몸 상한다.라고,다행히 돈많이 드는 게임은 아니어서.)
아예 없는 셈 치고 아이들이랑 나름대로 지냈네요.4. 에효~
'07.11.29 1:37 AM (61.66.xxx.98)그런데 애를 내세우는것도 애아빠 성격을 봐가며 하셔야 할 듯...
괜히 아이에게 성질내면 그게 오히려 아이에겐 안좋을거 같고요.
전 남편이 혼자 놀면 그나마 다행인데.
꼭 애들에게 상황중계하면서 별 관심없는 애까지 끌어들이려 해서
그게 젤 불만이었네요.5. 원위치
'07.11.29 10:44 PM (211.201.xxx.107)에효님^^ 저두 애내세우는일 해봤는데 안됩니다.. 오히려 애한테 화내고 저리가라고 성냅니다.
하여간,,, 고민이네요.... 끄ㅡ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