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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을 해도 넘 추워요..
이곳 일리노이주에 있는 저의 식구들도 추운겨울을 맞이 했습니다.
시카고 미시건 호수의 바람이 있어서 그런지...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의 이곳도 매우 춥네요.
어른인 저의 부부는 견딜만한데...이제 16개월 된 딸아이에겐....힘든가봐요.
매일매일 콧물을 달고 살아요.
전기값도 좀 비싸고...
보일러를 틀어도 2층까지 난방이 잘 안 되고...벽난로를 피워도 잠깐 뿐인 것 같고..
옷도 내복에 티에 바지에..위에 잠바에..또 양말에 그리고 양말을 자꾸 벗어서 신발까정 신기고 있는데도..
콧물이 마를 날이 없어요.
얼마전에도 살돋에 어떤 분이 올리신 사진 봐도 난방을 잘 안 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보았는데...
그래도 어찌 버티실 수 있는지...
추운 미국 어디에선가 저 처럼 애를 키우시는 분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거위털 이불도 샀구요..
밤엔 전기 장판도 틀어요.
창문이 많아서 난방이 잘 안 되는지...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처럼 비닐을 두룬 집들도 보이는데..외관상 안 좋고... 환기가 안 되서 시도 안 했어요.
한국처럼 접착실으로 된 틈새바람 막는것 효과 있을까요??
블라인드만 있는 창에 커텐이래도 달아야 할까요?? 커텐을 만드는 것이 나을지..로이스 같은 곳에서 구매를 해서
하는 것이 저렴할 지....
추위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저는
'07.11.24 2:31 PM (58.140.xxx.86)뉴저지에서 살다 잠시 한국나왔는데요. 아파트가 아닌 이상 개인주택은 많이 추워요. 바람이 새는 창문이 없는지 혹 본인 집이시면 이중창문으로 바꾸시는 것도 좋구요. 커텐도 좋구요 -커스텀 메이드는 너무 비싸니까 대충 사이즈 맞는 걸로 사세요-. 저도 전기장판 전기담요 많이 사용했었네요. 전기곤로? 난로? 잠깐잠깐 추울 때 트시는 것도 필요해요.
전 한국처럼 바닥에 열선을 넣을까도 고민 많이 했었어요. 바닥이 추우니 방안 온도가 훈훈해도 춥더라구요. 에궁 큰도움이 안되었네요.2. 강민정
'07.11.24 2:31 PM (76.98.xxx.154)그 맘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올 겨울 하도 추워서... 기름 값은 오르고 난방비는 많이 쓰는 데도 어찌나 추위는 가시질 않는지...
미국 집들이 좀 부실한건지 아님 제가 잘 못하고 있는 건지...
좌우간 작년 까진 그냥 히팅하고 방에 작은 히터 잘때만 켜고 해서 버텼는데...
올해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방방마다 창문에 비닐을 붙였습니다.
안쪽에 붙이는 것도 있고 바깥쪽에 붙이는 것도 있던데...
환기 못해서 불편하지 않겠냐는 남편의 불평을 뒤로 하고 방방이 비닐을 대었더니 한기가 훨씬 줄어 들고 효과가 있네요.
그간은 자고 나면 알러지처럼 훌쩍 거렸는데 그것도 없어지고 일단 바람이 들어 오질 않으니까요. 환기는 방문열고 창문 막지 않은 부엌이나 거실 창 이용해서 아무도 없는 낮에 하곤 합니다.
한번 해 보세요.... 저 월마트에서 십불 주고 사서 창문 네개 막고도 남았어요.
아주 이번 겨울 덕 보고 있는 중입니다.3. 내복 입으시고
'07.11.24 6:28 PM (220.75.xxx.15)전기담요 사세요.저희도 그렇게 버텼어요
창문 방풍지 붙이시고요.한국에서 사서 보내라 하세요.4. 미국에 살진 않지만
'07.11.24 8:03 PM (220.75.xxx.223)외관상 안좋아도 창에 비닐 치시고 커튼도 다세요. 일단은 찬 공기를 차단해야합니다.
환기용 창으로 한개 정도 남겨놓고, 그것 역시 창의 반정도는 테입붙여 막으시고 반은 띨수 있게 하세요.
내복입으시고 폴라폴리스 소재의 트레이닝복 있죠?? 그거나 100% 순모 스웨터 입으시고 거기에 패팅조끼 입으시면 실내에서는 난방 안해도 견딜만합니다.
폴라폴리스나 순모스웨터는 얇아도 보온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두꺼운 양말 신으시고 이쁜 동물모양 털 실내화 그런것 사서 신으시고요. (한국엔 많이 파는데 미국에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핫팩이나 손난로 같은것 구하실수 있다면 유용하고요. (이것 역시 한국에선 흔한데 쩝)
아무튼 아가 콧물 흘리지 않게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래요~~~5. 내복
'07.11.24 9:18 PM (220.75.xxx.15)두거운 가디건 입고...그러다보면 적응 됩니다.1년후...
6. 검댕이
'07.11.24 10:25 PM (81.99.xxx.43)미국에 사는건 아니지만..저도 겨울을 싸고 따듯하게 보내려 고민이 많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런던인데요...뭐 영하로 내려가는 정도는 아니니 뭐 엄청 춥다고는 할 수 없는데...제가 워낙 추위를 잘 타는데다...여기도 난방이라는게, 라지에타....니...
암튼 제가 여기 82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는데...영구에서 싸고 따뜻하게 겨울나는 법...
창에 비닐 붙이기랑, 고무핫팩-고무팩에 뜨거운 물 담아 쓰는거 있죠?-많이 추천하시드라구요.
뭐 잘 하시겠지만...아가한테 주실거라믄...수건같은걸루...여러번 감싸고...좀 미지근하게...주시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여 여름이 왔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