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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빨래 화장실청소에 집착하는 남편~
전에 몰랐던것을 서서히 알아가면서 양보하는게 참 어렵네요..
오늘도 아니 어제 저녁에도ㅗ 한바탕 싸우고 아침도 눈 마주치지도 않고 각자 출근~
이유는 제 남편은 말이지요~
쌓이는것을 싫어합니다.아주 병적으로 쓰레기가 쌓인다거나 음식물통에 설거지 거리가 쌓이거나 분리수거
박스가 쌓인다거나 그런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매일 음식물쓰레기 아침에 출근할때 버리고 저녁에 집에와서 버리고 분리수거쓰레기는 따로 쇼핑백에
보관해서 남편회사 가서 버립니다.(남편이 사업하기에 눈치 안 보고 버려되거든요.)
그리고 설거지통에 설거지가 쌓이면,제가 아침에 설거지 하고 출근하기 힘들어서 저녁밥 먹고 설거지 하거든요.
근데 뭐 하다 보면 늦을때가있으면 나 없는 사이 자기가 직접 설거지 개시!아주 미쳐버립니다..
세탁기통에 빨래 쌓이는것도 못 봐줘요..이것도 자기가 다 돌려야 직성이 풀립니다.
저녁에 일찍오지도 않고 거의 사업상 늦게 오는 날이 많은데요..청소며,빨래까지 하느라 12시 넘어서 잠들고
그리고 아침에 몸이 안 좋다고 난리랍니다...
화장실 청소도 남편 목욕하면서 옥시싹싹 유한락스 뿌리는게 일이고요...어떤 날은 집ㅈ에 락스 냄새가 진동해요....지저분한 꼴을 못봅니다..
이렇게 일을 참견하니 저 또한 피가 말려서 한바탕 싸워요.어짜피 저녁에 버리면 될텐데 아침에 뭣 하러 버리느냐
설거지는 내가 알아서 다 한다....그렇다고 주방이 지저분한것도 아니에요.그냥 설거지통에 설거지그릇들
빨래도 매일 해야 직성에 풀리고..날마다 빨래 돌립니다..그러면서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투덜투덜..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제가 일때문에 2주동안 미국에 간 적이 있는데요..그때 남편이랑 전화통화 했는데 하는 말 왈,
2주동안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한번 갔다왔다고..아마 뻔합니다.음식물 쓰레기 안 나올려고 다 먹었을거에요!
휴~~~맞추면서 살기어렵습니다.
1. 음
'07.11.28 11:15 AM (163.152.xxx.7)왜 안 버리냐, 빨리 치워라, 빨리 빨아라 라고 하시는 게 아니고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신다구요?
그럼 그냥 그렇게 하게 놔두세요.
원글님 몸 편하게 사시겠네요^^.
다만, 다음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면
이건 이렇게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치우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당신이 자초한 일이니까
불평하지 말라고 딱 못 박으시구요.
저는 치워달라, 빨래해달라, 가져다 달라 이러는 남편이랑 삽니다. ㅠㅠ2. 포기
'07.11.28 11:15 AM (221.150.xxx.59)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냅 두세요..
그거 못고치는 사람 울집에도 있어요..
우리 셤니~
나갔다 들오면서 벗은옷 죄다 털어야 방으로 갖고 드가시고..
주방 바닥도 하루에 서너번씩 쓸어대시는건 기본..
발바닥에 부스러기 밟힌다고..ㅎㅎ
깨끗하게 해 놓으면 편하고 좋지 않나요?
결혼초엔 부담스러웠는데..
성격이니 하고 냅둡니다..^^3. 와우
'07.11.28 11:25 AM (220.120.xxx.217)전 제가 그러는편인데...퇴근하고 샤워하다가 화장실청소하고 그래서 40분정도걸림.
설거지도 쌓이는거 못봐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고 ㅡ.ㅡ;;
음식물쓰레기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버리고 ...남편은 완전 신경안쓰고...ㅡ.ㅡ
근데 남편이 대신 해주니 좋을듯한데요..더러운거보단 낳지않나..그냥 제입장에서 주저리해보네요. 그냥 남편이 깔끔하니 본인이알아서다하면 님은 그냥 편히 쉬면좋을듯한데요..
좋겠네요 집안일안하셔도 남편이 다하니......^^;;
요렇게 생각하세요4. 저도 부럽네요
'07.11.28 11:26 AM (211.109.xxx.24)지저분한 남편보다 얼마나 좋아요..^^
5. ..
'07.11.28 11:28 AM (211.207.xxx.157)앗...남편이 자기는 손도 안대면서 잔소리 하는 게 아니고
답답해서 직접 하신다니 그냥 두세요..
본인이 나중에 깨닫는 바가 있으면 그냥 편하게 살자고 너그러워지실테고
아니면 평생 혼자 분주하게 깨끗이 하고 사실 것 같군요..
저도 예전엔 더러운 꼴을 못보는 성격이어서 락스가 필수품이었는데
몇년전에 락스로 화장실 청소하다 혼수상태 직전에 문열고 나와서 겨우 살아 나온 이후로
청소에 집착 안하게 됬답니다...
그냥 편하게 살자로 바뀌었어요...그러니 훨씬 몸이 편해요...허리도 안아프고...
자기 자신이 변하지 않고서는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 해도 잘 안되고 싸움만 나니
그냥 둬 보시고...님이 좀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던지 하세요...6. 윗윗님
'07.11.28 11:31 AM (59.19.xxx.17)윗윗님 보세요? 지저분한 남편보다 좋다고요? 전 지저분한 남편이 차라리 낮겠네요
이건 뭐 자신이 하고싶음 함 돼지,,하지도않음써 잔소리는 얼매나 해대지는지,
넘 깔끔해서 피곤의 극치에요 새벽 3시돼도 다 치우고 쓸고딱아야 자네요
미쳐요,,,,7. ........
'07.11.28 11:38 AM (210.110.xxx.184)그러니까.. 잔소리하면서도 자기가 청소를 한다면 깨끗한 남자가 낫다는 전제가 다 붙어 있잖아요. 저도 설겆이통에 그릇 쌓이는 거 싫어하는데.. 물론 설것이는 기계가 하고 그 정리는 제가 합니다만.
8. 이런말
'07.11.28 12:19 PM (222.107.xxx.36)남편을 등급으로 나눈다면
1. 잔소리 없이 집안일 하는 남편
2. 잔소리 없고 집안일도 안하는 남편
3. 잔소리 많고 집안일 하는 남편
4. 잔소리 많고 집안일도 안하는 남편
원글님 남편은 1등급인데요?9. 저는
'07.11.28 12:52 PM (121.138.xxx.1)부럽다는 말밖에는...^^
남편이 직접 하신다니 더 무엇을 바랄까요??10. ==
'07.11.28 1:44 PM (222.233.xxx.165)남편이 하는 것을 못 참아내는 것도 문제입니다.
나는 안하지만 남이 하는 것도 싫은 성격...
그걸 보는 남편은 님보다 더 스트레스지요.
그냥 하는대로 내버려두세요.
뭘 그런 걸 가지고 싸우고 잔소리하나요?
자기 마음을 다스리면 천국입니다.11. ㅋ
'07.11.28 2:43 PM (203.241.xxx.14)그냥 청소하게 냅두고 님은 주무세요~
12. o_o
'07.11.29 8:53 AM (220.76.xxx.185)저는 원글님 심정이 이해갑니다. 어쩌다 보는 사람이 그래도 좀 불편하고 그럴텐데 같이 사는 사람이 그렇다면...- -; 게다가 남편분이 하실때 조용히 즐겁게 하시는건 아니잖아요. 원글님께 잔소리도 하실테고, 본인이 힘들어 짜증도 내실테고....
부모님이 두분다 너무 깔끔하셔서 저 어릴때 무척 괴로왔습니다. 목욕탕도 매일 가라고, 이틀전 다녀왔고 매일 샤워하니 괜찮다고 하면 '넌 너무 지저분해'하고 볼때마다 잔소리하시고, 책상위에 책이 흐트러져있는 것도 못보아넘기시고, 하다못해 손님이 오셔도 편하게 있다가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저도 친구를 점점 안데려오게 되더군요. 조금만 어질러져도 야단하시니까요. 다큰 지금도 부모님댁이 별로 편하지않습니다.
원글님, 남편분께 원글님의 마음이 무척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을 이해시키세요. 누가 옳고 그르냐를 가리는게 아니라 서로의 심정을 <아, 당신은 그럴수있겠구나>하고 이해만 해주어도 더 관계도 좋아지고 서로를 위해 조금더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성격이고 어떻게 살아왔던간에 이제 두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결혼생활, 어느 한쪽이 괴롭고 스트레스받으면 다른 쪽도 결국 그렇게 되지않을까요.
남편분이 비단 집안일뿐 아니라 일에 있어서도 많이 타이트하신 편이시라면 조금 여유를 가질수있는 문화생활을 함께 해보시는 방법도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