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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다른집에 놀러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어젯밤에 아기 구토가 심하다고 글 올렸는데 도움글들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눈뜨자마자 병원갔다가.. 이제 진료받고 집에 왔답니다 ㅠㅠ
장염 초기인거 같다네요
지금은 구토만 하지만 곧 설사랑 열도 함께 올거라고.. ㅠㅠ
이제부터 본론이에요
엊그제 저희집에 동네 아기 엄마가 놀러왔어요..
(남편이.. 주말도 없이 매일 10시퇴근이라 답답해서
일주일에 한번쯤은 아기엄마들이랑 오며가며 놀아요)
근데 놀러와서는 그 집 애기가 며칠전부터 설사를 한다고.. ㅠㅠ
왜들 그러나요.. 아픈아기 역시 남의집가면 편히 쉬지 못해서 힘들텐데..
문제는 사려깊은듯한 사람도.. 어째 자기 아이들 설사할때나 감기끼 있을때
아무 말 없이 놀러오더라구요
그리고 꼭 설사기저귀갈때도 우리애 놀이매트위에 아무것도 안깔고 갈고..
아이 벗은 엉덩이를 우리애 밥먹는 상위에 척 걸쳐앉히고 ㅠㅠ
기저귀를 아무데나 두고 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엄마들한테 .. 놀러오라는 전화받으면 가끔은
(아기 감기 아닐때도 일부러--;)
감기기운 살짝 있는거 같아서 나중에 갈께.. 옮기면 안되잖아
이러기도 하거든요 ..상대방도 그래줬으면 해서요..
그런데 이렇게 둘러서 말해서는 먹히지도 않나봐요 ㅠㅠ
아기 어릴땐 아무도 만나지 말고 집에만 있어라 ~
먼저 애 키운 동생이 그러는데..
다들 어찌 키우셨나요?
문화센터도 등록했는데.. 병치레할까봐 이제 살짝 겁나네요
1. 짜증
'07.11.26 1:37 PM (125.142.xxx.100)우리아이는 기관에 안다니고 저랑 집에있거든요
그런데 우리아이 월령대 아이들은 보통 어린이집 많이 다녀요
몇몇 엄마들 웃기지도 않아요
아무말없이 놀러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면
콧물 훌쩍이는 애들을 데리고 들어서요
'우리 애 감기걸려서 오늘 어린이집 안갔어'라고 하면서요
애들 어린이집 다니다 하루 쉬면 집에서 돌보기가 힘겨운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감기걸린애를 우리집에 데리고 오면 어쩌자는 겁니까
우리애랑 놀게하면서 야쿠르트같은거 하나씩 쥐어주면 가지고 먹으면서 놀다가
야쿠르트 병이 똑같으니 누가먹던건지도 모르고 바뀌어 먹기도하고
블럭같은거 만져놓고 가면 병균 묻어있을거같구.
콧물훌쩍이며 기침하는 애랑 마주앉혀놓으니 마음안편하구요
그렇다고 이미 온사람 애 아프다고 돌려보낼수도 없고..
저는 누가 놀러오라고 해도 우리애 아프면 'xx이 감기걸려서 옮길까봐 안갈래'라고
정확히 말해주거든요
그러면 또 그러냐고 그럼 다음에 놀러오라고들 하면서
자기집애는 왜 일언반구없이 데리고 오는지 몰라요
전 그래서 누가 오겠다고 하면 먼저 그집애 어린이집 안갔어? 이렇게 물어봐요
아니나다를까 감기걸려서 또 못갔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누구 올거라고 둘러대서 못오게해요
이러면 차라리 나은데, 그냥 무작정 들이닥쳐서 벨눌러대는 이도 있어요
한손에 안은 그집 막내는 싯누런 콧물을 매달고 안겨서...2. 기본
'07.11.26 1:38 PM (211.221.xxx.245)아기도 유치원생도 초등학생도...어른도 아프면 남의 집에 가지 않는게 좋죠.
특히 아기나 면역이 약한 사람이 있는 집에는 더더욱.
그리고 기저귀는 갖고 와야해요.
친정에서는 따로 준비된 쓰레기통에 기저귀를 버리지만
잠깐 들리게 되는 시댁 식구집에는 기저귀 싸 갖고 와요.
친구집에 방문했을때도 따로 준비된 비닐 봉투에 넣어서
기저귀 가방 한 귀퉁이에 잘 넣어서 갖고 오는데
생각없는 사람들은 남의집에 자기 아가의 기저귀를 대충 놓고 오더군요.
아기를 키울때는 기저귀 냄새에 익숙해져있지만
아기가 크고 더 이상 기저귀를 차지 않을때는
기저귀의 소변,대변 냄새가 아무리 큰 평수라도 집안에 강하게 퍼지는게 느껴져요.
작은애가 유치원 다니는 지금도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거나하면
아직은 결석 시켜요.병원에서 진료 받을때도 물어봐요.전염의 가능성이 있는지를요.
아픈 아이 쉬게 하기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애들에게 옮길까봐 쉬게 해요.
(전업주부라서 가능해요.)3. ...
'07.11.26 2:03 PM (211.175.xxx.31)저는 아이들 어릴때 이질 앓은 아이 두명을 데리고 놀러오는
엄마가 있기에 거의 경악에 가까운 얼굴 표정을 미처 지우지
못했더니, 그길로 나가서는 두번 다시 저와 얘기도 안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이해가 전혀 안됐던 것이, 저도 아이가 어렸고,
그 아이들이 아직 완치가 안됐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을 했으면서
어떻게 놀러올 생각을 했는지...
거기에 더해서 제가 무슨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저에게 자기가 왜 화를 냈는지... 그게 이해가 아직도 안됩니다.4. ........
'07.11.26 2:06 PM (59.4.xxx.37)저두 그런엄마들 싫어요 애들 아프면 답답해도 자기 집에서 애기 병간호해야죠
5. ,...
'07.11.26 2:55 PM (220.73.xxx.167)저도 그런 엄마들이 이해가 안됐는데 그런데 어떻게 항상 깨끗한 곳에서만 아무 병이 없는 곳에서만 살 수 있겠어요. 어느 정도는 콧물감기 정도 열이 없는...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6. ..
'07.11.26 11:57 PM (222.235.xxx.69)당연한 말씀입니다. 아이들은 직빵 옮아요.
어떻게 열나고 설사하는 아이를 다른 애 있는 집에 데려 갈 생각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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