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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가 심한 남편을 두신 분~
술만 마시면 거의 정신없이 마시고 일년에 몇 번 씩 주사를 심하게 부립니다.때리진 않지만 던지기도 하고 저나 주위사람들에게 욕을 심하게 하며 이웃들에게 피해를 줍니다.얼마전에는 아파트 일 층에서 심하게 난동을 부려 경찰이 오기도 했습니다.너무 챙피합니다.본인은 전혀 기억을 못하고요
이제 결혼 10년이 되어갑니다.시댁은 남편의 주사를 모르더군요.하기야 학생때부터 자취를 했으니''.결혼전에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 저를 만나 그런 주사를 부리구나 하시더군요.그때부터 시댁 다시 봤습니다.
저에게 불만이 있나 물어보았습니다.없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취하면 저에게 욕을 심하게 하고,꼬뚜리를 잡고,이웃에 들리게 큰소리치고,일층에서 올라오지 않고 난동을 부리고,찻길에 뛰어드는 행동을 합니다.
하두 겪어 이제는 얼굴도 안 봅니다.살기도 싫고 아이들도 그렇게 싫어요.평상시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기가 막힙니다.친구들이며 동료들은 좀 알고 있더라구요.주사를 어떻게 견디냐고 묻길래 그냥 웃었습니다.
이혼도 별거도 기러기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제가 보듬고 살아야 하나요?이런 주사를 가진 남편분을 두신 주부님들,어떻게 대처하나요?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웃을 보며 생활하시나요????
1. ㅜ.ㅜ
'07.11.27 9:20 AM (219.255.xxx.113)주사가 심하신 남편분이 자신의 주사를 인정하시는지가 궁금해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데 남편의 동의와 자의로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저희 친정아빠가 주사가 남편분과 비슷했어요.
평소에는 너무 좋으신데 술만 드시면..........ㅜ.ㅜ
저희 친정엄마 저 제 동생 정말 ....
아빠가 집에 오셔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 안 오시면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 두근....
이제 나이 환갑이 넘으시고 자신의 주사를 알게 되니(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술도 줄이시고 주사도 없어졌는데요.
그 동안의 시간이 말로는 형용할수가 없어요.
남편분도 자신의 주사를 고민하신다면 신경과나 상담소 가서 상담하시고 약물치료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는 친정아빠가 인정하지 않아서 약물치료는 못 받았는데
저희 사정을 아는 약국 약사선생님이 약물치료를 받아서 주사가 심한 사람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권해 주셨었어요.
아마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2. 아침부터
'07.11.27 9:32 AM (203.237.xxx.230)우울해 지네요. 이혼하긴 힘드세요.?
저도 같은 경우인데요 (좀 더 심해요) 나이 들어도 못 고쳐요. 점점 강도가 심해지거든요.
전 이혼하려고 했는데 죽어도 떨어지질 않네요. 가능 하다면 이혼했으면 합니다.
가족들이 받는 상처가 너무 깊고 크지 않나요?3. ....
'07.11.27 9:42 AM (58.233.xxx.85)냉정하게 ...그모습들을 한번 찍어두세요 .그랬다가 아주멀쩡할때 보여주세요 .
당신이 나라면 이런 모습을 일생봐가며 살겠냐 한마디만 물어 보시구요 .그 다음 답을 찾으시길4. 절망!
'07.11.27 9:58 AM (222.234.xxx.52)우리 애들아빠도 그럽니다.
위에 '아침부터"님 말씀처럼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새로?워집니다.
나이를 먹으니 잔소리도 더욱 심하고 이를 밤새 뽀드득뽀드득 갈고..
집안 여기저기에다 마구 실수해놓고 발길 닿는대로 걷어차고..
다음날 일어나 전혀 기억이 안난다니 정말 미칩니다..
사진찍어 보여주기도 하고 여기저기 걷어찬거 안치우고 담날 보여줘봐도
믿을수 없다!는 답답한말만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갑니다.
우리가족들 모두가 당신 하나때문에 고통 받는데 좀 고쳐야하지 않겠냐 하니
고치고는 싶지만 술을 안마실순 없다 합니다.
술때문에 재산도 다 날아가고 빚만잔뜩!!!
늘 불안초조.. 퇴근할시간에 집에 안오면 전 지금도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혼!... 수십번 수백번 결심하고 또 결심합니다만..
아직도 이러고 사니 제가 정말 바보바보 입니다.
술버릇을 고친다...는건 이제 힘들거같고..
그저 아이들이 빨리커서 자립할때만 기다려봅니다.5. 원글
'07.11.27 9:58 AM (118.45.xxx.29)울남편 전화왔습니다.이 게시판 같이 보거든요.
이 글 올렸냐고 묻길래 그렇다 하니 이혼하잡니다.
이런 남편 어찌 생각하나요?6. 황당
'07.11.27 10:02 AM (202.30.xxx.28)정말 뭘 잘했다고 그러시나.....나참....
7. 헐~
'07.11.27 10:04 AM (211.200.xxx.27)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울 남편도 그렇고 이혼하잔말을 어찌 그리 쉽게하는지..
정작 하자고 나서면 꼬리내리는 주제에...
이기주의의 극치예요.8. 황당
'07.11.27 10:05 AM (202.30.xxx.28)원인제공자께서 먼저 이혼하잔 말이 나오시나요
이혼한다면 위자료 물어주셔야 할 판에...9. ....
'07.11.27 10:07 AM (58.233.xxx.85)이혼하자고 하셔요 .이혼해서 화려하게 잘 사는 남자 그닥 없어요 .이제 남자가 벌어다주는걸로 목메고 사는 세상도 아니고 ...
본인은 당하는 사람의 그 망신스럽고 처참한 기분 모르죠
술깨고나서 난 기억안난다 하면 면죄부가 된다고 여기거든요 .평소 아흔아홉번을 잘하고 좋은남자라 쳐도 강하게 한번 그런모습당하고 나면 사람으로도 안보이고 ...10. 절대
'07.11.27 10:07 AM (221.142.xxx.172)못 고칩니다
본인이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약물치료를 받던지,
아님 아예 술을 끊지않는 이상....
저 결혼 20년째인데요
첨엔 시집에서도 신랑 나무라더니,
이젠 모든게 제 탓으로 돌아온답니다
제 남편은 공무원이엇는데
어떤 계기로 그만두고
요즘은 거의 술을 안마시는 생활을 하니
주사 부릴일은 없는데요
(거의 사회생활을 안함)
명절이나 고향 갈 일 잇어 친구만나면
온집안이 좌불안석 입니다
본인도 알지만 술만 한잔 들어가면 통제가 안된대요
원글님 남편 분!
이런글을 올려서 기분이 좋진 않으시겟지만
아내나 가족의 입장을
잘 헤아려보시고
큰 결심을 하시길 바랍니다11. 쳇, 뭘 알고나..
'07.11.27 10:14 AM (222.98.xxx.175)원인제공자는 이혼청구 못합니다. 남편분께서 뭘 알고나 그러시는지...
비디오로 찍어서 정신 멀쩡할때 보여주는게 상수랍니다. 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지만 비디오로 보면 본인이 술먹고 얼마나 개**을 하는지 알면 스스로 병원에 간다고도 합니다.
본인이 병원에 가지고 않는다고 버티면 본인이 이혼을 요구하니 전재산과 아이들까지 다 받아내고 이혼하세요.
그렇게 술먹는 남자를 어떤 여자가 받아준답니까?12. 원글
'07.11.27 10:23 AM (118.45.xxx.29)답글에 감사합니다.
사진도 비디오도 찍어 봤습니다.애들 어릴 때''.잠시 뿐이더군요.
지금은 그리 못 하네요.취하면 눈이 저한테로 있고,집에서 주사를 부리면 저하는 행동에 꼬투리를 잡아 난리고 밖에서 주사부리면 그 앞에서 사람들 부탁해 데리고 와야 해서요.저 참 불쌍하죠?애들도 예전에 주사부린 기억을 해서 말을 합니다.더 많은 답글 바랍니다.제가 힘을 얻게요.제가 우울증에 걸려 자꾸 눈물도 나고 한숨도 나네요.13. 남편님!
'07.11.27 10:27 AM (202.30.xxx.28)자기 주사가 찍힌 비디오를 보고
아이들을 떠올려보면
정신이 번쩍 들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찌 떳떳하게 이혼 소리가 나오나요?14. 남편님!
'07.11.27 10:29 AM (202.30.xxx.28)엄마아빠가 큰소리내며 싸운 기억도 어린마음에는 큰 상처가 되는데
하물며 아빠가 그 난리 치는것을 본다면...
원글님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너무 안됐습니다
저 어릴쩍에 닥 한번 아빠가 뭘 던지시는걸 봤는데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15. 남편분
'07.11.27 10:29 AM (124.62.xxx.159)원글님께서 얼마다 답답하셨으면 글을 올려 해답을 구했을까 이렇게 생각하시진 못할 망정
뭐.. 이혼하자구요.
스스로 주사가 있음을 인정하시는 건가요? 아님 절대 그렇지 않은데 원글님께서 억지부리시는 거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남편분은 술마시고 정신없는 행동하신 것을 담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매번 그러시지만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들이나 원글님의 맘은 어쩌셨을까요?
이 글을 읽으셨으면
내가 정말 그랬냐? 맘 많이 상했지? 술을 아예 끊겠다, 아님 병원치료받겠다든지 해결책을 같이 강구하셔야 하누만 정말 한심한 남편분이십니다.
그렇게 술 마셔대고 견뎌낸 원글님이 정말 가엽습니다. 이런 분을 그래도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오신 세월이 아깝네요.
정신 좀 차리세요.
자식새끼들 남편분과 똑같은 행동을 몇년 후에 반복할 겁니다.
설마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그런 되먹지 못한 행동 물려주시고 싶으신 것은 아니겠지요?
아침부터 열받게 만드네요. 정말.16. ,,,
'07.11.27 10:38 AM (220.117.xxx.165)어쨌든 증거로라도 비디오를 찍어둬야 합니다.
남편분이 술마시면 아내에게 눈이 향해있으니, 상황적으로 아내가 하긴 힘들겠군요.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비디오 촬영 꼭 해두세요.
사진으로는 안될 거 같은데요.
남편분 이거 보시면 정신 좀 차리세요.
남편이 원인제공자이기 때문에 도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이혼을 요구할 입장이 아닙니다.17. 원글님 남편되시는분
'07.11.27 10:39 AM (210.216.xxx.200)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만약 원글님께서 술먹고 난동부리고 차도에 뛰어들고 온 아파트가
떠들썩하게 소란을 피우고 종종 기물을 부수고 온집안을 난장판을 만들며 아이들
보는곳에서까지 행패를 부리고서 담날 멀쩡하게 난 기억이 없어~~..
그런 상황이 오랜동안 계속 된다면...어떠시겠습니까?? 진작에 소박놓으셨을 법 한데요~18. ...
'07.11.27 11:01 AM (128.119.xxx.255)저희 아빠랑 비슷하시네요.
지금 결혼해서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인생이 행복하고 편안합니다.
능력되시면 이혼하세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19. ....
'07.11.27 11:03 AM (58.233.xxx.85)본인이 변하지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원글님 요즘세상이 참고 사는게 미덕도 아닌데 우울증걸려가며 참고 살려는건 어떤 이유신지 궁금하네요 .
20. ..........
'07.11.27 11:05 AM (219.240.xxx.213)저 어렸을 적 시골에서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평소에 순하고 착했던 아버지가 술드시러 가시면 집안에 자욱한 안개처럼 불안이 드리워졌었죠.
어린마음에도 그 불안함과 두려움에 아무것에도 집중할수 없었어요.
술드시고 와서 주사부리시면 이웃집으로 도와달라고 갈때의 처참한 마음.
혀를 쯧쯧 차며 와서 아버지를 말리고 가는 이웃들. 그 사람들도 얼마나 싫었겠어요. 밤에..
술드시고 엄마를 죽인다며 도끼를 들고 숨어버린 엄마를 찾으러 다니기도 하셨죠.
추운밤에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밭고랑에 숨어있을때는 그냥 내가 죽어버려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국민학교 3학년때요. 열살때요.
그 아버지 저 고등학교때 술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부끄럽지만. 그 이후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 남동생.. 결혼해서 아버지처럼 주사부리다가 이혼하고..재혼해서 그 버릇고치고 그냥저냥 삽니다.
얼마전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는데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외할아버지 얘기는 왜 한번도 안해?'
'........응, 외할아버지는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었어'
라고 딱 한마디 거짓말 말했는데 그리고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때의 불안과 고통과 수치스러움이 어제일처럼 되살아나서 더이상 말할수 없었습니다.
원글님 남편님.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인데, 자녀분들에게 똑같은 인생을 주고 수치스러움과 괴로움을 남겨주시고 싶으세요? 님이 마음만 독하게 먹으면 온 가족이 행복해질텐데요?
이글을 쓰는데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나이 사십이 넘었는데도 너무 괴롭고 아프네요....21. 병원에서..
'07.11.27 11:15 AM (203.229.xxx.167)남편께서 이글을 보신다니 ..아니 안그렇다고 해도 꼭 알려주세요...
'주사"는 병입니다..
그리고 주사를 부리시는 남편께서는 "환자" 이십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평상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신 분이시라면 삶에 대한 애착이 있겠죠..?
결혼한지 10년되셨다니 남편께서 40대 초중반이 되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40대 중반이후로 이와 같은 주사가 있으신분들중에 MRI 를 찍어 보시면 뇌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뇌경색"이나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주사중에 가족을 알아보느냐 못알아보느냐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수도 있는데요.....
뇌세포가 죽어가고 있다면 심하게는 MRI로 확인하고 지금 멀쩡하게 보이셔도
"사실 2-3년"을 못버티시는 분이 계십니다. 병을 알아도 치료를 할수없는
그냥 시한부인 경우가 많습니다....뇌경색에 조심하시고 환자라 생각하시고 MRI 촬영해보셔요
남편도 그냥 기분나빠하지 마시고....남편도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고 싶어 그러시겠습니까?
뭔가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관이 이상이 생겨서 그런것입니다..
조기에 치료를 하시면 예방도 가능하지 않을가 싶습니다..그리고 제가 아는 어떤분은
행시도 패스하고 우수한 인재인데 젊었을대부터 원글님의 남편과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술마시면 5층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하고 유리창도 부수고 그럽니다...
깨면 당대의 엘리트입니다..이분은 스스로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음주를 하시고 계십니다.
"우울증이나 뇌경색 알츠하이머...주사에 관련된 병이 많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심한 주사는 술주정이 아니라 병입니다......일단은 정신이 맑을때 병원을 가야 합니다..22. 원글
'07.11.27 11:16 AM (118.45.xxx.29)님들의 글을 읽으며 고마운 마음이 끝이 없습니다.당연히 애 아빠도 보겠죠.
그 일<10.27>이 있은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한 달 술 안 마시더니 내일은 망년회 시작이라네요.그래서 넘 불안해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그 일이 있은 이래 한 번도 얼굴쳐다보며 이야기 안 했습니다.그리고 이 글을 읽으리라는 생각도 안 해서 올린거구요.
제남편은 고소득전문직입니다.
돈은 잘 갖다 줍니다.그런 사람 두고 이혼하면 누구 좋을까요?평상시엔 넘 젊잖아 보이거든요.그래도 이혼할까요?
그 난동을 부리고 다음날부터 도시락을 신혼부터 쭉 한 것처럼 싸주고 출근시켰네요.남편은 제가 이러니 제 마음이 이 정도인지 모를겁니다.
울시어머니 어제 저와의 통화에서 저보고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며 ,속끓는 소리 여럿 하셨습니다.뭐 그럴려구 이러면서요.믿지 않으시대요.시아버지 술병나셨을 때 밥을 국에 말아 입에 넣어주셨다는 말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나도 옛날에 이렇게 살았는데 네는 왜 못 하냐며'''.
저도 아들 키우지만 제아들이 이러면 혹 사고날까봐 달려와 말씀을 하겠습니다.23. 남편되시는분!
'07.11.27 11:19 AM (211.189.xxx.224)꼭 보세요~
당신은 겁쟁이고 못난이고 세상을 사는 방법이 틀린 사람입니다. 평상시에 술 안마실때는 무척 조용하고 온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죠
그러다가 술만 마시면 그동안 속에 내재되어있던 불만들을 술 힘을 빌어서 내뿜는거죠
세상에 당신처럼 못난 사람이 있을까요 당신 한사람 때문에 가족이 힘들고 고통받고 평생
울렁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것을 왜 모르세요 ...스스로 마인드를 바꾸세요 세상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외향적으로 살아보세요,살아보려고 노력좀 해보세요 안되면 그냥 확 자신을 버리세요 그렇게 살면 머합니까 ...아이들이 어릴때 받은 상처,가정의 불화는 평생 가슴을 옥죄며 괴롭힙니다.늘 불안한마음을 속에 품고 살구요 당신같은 사람이 가장이라고 자존심을 세우나요
술마시고 행패부리지말고 맨정신에 하고싶은 얘기 있으면 하고 못하겠으면 그냥 인정하고 사세요
...............................................................................................................................
제가 좀 심하게 썼습니다.술로 가정을 파탄시키고 빚만지고 인생을 내동댕이친 사람들 전부에게 쓰는 글입니다.24. 원글
'07.11.27 11:25 AM (118.45.xxx.29)제가 답글 다는 사이에 답이 또 달리네요.
제 남편은 의사입니다.정신과는 아니구요.
전화도 오더군요.네 남편과 비슷한 사람 실렸다고'''.
길바닥에서 울고, 차량 발로 차서 사이렌 울리고, 소리치고, 10차선 대로변에 뛰어들어 차들 놀래고<한 두 번이 아닙니다>,말리러 온 사람들에게 저에게 십원 욕 하고,엘리베이터안에서 차고,남의집 현관문 차고,남의집 아줌마에게 십원욕한 적도 있네요.집에서 올려 비비적거린 건 양반이네요.집을 하도 발로 쳐서 항의 들어온 것도 ''.25. 부전자전
'07.11.27 11:26 AM (202.30.xxx.28)시아버지 술버릇을 남편분이 물려받으셨군요
그렇다면 이대로 가면 원글님 아이들도 물려받을거라는걸 남편께 강하게 얘기하세요
원글님,
찍어놓으신것 꼭 시댁에 다 보여드리고 상의 다시 해보세요
이런일은 시댁에 알려야 합니다26. 의지박약
'07.11.27 11:26 AM (218.55.xxx.147)전 그런 남편 분....의지박약형 인간이라고 밖에 얘기 드릴수 없겠네요.
본인의 추한 비디오까지 접하고도 다시 술병을 집어들수 있다면....
사실 그래요. 사회생활...굉장히 스트레스의 연속인 짜증나는 생활이지요.
하지만 본인이 어떤 상태로 돌변할지 모른다면 절대적으로 자제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때만 해도 말술이던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회식때면 술잔을 엎어 놓은 것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는 제 자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강요가 성행하는 그지같은 조직사회였기에 싸가지없다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갑자기 이성을 잃고 평소 미워하던 상사를 마구 패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을수 밖에 없더구요.
언젠가는 얌전한 인상의 새로 온 상사 하나가
술이 거나하게 들어가자 여직원들이 있는 앞에서 "개보지"가 어떻다는 둥...자기는 자지를 갖고 태어났다는 둥 하며
입에 담지 못할 추한 말들을 내 뱉던 15년전 그 순간을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인간은 다음날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나 했을까요? 하고 반성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요.
하지만 그 일 하나 만으로 평소 행동과 상관없이 그 사람은 여직원들 사이에 개보지라는
격한 단어를 사용한 질 낮은 인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 해버리더군요.27. 기러기 하세요
'07.11.27 11:29 AM (211.109.xxx.24)고소득 전문직이라니 돈도 꽤 있으실 테고요..
이 김에 기러기 하시면서 자유롭게 사세요.
아이들도 이런 아빠 안 보고 다른 나라에서 엄마하고만 살고 싶을 거예요.
남편분은 혼자 돈 벌어 보내면서 아빠 노릇 가장 노릇 하시면 될 거구요..
혹시 딸이 있으신가요? 나중에 남편분 같은 사위 얻어서 딸이 이렇게 산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편분..혼자서 기러기 남편 하시면서
반/성/하세욧!!!28. 휴...
'07.11.27 11:39 AM (116.122.xxx.123)한숨나오지만 한자 쓸께요.
일단 남편분 참 안타깝습니다. 저희 친정아빠와 똑같으시군요.
아빠 그런 주사 아니었으면 우리 가정 아무 문제 없었고
저 똑똑한데 아마 최일류대학에 더 성공했을꺼예요.
그게 자식의 자신감과 자존감과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저 위의 .........님 글 가슴으로 울면서 읽었습니다.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아니 안겪어본 자식은 모르죠.
아내는 참고 살 수 있나봅니다.
자식들은 선택권없이 참다가 독립해서 뛰어나갈 시간만 지독히 인내하면서 기다리죠.
원글님께 독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남편분이 돈은 많이 벌어오신다구요...
그래서요? 그래서 참고 사시겠다구요?
자녀분들이 몇살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왜 엄마가 이런 남자랑 같이 사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주사가 자식들에게는 영향이 안갈지 잘 생각해보세요.
어짜피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이 모두 나의 선택이니까요.
남편분 원망마세요.
그 남편과 살고자 하는 건 원글님이십니다.29. ...
'07.11.27 11:42 AM (61.83.xxx.89)눈팅만 하다가,,, 주사에 대해선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응어리진 바가 많아 글남깁니다.
창피한일이지만 제큰형이 20대때부터,,제가 어렸을때니까요,, 술먹으면 막가는 사람이며,
평상시에는 순한양처럼 지내다가 술기운에 의존하며 온통주사가 심합니다. 평상시에 하고 싶은바를 술기운에 의존하는듯도 하는걸 보았습니다. 그버릇 환갑이 가까와지는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는군여,,몇일전 70대후반의 모친이 병원에 입원했는데,,또 술먹고,, 몇년전 큰누이가 큰수술로 제가 수술비 지원해준것을 듣고는 자기는 살기 힘든데,, 왜자신만 두고모른체 하냐고 횡설수설입니다,, 저는 소위 흔한말로'개천의 용'이라 마눌은 별루 시집과 가까이 하구 싶지 않아해서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습니다만,,어린기억에서 부터 증오심이 복받쳐오고,,그간 잊고 지냈던 과거가 또 다시 기억나는 만들었습니다 ,,통상적인 장남이란 사람이 모친생활비일부라도 부양 책임도 안지면서,,그나마 동생이 병원비며 생활비며 부양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미안해서라도 말을 못할판에,,알콜에 찌든 생활로 인해 지금은 정상적인 사고마저 안되는듯합니다.
글쓰다보니 넋두리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만 알콜로 인한 습관은 누구보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
이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를 보듬고 가셔야할 운명이시면 담담히 맞이하고 가시고,, 알코올의 상처를 잊고자 하신다면,, 가족과의 상처를 감내?하셔야 하는 고민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모쪼록 결심잘 하시기 바랍니다.30. ....
'07.11.27 11:42 AM (58.233.xxx.85)저도 원글님 댓글보고 뜨아~~했네요 .돈 잘벌어다주는 남편과 이혼하면 손해이실테니 그냥 애들한테도 감수하자하고 감수하며 사십시오
31. ,,,
'07.11.27 11:45 AM (220.117.xxx.165)저도 결혼생활 하고 있는데요,,
아는 언니가 남편(주사가 있으나 심하지는 않음)과 이혼소송한 경우를 생각해보았어요.
그쪽은 남편이 돈을 많이 번다기보다는, 시댁이 부자에요. 항상 정기적으로 생활비 몇백씩 받았었죠.
주변에서 나온 의견으로는 양쪽 부모가 부부를 토닥이고, 남편이 나이먹어 기운빠질때까지 아내가 버티라는 얘기가 많았었는데,
그 언니는 못 견뎠지만요
그런데 돈 나올 곳이 있는 경우 본인이 견딜 수 있다면, 이혼은 정답이 아니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결혼생활 중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리고 그 누구도 솔직히 말해주지 않는 댓가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 내가 그 행복한 예외에 낀다는 상상은 하지 않기로 하구요.
다른 도움을 받아서라도 견딜 수 있을때가지는 견뎌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냉정하게 했습니다.
남편이 고소득전문직이라면 거기에서 이혼해주면 바보인 거 같아요.
그리고 기러기를 하면 돈관리를 누가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셔야 할 거 같구요.32. 그래도
'07.11.27 11:50 AM (222.107.xxx.36)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게 참 용하네요.
저희 시아주버님이 딱 그렇습니다.
신혼초에 시어머니랑 아주버님, 저희랑 같이 살았거든요.
술 안마시면 더할나위 없는 양반에
수줍음이 가득한 사람인데
술만 들어가면 세상이 코딱지만해 보이는지
큰소리 뻥뻥에, 술마시면 힘이 어디서 솟는지
잠도 안자고 밤새도록 주사를 부립니다.
남편이랑 주먹다짐을 한적도 있고
시어머니랑 몸싸움하고
밖에서 이사람 저사람하고 싸워서
경찰서도 들락날락(피해자일때도, 가해자일때도)..
같이 산지 6개월만에 분가했어요
그 이후론 천국입니다.33. 흠....
'07.11.27 11:57 AM (59.86.xxx.6)제 친정아버지가 그런 주사를 집에서만 부리셨지요.
술 드시고 몇시 이후가 되면 온 집안이 불안으로 꽉 찼어요.
자식들은 무서워서 자는척 하고, 엄마혼자 모든걸 다 감당하셨지요.
나중에 아버지보다 덩치가 조금 더 커진 자식들이 앞서서 막기도 했지만..
한번은 고3 수능시험전날 그리 주사를 부리시기에, 눈을 쳐다보았더니
촛점은 온데간데 없고 왠 짐승눈이 저를 보고 있더이다.
보는 순간 소름이 끼쳐서... 아빠.. 왜 그렇게 사세요.. 그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 다음날, 미안하셨던지 안하시던 외식도 해주시고,, 하셨지만.. 아무 아무 감흥 없었어요.
그뒤로도 몇십년이 지났지만, 나이는 60대가 넘었지만.. 아직까지 주사부리십니다.
엄마는 이혼준비중이세요. 그래도 막내 결혼때까지는 참는다 하시더니 온몸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흔적없는 병환들로 너무나 힘들어 하셔서요.
그보다,, 우리 형제들이 앞서 이혼하시라고 십몇년을 그래왔어요.
아버지 돌아가시면 후련할거 같습니다 사실. 엄마와 저희들 너무나 불쌍하게 살아왔거든요.
원글님 남편분도, 결혼생활뿐 아니라 본인의 사회적생활 그리고 노후까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과연 날 낳아준 부모라도 감당을 해줄 수 있을지.34. 원글
'07.11.27 12:05 PM (118.45.xxx.29)계속되는 답글에 감사합니다.
촛점없는 눈,불안감,뛰쳐나갈 거 같아 다음날 정신이 깨기만을 바라며 현관문 앞에서 쪼그리고 지키는 내 모습''.눈물이 납니다.이 글들을 다 읽고 정신이 든다면 오늘 저녁 무슨 말이 있겠지요.아니면 술을 마실 거구''.35. ..........
'07.11.27 12:07 PM (219.240.xxx.213)저 위에 아버지글 쓴 사람입니다.
원글님 답글
'제남편은 고소득전문직입니다.
돈은 잘 갖다 줍니다.그런 사람 두고 이혼하면 누구 좋을까요?평상시엔 넘 젊잖아 보이거든요.그래도 이혼할까요? '
이걸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그리고 글 지우려고 했습니다.
고작 저런 사람을 위해서 내가 평생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것을 끄집어낸것일까 하구요.
저희엄마, 벼랑끝에 서서 사신분입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엄마 원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원글님. 원글님은 원망스럽네요...
원글님의 아이들을 위해서만.....수치스런 제 글 지우지 않겠습니다.36. ......
'07.11.27 12:10 PM (219.255.xxx.113)남자들의 생각이 뭔줄 아세요?
술먹고 한 짓은 무슨짓을 해도 잘못한게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술을 먹고 행동했기 때문이지요..
아마 그래서 비디오를 보여줘도 효과가 없는듯 하네요.
남편분이 이혼을 하자고 하시니 이혼을 하시던지 아니면
치료를 받으시던지 두중에 하나는 하셔야 할듯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엄청난 상처에요.
아니 한쪽부모 밑에서 자라는 것보다 더 나빠요.
얼마나 아이들이 불안에 떨면서 사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돈을 잘벌어오기때문에 아이들의 정서적인 불안감은 어떻게 하실건데요?
사실
어른들은 잘 잊어버려요...
님도 못 잊는다고 하시지만 어느정도 잊어버리니깐 남편분과 사시는거에요.
특히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일 저질른 남편은 정말 까맣게 잊어버리지요.
아이들은 하나 하나 또렷이 다 기억해요. 하나도 빠짐없이.........
단지 말을 안 하고 표현을 안 할뿐이지요.
남편만 보듬으면 되는걸로 생각하시네요.
아이들 생각은 하나도 안 하시네요......슬퍼요.37. 아이들을
'07.11.27 12:25 PM (220.70.xxx.178)생각하세요. 전 시아버님이 심한 주사도 아닌데 술만 드시면 평소에
하지 않던 말씀을 하셔서 가슴이 두근되는 병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 않지만 가끔 가족 모임이 있어서 아버님이
평소보다 더 드신다 싶으면 영락없이 가슴이 두근되고 그 자리에 있기도
힘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대에 겪기 시작한 일이고 저한테 직접 주사를
하시는 것도 아닌데 이런 증상이 있는데 원글님의 아이들은 어떨지 정말
걱정됩니다. 원글님의 남편분께서 제발 아이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38. 저희
'07.11.27 12:40 PM (221.139.xxx.98)친정아버지도 알콜중독에 일생동안 직장생활 못하고 사셨습니다. 주사때문에
점점 심해지고 못 고칩니다.
나중에는 식칼들고 집을 못찾아 남의집에 드러누워 경찰이 잡아가고....
저는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도 술먹고 객사 하셨고 큰아버지 두명도 술로
50대에 돌아가시고 그걸 보고자란 사촌 오빠두명도 알콜중독으로 30대에 모두 죽었어요.
저는 어릴때 밤마다 아버지 빨리 죽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4남매 생계를 책임지면서 너무나 힘들게 생활하신 엄마가 암으로 40대에 돌아가셨어요.
님도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 얻을수 있어요. 제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님 애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이혼할수 있으면 이혼하세요.
저희 아버지 74세에 알콜성치매 왔지만 아직도 술마시고 하루 담배한갑 피워도 정정해요.
세상은 참 불공평한것 같아요.....39. ..
'07.11.27 1:05 PM (218.159.xxx.91)주사는 정신병과도 같아요. 전문가 도움 받지 못하면 평생 못고쳐요. 나이 들면 더 심해져요.
울 친정아버지가 주사가 심했어요. 늙을 수록 주사는 광적으로 변해 원숭이 날 뛰듯했어요.
부엌 칼 앞에 놓고 아버지 죽고 저 죽자 했지만 못 고쳤어요. 그러다가 결국 돌아가셨지만...
원글님 남편 분 깊이 생각해 보셔야 해요. 저 40 넘었지만 어렸을적 상처 아직도 있어 술먹고
취한 사람들 (비록 얼굴모르는 남이더라도..)보면 속에서 울컥 화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저한테
혹시라도 술취한 사람이 농이라도 걸면 전 사생결단하고 덤빕니다. 저도 제어 못하는 상처이지요. 아이들한테 그 상처 그대로 갑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면 치료받으세요.
고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40. 갑갑...
'07.11.27 1:09 PM (61.102.xxx.9)친정아버지가 저러셨는데...주사부리는 사람들은 어찌나 행태가 비슷한지...
철들기 전부터 아버지 술마시고 오신다고 하면 식칼부터 숨겼던 사람입니다...
어느날 술먹고 주사부리다 다 큰아들한테 늘씬하게 맞고...
(나이들어 힘이 딸리니 아들이 힘으로 제압하더이다...오죽했으면...)
자식들 나서서 이혼시킨다고 엄마아부지 떼어놓고...(진짜로 남이다 생각했어요)
진짜 자식들 무서운거 된통 겪고 보니...지금은 좀 잠잠합니다...
그래도 자식들...커오면서 겪었던 끔찍한 기억들때문에...
가끔씩 드러나서 문제가 되진 않지만 정상적인 생활들이 불가능할때가 있습니다...
그 상황을 겪는 엄마도 속이 녹아내리셨겠지만...죽을 만큼 힘드셨겠지만...
그 상황을 보고 겪은 자식들 속도 녹아내리고 있는거...아시죠...?
남편분이든 원글님이든...어서 빨리 결단을 내리셔야해요...
물론 남편분이 고치시면 좋겠지만...안되면 기러기라도 하셔야 합니다...41. ???
'07.11.27 1:53 PM (121.144.xxx.20)원글님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까요?... 저도 원글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읍니다. 저는 남편과함깨 심리 상담치료를 받고 있읍니다. 병원은 아니구요...대학교수이시면서 지역사회에서 연구소를 차려서 일을 하시는 분이 운영하시는곳이구요... 저희 남편 새로운 삶을 시작한사람같아요...눈빛도 틀리고...자제도 하려고 노력하고...자식생각도 하려하고... 아마 남편분도 어린시절이 굴절되거나 왜곡된 순간이 있을꺼예요... 자꾸 대화하세요...불쌍한 마음을 갖고 ..... 자격증가진 의사만 사람살리는것 아니예요... 남편의 마음속에 드리워져있는 불안과 좌절, 분노감의 원천을 캐보세요...... 그리고 새로운 꿈이란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전 남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말잘듣지 않는 큰아들이라 생각하기로 했어요...어린아이(취학전) 둘을 시모께 맡겨두고 남편과 늘 같이 동행합니다. 일하는 시간 빼고는요...시어머니의 동의를 얻었구요... 지금도 제마음속에 불안감은 있지만 희망이 생겼어요...
원글님 아이들을 위해서 포기하지 마세요.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예요...누구라도...
엄청난 힘이 들겠지만 ...수고로움뒤에 맛볼 행복을 생각해 보세요...남편 치료될겁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남편을 치료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세요...남편에게 부족한게 무엇인지알아 내는것...난 당신을 절대 포기할수 없다... 내가 당신을 도와주고 싶다...우린 부부지만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하다....등등등.... 나를 열어보이고 내게로 다가오게해서 부부 같이 해결하세요...화이팅 !!!42. 세상에
'07.11.27 2:41 PM (203.241.xxx.14)이런 일이 정말 있네요... 드라마에서나 보는 일인줄 알았는데...
어떻게 그러고 사시나요?
남편분.. 정신병 가지신 분이 정신병 치료하시는군요..
자기도 알거 다 알기 때문에 상담이고 뭐고 우습게 생각하시겠네요..
이글 보고 이혼하자고 전화 왔을 정도라면 차도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뻔한 결심 못하시는 원글님이 안쓰러우면서도 답답할 정도입니다....43. 휴..
'07.11.27 3:27 PM (67.173.xxx.149)원글님 남편되시는 의사선생님!
자식들이 당신 죽기만 바라고 또 바라길 원한다면
당신이 없는걸 차라리 맘편해 하고 평생을 우울하게 살기 바라신다면
살던대로 그냥 사십쇼..
저도 너무 창피하지만 아버지가 사라져버리길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돌아가신 지금도 원망스럽기만해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좋은일이 있어도 절대 행복하지 않다는거...
늘 우울합니다.44. 어렸을적
'07.11.27 4:38 PM (124.60.xxx.94)생각나네요...
의사시면 자신의 병은 안고치셔도 되나요?
내가 의산데 뭐야! 니들이 뭘알아!! 하고 기고만장하고 계시나요?
지금 이순간 자식들의 생각은 안나시지요?
다 내앞에서 무릎끓어입니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것 같습니까?
님께서 아내와 아이앞에서 제발 용서해달라고 무릎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의사면... 돈 만 잘 벌면...
다 해결 되는겁니까?
돈도 별로 못벌고 매끄러운 말도 잘 못하고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아이 이뻐하고 못난 마누라 가끔식 사랑한다고 해주고
맛없은 음식이지만 집밥이 최고라고 해주는 우리 남편이
의사선생님인 당신보다 더 최고이고 멋있읍니다.
참고로 아이 임신했을때 아이와 저를 위해서 그 힘들다는 담배까지 끊은 제 남편...
무조건 제 남편한테 충성입니다.
그깟술...
자신의 인생보다 가족들보다 더 중요합니까?45. 힘없는딸
'07.11.27 4:46 PM (220.117.xxx.83)저의 친정아빠가 딱 그러셨거든요..
죽어도 못고치는 "병"이에요.
저의 아빠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평상시엔 멀쩡하다가 술만 드시면 휴.....
저희 엄마가 속끓이고 사시는 거 보고 저 결혼할 남자 고를때 주사 있나 없나 그것부터 살폈어요.
윗분 말씀대로 저세상 가야지 끝나는 병입니다.
아빠랑 보냈던 행복했던 기억과 암울한 기억이 마구 믹스되어 저도 우울증 많이 겪었습니다.
아빠 돌아가신후 아빠를 잃은 슬픔과, 이제 험한꼴은 없겠구나 하는 안도감....
참으로 묘한 심정이었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도 날개를 다시고 이제사 하고 싶은 거 맘껏 하고 사신답니다.
일찌감치 이혼하세요.
전문직이 대수랍니까.... 그 난동을 자식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내로서 겪는 수치심과 고민보다 자식들의 말못할 고민도 헤아려 보세요.
저는 엄마에게 왜 이혼하지 못했냐고...
이런 집에서 우리가 삐뚜로 나가지 않은 걸 기적으로 알라고 그렇게까지 말했었어요.
당사자는 몰라요...
그 근처에서 얼른 벗어나세요.
평생 그렇게 살기 싫으시면요.. 원글님 보다 아이들이 더 걱정입니다. 저는....
평상시엔 근엄하고, 인자하고 더할나위없는 성인군자이신 아버지가
술만 들어가면 완전히 말종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20여년 지켜본다는 건
아이들에게는 말못할 고민입니다.
배우자로서 지켜보는 시선과는 사뭇다른 것입니다.
제발 아이들을 좀 생각하세요.
왜 엄마는 그런 아빠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지 못했냐고 10년 후에 원망들을게 훤히 보입니다.46. .........
'07.11.27 7:56 PM (219.252.xxx.147)음.....정말...미친...의사군요...
저런의사한테 환자를 맡긴다니..미친..넘
꼭...남들한텐 멀쩡하게 인텔리하게 보이는 넘들이 더 G랄 맞더군요.
원글님....이젠 또 그럼 그냥 신고해서 병원에 넣어버리세요.
아님 119부르던지요.
돈도 돈이지만...와이프와 아이가 무슨죄가 있나요??
정말..그런넘은..감방이나 병원에 넣어버려야합니다.
암튼..미친넘들 많습니다.
제주의에 이런사람이 있었는데요...먼일만 생김 신고해서 넣어버립니다.47. 그냥
'07.11.27 8:51 PM (220.118.xxx.230)지나치려다 로그인합니다.
아내는 그래도 참고 살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자식은... 평생 그기억에 치를 떱니다... 자신의 의지로 할수있는건 어른이 될때까지 기다리는것밖에 없습니다. 어른이 되도 그 기억은 지워지지않고 그로인해 많은 성격장애가 나타납니다.
저는 주사없는 남편만나려고 연애할때부터 남자를 만나면 무조건 술부터 먹여봤습니다. 끝까지 먹여봤지요.. 정말 평소엔 멀쩡해도 술들어가면 개되는 남자 많이 봤습니다. 저의 남편감은 다른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조건들이 아니라 '주사없는' 남자였습니다.
원글님이 쓰신 초점없는 눈.. 그 눈 저 잘 압니다. 지금도 아버지의 그 눈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술마시면 그냥 잡니다. 그래도 신혼초에 남편이 술만 마시고 들어오면 어렸을적의 아버지의 주사장면이 오버랩되며 벌벌 떨었습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 주사없는 사람이었는데도 말이죠...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아이커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볼때 이런 기억은 정말로 몸서리치는 끔찍한 기억들이 되지않게 원글님 남편께선 당장에 혼자사시는게 아니라면 그런 행동을 취할수밖에 없는 술을 끊으십시오!!!48. $
'07.11.27 11:47 PM (58.180.xxx.146)"아빠가 집에 오셔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 안 오시면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 두근.... "
예 맞습니다.
불안해서 진짜 안개가 자욱한거 같이 앞이 보이지도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미칩니다.
오늘은 엄마를 어떻게 할까.
엄마를 얼마나 때릴까.
아빠란 사람이 오기전에 집에 있는 칼이란 칼은 죄다 숨겨야 합니다.
지금요??
저희 아버지란 사람..대접도 못 받고, 엄마, 오빠 앞에 나서지도 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