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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가 친정집에 오는게 싫다고 글썼던 원글녀입니다.

친동생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07-11-26 16:49:52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려주시고 분개해 주셨네요..

또한 과년한 딸인 저는 집에서 뭐하느냐고 질책주셨던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주6일근무를 회사에서 하고 일욜날은 백화점에서 판매알바를 합니다.  

11월달은 집에서 단 하루도 쉰적이 없었네요.

이런상황에서 낮에는 사람이 없고 저녁에만 집에서 엄마와 저랑 식사를 하다보니,

특별히 다른반찬 준비하지 않고 그냥 아침에 밥을 해서 그날저녁까지 식사를 합니다.

아침밥은 엄마가 하십니다. 저는 그냥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는게 전부예요.

저도 마땅히 잘했다고는 할수 없겠지요..

저희엄마는 집에 자식들이 오면 찬밥이 있어도 새로 밥을 지어주십니다.  --> 이런 엄마의 자식을

생각해주는 맘들이 오히려 자식들이 엄마 힘듬을 모르는 역효과를 내게 한것 같네요.

저희 엄마는 집안의 일들을 제게 다 상의한답니다.. 남동생은 결혼했고 미혼인 남동생은 회사일로 매일퇴근이

11시라서 얼굴 보기도 힘들거든요.. 참 사는게 넘 힘들어서 언니가 집에와서 밥먹는것도 밉게 보이는가 보다라고

생각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아니요 전 솔직히 이런언니가 넘 천연덕스럽고 싫어요..  


전 결혼하게 된다면 절대 친정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그리고 저희엄마께 이젠 제발좀 자식들 위해서 넘 애쓰고 사시지 말라고 당부할렵니다.

제가 속이 넘 답답해서 넋두리좀 해봤네요    
IP : 124.62.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6 5:13 PM (125.241.xxx.3)

    원글님 생각이 옳습니다.
    엄마가 뭔지... 그렇게 퍼 주고도 또 퍼주고 싶으신가 봐요~
    그렇게 안하셔도 되는데....

  • 2. ...
    '07.11.26 5:16 PM (210.121.xxx.240)

    딴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님이 부럽습니다..그런 어머님을 가지신것이 저의 친정엄마는 퍼줘도 퍼줘도 바라십니다..친정가서 따뜻한 밥 한번 먹어본적이 없어요..

  • 3. 마리아
    '07.11.26 5:18 PM (122.46.xxx.37)

    이런 맘이 들면 안되는데 전 오히려 님 엄마가 부러워요.
    왜냐 전 이날 이때까정 친정에가서 엄마가 해주는밥 편히 아랬목에 배 깔고 먹고 온적이 없어서요
    친정 하면 생각나는거 가자마자 일하는거네요. 셍신이던 명절이던 김장때던 뭔때던간에
    그래서 님 언니가 부러우이........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좀 님언니께 배웠으면 하네요.
    글구 그 형부도 참나 나이가 얼루 드셨는지......
    제 남편도 마차가지 처가집가면 같이 청소기 돌리구 이사때마다 들여다보고 이사시키구 커텐달구 하수구 뚫구........장모님 병원까정 쫓아다닙니다.
    그 형부한테도 그렇게 하는 비결좁 배우고 싶네요 .

  • 4. 우리언니
    '07.11.26 5:19 PM (211.198.xxx.249)

    만만치않아요. 엄마가 혼자사시기엔 힘든 병이라 세째언니랑 저랑 6개월씩 모시다
    세째언니가 엄마고향이기도하고해서 그냥 모시기로 했는데..우리큰언니 이혼하고 혼자살면서
    명절에 이틀 엄마모시기를 지가 무슨 큰일하는냥 유세입니다. 그것도 저번 추석엔 다리 기브스
    를 했다나요. 그래서 엄마 혼자 계셨습니다. 엄마는 참고로 가스불을 못 켭니다. 너무 미워요.
    형제인게 너무 싫어요. 30분거리에 사는데.... 한심한 노릇입니다. 그래놓고 엄마돌아가시면
    은근히 재산은 지가 큰딸이라 제일 많이 가져야한다나요. 연락끊고 살고있습니다.
    근데 원글님은 찾아오는 언니를 매번 봐야하니 이해가 되네요. 어쩜 우리언니가 수준이
    똑같은것 같네요.

  • 5. 그게 말이죠.
    '07.11.26 6:44 PM (125.181.xxx.149)

    집에서 기르는 떵개라도
    주인이 이뻐하면 남들도 이뻐하는법이란거죠.
    그 형부도, 자기 아내가 하는거 보고 느끼는겁니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나도 저래도 되는구나..이렇게요.

    반대로, 며느리도 그러잖아요.
    아무리 변변치못한 시부모라도, 남편이 깍듯하면 그 며느리도 하기싫고 귀찮아도
    어느정도는 따라가준다는거..
    그런 이유죠.
    그러니 그 형부를 탓할게 아니라는겁니다.
    그나저나 어머님 힘드셔서 안되셨지만, 또 천성이 그런분이시라 어쩔수가 없겠네요.에효~

  • 6. ..
    '07.11.26 10:40 PM (121.134.xxx.189)

    죄송해요 ,엄마..

    멀리서 오셔서 집에 묵을때 오시는 날부터 가시는 날까지

    계속 제집안 살림 해주고. 세탁할 시기 훨씬 지난 이불빨래며, 손안된 곳 청소며

    늦게 들어오는 맞벌이 딸네 부부 대신 외손자 귀여워하며 챙겨주시고.

    옷이며 먹을거며 바리바리 챙겨오시고,

    사오시지 말라해도 너 시간없어서 이쁜거 싼거 살 시간이 있나 하면서

    갖고 오신거 펼쳐보이시면 즐거워하시는데,

    딸은 이런거 왜 사와...이제 사오지마..

    ...어머니가 차린 아침상 먹으면서

    "엄마 있어서 너무 좋다 " 이런 말 밖에 할줄 모르고.

    마음이 저리네요

  • 7. 딸년은..
    '07.11.26 10:47 PM (122.34.xxx.20)

    퍼주고 싶은 도둑년..이라고 하잖아요....-_-

    시집간 딸들 중.. 친정 엄마한테 저렇게 기대지 않는 딸이 도대체 몇이나 되겠어요..

    엄마 생각하니 속상한 님 맘도 백번 이해하지만..

    그래도.... 언니도 지치고 힘들고 엄마한테 응석 부리고 싶은걸꺼예요....-_-

    그렇게 생각합시다.

  • 8. 엄마맘이
    '07.11.27 12:56 AM (220.75.xxx.223)

    엄마맘이 그러시다면 중간에 나서도 참 중재가 안되죠??
    알아서 나서서 친정엄마 못하게 하고 챙기면 좋으련만 미련하게 엄마가 해준다고 넙죽넙죽 받기만하는 언니가 얄미울만하죠.
    윗분말대로 그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시집간 딸이 안쓰러우셔서 그럴거예요.
    어머니가 직장다니시니 멀리 떨어져사는 딸이 힘들때 달려가주지 못하고 찾아왔을때라도 챙겨주고 싶으신거겠죠.
    저희는 시어머니가 아가씨를 많이 챙기세요.
    그러다보니 며느리인 저도 시집에 가면 시누네 집안일만 거들다 오기도 해요.
    제가 나서서 하지 마시라 할수도 없고 그러다가 시어머니 아프시면 아가씨가 얼마나 챙기고 보살펴드릴지 두고볼랍니다.

  • 9. *^^*
    '07.11.27 1:54 AM (219.255.xxx.113)

    저희 친정엄마도 친정에 가면 일 못하게 하세요.
    시댁에서 일하다 온다고 못하게 하시네요.
    그렇다고 넙죽 넙죽 있다 오진 않지만......
    이번엔 그냥 있다 온듯........반성할께요........ㅜ.ㅜ

  • 10. 에휴..
    '07.11.27 2:48 PM (67.173.xxx.149)

    전 그냥 친정엄마 살아계신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언니되시는 분은 애저녁에 텄구요.. 원글님이라도 엄마한테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뿐입니다..

  • 11.
    '07.11.27 3:51 PM (116.44.xxx.40)

    어머니께 님이 이 상황에서 얼마나 속이 상하고 아타까운지를
    조금씩 조금씩 표현하셨으면 좋겠어요.(낙숫물 전법이든가?)
    엄마가 그러는 걸 보면 너무 내 가슴이 아파.
    내 마음에 한으로 남을 거 같아.
    지금도 속이 상해서 마음에 병이 드는 것 같아.
    뭐 이런 표현이 사실에 가까운 것 아닐지요?
    그런 말을 계속 하는 거지요.
    님이 정말 고통받는다는 걸 어머니가 느낄 수 있게요.
    어머니는 지금 자신의 능력의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자식에게
    부어 주면서 그게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님이 가슴 아프다는 말을 자꾸 하시면
    어라 뭔가 문제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실지도 몰라요.

  • 12. 나도
    '07.11.27 4:30 PM (122.34.xxx.197)

    친언니가 친정가 있다는 소리 들으면 화가 납니다. 저도 결혼해서 따로 나와 살고 있는데 지방이라 자주는 못갑니다. 언니는 결혼했어도 가까이 살아 맨날 친정 드나듭니다.
    친정엄마 칠순이 넘으셨고 고혈압에 당뇨에 골다공증도 있으십니다. 디스크도 있어서 허리도 안좋지요.
    친언니지만, 정말 밉습니다. 맏딸이 저리 생각이 없을까, 싶습니다.
    어느날 같이 친정에 가 있으면, 저는 엄마 힘들까봐 부엌에 서서 동동 거리고 뭐라도 도우려고 하고 있고, 언니는 방에 들어가 퍼져 잡니다. 조카들도 안봐서 기운없는 아빠가 보고 있습니다.
    밥 먹을때면 언니는 저만 먹고 큰 애 끼고 먹이고 작은애는 할머니하고 먹어, 하고 보냅니다.
    애가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엄마 얘 화장실가고 싶대, 하고 부릅니다.
    보다보다 화가 나서 몇번 싸운적도 있는데 절대 안고쳐 집니다.
    아주.. 친정에 가서는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려고 하는데.. 친정엄마 연세도 있으신데.. 정말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꼴 저꼴 보기 싫어 소식을 아예 한동안 안듣고 살다가, 우연히 친정에 전화해서 소식을 듣습니다.
    어제는 언니네 갔었는데.. 하고 엄마가 얘기하면, 거기 왜갔냐고 제가 묻겠지요.
    그러면 99%는 언니가 애들 맡기고 지 볼일 보러가는것 때문입니다.
    주말에 애들만 친정에 가 있다는 소식도 종종 들립니다. 그건 99%언니네 부부끼리 여행간겁니다.
    저 정말 그런 언니 너무 싫습니다.
    울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부려먹을까 싶어 너무너무 싫습니다.
    원글님 맘, 저 너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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