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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아이가 책은 좋아하는데 국어시험을 많이 틀린답니다 ㅠㅠ
요즘 와이시리즈, 마법의 신기한시간여행, 마법천자문, 등 잘 보구요
근데 전부터 느낀 거지만
책을 읽다가 정독하는게 아니고
건너뛰면서 읽기도 해
읽은 내용을 물으면 생소하다는 표정짓는경우가 꽤..
퀴즈낸다고 하면 싫다고 도망가지요
그래서 국어시험보면
문장에 죄다 나온거 틀려놓구요
문제 대충 읽고 실수하는게 다반사구요
눈높이 샘이 항상 덜렁이라고 하시구요
아이가 무척 산만한 아이라서
정신과 데려가려는걸 수도 없이 참았어요
진료기록이 후일 불리한일 생길까봐서요
그래서 동네에 LC 논술학원이 있어서
돈들여 3개월째 보내는데...
어제 기말시험보았고
결과는 역시나예요
어쩌남요
아이가 독해능력이 떨어진다고 보아야겠지요
어릴적부터 책은 좋아해서
국어는 큰 염려안했는데 고민이네요
반에서 10등안에나 간신히 들려나요
엄마는 항상 1등했는데..
눈높이니 논술이니 다 끊고
엄마가 국어 자습서 사서 끼고 가르쳐야 하나 싶어요 ㅠㅠ
아기도 있고 너무 힘든데..
도와주세요
1. ...
'07.11.27 2:40 PM (125.241.xxx.3)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왜 시험을 보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얘들 학교는 안보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딸은 이제 처음 시험 본 것인데 너무 연연해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무엇을 틀렸는지 보시고 다음에 조금 보충 지도 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2. 책읽기 습관
'07.11.27 2:47 PM (147.46.xxx.79)책을 많이 읽는 거보다는 읽고 생각하는 습관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읽고 싶은 부분만 읽는 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것 같네요.
엄마가 내용을 물어볼 때 시험보듯 묻지 마시구요 (물론 이렇게 하실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엄마도 같이 읽으시며 뭐가 제일 재미있었는지... 물어보고 엄마는 뭐가 제일 잼이있었는데... 이 대목에서 이런 걸 느꼈어.. 이렇게 대화를 함께 하면 참 좋을텐데 사실 여건상 쉽지 않아요~
책 보는 걸 격려하고 칭찬해 주시구요, 질문을 하실 때, 아이의 생활에 연관시켜서 아이가 흥미를 느껴 대화가 될만한 걸로 해보세요.3. 제발
'07.11.27 2:53 PM (221.165.xxx.198)초등학교 저학년 어머님들!!
시험에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시험입니다.
학교 생활 잘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그 학년에 맞는 수학수준만 있으면
더구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저학년 실력은 순전히 엄마의 실력이라고들 하잖아요.
정말 사실입니다.
5,6학년 되면 슬슬 실력을 갖춘 아이가 나오구요
중학교 가면 또 달라집니다.
멀리보시고 조급증을 버리세요.
아!!! 저도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원글님처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 아이때는
신경이 쓰이더군요. 대신 둘째한텐 다 괜찮다고 한답니다.
막상 중학생이 되니 선배어머님들 충고가 다 맞더군요.4. 잘생각해보세요
'07.11.27 2:56 PM (203.229.xxx.167)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떨까요? 아이는 왜 그런 시험을 보는지..왜 그런시험 질문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거에요.....
그리고 책을 읽는다고 했는데 아이는 그나이되면 노는게 더 좋죠 당연하죠....
노느게 좋은데 책을 읽어야 하면 그냥 대충 대충 보는거에요 그림만...
즉 읽고 이해 할 필요를 아직 못느낀 거죠.. 어린아이를 문자교육을 이것저것 이해도 안되는 걸 무리하게 일찍 시킨 아이일수록 그런 증상이 나타나요...
아이를 문자교육을 늦게 한 아이들이 4-7살사이 어린나이에 그림만 보거나 엄마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그림만 보고 유추하고 궁금해 하다가 늦게 문자를 가르치고 책을 읽히기 시작하면
집중력이 뛰어나답니다...이런아이들 1학년때는 선행학습시킨 아이보다 떨어지는것 처럼 보이지만 2-3학년 특히 4학년이 올라가서는 상당히 집중력이 강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봐요....
그리고 1학년은 반에 등수가 의미 없답니다...지금 1학년에서 10등 20등 이런거 매길 수 없어요..그걸 매기는것도 무리고
집중력이 좋은지...밝고 건강하냐...그리고 생각과 행동의 일치를 잘하느냐...기억력이 건강하냐...이런거만 판단할수있을 거 같아요....
저도 나름대로 이부분에 대해서 연구 많이 했느데요 원글님의 경우는 적어도 4살 -7살 사이에 지나치게 문자교육혹은 주입식 교육을 불어넣으려고 애쓰신거 아닐가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잡으시려면..
티비나 컴퓨터를 안보게 해보시고...그러면 아이가 할일이 없어지니 손이나 몸으로 쓰는 걸
하려고 할거고...그상황에서 논술학원이니 이런것도 다 끈으시고 엄마하고 책을 읽는것을
천천히 다시 시켜주세요..1학년 겨울방학때....그리고 혼자 책을 읽으면 책내용에 대해서
한두가지 식만 물어주시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면 좋아질거라 생각이 듭니다...5. 일단
'07.11.27 2:57 PM (58.29.xxx.130)위의 책들은 국어 시험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책만 읽는다니 전래동화부터 꾸준히 읽히세요6. 시험때문에
'07.11.27 2:59 PM (220.75.xxx.223)저도 시험때문에 미칠지경입니다.
매주 받아쓰기, 수학 한단원 끝날때마다 보는 단원평가, 거기에 독서퀴즈 시험도 봐오고, 한자인증시험까지 치르더군요.
다른시험은 걍 시험지만 들고오지만 한자인증 시험은 합격하면 아마도 급수증을 주나봐요.
아이 숙제 봐주고 다음날 시험이 있으면 시험준비도 해줘야하고 초등 1학년이 하루 숙제포함 공부하는 시간이 2시간이 넘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시켜야한다는데 저도 정말이지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공부시키면 8,90점 이상, 하나도 안시키면 당연 50점 시험지 받아옵니다.
좀 놀리고 싶은데 애가 너무 불쌍해요~~~7. 만화책
'07.11.27 3:11 PM (220.120.xxx.2)어디서 들었는데 만화책이 아무리 내용이 유익해도 애들 문장력을 키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와이,마법천자문 등의 책은 머리 식힐 겸 읽게 하시고 필독도서들을 중심으로 읽히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1학년 국어 시험은 시험을 위한 시험 문제가 많더라구요.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가로막는 정답도 있고...
아직 공부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으니 조급하지 않게 멀리 생각하세요.8. 직관적인 아이
'07.11.27 3:37 PM (220.65.xxx.2)아이가 직관이 강한 기질로 보입니다. 직관이 발달한 경우, "방 안에 몇 명이 있니?"라는 질문에 "여럿", "대여섯" "많이" 등등 두리뭉실한 대답이 나옵니다. 개개의 정보로 파악한 것이 아니라 방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순간에 받아들이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대로 감각이 발달한 경우는 세세한 정보로 나누어 받아들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지만 학교 시험 등에선 유리하지요.
독서와 학교 성적은 연관성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대충대충 읽는 것이 걱정되신다면 곰꼼하게 읽도록 주의를 주실 수는 있지만 기질 자체를 바꾸기를 강요하면 아이나 엄마 둘 다 지치실 거예요.
제가 직관이 발달해서 책고 많이 빨리 그리고 휘리릭 읽는 편이었어요. 숫자를 외우거나 철차를 외우는 것은 못하지만, 전체적인 주제를 도출하거나 응용을 하는 부분은 잘 했지요. 장단점이 있으니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대신 재미나고도 유익한 읽은 책을 자주 안겨주시고 함께 읽으시길 권합니다. 독후활동도 함께 해보시면 어떻까요?9. 시험은
'07.11.27 3:39 PM (220.117.xxx.83)어느 정도 준비를 시켜야 잘 보는 것 같아요.
처음엔 힘들지만 몇번 그렇게 공부 시키고 났더니 공부하는 방법을 서서히 깨달아 가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책 많이 읽고 어휘구사나 표현이 제가 생각해도 뛰어나지만 시험은 늘 꽝이었어요.
시험이란게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좋은 점수를 받고나서 느끼는 성취감, 자신감은 대단하잖아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엄마들 말 너무 믿지 마세요~~^^
그대로 두어도 잘하는 애들은 다 잘하고, 엄마가 받쳐줘야 하는 애들은 또 그래야 잘 하는 거니까요..10. 음
'07.11.27 3:44 PM (210.95.xxx.230)제가 봐도 마법의 신기한시간여행, 마법천자문을 즐겨 읽는다고 하시니,,,책 읽는걸 좋아하는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그다지 독해능력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와이시리즈는 뭘까?ㅋ) 윗분들 말씀처럼 명작동화나 그런 기본적인 책들을 많이 읽게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저랑 제동생도 국어는 잘하는 편이었는데,,,어릴때부터 집에있는 명작동화, 소설책 전집 이런거 두세번씩 읽을 정도로 아주 많이 읽었거든요...
11. 독서
'07.11.27 3:49 PM (124.49.xxx.85)와이시리즈, 마법천자문은 만화류 이고 마법의 시간여행은 판타지류 라서 독해에 도움이 되는 책을 좋아하진 않는군요.
1학년인데 만화책류와 판타지, 소설류에만 빠지면 엄마가 보기엔 책 읽는거 좋아하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원글님께서 걱정하시는 독해 능력엔 도움이 되지 못하다고 합니다.
아직은 창작류위주의 책을 더 읽히고 과학 관련 책도 와이 시리즈 처럼 만화로 된것이 아닌걸로 읽히는것이 좋습니다.
논술학원에서 도움받기엔 아직 어린나이같구요.
어쨌든 아직은 정독을 할수 있게 해 주어야 할듯 하네요.12. 방학이니..
'07.11.27 4:51 PM (203.229.xxx.167)제가 쓴방법입니다 상당히 괜찮았어요....
이제 좀있으면 방학이니...빈박스 한 두서너개 준비하시고...
눈높이 한 이제껏 한거 책꽃이에 있으며 싹 치워서 교재 다 박스에 넣으시고..
1학기 쓰던 책 다 박스에 넣어두시고...서너살때 읽은 책 한쪽으로 밀어넣으시고..
저는 거실책장만들어서 싸악 옮겨버렸어요.. 기타 등등 잡다구래한거 다 정리해서 넣으시고..
그다음에 아이 읽는 책중 만화책류 마법천자문 ...카트라이더..등등의책 한족으로 밀어버리고.
책상을 환하게 정리했어요..그랬더니 당장 할 원글님같은경우 눈높이 몇주교재정도...
현재 읽고있는 책....그리고 학교 과제물 정도 만 책상에 놔두고요.....
거실에다 아이 도서관 할거 한 켠을 비워놨어요..그리고 아이가 어 이거 읽겠다 하는거 하나씩 꺼내줬죠...안읽으면 그냥 박스로 들어가고 읽으면 책장으로 들어가고..그러면 아이가 정말 책을 읽는지..좋아하는지 아니면 관심없는지 금방 파악이 되더라구요....솔직히 책장에 책이 많이 꼿혀 있는데 저거 읽는건지 마는건지...머하는건지 좋아하는지 파악이 안되는데 이러니
대충 우리 아이 알겠더라구요.....만화책도 좋아하면 주고 대신 만화책도 열심히 읽으라고 했어요...저어였을대 생각해보면 어쨋거나 만화가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그즈음에 책도 한권 두권 책방에서 자기가 사고 싶어 하는거 살때는 마다 하지 않았어요....대신 금방 산것도 사놓고 안읽거나 그냥 뒹굴뒹굴 하면 바로 박스로 가고.........아깝기는 하지만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고..아이상황이나 모습도 좀 보게되고..그러더라구요...
너무 아이한테 많은 것을 하려하거나 너무 실망 하지 않아도 되요.....
아이는 자리 잡으면 금방 잘하더라구요... 걍 책꽃이에 책 한권 꼿혀있어도 그책을 좋아하고 자기가 재밌게 읽으면 그책만큼은 걔가 1등인거죠...그런 진자 책들을 찾아주고 만들어주고 점점 믈리면 아마 엄청 잘하실 겁니다..걱정마세요13. ..
'07.11.27 5:22 PM (116.120.xxx.130)책을 몹시 좋아하는 아이들도 만화류 책을 읽다보면
꼭읽어야 할 책들은 읽을수가 없어요
왜냐면 만화류가 더 재밋으니순서에서 밀리는거지요
일단 만화책 다치우시던지 다른책도 읽게 만들어야 제대로 된 독서구요
줄거리를 제대로 파악해서 글의 요지를 알고 거기에대한 감상을
글로 표현해야 비로서 독서를 제대로 한거라 할 수있어요
이런걸 엄청 양을 많이안해도 한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해야 하지요
그치만 1학년 성적은 믿기는좀 어렵긴해요
문제푸는방식에 익숙해져야하고 배운대로 문제에 적용해서 풀기가 낯설어서
자기생각대로문젤르풀수도잇거든요
아니면 좀 산만한 성격이라서
문제를 차분히 못풀고 덜렁거려서 일수도 있구요
한꺼번에 많은걸 하려마시고
나머지시간은 맘대로하더라도
지시받은 시간동안은 충실히 성실히 맘잡고 풀도록 습관을 들여주시고
엄마의확실한 관리없이 학원보내기는 아이를더어수선하고
하는척만하게만듭니다
일단 차분하게앉아서 문장으로만 된 책을 읽히고
문제집이나 논술 문제집같은것 꾸준히풀려보세요
알아서 잘하는것 같아서 내버려두면 대부분 저렇게되구요
거기에 혼까지 내고 닥달하면 아이는공부를 싫어해요
책상에안장서시간만 떼우던지 가방만 들고 학원 왔다 갔다만 하는 아이가 되죠
힘들어도 엄마랑 같이 공부를 즐겁고 능동적으로 하게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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