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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제가 편한 걸까요? 아님 제가 넘 이기적인가요?

??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7-11-27 16:33:44
현재 임신 7개월차이구요 집 가까이에 친구가 살아요.
친구는 4살, 8개월된 아이가 있구요.
지난번에 전화 해서 "너희 집에 놀러 가도 돼?" 해서 오라고 했더니
보일러 온도 좀 더 올려라, 왜 이렇게 빨리 안 따뜻해지냐, 어떻게 거실만 보일러를 돌릴수가 있냐, 우리 둘째(8개월된 신생아^^) 재워야하니까 안방 보일러도 좀 틀고 바닥에 이불 좀 깔아놔라, 왜 작은 방 문은 닫아 두었느냐? 열어서 보겠다, 집에 애들 먹을거 하나도 없느냐, 집 근처에 맛있는 치킨집&피자집 전화 번호는 왜 모르느냐? 돈은 내가 낼테니 빨리 번호 불러라, 시켜먹는거 생각해 보니 맛 없겠다, 아까 보니 부엌 베란다에 라면 있던데 라면이나 끓여주라, 나 힘들다 니가 울 애들 좀 봐라......
이렇게 한참을 놀다가 (????) 그 친구 신랑 퇴근하니 가더군요.
가고 나서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친구지만 은근 화가 나더라구요. ^^*
그런데 어제 새벽 5시까지 잠 못자다가 5시 넘어서 겨우 잠들긴 했는데 신랑 출근해야하니 아침차리고 출근시키고 집안일하고 나니 잠이 조금씩 오더라구요. 그래서 11시 반부터 1시 반까지 낮잠을 잤네요. 일어나 보니 그 친구한테 부재중 전화가 와 있더라구요. 전화를 했더니 어젯밤 채해서 아팠다네요. 그래서 자기 집에 와서 2-3시간만 자기 애들 좀 보래요. (큰 애가 유치원에 안 가고 집에 있거든요.) 자긴 잠 좀 자야겠다고.....
나도 어제 새벽 잠을 설쳐서 몸이 좀 안 좋다고 했더니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전화를 끊더군요.
제가 가서 그 애들을 봐줘야했나요? 뱃속에 있을 때가 젤 편하다고는 하지만 저도 임신 7개월째라 배도 불러 있고 4살, 8개월 된 아이들을 저 혼자 좀 보라니......
물론 아플 때 애 보는게 더 힘들다는건 알아요. 친정 언니가 힘들땐 누가 딱 한시간만 봐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다고 늘 말하거든요. ^^*
오늘 제 컨디션이 좋았다면 갔겠지만 저도 몸이 좀 안 좋았던 상태인데.......
제가 너무 편해서 그 친구는 저에게 그러는 걸까요?
아님 제가 넘 제 생각만 한걸까요? (친구니 갔어야하는지....ㅠㅠ)
IP : 121.148.xxx.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없음
    '07.11.27 4:37 PM (211.217.xxx.56)

    친구분이 이기적인거죠. 어이없습니다

  • 2. 그 친구가
    '07.11.27 4:37 PM (211.247.xxx.225)

    님을 만만하게 보고 있네요
    한번 좋게 해주면 앞으로 계속 그럴듯.. 자기 잠 좀 자게 자기 애들을 봐달라니
    헐~

  • 3. 에..
    '07.11.27 4:38 PM (122.34.xxx.20)

    거참.. 그 친구분 물론.. 힘드시겠지만..
    참.. 말하는 뽄새가.. 얄밉네요.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고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좋게 친절하게 부탁을 해도 내 몸 힘들어 고민할 판에
    너무 당당한거 아닌가요??? -_-;;

    미안해하실 필요없는거 같네요.
    오히려 친구분이 미안해야할거 같은데.....-_-;;
    7개월이면 힘드실텐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 몸조리 잘 하셔요.

  • 4. ...
    '07.11.27 4:39 PM (125.241.xxx.3)

    거절 잘 하신겁니다.
    계속 끌려다닐 수 없잖아요~
    너무너무 잘 하셨습니다.
    박수라도 쳐 주고 싶네요~
    그 친구 전화도 받지 마세요~
    너무 경우가 없네요~

  • 5. .
    '07.11.27 4:41 PM (218.150.xxx.85)

    그게 무신 친구랍니까?
    아주 만만이콩떡으로 보는구만요..
    아이고 열불나라

  • 6. 나도
    '07.11.27 4:41 PM (218.234.xxx.45)

    가끔은 원글님 친구분 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저렇게 사는 사람... 본인은 무지 편하겠죠?
    저는 절대 저렇게 못 살거 같은데. 참... 별 사람 다 있어요.
    원글님 절대 더이상 해 주지 마세요.
    아니, 오히려 조금씩 더 멀리 하셔야 할 친구네요.
    친구도 친구나름...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나쁘네요.

  • 7. 원글
    '07.11.27 4:42 PM (121.148.xxx.50)

    ㅎㅎ 모르는건 아니고 혹 만만인가 생각은 했죠.. ^^
    그런데 저도 모르게 임신이라는 핑계로 넘 편하게 살려고 하나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린거에요..
    제 주관적인 생각 말고 상황에 따른 객관적인 생각을 알고 싶어서요.

  • 8. ㅎㅎ
    '07.11.27 4:48 PM (123.98.xxx.89)

    친구분과 비슷한 스타일의 한살위 언니를 알았었는데
    자기멋대로의 스타일.. 되도록이면 연락 안하고 살아요.
    만나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보는게 속편하답니다.^^

  • 9. 햇볕쨍쨍
    '07.11.27 4:53 PM (211.224.xxx.55)

    저두 비--슷한 친한언니가 있는데, 자기는 집에서 먹고놀고, 난 직장다니는데두 퇴근시간 맞춰서 놀러와서 저녁먹고 간답니다.. 물론 자주는 아니지만... 가라는 소리도 못하고 참 염치없는 그언니가 자꾸만 멀어지네요^^

  • 10. 쯧쯧
    '07.11.27 4:55 PM (219.254.xxx.175)

    ㄸ ㄹ ㅇ 이거 아시죠? 이상한 여자네요

  • 11. 으하하..
    '07.11.27 4:56 PM (221.163.xxx.101)

    정말 대단한 친구예요.
    그게 무슨 친굽니까..
    임신 7개월이면 몸도 많이 불러서 힘들텐데..
    아이를 보래여?
    아주 당당하게?
    그리고 남의집 보일러 돌리던 말던. 자기가 무슨 상관이라고..함부로..쯧즛.

    가까이 하시면 피곤할것같아요.

  • 12. 조심조심
    '07.11.27 5:08 PM (210.98.xxx.134)

    친구든,가족이든 누구든
    어떤 인간관계든 나 를 어렵게 생각하겠끔해야 내 일신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기분 나쁘지 않지요.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해주다보면 상대방이 거기에 적응을 해서
    나아가서는 만만하게,아주 당연하게 부려(?)먹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는 부부 간에도 정도가 있고
    적정 선 을 지켜야 하는 법이지요.

    내 가 그 사람을 그렇게 버릇을 들여 놓은겁니다.
    그리고 내가 버릇 들여 놓은, 그 사람 때문에 내가 기분 나빠진겁니다.
    그러니
    다 내 탓이지요.ㅎㅎ

    저도 그래서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삽니다.

  • 13. 친구?
    '07.11.27 5:14 PM (59.12.xxx.2)

    친구맞아요? 어쩜 그리 예의가 없나요

    거리를 두시는게 님 신상에 좋겠네요

  • 14. 친구..
    '07.11.27 5:23 PM (222.106.xxx.182)

    아닙니다..
    골치덩어리죠..
    가까이 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더 큰일에 엮이면 더 골치아픕니다..

  • 15. 저두
    '07.11.27 5:41 PM (123.109.xxx.216)

    거절못하는 사람이랍니다..
    친구든 옆집이든 부탁하면 거절못하고 거의 대부분 다 해주는 편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니 제 자신이 피곤해지더라고요..
    전 제친구도 절교했어요... 내 나이도 이제 마흔이나 가까이있는데 아직도 이래라 저래라 아무튼 넘 자기위주라서 20년 넘은 어릴적친구를 절교했읍니다.
    문제는 님의 태도에요...맘은 고통스럽겠지만 님이 힘들고 하기싫은 거절하세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님 힘들때 도움주는 친구가 아니지요..경험상그러더라구요..
    이젠 내 생활도 있으니 다 맞추어줄수있는것도 아니고 꼭 그렇게 맞춘다해서 좋은 친구관계라 할수 없어요..좋은 친구는 서로 예의있게 대해주고 서로를 이해해주면서 곤란한일은 부탁하지않는것같아요..제 생각엔.........
    그친구분과 서서히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 16. 왜???
    '07.11.27 6:24 PM (211.109.xxx.24)

    사귀시나요??
    다른 친구가 없나요?
    없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 17. ..
    '07.11.27 6:27 PM (211.48.xxx.70)

    뭐..딴말 필요 없네요..
    웃기네..이소리 밖에 안나오는데요..

  • 18. ...
    '07.11.27 6:38 PM (211.245.xxx.134)

    친구가 아니라 피붙이라도 그렇게 안해요.......

  • 19. 당연히
    '07.11.27 10:12 PM (219.255.xxx.113)

    친구가 아니라 피붙이라도 그렇게 안 해요....
    무슨 7개월 임산부한테........
    어이없음이네요.
    오늘 거절하신것처럼 다음부터 거절하세요.
    놀러온다고 하면 배가 요즘 부쩍 불러서 힘들다 하시고............

  • 20. 아주
    '07.11.28 12:53 AM (58.226.xxx.210)

    이용할려고 작정을 했네요..
    원글님 집에 와서 한 행동들은 뭐 친구라면 그럴 수도 있다지만.. 집에와서 애좀 보라니요.
    뭐 그냥 농담이라면 웃고 너어갈일이지만, 뒷말이 있었던거 같으니 참 어이 없군요..
    원글님이 거절못하고 착하신 분이라면 그거 알고 막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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