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출산용품 사주신다는데요...

[궁금이]

결혼 2년차, 임신 8개월차 주부입니당.

어제 갑자기 시부모님께서 전화주셔서 출산때 다가오니까
다음주에 출산용품 좀 사주신다고 하시네요..
같이 나가서 고르자고..

저도 첫아기고 예상도 전혀 못했던 터라 뭘 사달라고 해야 좋을지
82에 여쭤봅니다.

단, 아버님이 단서를 달으시기를..
[비싼거는 니들(저희 부부) 돈으로 사고 당신들 께서는 싼거 사주신다고.. --;]

아직 저희부부는 거의 출산용품 사둔게 없어서
브랜드나 가격대에 대하 정보가 없어서요..
좀 대략 브랜드나 필요한 물품 목록 등을 준비해두면
헤매지 않고 매장에서 서로 곤란하지 않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사실, 사족인데..
지난번에 시댁에 갔을때는 어머님께서 이번에는 김장도 안하신다고
사드신다고 하시면서 [니들도 니들 돈주고 사먹어라]하셨는데...
어제 전화에는 [니들 것도 좀 주문해줄께]하시네요..

사실, 아가도 생길거고 해서 사먹는거 좀 걱정스러워서
친정에 따로 김장 좀 부탁해 놨었는데..

어머님은 임신 내내 별 걱정이나 따로 신경써주신것 없는데
갑자기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으신건지..
갑작스레 김장이나, 출산용품이나..
(나쁘게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어쨌뜬.. 뭘 받으면 제일 서로 면도 서고 좋을까요?


  

[일산맘]

아이 갓 낳고는 뭐 잘 아시쟎아요..
싸개류나 배넷저고리 이불 내복 뭐 그런거 필요하지만.
시어른한테 받을 선물은 아닌것 같구요.
돈들어가는 선물은 100일 정도에 필요하지요.
카시트나 유모차 등등..
저라면 유모차 하나 해주셔요. 할 것 같은데
지금은 겨울이니 내년 봄이나 되야 쓰겠지요?

출산할때는 돈이 제일 필요하지요.
병원비랑 또 산후조리하는데 드는 돈..

[마리아]

제 생각엔 다른 사소한거(자질구레한거0는 산모 맘에 드는거 사고 싶을꺼구 시부모님이 손자를 위해 생색도 낼겸 눈에 띄는 선물은 이불일꺼 같네요.
걍 이불사주세요. 그러세요. 나머진 솟한거라 님이 맘에 드는거 사 놓으시구요.
이불은 쫌 크니까 애기가 덮고 있으면 부모님이 뿌듯해 하실듯......당신들이 사준거라...

[ㅇㅇ]

저도 카시트나, 유모차요...
유모차는 한번사면 3-4년은 쓰니깐요...

[원글이]

유모차나 카시트 비싼거는 엄청 값나가던데요...
저희 부부 가격 보고 놀래서.. --;

저도 마음으로는 유모차나 카시트를 사주셨으면 하는데..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비싼거는 니들 돈으로 사라]라는 단서조항에
걸리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도 아마 어른들께서도 사주시고 생색(표현이 좀) 내시고 싶으실려면
유모차나 카시트가 좋을까요?

[,,,]

시부모님께서 같이 가서 사주신다면
같이 매장을 나가야 한다는건데..
그럼 백화점이나 아기용품점 가셔야 하는데..
유모차, 카시트 제 돈 주고 그런곳에서 사기 아깝지 않나요?
맘에드는건 기절할 정도로 비싸고;;
저도 그냥 이불셋트가 무난할꺼 같아요..

[원글이]

사실..제가 퀼트를 많이 배워서
아기 이불은 많이 준비해 놨는데...

역시 유모차나 카시트 좋은거는 정식 매장에서 제 값 다주고 사기는
좀 아까울까요? 보통 외제는 구매대행이나 뭐 그런거 하시는거 같은데..

저희 시아버님,, 비싸면 그 자리에서 [이런건 니들 돈으로 사라]고 충분히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셔서..

에고.. 이런 일도 처음이니 쉽지가 않네요..^^;

[,,,]

얼핏 들었는데 백화점 아가bang 같은데 유모차도 30은 한대요..
그돈이면 몇만원 보태서 구매대행으로 맥클라렌 사겠구만..
아깝지 않나요? ^^;;

이불셋트 아니면.. 뭐가 좋을까요..
헤로스 수유쿠션?
이건 솔직히 제가 받고 싶은 품목이고.. ^^;;

아니면 아기침대 같은거 어떨까요?
인터넷에선 10만원대면 충분히 사던데..
매장 나가면 또 얼마일지는.. >_<;;;

[읔]

자잘한건 고르다보면 의상할거 같구요. 너무 착착 리스트대로 찝어도 용의주도해보이지 않겠어요?-- 제생각에도 카시트나 유모차 정도가 좋을거 같은데요.
전 콩코드 카시트 쓰는데 그런건 인터넷이나 백화점이나 별 차이가 없어요.
상품권 행사하고 할인되는 카드 찾아보고 이러면 더 안전하게 구입할수 잇어서 좋더라구요.
백화점 bb하우스에서 파는 물건 한번 구경해보세요.

아기침대는 백화점침대는 백만원대구요. 거기에 범퍼까지 하려면 장난아니게 비싸요.
쁘띠라뺑이나 옥스포드라는 아기침대브랜드는 인터넷에 파는데 30만원대에요.

30만원대정도라면 브라이텍스 카시트나 콩코드는 신생아용은 4~50만원대라 좀 그렇고..
침대는 인터넷용.. 이불은 사실 사놓고 잘쓰는 품목이 아니라 좀 그렇겠네요.

쇼콜라에서 30만원이상 사면 20%할인되거든요. 차라리 겉싸개랑 외출우주복 속싸개
이런걸 좀 여러개 사시고 할인받아 20만원대로 선물받으심 괜찮겟네요.,

[글쎄요..]

매장 나가면 모든 품목이 비싸니;; 인터넷으로 가격보다 매장나가면 아까워서 그냥 오게되더라구요..
윗분들이 이불셋트도 많이 말씀하시는데 애 둘 키워보니깐 아기 이불 사도 백일까지밖에 못써요.
애가 움직이면서 자니깐..
그냥 유모차나 카시트로 정하시고 대신 아울렛이 좀 싸니깐 그쪽으로 가심이 어떨지...

[원글이]

많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유모차나 카시트 아울렛이면 어느 곳, 어느 브랜드 등이 있을까요?
제가 아는 거라고 쇼콜라, 아가방, 맥라렌, 아프리카 정도라서요..

[.]

에고.. 그래도 사주신다는게 어디에요.
저희 시부모님은 말로만 사줘야지 사줘야지 하고선, 백화점 가는길에 신랑이 "출산용품 뭐 사주실 거에요?" 했더니 "글쎄.." 하시기만 하고 싹 지나치셔서 전 완전 맘 상했었는데..

제 주변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제가 애기 낳으면서 겪어보니 시부모님이 사주마 했을땐 그냥 사주시는대로 받는게 제일인것 같아요.
인터넷에 보면 이게 더 싼데 하면서 따지고 재도 시부모님들은 그런거 잘 모르시잖아요.
그리고 유모차나 카시트는 국내 제품과 수입품제품의 가격차가 큰데,
어른들이 볼땐 다 그게 그거 같아서 비싼거 사달라고 하기도 쉽지 않고 아기엄마 맘에 안드는 제품으로 사주시면 맘대로 바꾸지도 못하니 속상하구요..

제 생각엔 그냥 시부모님하고 백화점 가셔서 맘에드는 매장 들어가 점원에게 출산용품 준비하러 왔다고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그럼 점원이 알아서 쫙 늘어놔요. 별로 필요없는것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필요하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겉싸개,속싸개,외출복 같은건 시부모님이 보고 내가 사준거구나 하시며 뿌듯해 하실 품목이구요,
천기저귀, 짱구배게, 모빌, 같은건 크게 디자인이 상관없거나 어느브랜드던 예쁘고 실용성이 좋으니까 실패하지 않는 아이템이에요.
그리고 좀 영악한 생각같지만, 젖병소독기나 아기욕조, 목욕용품, 수유쿠션이나 수유용품 같은건 사주시면 그냥 받아뒀다가 필요없으면 나중에 필요한 품목(내의나 외출복)으로 바꿀 수 있어요.

맥클라렌 유모차는.. 아가방은 맥테크노, 엘르뿌뽕은 맥퀘스트나 볼로 판매해요.
아프리카는 따로 매장이 있구요..
콤비는 파코라반,해피랜드,압소바 중에서 판매할거에요.
브라이텍스 카시트는 엘르뿌뽕에서도 팔고 비비하우스 같은데서도 팔구요..
쇼콜라는 쇼콜라 자체제품만 판매해요.

[우리 시어머니는]

사서 아예 보내주셨어요.
겉싸개, 속싸개, 천기저귀 10장세트, 귀체온계, 파우더, 로션, 샴푸, 유축기, 면봉등
얼추 30만원어치는 사주신것 같던데요.
전 감사히 잘썼어요.
그런데 남편이나 어른들은 아예 가격대를 모르니 감을 못잡을수도 있거든요.(제 남편이 그랬답니다.)
한번 백화점에 유아용품 전문매장에 데려가셔서 리스트를 뽑아달라고 하시면 A4 용지로 아예 딱 리스트가 있어요.
거기서 체크해서 적당히 사도 몇십만원 나올테니 사시지는 마시고 가격이 그 정도 한다는 것만 알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