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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아가땜에 속상해여.

아토피시러~ 조회수 : 549
작성일 : 2007-11-23 15:44:02
지금 돌쟁이 아가엄마예요.

생후 20일정도후부터 신생아 여드름..태열..
늘 얼굴이 울긋불긋했어요.
다행히 제 아이는 가려워하지도 않았고..
몸통은 깨끗한데 늘 얼굴만 울그락불그락합니다.
심해지면 병원에 달려가도 의사들은 시큰둥하게 연고만 처방해주더라구요..

애 얼굴이 깨끗하면 저도 기분이 좋은데..
갑자기 뒤집어지면 순식간에 얼굴전체에 퍼지고..
그럼 저도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져여..
열심히 보습해주고 청결유지하고..
유기농먹거리 챙겨주고 하는데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다가..
10개월정도부터 얼굴이 깨끗해지는거예요.
'돌되면 나아진다'더니 정말 맞는구나..하면서..
늘 하던대로 생활했답니다..

두달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얼굴이 급속히 나빠지는 거예요.
이번에도 역시 얼굴이 오돌도돌하더니 터질듯 빨개져서..
일단 연고로 진정시키고..
아토피 잘본다는 알레르기센타로 달려갔어요..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게 항히스타민제및 각종 약물을 처방하는 거예요..
여태 연고도 거의 사용안하고 있었고..
더군다나 약을 먹인다는 것에 거부감이 확 들더라구요.
아직 돌지난지 얼마 안되었고..
약까지 먹여야한다는 것에대해 제가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거든요.
같이 갔던 친구가 오히려 약 먹이지 말라고 저를 말리더라구요.

일단 이번에는 약은 안먹이고..
다음에 심해지면 다시 오겠다고 하고 집에왔는데..
잘한 선택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ㅠㅠ


IP : 219.249.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3 3:48 PM (210.95.xxx.231)

    글쎄요...

    아이 치료에 있어
    의사 말이 먼저인가요?
    아님 친구 말이 먼저인가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연고...
    적당히 처방에 따라 사용하면 아무 문제될것 없습니다.

    가끔 의사들 말 하는 것 보면
    일반인들이 의학적 지식 없이 뭐라뭐라 하는 얘기만으로 모든 걸 결정한다 하더군요.

  • 2. 참고
    '07.11.23 3:55 PM (124.53.xxx.152)

    하세요..1..매일 미지근한물에20분정도 목욕한다
    2분홍색 도브비누 3.몸을닥고 물기 마르기전에바세린(u.s.a)..사각형에 파란뚜껑 4.옷을 두세번 더 휑군다

  • 3. 집안의
    '07.11.23 3:59 PM (59.12.xxx.21)

    온도도 아주 서늘하게 유지해 주세요. 중요합니다

  • 4. 걱정마세요
    '07.11.23 4:34 PM (147.46.xxx.79)

    항히스타민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졸리거나 약이 잘 안듣는 정도 - 잘 안들으면 종류를 바꾸면 되지요) 스테로이드도 단기간 적절히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아토피에 대한 잡다한 잡학들만 넘쳐나는 것 같아요.

    보습 잘해주세요~

  • 5.
    '07.11.23 7:23 PM (211.104.xxx.88)

    원글님이 보기에 안 좋은 건 아기의 피부지요?
    하지만 아기에겐 그게 견디기 힘든 고통이랍니다.
    약이 무조건 안 좋다는 편견때문에 간지러움과 따가움의 고통 속에 있는 아기를 방치하는 거랍니다.
    엄마의 잘못된 상식이(그게 당시 엄마의 상황에서 최선이라 생각하겠지만)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답니다.
    약이 그렇게 나쁜 거라면 왜 수많은 다른 나라에서 사용할까요?
    민간요법 이런 거에 별로 의존하지 않는 나라들은 민간요법 좋아하는 우리나라 보다 수명이 짧은가요?
    미국이든 일본이든 법적으로 의사를 통하지 않는 진료를 철저히 배척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민간요법은 부작용이 없고, 흔히 말하는 양약은 부작용이 많을거라 믿는 나라도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원글님께서 간지러워 미칠 지경이라면 약 안 드시고 그냥 참을 건가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가가 가엾지 않은가요?
    저는 제가 겪어봐서 그 고통을 알아요. 차라리 통증이 나아요. 간지러움과 따끔함은 정말 견딜 수 없더군요.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 처방에 따라 적당하게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아요.
    저는 처방받고 간간이 먹습니다만 부작용 모르겠습니다.
    오랜 실험 거친 약이고, 부작용이 있다면 다 밝혀진 약들입니다.
    남들 말 듣고 뭐 좋다 뭐 해봐라 따라하다가 잘못되기 쉽습니다.
    그 좋다는 게 그 사람에게는 통했을 수도 있고, 혹은 그게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은 건데 그것때문이라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정확한 통제된 집단을 가지고 실험한 게 아니니 그 효능은 알 수가 없지요.
    그게 정말 효능이 있다면 특허를 누군가 냈겠지 그냥 놔뒀겠습니까.
    가능하면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최소한 그 분야 학문적으로 연구해왔고 임상으로 다뤘던 사람들입니다.
    아이 피부 보면서 보기 안좋다로 접근하지 마시고, 얼마나 간지럽고 힘들까로 접근하셨으면 해요.
    제가 말을 좀 과격하게 했습니다만,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 고통을 헤아려 주십사하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나쁜 뜻 아니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온도, 습도 유지 잘 해주시고, 먹는 것도 신경 써 주시고요.
    잘 보살펴 주시고,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 6. 맞아요
    '07.11.23 9:33 PM (61.104.xxx.201)

    전 제가 아토피를 겪어서 얼마나 간지러운지 알아요.

    저희 엄마도 그냥 피부는 놔두면 괜찮아진다고 냅두시는 스타일이라
    간지러운거 참고 고등학교 다녔는데 스트레스 받는 시험기간이면
    미쳐갑니다...수학문제 풀때 집중해야 하는데, 얼굴에 열나면서 간지럽고
    긁기 시작하면 시험문제고 뭐고 아무 생각 안나고 그냥 긁기만 합니다.
    피가 날정도로 긁어도 너무 간지러워요...그게 아토피에요.
    아토피 겪어 보신 분들은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꺼에요...ㅠㅠ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애기가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의사 처방대로 하세요.
    보다 못해 저희 엄마 절 피부과에 보냈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면서 나빠진거 조절했어요.
    좋아지면 바로 보습로션으로 조절했고요.
    유기농 음식? 자연식이요? 원래 저희 집 거의 시골 외할머니가 보내주시는 야채에
    식품영양학 전공하신 엄마 덕(?)에 사찰음식 같은 음식만 먹고 지냈답니다.
    라면같은 음식은 1년에 한번 정도 먹는 특별식이죠....그런데 제가 아토피더라구요.

    전 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약도 꽤나 바르고, 먹었는데
    지금 전 피부좋다는 말 많이 듣는 편이고, 제가 아토피였다는 사실 말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스테로이드 너무 겁내지 마세요...

    요즘 엄마들은 스테로이드 너무 겁내서 바르지도 않고, 먹이지도 않는데요
    조금만 쓰고, 잘만 조절해서 쓰면 정말 좋습니다.

    애기 나빠진게 지난주라고 말씀하신것 보니까,
    추워진 이후...건조한 집안에 주로 있다보니 많이 나빠졌나봐요.
    어느 정도 심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심해진 아토피는 로션이나 보습으로는
    좋아지기 어렵고, 치료가 제대로 안될 경우 2차 간염이 더 무섭답니다.
    초반에 잡아야 해요.
    엄마 마음은 불편해도 의사샘이 약을 주셨다면 일단 약으로 조절들어간 뒤에
    어느 정도 좋아지면 의사샘이랑 상의해서 약 끊고 보습로션과 가습 철저히 해서 조절하세요.

  • 7. 제 아이
    '07.11.23 11:39 PM (124.51.xxx.57)

    경우를 말씀 드릴께요..
    꼭 이렇게 하시라는게 아니라 참고 하시라구요..

    제딸은 돌이후 젖을 끊으니까 아토피가 확 올라왔었어요
    초기에 잡아야 될거 같아 좋다는건 다 해보며
    나중엔 제 딸아이에 맞는 방법을 찾게 된거죠..

    딸아이는 조금만 건조하거나 조미료나 인공첨가물 들은 음식으로 인해 올라왔어요
    거짓말 안하고 30분에 한번씩 크림으로 보습 해줬었구요..
    유기농 채소로 된 음식을 먹는다 해도 음식 간할때 들어가는
    간장이나 고추장 된장 이런 시중에 파는 것들엔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모든 음식들을 한살림에서만 사다 먹었었어요
    음식 외에도 각종 세제,휴지 등도 모두 한살림꺼 썼답니다

    신기하게도 가끔 한살림에 가지못해 마트에서 사게 되는 경우
    그 재료로 만든 음식 먹으면 그날 밤부터 벌겋게 올라오더라구요
    어쩌다 외식하게 되면 뭐 말할것도 없었구요

    이렇게 유기농으로 꾸준히 6개월 정도 해주면서
    여러 방법으로 보습도 철저히 해줬더니
    6개월후부터 깨끗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면역력을 키워야겠다 싶어
    면역력에 좋다는거 꾸준히 먹였구요..
    지금은 만 세돌인데 아직까지 면역력에 좋다는거 먹이고 있네요..

    아토피가 심하게 올라왔을땐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해
    스테로이드 조금 들어간 연고 두어번 바르긴 했네요
    덜 심할땐 제딸은 알로에가 잘맞아 알로에 즙도 바르고
    젤도 사서 발랐었구요..

    따님이 아토피가 자꾸 올라온다니 앞으로도 또 제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말씀 드려요
    님 딸아이한테 맞는 방법을 빨리 찾아내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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