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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잃..

싫어!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07-11-25 12:49:51
시어머니가 자꾸 저더러 우리아기가 쓰던 옷, 장난감, 책등을 동서에게 물려주라고 하는데
전 너무 싫어요.
동서네는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아직 아이가 없고요. 맞벌이해요.

네 아인 세 살인데 제 아이가 어떤 못을 입고 온것만보면 "잘 뒀다 물려줘라"를 입버릇처럼 말씀하세요.
옷뿐이면 말을안하겠어요.
제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금도 팔고 알탕알탕 돈 조금씩 모아서 큰맘먹고 사주는 전집들..
이것도 당연히 동서에게 가는줄 알고계세요.

어제 행사가 있어 친지들이 다 모인자리에서 제 아이가 책을보다가 실수로 조금 찢었는데
사촌 시누이가 "책은 찢어가면서 보는거야" 하고 농담을 했더니
"물려줄사람이 있는데 깨끗이 봐야지!!" 하면서 저 들으라는듯 아이에게 큰 소리로 깨끗이 볼것을 다짐받습디다.

누가 주기나한댔나요? 애기통장에 돈 조금씩 모아서 몇십만원짜리 책 산걸 어떻게 주나요?
전 둘째도 보여주고 나중에 중고로 팔아서 다른책살때 보태려고 맘먹고 있는데, 저는 계속 새 책만 사고
동서는 그냥 가져가란말인가요?

동서 하는짓이 이뻐도 줄까말깐데
정말 주기 싫어요.
못됐다고해도 할수없어요.
본인 실속만 차리고 되바라지는 말과행동, 시집에 올때는 당연히 차에다 지갑놔두고 올라오는 센스,
외식할때도 당연히 아버님아니면 우리가 계산하는걸로 알고있고,
돈없으니 집안행사 연락하지말아라 하고 두 내외가 당당히 얘기하는것 등등 말고도 얘기하려면 끝이없어요.

근데 어머님은 항상 동서만 챙기세요. 뭐, 본인맘이니까 상관은 없는데
제 아이물건은 당연히 동서네 주는줄알고 보기만 하면 "잘뒀다 물려줘라" 하는데 듣기싫어 미치겠어요.
옷은 몰라도 책은 정말 싫거든요.
어제도 제 아이가 책읽는거보고 "깨끗이 보고 물려주라"고하는데 넘 싫었어요.
갑자기 화가나서 주절거려봤어요.
좀 풀리는것 같네요.
ㅜ_ㅜ
IP : 222.98.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우
    '07.11.25 1:09 PM (117.53.xxx.200)

    어머님~ 동생생기면 물려줘야죠~ 이러고 무시해버립니다. 안주면 그만이죠 뭐 ㄱ-

  • 2. 근데
    '07.11.25 1:14 PM (221.165.xxx.198)

    그런 4가지 없는 동서라면 설령 준다해도 절대 받지 않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그 누구도 내 살림을 잘 뒀다가 누구 줘라 못합니다.
    내가 버리고 싶으면 버리고 평생 갖고 싶으면 갖고 있고
    사실 그런 동서라면 쌀 한 톨도 주기 싫겠네요.
    그냥 못들은 척 하세요.ㅋㅋ

  • 3. 저같으면
    '07.11.25 1:28 PM (59.12.xxx.241)

    맨위 답글다신분처럼 할거같아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계속 듣고 아무런 표현을 안하면 계속 그말씀 하실거 같네요

  • 4. 지금이야
    '07.11.25 2:22 PM (58.127.xxx.46)

    주기 아깝고 싫겠지만 애들 물건이란게 좀 자라면 새로운 걸 사야 하고 있던건 없애야 하는게 대부분이거든요 귀찮아서 주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미리 속상해하면 나만 손해예요 느긋해지세요 경험담이예요

  • 5. 솔직히 말하세요
    '07.11.25 2:40 PM (211.109.xxx.24)

    옷은 저희도 동생 생기면 줘야 하니까 당분간 좀 갖고 있을래요..
    그리고 책은 중고품 매장에서 물물교환식으로 해서 나이에 맞는 책 사줄 거예요..안 그러면 책값이 너무 비싸서 감당 못하거든요..
    한번만 그렇게 말 해 놓으시면 그 다음부터 편해지실 걸요..

    그런데 윗님도 말씀하셨듯이..
    남에게 주는 그 기쁨도 쏠쏠해요.

  • 6. ..........
    '07.11.25 3:21 PM (61.66.xxx.98)

    그 시어머니 참 생각도 없으시넹.
    아니 왜 남의 물건을 물려주라 마라 참견을 하신데요?
    당신이 사다 준것도 아니면서...

    정말 짜증 나겠어요.

  • 7. 솔직히말하세요님.
    '07.11.25 3:27 PM (219.252.xxx.126)

    남에게 주는 그 기쁨도 쏠쏠해요.. <--물론 내가 뭔갈 줘서 남이 좋아 하는걸 보는건 저도 즐겁지요.
    하지만 원글님이 쓰신대로 저런 네가지 없는 동서라면 쌀 한톨인들 주고싶겠어요??
    원글에 분명히 동서가 네가지가 장난아니다.라고 쓰셨는데 왜 저런말씀을 하시는지...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ㅡㅡ

  • 8. 아아~
    '07.11.25 3:33 PM (122.34.xxx.18)

    싫은건 싫은거죠.
    기분 나쁘실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82쿡에 하소연이라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아닌가요.. -0-

  • 9. 음..
    '07.11.25 3:58 PM (218.38.xxx.183)

    위에 솔직히 말하세요님의 중고매장에 팔고 중고책 사줘야 한다는 멘트
    저도 잘 쓰는 멘트네요.
    확실히 그렇게 말씀하세요.

    전 물려주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 콕 찝어 누구 줄 수도 없고
    진짜 돈이 아쉬워 중고로 팔고 다른 책 사줘야 하기도 하는데요.
    뭣보다도 내게 너무너무너어무 소중한 이 책을 남에게
    재활용 떠맡기듯 넘기는 게 싫어요.
    친정 동생한테 주는 것 보다도, 예쁜 동서한테 주는 것 보다도
    중고로 책 구하는 모르는 알뜰 애기 엄마한테 돈 받고 주고 싶어요/

    다만 몇 만원이라도 자기 돈 지불하고 책을 사는 사람은
    그 가치를 알테니까요.
    몇 번 중고 넘겨봤는데 정말 소중하던 책이라 잘 포장해서
    예쁜 선물이나 다른 책 몇 권 끼어서 좋은 메세지랑 함께 보냈어요,
    책 산 엄마도 기분이 좋았을 겁니다. ^^
    자식 떠나 보내는 기분 같아서...또 팔고 싶은 맘은 없지만,,
    아이 셩장에 맞춰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지요.

    동서나 동생 올케한테는 새 책 선물 했구요. ^^

  • 10. ..
    '07.11.25 6:28 PM (211.218.xxx.94)

    그럼 이번에 사려는 이 책같은 전집은 50만원인데 어머님이 사주세요.
    우리 xx곱게보고 동서네로 보낼께요~~~
    그래보고 싶어요. 저도 ㅠㅠ

  • 11. 맞아요
    '07.11.25 7:21 PM (220.238.xxx.157)

    어머님한테 좀 사달라고 하세요 "나중에 동서주게 이거 저검 좀 사주세요 " 해보심이 ~

  • 12. 답답하신 님
    '07.11.25 10:30 PM (211.109.xxx.24)

    하하..오해하셨네요.

    전 동서에게 주라는 말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오해하시게도 생겼네요..한 줄 띄웠지만 오해하실 만 해요.

    전 먼저 시어머님께 드리면 좋을 멘트를 원글님에게 알려드린 후에
    제 글 위에 있던 어떤 님 글을 보고 동감이 되어서 그 분에 대한 제 느낌을 사족으로 붙인 것뿐이지 얄미운 동서에게 주라는 뜻은 아니었어요.
    (그런 의미였으면 왜 그 앞줄에 솔직히 말하고 맘 편히 계시라는 말을 했겠어요)

    답답해 마시고 오해 푸삼..제가 좀 더 자세하게 글 쓰면 좋았을걸..문장력이 딸렸네요..

  • 13. 또 추가..
    '07.11.25 10:32 PM (211.109.xxx.24)

    남에게 주는 기쁨에는요..집안 넓어지고 속 시원해지는 기쁨이 대부분이랍니다.
    전 애들 옷 정리해서 남에게 보내버리면 속이 다 시원해요..장난감도 그렇고 애들 짐이 너무 많아서 정리 못 하는 저는 그게 스트레스거든요.

  • 14.
    '07.11.26 9:04 AM (203.241.xxx.14)

    그럴땐 그냥 네.. 하시고 중고로 파셔요. 그리고 다음에 물어보심 돈이 없고 책은 사줘야겠고 그래서 그랬다고하세요.. 그런 4가지 동서는 고이고이 뒀다물려줘도 중고줬다고 궁시렁거릴겁니다..옷도 마찬가지에요 애들 벼룩시장에 파시거나하세요.. 어머님께고 한마디씩 하시구요. 홧병생깁니다..

  • 15. ^^
    '07.11.26 10:05 AM (98.193.xxx.26)

    어머님이 그러시던 마시던 무시하시구요,
    나중에 중고로 파세요. 어머님이 무슨책 있었는지 다 기억하지도 못하실테구.
    걍 단행본 몇권 인심쓰듯이 넘겨주세요.
    참다참다 못참겠으면,
    님 아가 쓰던 물건들, 비싸고 좋은거라 싸게 팔라고 하는 사람이 주변에 줄을 섰다고 하세요.
    친정 조카 없으세요? 친정 조카가 벌써 찜했다고 하시던지요.

  • 16. ,,
    '07.11.26 10:11 AM (220.120.xxx.217)

    또 추가.. ( 211.109.219.xxx ) <----- 요님.

    요점을 잘 파악못하시는듯. 원래 미운동서인데 시어머님이 자꾸 그런소리하니 더주기싫어진다는데 거기다대구 자꾸 남에게주는 기쁨이 어쩌구 저쩌구.. 이런말만 올리고 성격좋은척하시는군요. 님이나 그렇게 사시든지.... 보는 제가 짜증나네요.

  • 17. 이해합니다~
    '07.11.26 10:25 AM (123.248.xxx.44)

    절대 주지마세요.
    받아도 뭐라뭐라 하거든요. 그런 싸가지들은요...
    옷에 뭐 묻은거 물려줬다 궁시렁, 신발 어디 찢긴거 준다 궁시렁, 책 안깨끗한 이딴거나 준다 궁시렁... 줘도 뭐라하고 안줘도 뭐라합니다.
    요즘 중고시대라 사고팔고 해야 애들 뭐라도 새로 마련해준다고 하시면 시엄니가 새로 쫙~ 안사주는한 뭐라 할 자격 없으시겠지요?

  • 18. 같은입장
    '07.11.26 12:16 PM (211.117.xxx.79)

    저두 같은 입장이예요...
    전 친정쪽을 사촌동생이 있는데
    제가 나중에 결혼하고..먼저 임심을 했죠...그게 죄도 아닌데...
    물론 사촌동생이 힘들게 임신해서...좀 안됐기는 했지만... ...
    제가 먼저 임신했다고 제가 죄인은 아니쟎아요...
    친척들 사이에서..저 임신한거 쉬쉬해야 하고...

    동생이 어찌나 생각이 모자란지...
    백일 돌..축하한다는 말...한마디도 없네요..

    근데..친척들은 제가 울 아들 옷좀 사주면..
    깨끗이 써라..물려줘야 하니깐...책사줘도 그렇구...

    그렇게 귀하게 얻은 아들 새로 사주면 되지..왜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진짜로 맘에 안들어요..

    누군 어렵게 가져서 귀한 아들이고..
    누군 쉽게 가져서 덜귀한 아들인가요??

    저도 맺힌게 있어서..ㅋㅋ

    제가 비싸게 주고 산책..옷... 저한텐 너무 귀한거지만..'
    그집가면 얻은거쟎아요..
    저두 그런대접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제가 다 끼고 살꺼예요...깔려죽는 한이 있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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