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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유망한 직업은?

고민중인 맘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07-11-28 12:40:51
저는 딸둘을 둔 40대 후반 엄마입니다.

여기서 글만 읽다가 용기를 내어 젊은 맘들의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큰딸이 고1입니다.

공부는 평준화 고등학교에서 전교 10등 안에듭니다.

문제는 큰딸이 무엇이 하고 싶은지 모른답니다.

그냥 점수에 맞춰서 대충 대학을 보내기는 아쉬워서...

고민 끝에 교대를 가라고 제가 추천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그렇게 희망없는 교대를 왜 갈려고 하냐고.. 애들 줄어 드는것 보이지 않냐고

하시더랍니다.

제 생각은 선생님이 많아지면 선진국처럼 애들 정원이 줄어 들어 교육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데

우리나라는 무리일까요?

뭘 해야 될지 모르는 큰딸을 위해서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1.167.xxx.1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7.11.28 12:47 PM (147.46.xxx.79)

    딸의 희망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봐서 유망할 것 같아도.. 그 분야 종사자 모두가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또 10년 20년 후 알 수가 없거든요.

    또 별로 인기 없는 분야도 후에 보면 잘나가게 되고, 그 분야 전문가가 부족해서 인기이고...

    요새보면 특별히 잘나가는 분야가 있다기 보다는 (아직 전문가 집단이 안정직이긴 합니다만) 이쪽이 잘나가서 저쪽이 좀 저평가다 싶으면 저쪽이 발전하고.. 이런 거 같아요.

    결국 무엇이든 자기 희망과 적성 (희망이 더 중요한듯)에 맞는 분야에서 나름 성과를 이루어가면 어느 분야에서건 인정받을 수 있겠죠.

    교사가... 선생님 숫자가 많아지면 뭐 희망퇴직이든 뭐든 반강요하든지 할텐데요.. 아무래도 공무원이니 사기업에 비해 직업의 안정성 면에서는 아주 훌륭하죠. 또 방학도 있고... 여성들에게 아주 잘 맞는 직업같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로서 자부심과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느냐 아니겠어요? 아이들 대하는 거 정말 싫다면 오래 못해요~

  • 2. ...
    '07.11.28 12:49 PM (221.140.xxx.161)

    유망하지 않은 직종에서도 최고인 사람은 어디에서다 대접받습니다...

    유망한 직종을 찾을 것이 아니라...

    따님이 잘 할 수 있는 그리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셔야 할 거 같네요...

  • 3. ..
    '07.11.28 12:51 PM (58.77.xxx.158)

    애들이 줄어들어도 아이와 연관되는 사업은 번창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애들 용품, 옷... 상상 이상으로 비싸도 사는 사람들 많고, 비싼 유치원도 인기가 많습니다. 늘 연구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교사라면 스스로 직업에 대한 만족감도 높고, 희망이 없을 거 라고 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제가 꼭 하고픈 일도 없고, 자존심이 세어서 남자들하고 동등한 직업을 가지고 싶어 선택한 것이 컴퓨터공학 이었는데.. 일의 질이나 연봉에 남녀차별이 없는 것은 맞으나 남자들이 더 많은 곳이라 복리후생이나 승진, 편견 등 많은 벽에 부딪칩니다. 더구나 임신, 육아 문제까지 생각하니 너무 안 좋은 직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생이 교사인데..학교는 여성들이 많은 직장이다보니 그나마 아이 있으면서 다니기에 존중도 잘해주는 듯하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 4. ..
    '07.11.28 12:51 PM (121.55.xxx.156)

    그냥 유망직업이라는 자체가 저는 말이 좀 안맞다고 봐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요...

    저는 20대 후반에 취업후 바로 취업이 되는 과를 전공해서 직장 다녔는데...
    근데 한 5년 사이에 이젠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또 포화 상태가 되고 그렇더라구요...

  • 5. ........
    '07.11.28 12:54 PM (96.224.xxx.22)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고 욕심이 없는 아니라면 공부만 하면 시험봐서 자격증 딸 수 있는 직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도 그런 면에서 아주 좋죠.
    제가 님 딸처럼 공부는 웬만큼 했는데 통 열정도, 욕심도 없고 그냥 대강 공부해가며 어리버리하며 대학원 공부까지 하고도 무엇을 하고 살지 몰라 인생 자체가 흐지부지 되버린 느낌을 받거든요.

  • 6. --;;
    '07.11.28 1:44 PM (58.230.xxx.196)

    그 선생님 참 오지랖 넓으신 분이세요. 어떻게 단정적으로 교대 희망없다고 하시는지..
    오히려 얼렁뚱땅 명문대이름만 보고 다니는 애들 보다는 더 나아 보이는데요.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 열정이 있어서 선택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편적인 것이 큰 실패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리사회에 단정적으로 유망하고 희망적인게 뭐 있을까요??
    우리애 선생님은 갈수만 있다면 교대가라고 강력추천하던데..갈수없는게 문제지만.

  • 7. ..........
    '07.11.28 2:11 PM (61.66.xxx.98)

    선생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요.
    애들 사업이 번창하는건
    하나 둘만 낳아서 고급스럽게 잘키우겠다는 부모들이
    많아져서 아끼지 않고 투자해서 그런거고요.

    학교는 좀 다르죠.
    우리나라 교육 예산이 빵빵해서 교사당 학생인원수를
    팍 줄인다는 가능성도 별로 없고요.
    결국 선택은 교사의 수를 점점 줄여가는 걸 텐데요.
    있는 교사 짜르기는 어렵고,새교사를 선발 안하는 쪽으로 가겠죠.
    이문제는 교대,사대 출신이면 많이들 느끼는걸거예요.

    그래도 어디던 잘하는 사람은 다 뚫고 가기 마련이니까요.

    따님이 선생님의 말씀에 솔깃했다면 본인도 어쩌면 교대에
    별 마음이 없는 걸 수도 있죠.
    보통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들어오쟎아요?

    교대도 나쁘지는 않지만 선생님 말씀이 틀린건 아니란걸 말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뭐가 유망한지...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지금 시대는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 8. 여자고 남자고
    '07.11.28 2:56 PM (222.109.xxx.201)

    직장과 조직에 매여서 월급 받는 직업보다는, 전문성을 가지고 자기가 직접 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문직이 최고인거 같아요. 앞으로는 지식사회로 점점 더 변해간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지요. 특히나 여자는 결혼,출산,육아로 조직 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하는게 현실인 점을 감안할 때,
    그런 일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직업이 좋은 거 같아요.
    전문직이라고 죄다 의사,변호사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적성에 맞추어서 잘 연구하면 많은 직종이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아이들을 좋아하고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다면, 꼭 교대 가서 교사를 하지 않아도, 석.박사까지 공부해서 심리치료카운셀러나 아동상담 같은 것도 괜찮지요.
    제 친구하나도 성대 유아교육과 나와고 결혼 생활 하면서 어렵게 박사학위 따고, 자기 선후배 몇명이랑 아동 상담/치료 센터를 운영해요. 아주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자기 시간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고 전공도 살리고 나이들어서도 할수 있고 좋지요.
    이런 식으로 어느 분야든 잘 연구하면 전문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겁니다.

  • 9. 다른 이야기인데요
    '07.11.28 3:54 PM (211.47.xxx.98)

    선생님과 의사는 정말 소명의식 가진 사람이 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성적이 좋은걸 보는게 아니라 (성적이 좋다는게 성실하다는 것의 반증은 되겠지만)
    직업의식이 얼마나 투철한지,
    그 직업의 중요성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런걸 좀 시험 보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원글님 따님이 그런게 모자라다는건 결코 아니구요. 오히려 따님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고 싶어하시는 어머님 밑에서 자란 따님이니, 따듯한 인성을 가졌을꺼라 생각해요 ^^.

  • 10. 미국사는 아짐
    '07.11.29 6:07 AM (68.253.xxx.57)

    저 고등학교 때 친정엄마랑 이모들이 약대가라고 노래 노래 하셨었지요.
    (의대는 제가 비위 약한걸 부모님이 아시니 별로 푸쉬 안하셨어요.)
    약국이 수퍼마켓이랑 다른게 뭐냐, 맨날 아픈사람이나 만나며 살고싶진 않네 하며 결국은 쟈수해서 제멋대로 경제학과 가서 경영학과 대학원 가구요.
    (이 때 법대가서 사시보라고 친정 아부지가 많이 권하셨지요)
    남편 따라 미국온 지금은 나이 36에 미국에서 약대 다시 들어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의사만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약사 연봉이 좀 높거든요. (처음연봉은 1억 정도, 세금 제하면 한달에 600~700만원 정도 가지고 와요)
    회계사 시험 봐서 일을 할까도 생각했으나, 여자가 아이들 키우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엔 약사가 좋을 것 같아서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젤 좋긴 하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도 않은듯 해요. 결국 돈 많이 버는게 최고인듯.
    이상 자기 좋아하는 공부 해서 좋아하는 일은 하고 있지만 그다지 연봉은 많지않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을 둔 아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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