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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둘째를 원하는데 본인은 원치 않는경우 있으신가요..
직딩맘이구요...친정엄마 도움으로 키우고있습니다.
친정과 집이 멀어서 (2시간거리) 아이를 주말만 보던 상황에서
7개월때부터 친정부모님 배려로 일주일씩 엄마가 한주는 우리집 한주는 친정집에서
봐주고 계세요. 저희집에 와계시는 주는 정말 너무 좋기도 하지만(마음한편으로 너무 죄송한마음도 가득합니다)
친정아버님이 혼자 계시는 상황이고 ...밥 드시는것도 그렇고,
정말이지 딸자식때문에 너무 많이 희생시키는구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용돈은 넉넉히 챙겨드리는 편이고요. 부모님이 그래도 너무 아이를 이뻐하시고 즐거워하셔서,
다행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여하튼 상황은 이러하고요. 아이는 참 많이 이쁘지만,
직딩맘으로써 느끼는건 아이도 너무 안됐고, 친정부모님도 힘드시고.. 게다가 제가 직장을
3-4년동안은 그만둘 처지가 아니라서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둘째를 낳자 합니다.
(제 나이가 내년에 35이 됩니다)
아이가 한참 이쁠때이고 자기가 힘들게 전혀없지요.
장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자기가 할일도 없죠 이쁜아이만 보죠 ..
물론 괜찮고, 좋은 남편이긴 합니다만, 제가 원하는 많이 도와주는 남편쪽은 아니랍니다.
게다가 본인 하고싶은것도 많고 저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빠가 아이때문에 포기하는것보다는 엄마가 아이때문에 포기하는게 많아보입니다)
게다가 직장이 내년이면 1시간거리로 이사를 가버려서 출퇴근도 어려운 상황이고,
무엇보다, 친정어머니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빨리 낳으라고 하시지만, (제가 직장그만두는걸 누구보다
원치않으세요)
뻔히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그건 더더욱 죄스럽고..
..
정말 힘이드네요.
남편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전 첫째 가지면서 회사에서 알게 모르게 눈치보면서 그리고 태교같은것도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둘째를 만약 갖는다면 정말이지 회사 관두고 여유있게 아이와의 시간들 지내고 싶었거든요.
첫째아이한테도 사랑을 표현할 시간이 이리도 부족한데,
지금 이시점에서 둘째를 가진다는건...(입덧이나 ...임신중 힘들다고 큰애한테 잘해주지 못할까봐두렵기도하고)
정말이지 아닌것같습니다.
혹시 남편은 둘째를 원하는데 본인이 원치 않을경우 어떻게 하셨는지요
정말이지 자기 생각만 하는 남편이 너무 야속합니다.
1. ㅠ.ㅠ
'07.11.26 9:22 AM (210.94.xxx.51)정말 남자들은 이기적인 거 같아요.
아무리 용돈을 드려도,, 친정어머니에게 한꺼번에 둘을 맡기기는 힘들지 않을까요?2. 25층
'07.11.26 9:42 AM (61.102.xxx.54)저랑 정말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조금 다른건 남편은 둘째를 원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말을 못꺼내는것 같고 저는 둘째가 갖고 싶어요. 상황은 고려치 않고 저 참 .....ㅡ.ㅡ
이래저래 빚이 많아서 직장계속 다녀야 하고...그래서 지금은 안되는데, 친정엄마가 고생해주시니 미안하면서도,,, 일단 제몸이 편해져서 인지....19개월된딸도 동생이 필요할것 같고... 저 미쳤나바요...ㅡ.ㅡ3. .
'07.11.26 9:51 AM (122.32.xxx.149)원글님 원하시는 답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글 내용중에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현재 원글님 딸아이.. 일주일은 원글님 댁에서, 일주일은 친정에서 키우시는거 같은데요.
아이 집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거 정서적으로 안좋아요.
아이가, 자기 집이 어디인지 헷갈려하고 안정된 느낌이 없으니 불안해 한다고 하네요.
웬만하면 원글님 댁이든, 친정이든 정해놓고 키우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아이에 따라서 별탈없이 크는 경우도 있을수 있겠지만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서 안 좋은 경우를 본 적이 있어서요..
오지랖인가 싶어 그냥 넘어 가려다 마음에 걸려 참견하고 갑니다. ^^;4. 고민
'07.11.26 9:57 AM (210.118.xxx.2)그렇군요..윗님..
맘이 또한번 아파오네요..
저도 한번 소아과나 ..다른전문적인곳에 여쭤보고 결단을 내려야하겠어요.
갑자기 큰애한테 더욱 미안해집니다.흑..5. 저도
'07.11.26 11:26 AM (59.28.xxx.150)전 올해 35살이거든요.
딸하나 6살인데 전 올초에 둘째 계획 접었습니다.
남편분도 저희 남편과 거의 비슷하네요..저역시 남편이 더 둘째를 원하는 상태이고(아직까지..)
전 친정 엄마가 우리딸을 3살때까지 거의 다 키워주시다가 제작년 돌아가시고(맘이 아프네요.)
전 부산 친정은 인천..시댁은 이곳에서 2시간 넘는거리..
시부모님 모두 연로하시고 시골에서 농사지으셔서 정말 도와주실분이 아무도 안계십니다.
또 제 일이 프리랜서라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애가 생기면 몇년 포기해야 하구요.
전적으로 남의 손에 맡기려면 경제적으로도 형편이 안되구요..
결정적인 결심은 제가 별로 아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 딸은 내가 낳은 자식이니까 당연 이쁘지만...둘째 낳은 엄마들은 둘째가 훨씬 이쁘다
복덩이다..안 낳았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 하시지만
그건 자기 자식이니 당연 이쁜것 아닌가요? 전 하나로 만족하고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크면서 외롭고 나중에 큰일당할때 형제자매 없으면 힘들고...
하지만 앞으로 차차 모든 가정이 하나 아니면 둘인데...그에 맞게 점차적으로 바뀌고
적응하며 살겠지요..
저도 위로 오빠있지만..정말 어쩔때는 없었으면 속이라고 편하겠다 생각하는지라..
전 남편분이 정말 전적으로 도와주는 편이 아니면 그냥 하나만 잘 키우라고 하고싶어요.
아무리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육아는 80프로 이상이 엄마몫이랍니다.
친정엄마가 아무리 잘 키워줘도 아이가 엄마에게서 받는 영향은 엄청나구요.
원글님이 일을 돈때문에 다니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일이 좋아서라면
더욱더 일을 포기하지 않으셨음 해요...
어느 경우나 장단점이 있고 후회가 있지만 전 엄마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6. ..
'07.11.26 1:19 PM (210.118.xxx.2)답변주신 윗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건 제 마음이지 싶습니다..
아직은 때가아닌것같아요.
많은분들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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