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들이 싫어요

마초 조회수 : 868
작성일 : 2007-11-28 14:00:42
남자친구가 일상적으로 들어가는 사이트가 있어요.
대화의 이슈같은 것 주로 그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다뤄진 것들이더라구요.
궁금해서 몇 번 들어가봤는데,

아 끔찍합니다.

30대 남자 회원이 대다수인 영화 관련 사이트인데,
재미있는 가십거리나 감동적인 글이나 그런 것들도 많이 올라와요.

"정말 저는 너무너무 관심없는데 여자들이 자꾸 따라다녀요, 흑"
"저는 정말정말 아무 생각없는데, 여직원이 같이 밥먹재요 이것참 난감 허헛"
"하기 싫은 소개팅을 몇 건이나 하게됐네요, 아 하기 싫은데"
"여자랑 영화보게 되었는데, 그 여자가 자꾸 보채서 보는거에요"

뭐 이런 여자아이들 15세 언저리에서 그치는 유치하게 반복되는 자랑글 같은 것도;;
다 봐주겠습니다.

그런데 성인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업소 자랑 이야기들은 정말..
마치 무용담이라도 되는 듯,
어느 업소에서 어떻게 놀았고 2차는 어떻게 다녀왔고,
어느 대딸방-_-에 가면 누가 어떻게 해주고, 그 여자들은 어떻게 생겼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는 건 물론이거니와,
게중에 또 그렇게 미친짓 자주 하고 다니는 몇몇 남자들은 영웅처럼 대접받고 있더군요.
영웅 대접 받는 사람 중에는 첫 아기 낳은지 얼마 되지 않은 자도 있고-_-a

정말 기가 찹니다. 굉장히 떳떳하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서로 자신의 인간답지 못함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닐 수가 있죠? 어떻게?
저 사람들 정말 자기 부인들이 자기들처럼 저러고 다녀도 상관없나요?

세상에 다양한 유형의 남자와 다양한 유형의 여자가 있겠습니다마는,
저기 한 번 들어갔다나왔더니 제 남자친구도 아주 싫어지네요.
저런델 왜 들락거리냐고. -_-a  

  
IP : 211.6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07.11.28 2:09 PM (222.109.xxx.201)

    그렇죠? 그런 거 보면 남자들이 본능에 충실한 단순한 존재같기도 해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아마 제가 남자로 태어났어도 똑같았을 거 같은데요 ^*^
    근데, 남자들도 거꾸로 이런 말 할걸로..
    아니 왜 아줌마들은 쓸데없이 시어머니 험담이나 하는 그런 사이트에 가서 시댁 흉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거야..라구요.
    서로 관심 분야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른거죠.
    아마 성적으로 지저분한 업소에 간 경험담..그런거 많이 올라오긴 해도 그냥 읽고 재밌어 하는 거지 누구나 다 그런데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몇몇이 갔다와서는 무용담인양 풀어놓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호기심에서 맞장구 쳐주는 거 아닐까요.

  • 2.
    '07.11.28 2:22 PM (203.241.xxx.14)

    거기 어디에요? 괜히 궁금.. ㅋ

  • 3. ....
    '07.11.28 2:26 PM (58.233.xxx.85)

    남자들이 다 좋을 필요는 없지요 .남친 하나만 좋아 하셔요

  • 4. 황당
    '07.11.28 4:35 PM (218.55.xxx.147)

    젤 황당했던 글은......울프라이프에서 어떤 남자가 업소에 있는데 마누라한테 전화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니깐.......어떤 미친눔이.

    자기는 안마시술소에서 한참 그걸 하고 있는데 마누라 전화오며는
    하던거 멈추고 냉큼 받아서는 아무일 없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한 후
    끝에 꼭 "자기야~ 사랑해~" 이 말을 꼭 해준답니다. (미친!!)

    그래야 뒤탈이 없다나......그러면서 절대 전화 피하고 그러지 말라고..
    그럼 더 의심한다고 그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273 와이프에게 평상시에도 이 년(ㅠ.ㅠ) 저 년(ㅠ.ㅠ)??? 5 @.@ 2007/11/28 1,353
367272 처음부터 영어공부 다시 시작하려구요.. 2 영어공부 2007/11/28 761
367271 산후조리원 VS 친정엄마 어떤게 좋을까요?? 6 궁금이 2007/11/28 602
367270 상상해 보니...소름이 돋아요(펌/최악의 시나리오) 40 아악 2007/11/28 5,446
367269 독감예방주사 맞아야 하나요? 3 독감예방주사.. 2007/11/28 346
367268 다른 학교로 배정 받고 싶을땐 어찌 하나요? 4 초등학교 2007/11/28 599
367267 !!!!!!!!!!!서대문구 마포구 소아과요!!!! 3 행복맘 2007/11/28 699
367266 아기가 장염인데.. 미음도 안먹고.. 굶고 있어요 ㅠㅠ 14 12개월 2007/11/28 722
367265 대상포진이 아이들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7 걱정 2007/11/28 1,886
367264 하와이에서 사오면 좋을만한거 뭐가 있을까요? 7 하와이 2007/11/28 556
367263 가죽 코트 사려는데요.. 문의 2 가죽 2007/11/28 378
367262 동서와친하게 지내고싶어요.. 8 마음을 비우.. 2007/11/28 981
367261 EM 발효액에 천 기저귀 담궈놔도 될까요? 2 아가맘 2007/11/28 294
367260 여아 내복 바지에 시보리(?) 없는 내복 파는 곳 아세요? 5 혹시 2007/11/28 364
367259 자판이 영문으로 나와요 6 컴퓨터 2007/11/28 659
367258 학원서 누가 자꾸 괴롭힌데요,,, 2 여아맘 2007/11/28 357
367257 LG텔레콤 문의 2007/11/28 115
367256 저 잠깐 영어유치원 교사였어요. 60 기본이 최고.. 2007/11/28 13,884
367255 남자들이 싫어요 4 마초 2007/11/28 868
367254 무청 말릴때요 13 몰라서 죄.. 2007/11/28 696
367253 사랑하는 친구의 결혼 6 베스트쁘렌 2007/11/28 1,061
367252 인테리어잡지 2 .. 2007/11/28 252
367251 통배추요 20포기정도 절이려면 소금이 몇키로쯤 있어야 하나요? 1 궁금해요 2007/11/28 352
367250 머릿속 안에 상처. 2 궁금. 2007/11/28 344
367249 빌라에서 아파트로 1 이사 2007/11/28 593
367248 회사에서 너무 싫은 동료.. 7 회사 2007/11/28 3,164
367247 종합검진 잘하는 병원 어디인지 아세요? 피치트리 2007/11/28 251
367246 19개월 아기인데 팬양의 버블쇼 볼수있을까요? 4 팬양 2007/11/28 218
367245 시어머님 칠순이신데요.. 1 큰며느리 2007/11/28 418
367244 브랜드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5 꿈은 크게 2007/11/28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