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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평범한 학생들에게도 일어날까요??

정말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07-11-23 15:20:49
고3 여학생을 자녀로 둔 한 어머니의 글로 인터넷 세상이 뜨겁습니다. 여고생들이 수능이 끝나고 ‘낙태계’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다음은 블로그 ‘ggoi.tistory.com’에 오른 문제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수능을 친 여고생이 엄마에게 30만원을 달라고 했다. 낙태계에 들기 위해서다. 남자 친구가 있는 여고생들은 너댓 명이 모여 낙태계를 한다. 수능 끝나고 한꺼번에 임신한 친구들이 생겨나 돈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임신하면 조퇴하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는다는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피임 교육을 해야 한다.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일부 나타나는 현상이라는데, 부모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현상에 대한 비판보다는 피임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습니다. 네티즌 ‘먹는 언니’는 “이미 퍼져 있는 현상을 막아본들 그게 되나. 더 큰 피해가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미성년자에게 피임 방법을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세라비’는 “낯 뜨거운 이야기지만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그런 게 있었다. 피임 교육을 부끄러워 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yanwlee’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면서 “한창 성호르몬이 분비될 시기에 성에 대한 관심 자체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의식과 성관념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수의 문제인데 너무 확대 해석했다(ID:dd)”는 의견도 있었지만 ‘청빛망울’ 외 다수의 네티즌들은 “부모님도 선생님도 모르게 쉬쉬해서 그렇지 소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댓글에 댓글을 이어 남겼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상담할 곳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는데요. ‘kjmgo’는 “잘 몰라서 순간적으로 실수한 것일 텐데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두려움에 떨고 부모들은 부끄럽게만 여긴다. 가장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부모여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참된 인성교육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는 피임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휴..이런일이 자녀에게 생기면.....막상 닥치면...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점점 아이들 키우기 힘든 세상이 됩니다..

부모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야할듯...

무턱대고 혼내고, 인생 끝났다, 큰일났다는 식으로의 대처만으로는......
IP : 211.214.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거걱..
    '07.11.23 4:09 PM (116.37.xxx.157)

    이 글이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네요...
    어휴..나날이 커가는 딸을 볼때마다 맘 졸여야 하나요?
    몸 보다 정신이라지만..
    어디 그런가요..
    정말 힘드네요.
    어찌 가르쳐야 할지...

  • 2. 낙태계 이야기는
    '07.11.23 4:54 PM (125.184.xxx.197)

    상당히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였구요. 꼭 노는애들뿐이 아니라, 평범한 애들중에도, 그런애들은 있다고 하더군요. 전 어찌보면 저번에 뵈었던 택시기사분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분 자기 딸 첫 생리 시작할때 축하 파티를 열었답니다. 부인이.. 그때 자기보고 선물을 사오라길래 고민고민 하다가, 먹는 피임약과 콘*을 사줬답니다. 부인 그 선물 사 들어오자.. 맨 처음엔 황당해 했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분께서 요즘 세상에 모르게 쉬쉬해서 나중에 애가 뭐가 잘되고 뭐가 잘못된건지, 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모르는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셨대요. 그래서 딸 축하 파티때 딸에게 그걸 선물하고, 사용법도 알려주면서 성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 된 딸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고 고마워 하는것중 하나라고 자랑스러워 하시더군요.

    사실 부모와의 관계도 돈독해야 겠지만, 전 성에대한 교육은 아주 어릴때부터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남자애도, 여자애도..성이 소중하다라는걸 알게 되겠죠.

  • 3. 허걱
    '07.11.23 5:06 PM (211.192.xxx.23)

    저는 그 아버지도 주책바가지 같은데요,요즘애들 초등학생때 생리하는데 피임약과 콘 x이요? 생명만 중요하고 딸내미 순결은 안 중요한가요? 순결교육이 먼저지 피임이 먼저인가요? 제가 고리타분한건지는 몰라도 그 나이에 저런선물은 심하네요 뭐 대학입학선물로도 저는 못마땅할것 같지만요...그리고 낙태계 얘기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 4. .
    '07.11.23 5:55 PM (58.225.xxx.188)

    몇해전 신문에서 에이즈 특집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거기에 수능 끝나고 공부 잘하고 모범생인 여고생이..
    너무나 궁금하고 또.. 한번 해보고 싶어서
    소위.. 원조 교재를 딱 한번 했었대요.
    그런데 덕컷 에이즈에 걸린 거죠.
    일류대에 합격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람과 관계를 했고 자신도 에이즈에 걸린거죠.
    그런 기사를 읽고서..
    답답했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성교육에 명확한 해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 5. ...
    '07.11.23 6:39 PM (125.131.xxx.47)

    허걱님..그 아버지 주책아니라고 봅니다..택시하시는 분이니 우리보다 더 많은 걸 봤을테고 순결교육도 좋지만 피임등 실질적인 성교육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여관의 대부분은 대학생등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남자애들 음란비디오로 불량성교육(?)하고 여자애들에 대해 왜곡된 성의식-예를 들어 강간을 당하면 여자도 즐긴다는 등등..-으로 무장되고 있는 사이 순진한 여자아이들 남친의 이끌림에 의해 순결잃고 혹강 재수(?)없는 아이들 임신하여 인생 망치게되는 경우 허다합니다..
    제딸도 초6이고 생리 시작했습니다..이번 겨울 방학쯤 성교육 시키려 합니다..
    피임도 물론 포함되구요,좋아하는 남친이 생겼을 때 그 아이가 성적인 걸 요구 할 경우 어찌 해야할지도 가르칠 생각입니다..저희때는 혼전 순결이 세상에 다인듯 배웠지만 전 제 딸이 편견없이 성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인이 된후에 제대로 하도록 가르칠 생각입니다..
    또한 순결을 잃었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성폭행당했다고 죄인인양 살지않는 사회가 되기위해서라도 아들에게도 때가되면-아직 초4..- 성은 둘의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하는 것이고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라는 걸 가르쳐 주려합니다..
    낙태계는 일반적이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초2만 되어도 포르노등에 노출되는 아이들 수가 적지않다고 하는 이 마당에 현실적인 걸 간과하고 이상적인 것만 가르친다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생각합니다..요즘 중학생들남해도 허리에 손을 휘감고 다니거나 아님 으슥한 벤취에 몸을 포개고 있는 애들 심심치않게 봅니다..애들에게 피임법을 가르치는 건 성을 즐기라는 표현이 아니라 원하든 원치않든 성관계로인한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걸로 받아들여야지 성문란을 생각하신다면 그야말로 주책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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