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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야 할까요?

어려워오.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07-11-28 11:15:33
초등 6학년 딸아이를 데리고 11월 1일에 전학을 왔습니다.
아이는 외동이지만 전에 살던 학교에서도 친구도 많았고
학교를 즐거워 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별탈없이 적응하리라고 생각했던 이 학교에서 아이는 지금 왕차취급을 받습니다.
서너명의 반 여자아이들이 대놓고 왕따라고 하고
중학교가서도 왕따일거라고 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왕따시키라고 한답니다.
여린 아이는 몹시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합니다.
체욱이 들은 날은 특히 더 비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래야 체육 수업을 안 한다면서'''
애초에 이곳에 온 이유는 남편의 이직때문이었죠.
이 근처에서 출퇴근할 회사를 정해놓고 합격해 놓은 상태에서 이사를 왔는데
남편이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이직을 접겠다네요.
옮기려던 회사는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퇴사를 시킨다나''''
이제 남편은 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다시 아이를 다니던 학교에 전학시키고 자기도 거기 회사를 죽 다니겠다는 거조.
지금 이 집은 9천만원짜리 전세이고 이년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회원님들, 저는 어떻게 해아 할까요?
곧 중학교에 갈 아이에게 견디라고, 이런 일쯤은 견디는 거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중에
그만 두고 돌아가자고 해야 할까요?
130에 8,90 정도의 혈압을 가지고 불안하다며 이직을 하지 않겠다는 남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고혈압약을 먹으면서 조절해도 될뗀데 약을 거부하는 제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이상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돌아가야 할까요?
그저 남편의 마음대로 하라고 놔둬야 할까요?
돌아간다면 이 집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 집을 놔두고 다시 집을 얻을 여유도 없습니다.
마음이 시달려 밥맛도 웃음도 잃은 제 이야기에 길을 보여 주세요.
IP : 125.133.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은..
    '07.11.28 11:34 AM (202.130.xxx.130)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입자나 집주인의 마음이 바뀌어서 전세계약 기간을 변경하게 된다면
    변경하는 쪽에서 부동산 복비나 기타 비용들을 전적으로 대고 진행하면 되는거지요..

    일례료... 저희 전세를 주고 나왔는데 세입자가 이사들어온지 한달만에 이사를 가겠다고 하길래, 부동산 복비를 100%다 대는 조건으로 새로운 세입자 찾아서 해결했어요.
    마침 저희 집은 거래가 활발한 곳이어서 금방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왔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새로운 세입자 찾는 것도 어려울 수 있겠지요..

  • 2. 잠깐
    '07.11.28 11:42 AM (125.187.xxx.5)

    고생했다고 여기고 순리대로 풀어나가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남편이 원하고 아이가 원하면 번거롭더라도 차례차례 진행하세요.
    아빠 직장문제로 다시 돌아가면 아이들 친구들도 반가워 할것 같고요.
    남편도 돌아가면 맘편히 일한다면 엄마만 고생 왕창 이지만
    어쩌시겠어요. 인생경험중에 하나라 생각하고 힘내세요.
    화이팅!

  • 3. ...
    '07.11.28 11:47 AM (124.84.xxx.27)

    아이도 힘들지 않을까요? 그 아이들 다 같이 중학교라도 간다면...
    남편도 혈압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양파즙이나 양파 들어간 요리 열심히 해주시고 편한 곳에서 일하게 해주세요.
    건강상 문제가 되어 퇴직하게 되면 가족 전체가 곤란한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막판에 회사랑 뭐가 틀어졌다던가...사실 문제가 될만큼 혈압이 높으신 건 아니거든요.
    직종이 무엇인지 왜 혈압 높은 게 문제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남편분이 자존심 때문에 얘기 안하는 뭔가가 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캐묻기보단 고통받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좀 손해보더라도 다시 원위치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남편 문제가 아니라 아이 문제도 있잖아요.

  • 4. 저같으면
    '07.11.28 11:51 AM (211.109.xxx.24)

    당근 돌아갑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가 그렇게 괴롭다는데..생각하고 말고 할 것이 없어요.
    아이 생각 하세요..그러다 아이가 우울증 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 5. 남편분
    '07.11.28 11:57 AM (211.192.xxx.23)

    혈압은 절대 높은게 아니거든요,고혈압이란 말을 붙이는 자체가 이상한 ^^
    뭔가 다른 이유로 전직을 안하시려는거면 이사비 복비정도 부담하시고 빨리 가세요,아이도 사춘기인데 힘들지요...

  • 6. 흠...
    '07.11.28 12:02 PM (147.46.xxx.79)

    남편분 혈압이 경계성이긴 하지만 고혈압이라고 하기에는 또...

  • 7. 아이를 위해서
    '07.11.28 2:55 PM (210.115.xxx.210)

    돌아가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시기의 왕따 정말 평생 소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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