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이라는 나이에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얼마전에 시험을 치렀습니다.
사실, 첨에 시작할때는 정말 조금만 하면 붙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학교다닐때 공부는 곧잘 했었거든요. 대학 입학하는 순간부터 공부를 접긴 했습니다만..
학교 선배중에 3개월, 6개월만에 공부하고도 붙더라구요.
그런데, 공부하면서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고,
그래도 정말 아이 봐주는 친정엄마, 주말마다 아이둘 본다고
고생하는 남편 생각해서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슬럼프 없이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시험 가채점이고 뭐고 하진 않았는데,
그냥 떨어진것 같아요.
사실, 일부러 시험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시험 생각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터질것 같아서요.
시험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새롭기도 하고,
참 복잡 미묘합니다.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떨어진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꿈을 꾸셨는데, 시험 2일전에.
엄마가 밥을 하시려고 부엌에 가셨는데, 연탄불이 다 꺼지고
산산조각이 나서 도저히 밥을 하실수가 없어서
연탄을 새로 사러 가시는데, 갈때는 몰랐는데, 집으로 다시 가려니
너무너무 가파른 거의 절벽수준의 산꼭대기에 집이 있더랍니다.
정말 죽기살기로 올라갔는데, 아까 꺼져있던 연탄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더라네요.
그리고, 곧 어떤 아주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여기를 어떻게 올라왔냐고
대단하다고 하셨다고 3사람 밖에 못올라왔는데, 하시고,
또 얼마전에 돌아가신 이모부도 잠깐 보였다고 하시며.
부엌을 나서니 갑자기 파란 바다가 쫙 펼쳐졌는데, 그렇게 맑고 절경일수가 없었다고 하시네요.
엄마는 꿈을 보면 정말 좋은 꿈인데, 붙을 꿈인데, 하시는데,
시험을 못봤으니 ,,,
그래도, 엄마가 꾸신 꿈이야기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발표는 12월 6일인데,,,,
그래도 15년 만에 치는 큰시험인지라. 전날밤 잠도 못자고, 설쳤는데,
벌써 일주일 밖에 안지났는데, 도서관 다닌 일도 맘조리면서 날짜 꼽던 일도 옛일 같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꿈해몽 잘하시는분~~
바늘방석 조회수 : 443
작성일 : 2007-11-25 23:10:42
IP : 124.49.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도
'07.11.25 11:37 PM (219.240.xxx.217)길몽 아닐까요? 더할나위 없는 꿈을 꾸셨어요.
열심히 하셨는데 당연히 좋은 일이 따를겁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결과가 궁금한데 꼭 알려주세요.2. 바늘방석
'07.11.25 11:45 PM (124.49.xxx.82)그쵸? 정말 저희 엄마 올한해 울 아이들도 넘 열심히 봐주시고, 꿈도 너무 좋은 꿈까지 꿔 주었는데, 정작 시험을 못쳤으니.. 에효..
아마도님 정말 고마워요. 사실, 시험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요.3. 길몽^^*
'07.11.26 12:26 AM (222.115.xxx.68)진짜루~길몽맞아요..
힘들게 겪으면서 시험에 붙는..
축하할일 생기겠네요..^^
결과 알려주세요 꼭~
엄마가 좋은꿈 꾸셨네요4. 코코
'07.11.26 5:12 AM (58.141.xxx.222)꿈 자체는 길몽 맞네요.아마 떨어진줄 알았는데 합격하실 그런꿈 같네요. 거기다 파란바다는
희망을 뜻하는데 앞으로에 일이 순탄하다는 뜻이죠^^5. ㅊㅋ
'07.11.26 11:06 PM (210.2.xxx.150)아주 좋은 꿈이네요.. 저희엄마 저 외국나갈때 그런 꿈 꾸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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