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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 보내시는 맘 계세요?
일단, 옷은 필요없을거 같구요. 학교에서는 유니폼이 있다고하고, 평상복은 그냥 거기서 구입하려구요. 혹시라도 너무 스타일이 다른옷 입으면 애들한테 놀림 받거나 할까봐요. 걍 무난한게 좋으니까 거기 브랜드껄로 사입힐까 하거든요. 펌킨패치에서 주니어 브랜드 얼반보이인지 하여튼 그게 깔끔하고 저렴하고 좋았던것 같은데...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는 일단 가져가고 솔거 전통이야기 정도는 사갖고 가려구요. 혹시 거기서도 손쉽게 구할수 있는건가요?
속옷 같은거, 10년전엔 거기 제품이 죄다 중국산인데 품질도 안좋고 가격이 싸지도 않아서 불편했는데 요즘은 좀 나아졌을런지... 아줌마다 보니 이런 시시한것들만 먼저 생각나네요.
애들이 쓰던 리듬악기나 멜로디혼 같은거 거기서도 준비물로 가져오라고 할까요?
짐이야 나중에 콘테이너로 보낸다 쳐도 일단 당장 필요한건 가방에 넣어서 뱅기 탈때 갖고 가려고 하거든요.
남편이, 얼른 짐좀 챙겨보라고 하는데 뭘 가져가고 말아야할지 엄두가 안나요. 돈 아까워서 침대니 책상이니 죄다 가져가야할것 같은데 사실 배 타고 석달 걸려서 세금내고 받아올 만큼 비싼것들도 아니고...
아웅~ 맘만 급해서 두서도 없네요.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간절하답니다. 12월 13일에 떠나게 되어서 더 급하네요. 참, 학교에는 언제 어떻게 연락하고 조치해야 하는지요? 질문만 많고 죄송합니다.
1. 비니맘
'07.11.28 1:10 PM (219.88.xxx.158)오클랜드로 오시나요? 저는 지금 오클랜드에 살아요. 일단 학교는 내년 2월 초에 개학이니 그 동안 여기 오셔서 집 정하시고, 그 다음에 근처에 있는 학교 알아보면 되지요. 12월 20일이 텀4 끝나는 날이예요. 시간이 있으셔서 그 전에 집을 정하게 되시면, 그 안에 학교에 가셔서 내년 입학 상담 하시면 되고, 이 기간을 놓치시면 내년 개학하기 2주전쯤 부터는 office가 문을 여니까, 그때 문의하셔도 안 늦을 거예요.
저는 아이들 옷은 역시 우리나라 것이 좋더라구요. 저의 아이는 우리나이로 9살, 남자아이인데요.. 요즘 펌킨패치.. 생각보다 안 싸요. 10년전하고는 가격이 많이 올랐답니다. 간단히 입을 수 있는 츄리닝이나 바지, 윗도리 같은거는 한국에서 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애들 입는 스타일하고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고급스럽고 좋답니다.
속옷도 가격이 비싸요. 이마트에서 남자를 팬티 사각스판.. 4천원~5천원정도면 살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 보다 못한 것이 만오천원 이상이예요. 아이들 것도 엄마것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제품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사오거나, 가져오는 거 좋은 것 같아요.
짐 보내면 요즘은 한 달 만에 옵니다. door to door로 이사하면 집 까지 갖다주고, 따로 세금내거나 가지러 가지 않아도 되구요.
김치냉장고 있으시면 가지고 오심 좋아요. 저도 이번에 한국으로 주문해서 이곳으로 들여온답니다. 여기도 김냉이 있긴 하지만.. 모델도 그렇고, 용량도 그렇고 그리 다양하지 않아요.
리듬악기나 멜로디혼.. 여기서도 다 팔죠.. 남는 공간이 있으면 넣어오시고, 아님..여기오셔서 사세요.
개인적으로는 극세사 침구나 패드류가 좋던데요..
따뜻하고, 가볍고, 세탁하면 잘 마르고... 매일 비오는 뉴질랜드 겨울 날씨에 딱..이예요.
신발 같은 것도 사오실 수 있으면 사오시구요.. 파스, 정로환, 타이레놀 (이 나라는 요 계통의 약은 유통되지 않아서..), 항생제 (처방 있어야 사니까 급한대로 쓸 수 있도록), 다시다 드시면 종류별로.. 매실담그셨으면 그것도 필수!!
12월 13일에 출발이시면 그 전에 짐 싸시고, 보내시고.. 1월 중, 하순이면 짐 받으시겠네요.
요즘 뉴질랜드는 날씨가 좋아서.. 짐 정리하시다가 바닷가를 나가셔도 좋을 거고.. 가져온 짐들
햇볕에 널어두기도 좋고.. 여러모로 좋은 때를 잡으셨네요.
준비 잘 하셔요~~2. ^^
'07.11.28 1:43 PM (219.89.xxx.120)저도 뉴질랜드 사는데요 ^^
비니맘님이 정말 너무너무 자세하고 훌륭하게 써주셨네요~
더 추가할것이 없을 정도예요..
한가지, 최근에 오신분이 매실액 담근것과 국간장등을 다 뺏기셨어요.
겉에 아무것도 안써있어서...
겉에다가 Fruit Extract 이렇게 써놓으셔야 할것 같아요.
저는 오시는 분들께 되도록이면 쓰시던 물건 다 가져오시라고 말씀드려요.
세일기간에 사면 저렴하고 좋은데,
당장 없으니 기다리거나 고를 여유없이 대충 사야하잖아요.
준비 잘하셔서 오세요~
뉴질랜드의 즐거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기다립니다.~ ㅎㅎ3. 이민준비중
'07.11.28 1:44 PM (125.177.xxx.30)아, 너무 감사합니다 ^^ 학교는 이미 정했어요. 친정이 거기라 당장 머무를 집은 부모님이 구해주셨구요, 찬찬히 오픈하우스 댕기면서 맘에 드는집 사야겠지요. 에고, 요즘은 좀 좋아졌나 했더니 역시나 공산품 귀하고 비싼건 여전한가봐요. 항상 부모님 오시면 보따리 장사처럼 공산품 챙겨가셨는데 요즘은 늙어서 힘들고 귀찮다고 뜸하시길래 좀 달라졌나 했네요. 변한거라고는 물가? 과외비니 집값이니 진짜 예전같지 않다던데..ㅠ.ㅠ 열심히 아울렛 매대 뒤져서 계절지난 옷들 사야겠네요. 요즘은 짐도 한달만에, 것두 도어투도어라.. 진짜 그건 좋아졌네요. ^^
집에 있는 짐 통째로 옮기고 거기에 더해서 몇년치 옷들도 사야겠네요.ㅎㅎ 10년전에 진짜 제 친구가족들이 그랬어요. 이미 성인들이라 기장이 변할일도 없으니까 족히 10년치 옷을 사서 박스채 꺼내놓지도 않고 생각날때마다 한두개씩 뒤져서 꺼내입는 재미가 있다고..ㅋㅋ 무슨옷을 샀는지 기억도 못하니까 보물찾기같다고 했는데......
긴 글 너무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꾸뻑~4. 이민준비중
'07.11.28 1:48 PM (125.177.xxx.30)답글 다는 사이에 또 댓글 주셨네요. 안그래도 집에 매실액이 있는데 저는 실패했는지 맛없어서 걍 버릴까 했는데 거기서는 요긴한가봐요? 국간장, 10년전에 진짜 아껴썼는데..^^ 국 한번 끓이면 왜그렇게 팍팍 주는건지요. 김냉도 전압이 틀려서 버릴까 했는데 갖고가야겠네요. 아, 증말 두분 너무 감사합니다. 며칠을 앉아서 한숨만 쉬고 있었는지 차츰 길이 보이네요.
저는 12년전에 첨 들어갔어요. 2년 살다가 한국으로 시집와서 들락날락... ^^ 그때 적응하느라 몇달 고생했는데 오랜만에 가려니 한동안 또 고생할거 같네요. ㅠ.ㅠ 그래두 두려움반 기대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