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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사람 사겨도 될까요?

..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07-11-23 13:03:19
아버지랑 사이가 무지 안좋은 사람이네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가족이 상당히 화목한 집안인지라 좀 꺼려지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버지 따라갈까봐 겁나지는 않다고.

자기가 못 가져본 가족애라는거 자기가 꼭 만들거라고

자기 그릇이 그 정도도 못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데

가정에 대한 욕심이 굉장한 사람인듯.. 애는 3명은 낳아야겠다는데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했더니 그럴거라고 그러네요 -_-;;

다들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좀 마음이 그래요.
IP : 211.208.xxx.5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애?
    '07.11.23 1:10 PM (203.234.xxx.207)

    가족애가 애 셋만 낳는다고 될까요.
    결혼않아 드릴 말씀은 없지만 가족애가 그리 단순할까요.
    이 분, 여자가 자기 원하는 대로 다 하길 바라는 사람일 거란 느낌이 생겨요.
    묵묵히 보여줄 사람이 된다면 모를까, 입으로만 한다면 곤란.
    그리고 아버지와 왜 사이가 나빴는지도 아셔야겠구요.
    전 이분 꺼려지네요.

  • 2. 비온다
    '07.11.23 1:11 PM (211.189.xxx.224)

    누구나 그런 의욕은 가지고 있겠죠 그렇지만 뜻대로 안된다는 거에요 옛 어른들이 결혼할때는 그 집안을 보고 하라는말..100% 진리라는걸 결혼 20년 가까이 되는 사람이 느끼고 있습니다.
    더구나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그런 환경에 적응하기 더 힘들어요 심사숙고하세요^^

  • 3. ...
    '07.11.23 1:14 PM (59.12.xxx.198)

    그분 아버지가 어떤분인가가 중요하겠지요.
    만약 아버지가 바람을 피시는 분이라던가 ,
    가족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던가,
    경제적 활동이 불량(??)하다던가,,,한 분이라면
    사이가 안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정환경이 중요하긴 한데....

    문제가 있을때 님이 리드하는대로
    그래도 잘 끌려오기라도(??) 할만큼 합리적인 사람인가가 중요한것 같(!!!!)아요.

  • 4. 잘 생각해 보세요
    '07.11.23 1:14 PM (59.21.xxx.165)

    가정 환경 중요합니다.
    유아기의 성장 환경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부분이든 욕심을 가지고 꼭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더 좋지 않은 것입니다. 대게의 경우 생각에 머물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죠. 자기가 경험해 보지 못한 행복한 가정을 어떻게 이룰건데요.생각이 사람을 잡는 수가 있습니다.

  • 5. 가족애?
    '07.11.23 1:16 PM (203.234.xxx.207)

    첫번째 리플에 이어 씁니다.
    제가 그런 사람을 겪어봤죠.

    전 절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님께서 리드하는 대로 말을 들어줄 수 없는 사람은 또 하나의 폭군일 뿐입니다.
    그 점, 명심 또 명심하세요.

  • 6. ,,,
    '07.11.23 1:16 PM (211.187.xxx.47)

    아버지와 의절하고 사는 어떤 아저씨, 동네 쌈닭입니다.
    이혼한 형제도 있다고 들었어요.
    집안 분위기와 성장과정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 7. 남편
    '07.11.23 1:19 PM (211.244.xxx.142)

    저희 남편이 아버지랑 사이가안좋아요.
    이유는 특별한건 없고, 아버지가 자길 따뜻하게 자식으로 대해준게 아니라 너무 엄하고 정을 안줘서 그런거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님이 다른 사람한테는 인자하지만 자기 식구한테는 엄청 엄하고 냉정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그런편이세요. 시어머님도 그래서 아버님께 서운한거 엄청 많고 약간 속병도 나셨죠. 다행히 며느리는 남의 식구라 그런지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지금 결혼한지 5년넘었고 아들있네요.
    남편은 결혼전부터 자기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아버지랑 이래야 한다는거 못보고자라서 아빠 될 자신 없다고 아이는 결혼하고 몇년있다가 낳자고 하더라구요.
    몇년후 아들 낳았죠. 지금 엄청엄청 아이한테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니 사랑이 샘솟나보더라구요.
    사귀시는 분 어떤 이유로 사이가 안좋은지 알아야 하구요, 꼭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렇담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 동물이 아니게요...
    그런데 한가지 찜찜한것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고 책임감이 많은 사람이 깊은 생각없이 애만 낳자고 하는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저희 남편의 경우는 아이는 준비될때까지 있다가 낳자고 했고 임신했다는거 알았을때도 자기 책임이 커져서 걱정한다구 많이 기뻐하지 않아서 사실 싸우기도 했거든요. 그때는 서운했는데 막상 낳으니 정말 잘하더라구요. 애 키우는거 생각보다 참 힘든일인테 너무 쉽게 잘할수 있다 생각하는건 아닌지 우려되네요.

  • 8. 뒤늦게 깨달은
    '07.11.23 1:26 PM (203.234.xxx.207)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은 많이 어리석어요(남자분들 보시면 뭐라 하실 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아들에게 정을 안 주셔서, 학대해서 사이가 안좋을 수도 있지만
    아들이 별로여서 아버지가 애정을 못 느끼신 경우들도 분명 있더군요. - 어머니의 사랑과는 또 다른 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경우의 문제가 뭔줄 아세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면 모르지만)
    님께 효도를...아들에게 못받은 몫까지 합쳐서 요구하신다는 겁니다.
    남성분 역시도 바로 윗 리플처럼 성숙하신 분이면 모를까...지금의
    말씀으로는 애만 낳으면, 마누라가 내 말만 잘 따라준다면 다 된다..고 보면
    정말정말 괴로워집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서로의 자유를 일부 구속하는 것이지만,
    삶을 완전하게 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않는게 낫다고 봅니다.
    님의 말씀을 들어줄 분이라면 희망은 있지만 아니면 꼭 포기하세요. 부디.

  • 9. ......
    '07.11.23 1:27 PM (124.57.xxx.186)

    가족애를 꼭! 만들어야겠다고 화목한 가정 만들기에 집착하는 사람은
    가족애라는게 만들겠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라서 뭐랄까 정답에 집착한다고 할까요?
    스트레스나 위기에 약한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가족에게 스트레스나 위기가 생겼을때 이걸 해결해야해 우리는 화목해야해
    이건 진짜 위기야 이래서는 안돼.....이런 식으로 반응해야 하는 경우들을 봐서요
    가정환경이 영향을 끼치냐 아버지를 닮냐하는 문제보다 자기가 못가져본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야 말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좀 무서워요

  • 10. 아이구
    '07.11.23 1:35 PM (210.94.xxx.51)

    "비온다"님 말씀에 한표에요. 짧지만 전부 옳은 말씀이네요.

    그리고 그 남자 웬지 섬뜩하네요.. 너무 강해보이는데, 뭐든지 극단적인 것은 좋지않아요..

  • 11. 점 하나
    '07.11.23 1:36 PM (211.189.xxx.224)

    님의 글에 완전 동감입니다.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방법을 모릅니다.그 문제는 남편과의 관계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그래서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하잖아요

  • 12. ...
    '07.11.23 1:36 PM (220.70.xxx.178)

    40대이고 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된 아짐입니다.

    살면 살수록 자라온 가정환경, 분위기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 13. ....
    '07.11.23 1:38 PM (58.233.xxx.85)

    그 남자가 너무 가엾다 .부모를 선택한것도 아닌데...

  • 14. 제남편이
    '07.11.23 1:38 PM (125.241.xxx.98)

    부모님하고 사이가 나쁩니다
    다행히 그럼 부모 아래서 어떻게 저런사람이 태어났을까
    할정도이지만
    상당히 힙듭니다
    시동생들도 가정생활 힘들어합니다--동서들이
    피상적으로 좋은가정을 꾸려야 한다고는 생각을 하고 잇습니다
    실천하려고 애도ㅡ씁니다
    그러나 정작 본보기를 본적이 없기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릅니다
    아이들하고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등등
    또 마음속에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기대문에
    근본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술먹으면 인생에 대해서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또 부모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내 아이 키우는데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부모님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자식들과도 소원하고
    자주 만날 기회도 없고
    저도 우리 아이들때문에 고민이랍니다
    보고 배우는 것
    정말 중요하거든요

  • 15. 점 네개님께.
    '07.11.23 1:41 PM (203.234.xxx.207)

    그 분이 불쌍한 건 맞는데요. 그 분의 인격이 의심되는 게 사실이예요.

    저도 그랬다가 엄청 호되게 당했었습니다.
    뭐랄까요. 그 사람하고 결혼하면 무장해제당한 기분이 들 것 같아 그만뒀습니다.

  • 16. ....
    '07.11.23 1:43 PM (211.44.xxx.236)

    자식은 부모를 닮아요. 싫다고 노력한다고 안닮으려한다고 해도 어쩔수가 없어요.
    은연중에 배운것, 유전적인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정환경,,, 이거 결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 17. 예외
    '07.11.23 1:54 PM (218.148.xxx.194)

    저희 신랑은 좀 예외입니다.
    좀 특이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코앞에 두고 알게 되어 저도 엄청 고민했습니다.
    젊어서 바람도 피고 가정을 버린 시아버지.....
    부정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란 신랑...
    저희 친정에선 밤에 아버지가 품속에 군고구마도 사오시고..
    서울에 일보러 가시면 호텔 케익이며 도너츠도 사다주시고..
    치킨이며 비싼 바나나(저 어려선 비쌌음)도 먹고 자랐지만..
    저희 신랑 그렇지 않았거든요.
    전 당연히 남편도 저희 아버지 같길 바랬습니다.
    집에 먹을 것 사오는 것은 제가 하나씩 가르치고 있어요.
    이건 받아본 적이 없으니... 알려줘야하더군요.
    단무지... 저희 신랑이 딱 그렇습니다. 계산같은 걸 잘 못하는 단순한 사람이요...
    공대출신답게 단순합니다..ㅎㅎ

    아버지를 안보고 사는 건 아니지만... 맘에 쌓인 골은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 신랑이 남편으로서 부모로 할일을 하지 않지는 않습니다.
    정작 본인은 못 누렸으나...
    제 자식에게 만큼은 본인이 줄 수 있는 사랑 넘치게 주고 있습니다.
    참... 바르게 큰 사람이구나 싶어서 결혼도 했지만...
    후회 없습니다.
    항상 제편에 서주고...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사는 남편이 전 정말 고맙네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보는 보통의 사람들은 그러할 지 모르나...
    일단 사람 하나 됨됨이부터 살피심이 어떨런지요.
    원글님 글에서 보면 그 남자분 뭔가 강한 포스가 있는 듯 하기도 하나...
    저희 신랑처럼 제가 이끄는데로 잘 따라와주고..
    제가 원하는 부분 잘 이해시키면 그대로 실천해 주는 사람도 있거든요..
    제가 시댁식구들은 포기 했지만..저희 남편 하나 만큼은 정말 자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을 만큼.... 시댁식구만 빼공...^^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두사람만 좋아서 할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남편의 자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남편이 얼마나 아내를 아끼고 생각해주고... 아내편에서 이해해주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저 역시 남편이 그렇게 안해줬다면... 아마 지금쯤 맨날 울며불며 82에서 남편 욕하고 시댁 욕하고 그렇게 지냈거나.... 안살았을지도 모르죠...
    그분이 맘에 있으시다면 남편 감으로서 어떤가 잘 살펴보세요...

  • 18. ..
    '07.11.23 1:54 PM (203.170.xxx.10)

    우리 시아버지가 참 가정적이고 아내나 자식들한테 잘하시거든요
    우리 남편 그대로 합니다.
    너무나 좋은 남편이죠.

    반면 우리 친정오빠
    좋은 아버지의 모델이 없었어요
    친정아버지 외국나가있고 싸우고 이혼하고 재혼하고 엄마 무시하고...
    암만 사람 천성이 좋아도
    보고 배운 게 없어서 할 수가 없어요..
    할수 있다 해도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리고 힘들어요.

    가정환경을 왜 보는지...결혼하면 알게 됩니다.

    아..우리 남편 보고싶어지네.

  • 19. 저는
    '07.11.23 1:56 PM (210.123.xxx.64)

    기본적으로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 꼬여 있는 사람은 싫습니다.

    이것도 부모와의 관계에 일종의 컴플렉스가 있는 건데, 살면서 여기 저기 튀어나올 겁니다. 아이 많이 낳겠다는 것 보니 보상 심리까지 있는데, 피곤합니다.

    그리고 부모와 사이가 안 좋으면 내 아이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돈독한 관계가 없어진다는 얘깁니다. 살면서 시부모와 사이 좋으면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 없지만 시부모와 사이 나쁘면 피곤하구요. 남편과 시부모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짜증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말이에요.

  • 20. ..
    '07.11.23 2:06 PM (218.150.xxx.85)

    이런표현은 너무 편파적일수있지만.
    통계적으로 나오지않았나요?

    때리는 아버지밑에 때리는 아들.
    밥상엎는 아버지밑에 또 그런아들
    경멸을 하고 치를 떨지만 알게모르게 닮더라구요.

    누군가 그랬어요
    정말 평범한 집안에 사람이랑 결혼하고싶다고
    저도 여러사람 겪어보면서 정말 가정환경 무시못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원글님 지금 이사람사겨도 되냐고 물으시는 단계라면.
    저는 반대하고 싶어요......

  • 21. 음..
    '07.11.23 3:24 PM (211.218.xxx.57)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남편도 이런 케이스이긴 한데...
    아이한테나 저한테나 무지 잘합니다...
    젊을 적 아버님이 어머님에게 하신 걸 보고는 자기도 안그러겠다라고 맘 다짐을 했다는..
    시동생도 동서한테나 아이한테 조카인 우리딸한테 까지도 너무 잘하구요...

    지금은 아버님이 경제력이나 이런 게 없으셔서...큰소리 못치셔서
    집안에서 큰 힘을 발휘하시진 못합니다..건강도 안좋으시고...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지만..
    아버님이랑 남편 관계는 그저 같은 집에 사는 관계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구요..
    어머님은 아주 좋으십니다..젊은 시설 맘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그나마 자식들이 바르게 자란건 어머님 덕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음..딱히 형제들간의 정이 애뜻한건 없지만..
    큰 문제 없이...필요할땐 돈도 빌려주고..(철저하게 갚고..)
    서로 간섭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구요...

    전 그냥..그 시절 어른들(60년대 결혼하신 어르신들..)이 대부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만만치 않으시고(특히 어머님께..)
    시아버님도 그러신 거 보면 그 때 어르신들이....
    어려운 환경을 살아오시느라...
    게다가.. 남자는 하늘...여자는 땅이라는 개념으로 세상을 사셨고...
    하루 밥벌이 힘드셔서..
    자식들 껴안들 시간도 없었다고 생각을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 남자분을 좀더 살펴보실 필요는 있을 듯하네요..

  • 22. 남편도
    '07.11.23 8:33 PM (122.37.xxx.41)

    시아버지를 싫어하지요.
    시아버님은 자기 아들이 당신을 그렇게 미워하는지 잘 몰라요.
    가족보다는 밖의 쓸데없는 일(?)에 평생 신경쓰고 사신 분이에요.
    하나라도 더 벌어 가족들 먹이기보다는 봉사나 동네 감투가 중요하지요.
    제 앞가림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 위한다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남편은 젤 싫어합니다.
    그만큼 가족들이 고생했고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힘들게 사시지요.
    남편은 가정에 충실하고 자기 분야에서도 확실한 사람입니다.
    아버님을 미워하는 이유가 중요할거 같아요.

    전 시댁에 남편을 설득해서 데리고 가는 편이에요.
    결혼초엔 며느리가 오기 싫어서 잘 안오나보다 하시던 시어머니가
    이젠 제가 그나마 데리고 온다는걸 아시니까
    편한 면도 있어요.

  • 23.
    '07.11.23 11:27 PM (194.80.xxx.10)

    엄마하고 사이가 안 좋았거든요.
    자식도 낳기 싫어서 안 낳았습니다.
    부모 자식 간의 친밀한 애정을 경험해 보지 못했는지라
    부모 노릇 하는 것이 자신이 없더군요.

    다행히 할머니가 절 키워주셨는데
    할머니 노릇은 잘 할 자신이 있어요.
    자식은 싫지만
    손주가 있으면 잘 해 줄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자식 없이 손주가 생길리도 만무하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그 사람의 인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본인이 노력을 하려고 해도,
    역할 모델이 없으면 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윗분들 말씀에 동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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