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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ㅠㅠ

며늘... 조회수 : 772
작성일 : 2007-11-27 17:35:20
진짜..답이 안 나옵니다..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구.. (정말 남사시러워서...)
여긴 저 아는분 없으리라 생각하고 ........ (있어도 어쩔수 없어용..ㅠㅠ)

저희 시숙님이 이번에 결혼을 하신답니다.
베트남 아가씨랑..
뭐 소개소 통해서 하는게 아니라 울시댁 동네에
베트남 여자분이 사시는데..언니라네요..
어찌어찌 소개받아서.. 지금 연애중이십니다..(완전 푸욱..빠지셨어요..)

저희 아주버님.. 개인운수업 하십니다.  사실 imf때 1억 가까이 부도맞고..
뭐 어쩌구 하더라구요. 그래도 평상시 하시는거보면 씀씀이가 좀 있으시고..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이번 여름에 차 바꾸신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답니다..
결론은 돈이지요.. 돈도 없이 차를바꿀라고 하니..이리저리 돈 빌리러 다니시고..
울형님(둘째 시숙네) 없는 살림에 언니한테 얘기해서 500 빌려줬다 그러구.
울신랑 차 보증서고(거의 9천만원) 어찌어찌했답니다.
저희 어머님 적금 든거 다 가져가시고.. 하여간 집에 있는 돈이란 돈은 다 가져가신듯..

근데 결혼을 하신다고 하시니.. 것도 친척분이 소개시켜 주신거라 돈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사실 뭐 결혼 소개소 통해서 결혼을 하면 최하 천에서 천오백정도 든다고 하던데  대사관을
통해서 결혼을 하면 좀 작게 든다고 하더라구요.(서류비용만 350인가.. )  
그래도 베트남 한번 갔다와야하고..(면접보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하는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집은 지금 시댁 주택에서 어머님 모시고 사는걸로 얘기가 되엇구요..
지금 완전 빠지셔서.. 진짜.. 연애를 하십니다..(인연은 따로 있나봐요 ^^)

근데 결론은.. 앞에도 말씀 드렸듯이  돈입니다..
한푼도 없으세요.. 아니 앞으로 차 할부금하고 한달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돈만해도 몇백은
된다고 하더라구요. 뭐 자세히 말씀을 안하시니 ....

일단 천만원은 어머님이 어찌하여 구하셨다네요 (아들 장가는 보내야겟다고..ㅠㅠ)

그래서 집 수리를 하기로 했답니다. 건너방쪽에 욕실하고 도배/장판..(옛날 주택이라 화장실이
밖에 잇답니다.)  그거 하는데 400정도 든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만 300) 그것도 친척분
아시는분해서 젤 싸게...

형님이 전화오셔서 200씩 부담하자고.. 그래서 알았다고했어요..
사실 형님은 전업이시고 형편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신랑이랑 얘기해서 우리가 300 부담하기로
했답니다..(형님이 시댁 가까이서 고생하셔서요..)
근데..문제는...
이것만 들어가면 될까 입니다.

천만원가지고 결혼준비를 하신다는데..(베트남 가는것까지..예식장비용에 식당비용까지..)
식당비용이야 그날 축의금 들어오는걸로 한다손 치더라도..
가능한지.. 추가로 돈이 더 들어가야할지..의문입니다...
어머님도 그래도 장남 결혼하는데 다 하시고 싶으시겠죠. 말씀은 돈도 없는데 대충해야지
하시면서.. 결혼식끝나고 친척들 집에서 또잔치 하신다네요.ㅠㅠ  
일단 결혼식은 구청(10만원)에 예약을 해 놨구요.. 나머진 이벤트회사에 맡겨야하는데
아주버님 성격에..젤 싼건 안 하실듯해요..ㅠㅠ 것도 150에서 200정도 라는데...

일단 집은 지금 공사중이고.. 해서 아직 형님하고 통화는 못했는데..
뭐 형님도 큰아주버님하고 얘기를 자꾸 하고 해야하는데..
일하시고 시간만 나시면 그 아가씨 집에 가서 안 오시니..얼굴볼 시간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토욜도 제사였는데 그집에 계신다가 저녁에 오셔서.. 일욜 형님 일어나시니 벌써 그 아가씨집에
가시고 안 계시더라네요..^^;;;(관광비자로 나와 동생집에 잇는데 동생 내외가 일이잇어 지금
어디가서 한달째 혼자 있다네요..밥 굶고 있다고..ㅠㅠ)

이러다 계속 돈이 들어가야하는게 아닌지.. 사실 300.. 저희한테 큰돈입니다.

작년까지 신랑이 사업이라고 좀 한다고해서 몇천 잃고.. 이제겨우 조금씩 모으고 잇는데..

그리고 동생도 아니고.. 큰시숙 장가가는데 동생들이 돈 모아서 보내야하는게 정말 황당할 뿐입니다..
어디가서 부끄러워 말도 못하겠고..ㅠㅠ 속만 탑니다..  휴...

IP : 59.18.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당.
    '07.11.27 5:43 PM (211.109.xxx.24)

    시숙님께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듣다 듣다 정말 황당한 일도 다 듣네요..나이를 어디로 드셨답니까. 동생에게 손 벌려서 장가를 가게..

  • 2. ..
    '07.11.27 6:13 PM (125.178.xxx.134)

    에구.. 우리도 시숙 장가가시면 도와야 합니다..
    밑에서부터(순서 꺼꾸로) 결혼을 해서..
    울 신랑 총각때는 가기만 한다면 시숙 장가들게 자기가 돈 다낼까 생각(다짐)도 했었답니다..
    전세꺼리부터 다~아 해준다는 거였죠..
    (신랑아.. 결혼했으니 그냥 한 5백만 하자.. 없는돈에 빚내서 해야한다. -는 빚아니니. --::)

  • 3. 시숙
    '07.11.27 6:34 PM (125.129.xxx.232)

    한심한 작태가 우리 시아주버니랑 똑같네요.
    우리 시아주버니도 돈을 모으기는 커녕 맨날 빚투성이에요.돈 꿔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그러면서 가족 외식할때 돈한푼 안내면서도 꼭 비싼곳만 고집해요.
    그냥 눈 딱 감으시고 님 형편대로 하세요.돈 해줘도 나중에 고마운줄도 몰라요.

  • 4. -_-
    '07.11.27 7:10 PM (220.117.xxx.165)

    시숙도 시숙이고 집안의 어른이신 그 시어머니는 창피한 것도 모르신답니까.
    님 형편대로 하세요. 나머지는 빚을 얻어서 베트남 아가씨와 둘이 갚게 하세요.
    험한 말 나오려고 합니다.

  • 5. 형편대로
    '07.11.27 7:50 PM (59.12.xxx.241)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돈도 없는 주제에(말이 너무 격해서 죄송) 비싼이벤트로 한다구요. 제가 다 황당합니다. 돈 있음 있는대로 없음 없는대로 자기 분수대로 살아야 합니다
    님... 결혼비용 대주시고 나중에 생활비도 대주셔야 할거같네요. 형편대로 형님이랑 얘기하신
    금액만 딱 해주시고 모른척하세요.

  • 6. 원글맘..
    '07.11.28 9:19 AM (59.18.xxx.81)

    ㅠㅠ 모두들 감사해요.. 일단 저도 어찌해야될지 몰라서 주말에 형님이랑 상의해볼라구요.진짜 이돈만 하면 끝인지.확답을 받아야죠.... 진짜..맘이 뒤숭숭합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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