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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동생의 삶

행복한삶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07-11-26 16:21:56
정말너무 속상하고 속상해도 소리내지못하고 맘속으로 삭이면서 울고 있어요
저에겐 염색체가 보통사람보다 하나 더 많은채로 태어나서 남들이 장애우 라고 부르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께서 잘 돌봐주시니 가끔 외식도 하고 그러면서.. 별다른거 없이 보통의 동생들처럼 차이를 모르고 잘 지냈구요, 지금도 그리생각합니다.
약간의 이해력이부족하긴 하지만 외견상으로는 정상인들과 티안나구요..
학업수준이 모자라지요.
근데 오늘 엄마가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큰일이다고.
정말 여기다 글 올려야 되지는 많이 망설이면서 올리네요..
제가30을 넘다보니 남동생또한 20의 중반은 넘고 있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에 눈도 뜨고 관심도 생겼나봅니다. 욕구두요. ㅜ.ㅜ
비슷한 장애우 여자아이를 성추행 했다고 전화가와서 오늘만나고 오셨다는데요..
어쩌면 좋아요..
정말.. 머라 말씀드리지도 못하고. 전화받고 둘이울기만 했어요
화도 많이 나지만,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나이의 청년들처럼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엇을거라구..
어떻게 해야 바른 삶을 살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이렇게 속상한데 저희 엄마는지금 죽고싶은 심정이랍니다.
어떻게 해야 올바른 생각과 성에 대한 교육을 시켜줄수 있을까요
그런교육기관 아시는분. 경험이 있으신분들 부디 알려주세요
한 젊은이의 평생이 달려있어요.
부탁드립니다
횡설수설 무슨말인지잘 모르겠네요. 제가 써두. 울면서 쓰니. 모니터도 안 보이네요..



IP : 122.35.xxx.2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6 4:27 PM (58.120.xxx.180)

    짧은 글만 읽어도..
    원글님 속상한 마음 느껴지네요.. ㅠㅠ

  • 2. 힘내세요
    '07.11.26 4:31 PM (211.109.xxx.121)

    정말 힘드시겠어요. 특별히 도움 드릴수는 없지만 님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글남깁니다.
    인간이라면 이성에 눈뜨는게 정말 당연한 일이지만...우리나라의 현실상 정상인 보다는 장애인들에게 더 냉정한 편이죠.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같은 사람인데..그쵸? 동생분이 관심있어하거나 좋아하는 일(즉 열중할수 있는일)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관심을 자꾸 다른데로 돌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3. ...
    '07.11.26 4:33 PM (125.241.xxx.3)

    정말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피해자분과 잘 말씀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구요~
    인간의 기본 욕구인지라 피해자 가족들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하실 것 같은데요~
    남동생에게 잘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리 지능이 낮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면 이해는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남동생도 분명히 얻는 것이 있을 것 같구요~
    너무 당황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수학교에서는 흔히 남녀 둘이 사라져서 둘 만의 은밀한 곳에 있다가 발각(?)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남동생의 일방적인 표현이었다면 앞으로
    조심을 하도록 지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 4. ...
    '07.11.26 4:42 PM (222.110.xxx.68)

    장애가 있다고 해서 기본적인 욕구가 없는것은 아닐거에요...제 사촌동생도 그랬다고 하던데..
    저도 깜짝놀랬지만 천천히 생각해보니 그럴수도있다고 느꼈어요..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많이 그쪽으로 발달 된다고는 들었는데...
    엄마에게 말씀드리세요..죽고싶은일은 아니구요..잘 가르치다보면 잘 알아들을거에요..
    힘내세요..

  • 5. ...
    '07.11.26 5:07 PM (124.84.xxx.27)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시니 반복학습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여자아이거든요.
    이제 20대 중반인데 몇년전부터 성에 대한 관심 때문에 그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제가 느낀 건 일반인보다 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모에겐 마냥 아기같은 자식일 수 있다는 거였어요.
    내 '아기'가 갑자기 남자에 대해 성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보이니 당황스러운 거죠.
    근데 사실 자연스러운 거잖아요.
    다만 우리는 그걸 드러내놓고 관심갖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거고,
    어떤 사람들은 그 기준이 없는 거구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배우는 거지만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면 반복해서 가르쳐야죠.
    그 역할은 아버지가 맡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면 절대 다른 사람의 ㅣ몸을 만지면 안된다는 거는 꼭 가르치셔야 하구요
    제 생각엔 남자니 만큼 욕구를 배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셔야 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보통 그 나이 남자들은 성인물을 접하니까요, 그런 걸 통해 어느정도 해결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생각해보시고
    전문기관에 문의하셔서 상담받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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