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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여자들 이야기... 생리전 증후군
예전에는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났는데...
언젠가부터는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몇 번 놀랜 적이 있었죠..
결혼식 날이 꼭 한 달 전이니 결혼식 날 상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요..
암튼 오늘 이유도 없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도 슬프고.. 길이 막히는 것도 슬프고..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남편은 그런 걸 이해하기 힘든가봅니다... 제가 우는게 꼭 자기 때문인거 같다고..
그냥 해리포터의 공격이 시작되려면 이렇다고 얘기해줬는데..
말도 안된다고.. 그런게 어딨냐고 하네요..
그래서 삐졌어요.. 제가 품에 파고 들면 안아주는데.. 또 그러면 제가 막 눈물이 납니다..
미안도 하고.. 이유도 없이 슬프기도 하고..
내일 결혼한지 한 달 된 날이라고.. 신랑이 월차도 냈는데...
전 자려고 누웠는데도 계속 눈물이 나서 일어나서 82로 왔지요.. 글 보면서는 키득키득.. 좋다고 하고..
사실 아까는.. 눈물도 나는데... 상상플러스 목으로 훌라후프 돌리는거 보니 웃기기도 하고..
웃다가 울다가...
아주 미치겠습니다... 왜 슬프냐구요.. 하도 울어서 눈이 아프기 까지 해요..
어떤 분들은 도둑질을 한다고 하지요? 그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인건지..
병원가서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건지...
예전에 하도 짜증이 많이나서 산부인과에 물어보니 피임약을 먹으면 좀 나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공격이 시작되면... 그런 맘이 싹 가라앉아요.. 그래서 마법이라고 하나??
오늘 밤에 화장실 가보니까 공격이 임박한거 같네요...
근데 말이죠.. 저만 이렇게 심한가요? 저도 이유없이 자꾸 우니까 좀 미안해요..
1. 그게
'07.11.28 1:52 AM (194.80.xxx.10)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저도 30대 이전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30대 넘어가면서 증상이 심해졌어요.
보통 시작하기 전날에 한 번 울어요. 그럼 그 다음날 시작되더라구요.
이제는 생리전만 힘든 게 아니라, 생리하는 동안 진이 빠진 듯이 힘들고요.
끝나고 하루 이틀 지나야 겨우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 같아요2. 저도
'07.11.28 2:35 AM (211.179.xxx.107)30대 중반부터 무지 심해지는 걸 느껴요 그리고 정말 힘든 것은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생리 2-3일전부터 살짝 우울하던 것이 이제는 배란기 끝나고 며칠 지나면서 시작해서 생리 끝날 때까지 몸과 마음이 너무 힘이 드네요..
한달중에 1/3은 생리증후군으로 시달리는 것 같아요.. 이러다 폐경오면 더 힘들겠지요..3. 제친구는
'07.11.28 3:36 AM (221.145.xxx.123)아이들을 막~패요 엄청 때려요
또한 친구는 가족들에게 온갖 신경질을 다부려요4. 조심하셔야해요.
'07.11.28 4:12 AM (121.130.xxx.114)신혼이라 그저 그렇게 이해해 주는 것일 지도 모르니까요.
울신랑도 그랬거든요.
지금은 막 화냅니다.
그래서 싸움이 되죠.
한달에 한번씩 대판 싸우고, 한 3-4일 지나면 '마술'이 시작되죠.
진짜 마술같은 일이에요.5. ...
'07.11.28 8:59 AM (124.84.xxx.27)저도 매직 앞두고 눈물이 많아지는데요, 요즘엔 꼭 한번씩은 우는 거 같아요; 근데 울고 나면 왠지 속이 후련하기도 하네요.
날짜가 정확하다면 남편한테 미리 경고해두시고, 남편이랑 전혀 상관없다면 보던 책이 슬프다거나 티비 프로 내용이 슬프다거나 둘러대거나 아님 몰래 우세요.
전 정말 평소에 별거 아닌거에도 섭섭해져서 눈물이 나는데, 그러면 남편이 미안해하니까 씻는다거나 응가를 하러 가거나^^; 그래요. 눈 부으면 오늘은 피곤하네 이러면서 불끄고 눕고요.
남편도 몇번 겪으면 익숙해지겠죠. 그렇게 감정이 격하기 전에 미리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자기 때문이 아니니까 속상해하지 말고 그냥 안아달라구요.
근데 눈물도 자꾸 보이면 확실히 좀 질리는 경향이 있으니 조금 신경써서 신비주의로 ^^6. 저도
'07.11.28 9:09 AM (222.121.xxx.189)괜시리 남편을 잡아요...핑계거리 만들어서 신랑을 괴롭히죠..ㅎㅎ
제가 예민하면 신랑이 그래요...네가 할때가 되었구나...아주 벼슬을 해라 벼슬을!!
ㅎㅎㅎ...점점 심해지는거 같네요....우짜지??? 그래도 신랑이 이해해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ㅎㅎㅎ7. 흑주작
'07.11.28 9:15 AM (211.253.xxx.18)아...
저 그때되면 무지 심한데, 태왕사신기에 나오는 흑주작의 심정입니다.
모든것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분노 폭발....8. ,,
'07.11.28 10:01 AM (220.117.xxx.165)생리전에 먹는 약이 있던데요,, 생리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산부인과에 다시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1달에 1번,, 그게 몇년 반복되면 그때마다 품에 꼬옥 안아줄 남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남자들은 그 책임(?)을 본인이 느끼고, 그게 해결이 안 되면,, 지가 답답해서 아내에게 괜스레 화를 낸답니다..9. 저희남편은
'07.11.28 10:43 AM (203.235.xxx.173)이런말하고 나중에 자게에서 욕먹는 남편 만드는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웃자고 하는 소리라서 올려봅니다. 제가 하도 힘들어 하니까 "힘들지 않게 임신시켜줄까?" 이러는 거예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지 쯔쯔... 힘들다고 하니까 머리론 이해해도 가슴으론 이해가 안가는 모양이더라구요.
10. ㅋㅋㅋㅋ
'07.11.28 11:43 AM (210.115.xxx.210)오메가 3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더라구요
들기름, 아마씨 기름 , 혹은 등푸른 생선기름 (고등어 , 연어 등등등....)11. 잠오나공주
'07.11.28 12:06 PM (221.145.xxx.20)오메가 3요?? 근데 들기름.. 그저깨 들깨 볶아서 갈아서 막 먹었는뒈..
오늘 산부인과 갔는데.. 그 얘기하는거 깜빡 했어요..
내일 또 가니까 물어봐야겠네요..
몸은 물속에 잠긴거처럼 무겁고...
저도 이걸 견뎌주기가 너무 힘들다는거 알아요...
그래서 뭔가 방안을 마련해야 겠어요..
근데 임신하면 더 하지 않을까요??12. 123
'07.11.28 12:57 PM (124.51.xxx.230)저도 생리전에 심리 상태가 많이 불안정해요... 짜증만땅이구..
잠은 또 어찌 그리 쏟아지는지.. 땅으로 꺼질 것 같구요..
아이한테 심하게 야단칠 때나 남편 밥 먹는 것도 꼴보기 싫을 때...
따져보면 할 때가 됐구나... 그러죠...
그래서 이젠 남편이나 아이에게 미리 얘기해요... '나 pms야~ ㅠ.ㅠ'
좀 이해해 달라구요...
남편.. 퉁퉁거리기는 해도 걍 참아 주네요...
감마리놀렌산도 좋다고 해서 챙겨먹구요...
산부인과에서 약 처방 받아 먹기도 하구요....
저는 아이 낳고 나서 생긴 증상이네요...
정말 짜증 많이 나요...
저도 요새 pms 기간인데 어제 상플 훌라후프 보구 뒤집어졌네요... ㅋㅋ
아들 셤 공부하느라 방에서 dmb 이어폰 끼구 보느라 소리 내서 웃지도 못하구... ㅋㅋㅋ13. 저도
'07.11.28 1:42 PM (218.234.xxx.45)결혼전엔 배가 아프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밖에 없었는데,
요즘엔 짜증이 늘어요.
애한테 평소와 달리 짜증을 많이 냈다 싶으면 생리전이네요.
흑주작... 저도 그 심정입니다.14. ....
'07.11.28 3:42 PM (125.132.xxx.232)ㅋㅋ 이젠 제가 미리 얘기해요.
' 내가 이렇게 짜증내는건 당신한테 짜증내는게 아니라
생리전증후군 때문이다. 이해해라. 미안하지만 그냥 암말말고 받아줘라. --;'
했더니 이젠 제가 다른일로 짜증내도 '어 너 그거야?' 하네요. ㅋ15. 잠오나공주
'07.11.28 10:16 PM (221.145.xxx.20)드뎌.. 터졌습니다..
제가 오늘 잘 설명을 했고..
산부인과에 갔는데... 아이 준비중이면 약은 줄 수가 없다고..
남편이 잘 참아야 한다고 하네요~
잘 설명했어요.. 니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고... 내가 이래서 그러는거다..
그랬더니... 자긴 좀 억울하대요..
제가 아이 가지고 싶으면 참아라 했더니.. 네 하네요~~
암튼.. 이 시간이 흘러 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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