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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다 참견하는 남편.
그리고 저는 친정때부터 보고자라서인지 그릇에 잔반이 좀 남아있으면 개수대에 버리고 모아서 한꺼번에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하나하나 다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래요 개수대에 한번 버렸다가 모으지 말고. 개수대도 좁고 물빠지는 구멍도 작아서 잘 막히거든요.(그럼 꺼내서 버리면 되지!)
지난 일요일에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탕수육 소스가 남았어요. 탕수육 소스에 보면 당근이나 양파같은거 큼직하게 썬 야채들이 좀 들어있잖아요. 소스채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면 안될거같아서 물로 헹궈서 소스는 흘려보내고 개수대에 당근이나 양파같은애들이 조금 널려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바빠 남편이 설거지를 해준다고 싱크대로 가더니 막 화를 내는거에요. 내가 이런거 바로바로 버리라고 하지 않았냐고..
저는 소스 국물이 끈끈한데 어떻게 그채로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냐. 음식물쓰레기는 원래 물기빼고 버리는건데 소스국물이 끈끈해서 한번 씻어내다보니 어쩔수없지않냐했더니 한번 말하면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말지 말끝마다 변명이라고 또 화를 내고 대판싸웠어요.
방금 아침을 차려줬는데 남편 아침밥 먹는 사이에 어제마신 대추차컵 헹구다가 개수대 주변에 대추편이 몇개 떨어져있었어요. 다 먹고 개수대에 밥공기 두려고 온 남편 또 저런다고 불같이 화내면서 나가버렸어요. 전 어차피 오늘 설거지는 제가 할거라 아무 생각없이 그랬는데 출근하면서 문 앞에 배달된 신문이랑 우유를 저한테 집어던지고 가버리네요. 말 더럽게 안듣는다면서..
저희 친정아버지는 너무 터치 안하시는 스타일이라그런지 남편이 이해가 안되요. 맨날 냉장고 들여다보면서 유통기한 체크하고 이건 내일까지 먹어야한다. 이건 어쩐다 하면서 부엌살림 참견하고 개수대까지 참견하고 ..
무엇보다도 그게 그렇게 화낼일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1. 뭐
'07.11.28 8:58 AM (61.73.xxx.224)그럴 수도 있다 친다 하더라도...
생활 습관의 차이니까요...
그래도 저런 일로 던지고 화내고 막대하는 남편분이 정말 이상하군요.
남편분께 당당히 맞서세요.
개수구 음식물 버리는 일 같은 사소한 일에 일일이 참견하지 말라구요.2. 답답해요
'07.11.28 9:04 AM (211.48.xxx.85)그렇게 말해봐도 소용이 없었어요. 무슨 기숙사감이랑 같이 사는 거 같아요. 정말 우울해요 결혼 잘못한거 같아서..
3. aa
'07.11.28 9:12 AM (58.239.xxx.157)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님 남편의 생활습관중이 님의 기준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것을
님 남편이 님에게 하듯이 하세요
예를들어 양말 뒤집어 벗어놓는거 같은 남자들 무심결에 하는 행동
사실 여자들한텐 그거 너무 싫잖아요?
몇번 주의주다가 양말을 확 던져버리세요 말 더럽게 안듣네..하면서
사람은 똑같이 당해봐야 아는겁니다4. 에휴...
'07.11.28 9:15 AM (59.12.xxx.21)설겆이 도와준다 하는거보면 결혼잘못하신거 같지 않아요^^. 단지 생활방식의 차이인거 같네요. 저도 오뎅을 볶을때 남편이 좀 잔소리를 하길래 한바탕 해줬더니 그 후론 잘 안그러던데요. 조용히 남편기분좋을때 얘기해보세요. 나쁜사람 아니면 완전히 고쳐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반응은 보이지 않을까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구요
5. 성격
'07.11.28 9:15 AM (203.241.xxx.14)저도 남편이 그런스타일이에요. 냉장고에서 오래된거 버리고, 유통기한 체크하고, 우유는 언제까지 먹어야하고 오래된 계란은 아깝지만 먹으면 안되고 하는 것 다 남편이 해요. 전 워낙에 그런데 소질이 없고 (살림잘못함) 못챙기는 성격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남편 입장에서는 제가 그런거 다 잘 챙기면 얼마나 좋겠어요. 남편도 불만이 있을꺼라 생각해요
어려운거 아니면 그렇게 해주세요. 저는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머리카락 주워서 쓰레기통에 안버린다고 몇번 얘기 들어요. 어려운일 아니니까 까먹지 않으면 되도록 주워넣거든요.
남편은 제가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하기때문에 화장실 늘깨끗합니다. 제가 청소하기전에 본인이 먼저 바닥이며 세면대며 청소하는 스타일이라서 장단점이 있다 생각하며 살아요.
결혼초에는 신발벗고 들어올때 신발정리 안한다고 잔소리도 했어요 ㅡㅡ;;
냅두라고 했죠. 첨엔 남편이 날마다 하더니 지금은 본인도 안하더이다 ㅋㅋㅋ
조금씩 동화되며 사는거죠. 조금은 맞춰주세요.6. 이어서
'07.11.28 9:18 AM (203.241.xxx.14)그리고 남편분 화내시는게 꼭 음식물 쓰레기 부분이 아니라.. 얘기를 몇번 해도 조금이라도 고치는 노력이 안보인다 그래서 화내는거 같아요. 가끔 까먹는건 이해하겠지만 아무리 말하도 움직이지 않으면 화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7. 꼼꼼남편
'07.11.28 9:19 AM (59.12.xxx.2)으앙 정말 저리 싱크대 개수대에 관심갖는 남편분이 계시는군요
울 신랑도 바로바로 버리는편(설겆이 신랑담당) 저는 설렁설렁하는편
근데 잔소리는 안해요 왜냐 그럼 내가 앞으로 혼자 다하세요~ 할테니깐..
님 남편분은 그 개수대 처리를 유독 주의깊게 본 것같아요
님도 그 부분은 남편분 의견을 들어주심 안될까요. 님이 남편분의견을 존중하지 않은걸로
비춰질수도 있다고 보거든요.8. ..
'07.11.28 9:25 AM (210.180.xxx.126)원글님 심정도 충분히 이해되는데 남편이 화가 나긴 나겠어요.
저런 성격 의외로 많거든요.
자기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더 화가나는 걸 거에요.
사람마다 유독 어떤 부분에 예민한거 하나씩은 있잖아요.9. 햇볕쨍쨍
'07.11.28 9:26 AM (211.105.xxx.171)저는 잔소리 해도 괜찮으니 설겆이 함 해줬음 좋겠는걸요^^
일장일단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까지 화낼일은 아니겠지만, 부부싸움은 항상 문제보다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부스러기 땜에 일이 커지더라구요~~ 조금 맘 넓게 가져보세요.. 별일 아니예요..ㅋㅋ10. .......
'07.11.28 9:33 AM (210.110.xxx.184)남편이 집안일은 하나도 안 하면서 잔소리한다면 받아치셔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도 조금 이해해주시고 따라주시면 좋겠다 싶어요. 저도 남편이 모든 옷을 거꾸로 벗어서 빨래통에 집어 넣으면 짜증나거든요. 볼 때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특히 양말을 똘똘 말아 놓습니다) 처음엔 알았다 해놓고 고치지 않으면 도대체 내말이 말 같지 않다는 거야! 하고 별 거 아닌데 무지하게 열 받아요.
입장을 조금 바꿔 놓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11. 잘 할 수 있는
'07.11.28 9:35 AM (121.53.xxx.2)사람이 하라고 하면 ^^
전 게수대에 철망그릇을 하나 뒀어요, 저희 게수대도 작고 때도 잘 끼고..
전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음식쓰레기는 철망 그릇 통해서 버려요.
그거 물기 뺐다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옮기고.12. .......
'07.11.28 9:57 AM (218.54.xxx.118)성격상 그러신가봐요..
서로서로 맞춰가야 할거같은데...
저도 남편이랑 그런 답이 없는 문제로 충돌할때 힘들어요....이휴...
전 개수대 안에 망소쿠리 하나 뒀어요.
배수구 안에 거름망은 아예 빼놨어요. 얼금얼금한게 찌꺼기 제대로 못거르더라고요.
망소쿠리두면 엄청 편해요.13. ....
'07.11.28 10:10 AM (58.233.xxx.85)그 버릇은 남편 방식이 좋은거 아닌가요?물빠짐이 잘안되는 상태의 개수구에
님 방식이면 훨씬 잘 막힙니다 .저같은 경우 수질오염도 신경쓰여서 바로 쓰레기봉지에 넣고
화장지로 훔친뒤 씻거든요 .
까짓 어려운일도 아니고 ...거기다가 남편말이 나쁜걸 원하는것도 아닌데...그거 어려운가요?
같은일로 반복해 싸우는일만큼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도 없지요14. 명사십리 아짐
'07.11.28 10:15 AM (222.102.xxx.188)사람참 여러종류지요? ㅎㅎ 울집 아자씨는 밥상만 차려놓으면 매일 한마디씩 합니다. 매
끼마다 잊어버리지도 않아요. 지금 시아버님과 함께 사는데 아버님 앞에서 그럴때면 참 민망합니다. 화를 낼수도 없고. 결혼한지 15년이 지났어도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아버님 앞에서 핀잔을 주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반찬을 차려도 어떻게 하루에 한가지씩 맛이 없냐고... 아버님이 아주 크게 웃으셨습니다. 그후론 조금 조심하는듯 하더니 ...... 서로서로 조금씩 신경쓰면서 조심해 주고 고쳐주고 그래야 좋아지겠지요. 그만일로 결혼을 잘못한것 까지는 생각안하셨으면 좋겠구요. 본인이 조금씩 노력하면서 남편께도 웃으면서 한번 이야기 해 보세요.15. 한 일주일만
'07.11.28 10:36 AM (58.226.xxx.51)저 같으면, 한 일주일 정도만 해달라는 대로 들어주고, 도저히 힘들겠다고 하소연하겠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16. 아---
'07.11.28 10:43 AM (221.163.xxx.101)숨막혀서 어찌 사세요.
저라면 받아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날것같아요..
그러시면 집안살림 다 하라고 하세요.
아.글 읽기만 해도 숨막혀.
그거 평생가요.
성품이 어찌 변하겠냐만은..
대차게 몇번 받아치시지 않으면 평생 그런 잔소리 듣고 삽니다.17. 아니에요..
'07.11.28 10:53 AM (203.248.xxx.79)그냥 간섭이 심한게 아니라 부엌 살림 간섭은 여자를 정말 지치게 하는가 보더라구요.
어떤 방식이든 살림 사는 사람의 방식이 있고, 자기에게 편한 식대로 하는건데...
울 친정 엄마가 그것때문에 넘 힘들어하셨거든요.
제발 부엌 살림에는 좀 간섭좀 하지 말라는 거였는데....
쯧...어째요...힘드시겠네요.
울 아부지 보면 그런 성격은 잘 바뀌지도 않던데....ㅡㅡ18. ..
'07.11.28 11:21 AM (211.187.xxx.42)깔끔 제대로 떠는 남자들 간혹있는데, 그럴땐 여자보다 더하잖아요. 아마 죽을때까지 안고쳐질듯한데요.. 서로 보고자란것도 다르고 성향도 전혀다르니까 자꾸 부딪히는데, 일일이 간섭하는게 짜증은 엄청 나지만 그렇다고 죽을때까지 서로 고집부리면서 그문제로 싸울수는 없잖아요.님이 고쳐주시던지, 정말 귀찮고 못하겠으면 다른건 내가 잘할테니 그건 당신이 맡아라, 결단을 보세요.매번 같은문제로 싸움 커지는거, 반복되면 서로 질려요.
19. 참
'07.11.28 12:20 PM (220.85.xxx.11)말씀도 이쁘게 하시네요. 더럽게 말 안듣는다니....
깨끗한거 좋은거 다 알지만 그런식이면 어린아이들도 말 안듣겠어요
더럽게 잔소리하네 속으로는 그런생각들것같구요
제남편도 가끔 그래서 저위에 어느님처럼 그럼 잘하는사람이 맡아서 하면 되겠다 했죠
그후로도 몇번 그럴때마다 내가 당신 회사가서 책상꼬라지가 이게뭐냐
이건쓰는거냐 버리는거냐 더러워서 일은 어떻게 하냐 잔소리 하면 좋겠냐
내 영역이니 벌레생기고 냄새나지 않으면 그냥 못본척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더럽게 살림하면 그런소리 감수하고 듣겠지만
그건 보다시피 아니지 않냐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그다음부터 안그래요.
혹시 시부모님중 한분이 그런성격 아니신가요?
정말 많이 닮던데.....
부부가 서로 도와주고 대화로 풀어야지 애 야단치듯이 그러시면 좀 그렇죠20. 그럼...
'07.11.28 8:52 PM (211.175.xxx.31)싱크대에서 바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되는 그런 제품을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어떨까요?21. 사실
'07.11.28 10:55 PM (210.4.xxx.50)저도 좀 큰 음식물쓰레기는 바로바로 버리는 편이고..
개수대에 막 쌓여있으면, 아무리 바로 버린다 그래도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위에 글쓰신 분들 말씀처럼 남편분은 개수대에 음식물 쓰레기 있는 것도 싫은거지만,
원글님께 몇 번을 얘기해도 영~ 들어주지 않는 게 답답한 거 같아요
그리고 양말 뭉쳐놓는 얘기처럼 사소한 건데 너~무 맘에 안들고 싫은 거 있잖아요
조금은 협조를 해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요..
살림은, 주방은, 좀 잔소리 안하고 편하게 놔줬으면 싶지만,
한 편으론 집안일이라는 게, 남자들한테도 가정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기도 했거든요..
사실 집안일은 회사를 다니든 안다니든, 결혼을 했든 안했든, 남자든 여자든,
살아가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거잖아요..
저희 신랑 같은 경우도 요리하는거 너무 좋아하고 그렇거든요..
(어질러놓는데다 자기가 되게 잘하는 줄 잘난척 해서 전 꼭 탐탁치만은 않습니다만 -_-;;;)
뭔가 대안이 될만한 음식물 쓰레기통을 놔두시던지,
두 번에 한 번 정도는 협조를 해주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22. 동감
'07.11.29 12:58 AM (211.187.xxx.23)우리신랑 같은 사람 또 있네요. 저도 숨막혀서 못살겠어요.
객관적으론 참 괜찮거든요. 돈웬만큼 벌고 성실하고 인물좋고 설겆이 도와줘 집 정리 잘해, 청소도 해줘, 쓰레기 다 버려줘... 참 괜찮은데.
잔소리땜에 저도 미치겠어요.
유통기한 꼭꼭 확인하고 행주 언제꺼냐, 개수대에 세균 많이 산다. 애 재워라. 애 씻겨라.
반찬 며칠된건 손도 안대고, 설겆이 하고 물기 싹 닦아라.
기타 등등.... 근데 제가 안 깔끔하냐.. 저도 잘 하거든요.
알아서 다 하는데 제가 하는것 보다 앞서서 저리 설치니 미치겠고. 제가 완전히 바보가 된 느낌이에요.
저도 지금 벼르고 있는중이에요.23. 저처럼 하세요
'07.11.29 1:39 AM (124.60.xxx.86)해줄려고 간섭하는거지?
고마워
퐁퐁은 거기 있고 수세미는 이쪽에 있어.
애는 있다가 몇시에 자기가 씻기고 이도 앞니 잘 봐가면서 닦여.
냉장고 냄새난다고?
자기가 세재뭍혀서 닦아봐
윤기나게 닦아야해.
행주냄새가 나?
그으래?
거기 빨래비누로 잘 빨어
울 신랑 절대로 간섭 안합니다.
일단 간섭할려면 자신이 다 해야하니까24. 아.....악...
'07.11.29 2:04 AM (125.190.xxx.111)숨 막히는 사람 여기 또 한 명 있어요.
저희 집 남동생이 그렇답니다.
둘 다 어쩌다보니 혼기를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미혼인데....
동생이 회사를 옮기면서...얼마 전부터 집으로(부모님이랑 나랑 사는...) 들어와 살게되었어요.
사람 잡는답니다.!!!
할 잔소리 안 할 잔소리까지 하니깐....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몇 번 말로 해보니 싸움이 되서 제가 피해다닙니다.
자기가 무슨 잔소리를 하는 줄 모르고 본인만 다 옳다고 생각하고..
온 식구(부모님까지..) 스트레스 받는 걸 모르네요.
밖에서는 안 그러니깐...동생 저런 줄 아무도 모르죠.
아마 남편이라면 저 이혼했을 껍니다.
저는 도저히 못 참아서 나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데 울 부모님은 어쪄죠...? 흐....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다 빼내고 지 혼자 이 큰 집 차지하고 살려고 저러나~~
정말이지 안 당해보면 모릅니다.
소소한 잔소리 징글징글 합니다.25. 칭찬을
'07.11.29 3:34 AM (128.61.xxx.45)울남편도 그랬어요. 워낙 깔끔한 성격에 개수대, 냉장고며 정리하는 곳이며, 나름 주위에서 일도 살림도 잘한다고 인정받고 사는데 저에게 게으르다는 폭탄발언을 해서 정말 심하게 자존심에 상처입고 집나갔던적도 있구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데 정말 그런 완벽한 깔끔함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런 잔소리를 할 때 '정말 당신말이 맞네. 앞으로 그렇게 해볼께. 시행착오 좀 하겠지만'이런 순응하는 말을 듣고 싶어했던것 같아요. 그러서인지 최근 1년간은 그런 일로 시끄러운것 많이 줄어들었네요. 가끔 제가 폭탄맞은채로 집을 내버려둬도 잔소리안하고.
일단, 당신 잔소리는 참 쓸모있는데...까지만 해보시고 그 후에 그런데 내 살림방식도 나름 이유가 있어로 전달하심 타협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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