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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시향)에 휴가내고 오라는 시아버지....
오늘 어머니 한테 전화드렸더니
묘사가 월요일이람니다 ...
근데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신 우리시아버지...
우리신랑 휴가내고 가겠다고 했담니다
그런 행사가 물론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직장다니는 자식한테 월요일날인 제사날 얘기해서 휴가내서 간다는소리가 나올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말로는 아버지 딴에는 자식으랑 같이가고싶고 자랑도하고 싶고(저희신랑이 공무원인데 그걸 자랑하고싶으셔서...)저희본지 한달정도되니까 내려와서 참석하고 겸사겸사 김치랑 고구마도 가지고가고 뭐이러시는데
전 ..좀그렇더라구요...
저희아버님 젊어서 방탕하게 사셔서 자식한테 짐만되었던 분인데 지금와서 자식이 괜찮은직장 들어갔다고 매일 자식 끼고 다니고싶어하시는게 좀..한참공부할때는 거들떠도 안보다가...내참...
제가 생각할땐 ...그런일로 전화하시는 시아버지가 주책같습니다..
얼마전에 시누이남편 그니까 사위에게도 기름보일러에 기름넣어야하니까 돈좀 보태달라그러구..그래서 시누가 10만원 드렸더니 아버님생각에 25만원정도 주실꺼라 생각했나봐요
속상해서 술을 마셨다고 하시는데..딸이 시집갈때까지 은행다니면서 벌은돈 적금들기무섭게
가지고 가고 결혼하고서도 100-200꿔달라고 사위한테 말하고 안갚고...그런적도 있고...저희시누 남편이 착해서 그렇치 ..장인이 그런행동하면 그거다 시누이한테 가는건데..딸가진 부모로써 너무 무책임한거같습니다...
저희아버님이 하신 명언이 아직생각이 나네요 자식은 도토리라고하십니다 도토리가 나무에서 저절로 떨어지는거마냥 자식도 낳아 놓으면 누가 보살펴주지않아도 지가 알아서 산다네요..그래서 젊어서 이혼을 밥먹듯이하시고 시누들이 차라리 우리를 고아원에 보내는게 나았다는말을 하겠어요...휴...
오히려 아버님이 지금은 옛날처럼안그러시고 그냥 자식이 잘되길 맘속으로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시고 그럼 이렇게 싫진않을텐데 지금도 호시탐탐 자식한테 어떻게 하면 기대볼까 손벌려볼까 하고계십니다..
암튼 근본적으로 싫어서 그런지 정말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다그렇 습니다...
기분이 울적하네요...
1. ㅠㅠ
'07.11.23 11:01 AM (221.166.xxx.161)월요일이면 울집도 묘사네요.
묘사음식은 일밤 기제사 보다 엄청 나잖아요.
휴!!~~~아무리 시어머니 같이 한다고 하지만...
좀...부담 스럽긴 해요.
집집마다 어찌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울집은 묘자땜시 아들 직장 휴가내라고는 안해요.
물론 참석이야 하면 좋겠지만요.2. ...
'07.11.23 11:23 AM (218.48.xxx.53)신랑이 아버지랑 감정이 나쁘지는 않은가 봐요?
시어머님은 계모신가요?(이혼을 밥먹듯 했대서...)
시누이도 착하구요...
그 시아버님이 가족들이 너무 잘해줘서 정신을 못차린거 같네요...
우리 아버지도 딸셋이 모아 한달에 용돈 삼십만원 드렸는데...
어느 집은 딸다섯이 이십씩 백만원 준다드라...해서 기절할뻔...
그집도 아버지가 있는거 다 말아먹고 빚만 남겼는데 딸들이 그러냐고 묻고싶드라구요...3. 어쩜
'07.11.23 11:26 AM (218.148.xxx.194)저희 시아버지랑 비슷하신지...
젊어서 본인 하고 싶은거 다하고 자식들 돌보지 않고서..
이제와서 너는 내자식이다.. 너는 우리집 장손이다 합니다..
암튼.. 어찌나 비슷한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이신지..
원글님 속터지는거 백번 천번 이해되네요...4. 그게..
'07.11.23 12:16 PM (210.222.xxx.41)집안이 번성한 댁에선 묘사를 크게 칩니다.
직장휴가에 큰무리가 없다면 참석하는것도 좋지요.
못보던 친척과 교류도하고 묘사참석도 하고....5. 원글
'07.11.23 4:25 PM (124.80.xxx.46)저희시댁은 집안이 번성한집같지는 않습니다 매일 모이시는 분만 모이시죠...늘 그런집안행사에 빠지지않고 참석하는편이라 친척들을많이봐왔는데
매일 그지역에 사시는 분들만 오시더라구요...
암튼 짧은생각인지 모르지만 하루종일비도오는데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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