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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을 보고왔습니다.

조회수 : 3,271
작성일 : 2007-11-25 21:54:01
신점 어느정도 잘 맞추나요?
친구를 따라 엄청나게 잘 맞춘다는 점집을 갔습니다.
신내린지 얼마 안되서 뭐 기가막히단말만 들었습니다.
그냥 제 얼굴만 보고 말하는데요.
저 30살인데 공부를 너무 안하고 엄마속을 너무 썩인다라고 먼저 말하더군요.
성격이 못데쳐먹었다-
(저 결혼했는데)결혼안한사람에게 말하는듯 이야기합니다.
결혼안했지?이러는데 그냥 가만있을껄 그랬습니다.
했다 라고 했더니 그러면 지금 살고있는 남편과는 평생동반자가 아니랍니다.
(참고로 저희 결혼생활주위에서 많이 부러워할정도로 행복합니다.)
저희부모님두분다 계시는데.아빠는없지?이럽니다.
그래서 계신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한텐 소용없는 존재라네요.
저희부모님 저희 자식이 봐도 사이좋은 부부입니다.
..
..
..
대충제점은 많이 틀리더군요.
근데 저보고 나중에 자기와같은 일은 할수있답니다.
무당이 될수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너무 기분이 더러워졌습니다.
남을볼때 보이는 이야기를 밖으로 내뱉지 말랍니다.
근데 저 그런거 전혀 안보입니다.

제 친구가 들어가서 이번엔 보고나왔습니다.
친구가 이빨수술을 해서 어금니 사이에 쇠조각같은걸 끼워놓은상태입니다.
몸에 부적같은거 가지고 다니냐면서 모양을 그렸답니다.
생각해보니 그 이빨사이에 있는 쇠조각이랑 모양이 일치했나봅니다.
제친군 이혼경험이 있는데 그걸 말합니다.
제친구관련된건 80%정도 맞았다고 합니다.

제가 여쭤보고싶은건
다른것만 말했으면 그냥 안맞으려니 하고 넘어 가겠는데
마지막에 말한 무당이야기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죽고싶을만큼 신경거슬리고 괴롭습니다.

점은 믿어야 하나요.
IP : 58.232.xxx.1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5 9:59 PM (218.237.xxx.120)

    어떤 사람은 정말 잘 맞고 어떤 사람은 정말 안맞는답니다. ㅋㅋ 신경쓰지 마세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신랑 친구가 점을 보러 갔었대요. 옛날에.
    다짜고짜 이러더래요.
    "당신 집에 복숭아 나무 있지!"
    "없는데요?"
    "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 2. 웃어요
    '07.11.25 10:00 PM (220.91.xxx.191)

    웃고 잊어 버리세요.. 그리고 다음부턴 점 집에 가지마세요
    그런데가서 낼 돈 있으시면 고기한근 더 사서 드세요
    허무맹랑한 말에 마음 쓰지 마세요

  • 3. 첨에
    '07.11.25 10:06 PM (122.100.xxx.234)

    님 결혼여부부터 못맞춘게 괜히 억울해서
    그냥 겁을 준 거예요.
    자기 무안을 감추려고...
    잊어버리세요.

  • 4.
    '07.11.25 10:09 PM (58.232.xxx.155)

    너무 신경쓰여서 종일기분이 편치못했습니다.
    댓글보니 마음에 안정이 오네요.
    괜히 가는데 따라갔다가 15분이야기듣고 하루를 가슴졸이며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 5. 답쓰려고 로긴
    '07.11.25 10:11 PM (122.34.xxx.243)

    저희 노모님 친구분 딸이 점해요
    굿도 잘하고

    어느날 자기엄마보고 그러대래요
    엄마 아홉수 못 넘기겠어

    즉 69세에서 돌아가신단 소리죠..................
    근데 그할머니 지금 78세인데 아픈곳도 없이 정정하십니다

    점이란게 보는사람 기분에 따라서 어떻게 받아드리는가가 문제겠죠
    굿도 한번하면 온갖 이유대서 계속하게한대요
    그래야 돈벌이가 되니
    우선 반말로 기 먼저 죽여놓고
    기냥 잊어버리세요

  • 6. 어머
    '07.11.25 11:00 PM (220.75.xxx.15)

    다 맞추면 뭐 신이게요,말 그대로?
    그런 사람 없습니다.

  • 7. 어이없어라
    '07.11.26 12:09 AM (125.177.xxx.141)

    제가 볼때도 때려맞추다가 민망하니까 저 난리인거 같습니다.
    애시당초 신내림 받을 관상이었으면 처음부터 말했겠죠.
    그게 얼마나 큰 일인데요...

    괜히 이얘기 저얘기 다 때려보다가 안되니까 마지막에 화풀이한거 같습니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얘기네요.
    원글님 기분 떨쳐버리시고 편안하게 주무세요~~

  • 8.
    '07.11.26 12:19 AM (58.232.xxx.155)

    고맙습니다.
    정말마음에 댓글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낮에 글올릴껄 그랬나봐요.
    하루종일 마음고생한게 억울해요.
    갑사합니다.

  • 9. 푸하핫
    '07.11.26 1:09 AM (58.140.xxx.24)

    신점 믿지 마세요. 그거 하나도 안맞고 엉터리일 수가 더 많아요. 원글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 완전 부채도사 필.....
    별 그지같은 점쟁이네요. 친구분 부적그림은요. 입 벌릴때 어금니 본 모양이네요. 그런사람들 사람을 너무 많이봐서 그냥 얼굴만 봐도 안다네요.

  • 10. 잠오나공주
    '07.11.26 8:04 AM (221.145.xxx.11)

    저는.. 타로점이라는 걸 봤는데...(물론 신점이랑은 격이 다르지만..)
    계속 한다는 소리가..
    살 빼야 겠다는 점괘가 나왔대요..
    ㅎㅎㅎ 그건 점 안봐도 나오는건데 말이죠..
    그냥 재미삼아 봤다 생각하시고 담엔 가지 마세요..

    그게 맞는 사람은 신기하니까 계속 가게 되고.. 아닌 사람은 돈 아까워서 안가게 되는거 같아요..

  • 11. ,,,
    '07.11.26 9:13 AM (210.94.xxx.51)

    제대로 돌팔이네요.. ㅎㅎㅎ
    점 잘 맞는다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 같이 가보니,,
    자기입으로 자기정보를 술술 불더라고요.

    미래를 잘 맞추는 점쟁이 정말 드물어요.

  • 12.
    '07.11.26 3:41 PM (58.232.xxx.155)

    댓글보니
    심각했던 제가
    너무 챙피해요..
    근데 워낙에 무당이란이야긴 저에겐 너무 무서운 존재거든요.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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