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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막내를 봐주시는데요...

탁아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7-11-28 02:28:30
시어머니랑 저랑 성격이나 여러모로 많이 안 맞아요..

예를 들면 전 돌쟁이 아기가 씽크대 문을 열고 냄비를 꺼냈다,,

전 그냥 둡니다..그리고 국끓일꺼야? 무슨 국? 엄마한테 맛있게 끓여주세요..합니다..


아이가 만지면 안되는 씽크대는 아예 못열게 묶어 놨기 때매 열수 있는 그 곳은 스댕냄비나 양푼 같은거 밖에

없거든요..근데 시어머니는 왜 거기 여느냐 뭐하려 꺼내냐 잔소리하며 당장 다 넣어버립니다..

전 설겆이 거리가 나와도 좀 모았다 하는데 시어머니는 컵이 한개 나와도 당장 씻어야 합니다..

초등생 큰아이가 책정리를 합니다..

카톨릭 다이제스트를 구독하고 있는데 버리지 않고 모으니 양이 꽤 되더군요,,

크기가 딱 리더스다이제스트 입니다..그걸 연도별 달별로 순서대로 꽂고 있어요,,

저 기겁을 하며 (아이가 할어버지 성격을 좀 닮아서 ...좀 둥글했으면 하는 맘에) 그런거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할 필요없다 했더니 ,,,시어머니 뭐 어떠냐 안 하는거 보담 낫지 하며 순서대로 다 정리하라 하십니다..

아기 갖고 놀라고 장난감 여러개 꺼내주면 좀 있다 다치우고 한두개만 남겨 놓네요,,

어질러 있는걸 못 봅니다..

저도 아이 키워봤고 아기 잘 때 청소 열심해 해 놓고 나중에 아기가 어질르는건 거의 대충 봐줬는데..

시어머닌 돌쟁이한테도 잔소리하고 계속 따라 다니며  치우고,,저녁땐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이러시는거 아기한테 스트레스 되겠죠? 저도 스트레스예요,,

그냥 좀 두시라해도 모든게  제자리에 항상 있어야 합니다...

남편도 시어머니 때매 짜증낼때 많습니다...


IP : 211.229.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8 2:41 AM (68.38.xxx.168)

    그냥 그러신가부다 하고 감사하세요... 누군가 하나라도 정리를 해야지...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키울땐 정신 없잖아요? 모든게 (저절로) 제자리에 있는게 제 소원입니다... ㅠㅠ

  • 2. .
    '07.11.28 8:03 AM (211.176.xxx.163)

    사람 성격나름이겠지요
    싱크대에서 물건 꺼내어 노는거는 그냥 놀게 두라고 말씀하세요 장난감 갖고 노는 것 보다 주방기구 갖고 노는게 오히려 아이 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리정돈하시는 거는 그냥 두세요 저같으면 오히려 고마워 할거예요
    장남감 어질러 놓는거 다 치워버리지 않고 갖고 놀거 한두개는 남겨놓으시면 잘하시는 거네요
    아이들 보면 장남감 여러개 다 꺼내 놓는데 그거 다 갖고 놀지 않습니다
    한개 갖고 놀다 금방 싫증나서 다른거 또 꺼내고 또 싫증나고 그런거지
    오히려 시어머님 장남감 바로 바로 치워주시는게 더 좋은거예요

  • 3. ..
    '07.11.28 9:32 AM (122.32.xxx.149)

    저는 원글님보다 원글님 시어머니가 더 힘드실거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가 싱크대에서 냄비 꺼내는거 보고 잔소리하는거 싫으시면 그 싱크대도 묶어 두세요.
    그거 일부러 아이 가지고 놀라고 꺼낼수 있게 해노신거 아니라면요.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정 싫으시면 아이를 안 맡기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 연세되시면 성격 절대 안바뀌잖아요.

  • 4. 저는
    '07.11.28 10:24 AM (59.13.xxx.91)

    글 쓴 분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치워 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설겆이감 하나라도 바로 해야 하는 등...조금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시어머니의 행동은 일종의 강박증처럼 보입니다. 지나치게 어지럽혀 늘 산만한 분위기도 좋지는 않겠지만 돌 된 어린 아이에게 순서대로 책정리시키고 많은 장난감 중 한 두개만 꺼내 놓고 놀 수 밖에 없는 환경조성은 아이의 인성형성에 꼭필요한 다양한 지적자극의 기회들,유년기의 편안함, 여유를 뺏아 버린다고 생각됩니다.
    치우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실 시어머니께서는 바뀌시기 힘드니, 글 쓴 분이 아이와 있을 동안에라도 느긋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아요.

  • 5. 이런 말 있어요
    '07.11.28 11:07 AM (211.109.xxx.24)

    아이를 맡길 때는 그냥 그 아이가 시어머님(또는 친정 어머님)의 아이이려니..하고 생각하라고..
    안그러면 너무 스트레스라고요
    이건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서로 스타일이 다른 것 뿐입니다.
    스타일은 다른데 양육자는 2명이니 당연히 충돌이 있는 거죠.
    요는 계속 충돌하며 사느냐, 아니면 맘 편하게 사느냐인데.
    결국 양육자가 시어머님이라면 시어머님 스타일에 맞춰 드리는 것이 편하실 거예요.
    정 싫으면 직접 양육을 하시거나 맘에 드는 양육자 찾아 다녀야겠지만
    이 정도 시어머님은 깔끔하시고 좋지 않나요??저같으면 이런 시어머님이 아이 봐주신다면 용돈 듬뿍 얹어 드립니다. 아이를 피붙이 아닌 남에게 맡기는 엄마 심정..참 아프더군요.

  • 6. 윗분
    '07.11.28 11:23 AM (58.149.xxx.28)

    말씀에 공감..!!
    깔끔하게 아이들 돌봐 주시는데 더 좋지 않나요??

    저 역시 아이를 남에게 맡겨 키웠지만 그 맘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 7. ..
    '07.11.28 12:29 PM (59.3.xxx.79)

    아이 봐 주시는것만으도 감사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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