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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시부모님과 함께?

글쎄요..어머님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7-11-26 14:45:58
결혼한 지 이제 1년 다되어가는 나름 신혼주부입니다.

그 동안 시댁 집안 분위기 보니

신정, 명절, 시부모님 생신, 시누이 생일, 시누이 남편 생일, 우리 부부생일, 시조카 생일 등 기념이 될 만한 날에는 모두모여여 파티를 즐기는(?) 그런 분위기더군요

다행이 남편에겐 결혼한 누님 한명에 조카 한명뿐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념일이라고는 그나마 명절과 부모님 생신뿐인 저희 친정하고는 사뭇다른 분위기에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긴해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12월 초)에 결혼했기에 결혼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히 남편하고 둘이 오붓하게 보낼 생각으로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시누가 남편에게 문자로 "크리스마스때 부모님한테 꼭 찾아뵈어라"하고 보냈더군요

우연히 제가 그 문자를 보고....약간의 다툼이 있은후....그래 처음이니깐 찾아뵙지...하면서 이브날 케잌이랑 시조카 선물이랑 사들고 시댁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날 저녁 시누이까지 와서 같이 보냈구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올해도 그렇게 보내야하는지....전 지금부터 고민이 되네요.

이번에 또 시댁식구들하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게되면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될거 같은데...

전 정말 크리스마스는 남편하고 저하고 단둘이서, 아기가 곧 태어나면 우리식구끼리만 오붓하게 지내고 싶거든요..;;;

벌써부터 이것때문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확실한건 올해부터 크리스마스하고 신정은 저희 가족하고만 보내고 싶습니다.  아, 신정에는 친정엘 가기로 한거구요.

남편에게 미리 이야기해뒀지만, 시어머님 크리스마스때도 저희(시누이가족, 저희가족) 오실거라고 미리 준비하시고 그러실텐데....어떻게 해야 시어머님도 기분 상하지 않고 저희도 즐겁게 앞으로 계속 보낼 수 있을까요?....

근무시간에 별 고민거리같지도 않은 고민가지고 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감사합니다.
IP : 152.99.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날은
    '07.11.26 2:50 PM (59.15.xxx.55)

    암데도 안갑니다. ㅎㅎ친정도 시댁도 안가고 울집에 방콕..
    신정 다녀왔다고 구정에 안가는거 아니니 신정에 친정도 안갑니다.
    크리스마스때도 물론 안갑니다. 전화는 드리구요.
    명절 생일에는 안 빼먹고 가지요, 그때 아니라도 가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넘어가세요.
    시누는 친정에서 보내는게 편하니까 가는건가봅니다. 시누가 가서 좋은 시간 보내시면
    되는거지요, 뭐..

  • 2. ..
    '07.11.26 3:01 PM (211.229.xxx.67)

    시어머니께 직접 뭐라고 말하지 말고
    신랑을 잘 구슬러서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있어서 못간다고 그러라고 하세요.
    내년에는 또 다른 핑계 대고...
    뭐 ...

  • 3. ***
    '07.11.26 3:11 PM (221.152.xxx.12)

    신랑 회사에서 부부동만 모임 있다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 4. 허걱
    '07.11.26 3:21 PM (124.49.xxx.171)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저 밑에서 뭔가가 확~ 치밀어 오르네요. 어른 생신과 명절 빼놓고 각자의 생일은 각자 집에서 보내야지요. 내 가족과 재미있으면 확대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시누이도 이해가 안됩니다. 내 생일에 남편과 아이와 보내야지..왜..

    이대로 지속된다면..최소 한달에 한번은 모이겠네요.

  • 5. ..
    '07.11.26 3:25 PM (125.186.xxx.42)

    시누이는 씨댁 안가나봐요..

  • 6. 원글
    '07.11.26 3:31 PM (152.99.xxx.14)

    제가 결혼하기 전에도 여태껏 그렇게들 해왔는데 남편 결혼했다고 그 동안 챙기던 시조카 생일이라던시 시누이 가족 생일 안챙기면 서운해 할 거 같아....그냥 해드렸는데...사실 좀 부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힘들거 같아 좀 조율을 하고 싶은데 그 조율이라는게 참....어렵네요
    전업인 시누이는 성격이 굉장히 활발한데 집에만 있다보니 이런 기념일들을 아주 즐기는 편인것 같기도 해요....저와는 아주 다른 성격입니다....ㅠㅠ.....전 주말만 되면 주중에 일하느라 피곤해서 집에서 푹 퍼져 잠이나 자는걸 좋아하는 성격거든요..

  • 7. ㅋㅋ
    '07.11.26 3:44 PM (211.210.xxx.30)

    ㅋㅋㅋ저를 보는거 같아서 반가워요..
    저는 결혼을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했구요, 신혼여행 다녀오니까 크리스마스더라구요..
    그때 시댁에서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구요..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한번 하고나니까
    그 다음해도 당연히 크리스마스는 시댁식구들과 함께~ 머 이렇게 되더라구요..
    올해는 다행히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저 역시 기분은 않좋았거든요..
    저희는 심지어 저희 생일때에도 모인답니다..ㅠ.ㅠ
    저희 생일 챙겨주신다는건 고맙지만
    저는 못된 며느리라 그런지 No thank you거든요..
    앞으로 계속 그렇게 정례화 되어가는거 같아서..
    이쯤에서라도 저도 뭔가 조치를 취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8. 구정은
    '07.11.26 3:55 PM (125.241.xxx.98)

    시댁에서
    신정에 안온다고 화내는 시어머니는
    신정에 딸도 며느리도 다 보고 싶답니다

  • 9. 우리도 그런데
    '07.11.26 5:07 PM (210.57.xxx.115)

    우리 시댁은
    시부모님 시누 두명에 시조카 하나 그리고 시누 남편 한 명
    우리 식구..
    남편 나 우리 딸.
    이렇게 아홉명이
    달달이 생일입니다
    그 외에 어버이날, 신정, 구정, 추석, 어버이날...

    엔드리스 엔드리스...ㅜ.ㅜ
    게다가 어머니 아버지 생신에는 으례 내가 상차린다고요

    거기다가 더 해져서
    우리 시아버지 생신은 12월 31일
    저도 좀 마음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송구영신을 하고 싶은 바람뿐입니다...ㅜ.ㅜ
    작년에는 시아버지 생신상 차리고
    정초부터 몸살로 알아누웠습니다..ㅜ.ㅜ

  • 10. 일부러 로긴함
    '07.11.26 6:38 PM (211.247.xxx.225)

    님이 크리스마스를 시댁에서 보낸다면 그 시누는 왜 자기 시댁 가서 크리스마스 안 보내는건가요? 이해불가~
    님 이번부터는 확실히 하세요.. 괜히 돌려말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이제부터 크리스마스는 우리끼리 보내고 싶다며... 둘이 있고 싶단걸 무지 강조하세요
    이상한 시누네..

  • 11. ..
    '07.11.26 10:49 PM (210.2.xxx.150)

    나쁜 며늘되더라도 쌩까삼!!

  • 12. ....
    '07.11.26 10:51 PM (121.134.xxx.32)

    크리스마스 이브날 차가 얼마나 막히는데..
    근데 그 시누 자기 시댁엔 왜 안갔어요?너무 궁금하네요...

  • 13. ㅋ..
    '07.11.26 11:13 PM (218.54.xxx.119)

    명절에 신랑이랑 자기 남편이랑 술한잔 해야니까 다음날 가라던
    우리 시누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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