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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 옵니다.
고민고민 중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밭에 가서 배추를 사도 포기당 2500원 하거든요..쾍!
어제 학교 선배가족이 놀러와서 그 부인이랑 김장얘길 하다가..
저랑 동갑입니다 그 부인이..35세..
전 결혼하고 첫애 낳은 겨울빼고 김장을 모두 제가 직접해서 먹었어요..
그럴 수밖에 없었지요..
친정에 부탁하니 사람불러다 해주시고,,
시어머니는 조미료 설탕 팍팍 넣은 김치 꼴랑 김냉통 한개 주시면서 생색 다 내시고..
그 한개도 둘째 끔찍한 장손 임신했다고 김장 못하지 그러믄서 주신거랍니다. 하하하
뭐 이런 사정이 있어서 김장을 직접하니..
우리 나이에 김장 직접 해먹는 주부도 있냐면서 대단혹은 의아한 반응이더라구요..
하기야..지난 주에 홈플에서 배추행사를 했지요..
3포기에 3000원이 될랑말랑..전 유모차 끌고가서 매달수 있는 최대량 3포기 사오면서
엄청 고생했습니다.ㅎㅎ
근데..4~50대 주부들은 그 배추에 참 관심/욕심 많이 내던데..
저처럼 유모차 끌고오거나 아이태운 카트미는 젊은 주부들은
눈길조차 안 주더군요..
사가봤자 필요가 없었던 거지요..
배추전을 해먹겠어요..김치를 담겠어요..
김치야 시댁에서 친정에서 얻어와서 김냉가득 담아놓으면 김장끝일텐데..
새삼..참 부러웠습니다.
나도 울 딸한테 꼭 그렇게 해줘야 겠다 다짐했지요..
적어도 내가 늙어서 귀농이라도 해서 내가 직접 키운 배추절여놓고..
양념만들어놓고,,울딸 며느리 내려오라해서
김장담아서 차에 가득가득 싫어주는 뿌듯함 같은거라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시는 분들..넘넘 부러워요~
이 겨울이 행복하시겠네요..
ㅠㅠ
주식도 펀드도 대폭락해서 손해가 500이 넘는데..
이 추운겨울 채비를 어찌해야 할지...흑흑
아~ 진짜 부럽습니다..
1. 저는
'07.11.26 11:41 AM (219.240.xxx.149)40대 주부인데 해마다 김장 50포기해서
직장다니는 동생들 한 통 씩이라도 나눠줘요
몇 년을 했는데 알타리김치 한 통, 김치 한 통
주고 나면 왠지 뿌듯~2. ^^
'07.11.26 11:42 AM (210.102.xxx.9)저는 결혼 6년차 33살인데요,
아이 낳은해랑 그 다음해 이렇게 2년만 빼고 줄곧 제가 김장했어요.
올해도 제가 할 거구요.
(임신 3-4개월 때도 김장했는데, 아이 키우면서는 정말 방법이 없더군요.)
시어머님은 건강이 안 좋으셔서 작년엔 제가 5포기 더 해서 보내드렸구요,
친정엄마는 김장 달라고 하면 주시겠지만 연세도 있는데 꾸역꾸역 직접 담그시는게
자식 입장에선 화가 나서 그냥 제가 담금니다.
근데 제가 담그면서
이런저런 시도도 해 볼 수 있고 나름 괜찮더라구요.
또한 김장 담그고 그 다음날 쯤 보쌈해 먹는 재미를 뺏기기 싫네요.
이왕 하시는거 좋은 맘으로 하세요.
그런데 올해는 저도 꾀가 나서
육체적으로 제일 힘든 부분, 절인 배추 씻는거 안하려고
절임배추 주문할 예정이랍니다.
절인배추 20kg(7-10포기) 30,000원이라고 하는데,
생배추 사는거랑 금액 부담 차이가 없으니까
원글님도 절인 배추 이용해 보시는거 어떻세요?3. 김장
'07.11.26 11:55 AM (211.218.xxx.209)저 역시 김장10포기정도 해서 담가먹고있습니다 시댁에선 개를 실내애서 키우시기때문에 해주신다해도 안 갔다 먹을거고 친정두 미원 설탕을 너무 많이 넣고해서 입에 안맞습니다
내입맞에 직접 담가 먹는게 제일 떳떳하고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4. 위에 ^^님
'07.11.26 2:40 PM (58.233.xxx.110)절임배추 30,000원 하는데는 어디인가요?
소개 시켜주세요.5. ^^
'07.11.26 2:57 PM (210.102.xxx.9)혹시 전국귀농운동본부 사이트 아세요?
여기 다래님이 자주 소개해 주셔서 기억해뒀다가
이번 석봉이네님 절인배추 품절로 안타까워 하다가
주문했어요. 저는 40kg 주문했답니다.
이번 토요일에 받게 되는데 상태가 아주 궁금합니다.
저도 처음 주문이라 다른 분들께 권할 수는 없지만
믿고 구매할 곳이 없는 분들께는 함께 모험해 볼 것을 권해도 되겠지요.
귀농운동본부 장터 645번 글이었어요.
http://211.115.218.173/board/board4/view/643/?ppg_no=2&psrc_type=&psrc_txt=&p...6. 저도
'07.11.26 7:21 PM (211.51.xxx.182)토요일에 통이 작은배추 70포기하고 속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일요일날 15포기 더했는데도 또 속기 남아서 오늘 7포기 더 했네요 가깝게 지내는 엄마들 줄려고 서너쪽씩 봉지를 다섯개나
만들어 놨네요.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뿌듯합니다.다.7. 김장
'07.11.26 9:20 PM (211.201.xxx.107)김장하시는분들... 대단해요...^^
8. 예전에
'07.11.28 12:50 AM (218.153.xxx.150)혼자 배추 20포기 절여서 김장 한적도 있는데 너무 맛있었네요
지금은 먹을 식구들도 없고 하기도 싫고 ㅠㅠ
댓글 보니까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