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던 짓은 계속 안 해야 하는데 괜시리 했다가 이리 되네요.에궁...
보통은 10만원이 넘으면 직접 백화점에 가서 사는데(소심한 성격 땜시요^^;;) ,
근데 엘쩜컴에서 숄더백을 세일해서 파는 거예요.
죄다 큰 가방만 있어서 작은 백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일단 눈요기만 했죠. 가격대가 좀 있어서요.
실제 매장 가면 이보다 더 가격이 나올테고 구매자들의 평에서도 다들 만족하고 (불만족의 경우엔 사은품이
오지 않아서 라는 것 뿐이더군요)
맘에도 들고 좋아하던 브랜드고.....어쩌나......직접 가서 사는냐........그냥 남들도 잘 사 쓰는데.......어쩌나
며칠을 고민하다가 질렀죠.
기다렸습니다.
왔어요, 왔어....신났죠.
거울보고 메보고, 이리저리 확인하고.....좋더라구요.
근데, 백 안에 지퍼를 여는 순간 놀랬죠.
작년 12월 인천공항 면세점 영수증이 있는거예요.
이게 뭔가? 허걱.
작년에 어떤 사람이 구매해서 쓰고 다시 반품한 물건.....
이럴수가.....
반품 물건은 반품이라 밝히고 거기에 맞는 가격에 팔아야 맞는거지, 세상에 이런 식으로 ....
반품요청하고 다시 포장해서 뒀는데, 택배기사분이 바빠서 월요일에 올 수도 있는네요.
그때까정 보고 있으려니 씁쓸합니다.
남이 썼던 물건을 이런 식으로 속여 팔다니......인터넷 상품은 원래 이런 건데 내가 몰랐나 싶기도 하고....
엘쩜컴에 올리면 바로 삭제겠다 싶어 여기 올립니다.
물론 엘쩜컴의 문제가 아니라 (?) 그 브랜드사의 문제겠지만.....워따가 얘길해야할지.....엘쩜컴에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분명 내가 반품하면 그 영수증 빼버리고 다시 똑같이 판매할텐데.....
안 하던 행동은 꾸준히 안 해야 하는데 괜시리 했다가 기분만 상했어요.
나의 소심함이 한심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번 일로 다시 소심을 만족하며 유지할랍니다.
님들 감기 조심히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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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행동은 계속 안 해야 한다??
삼십일 조회수 : 477
작성일 : 2007-11-23 09:38:04
IP : 211.104.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마전에
'07.11.23 11:41 AM (218.153.xxx.133)아침방송에도 나왔어요. 무슨옷이었는데 백화점에서 새옷을 샀는데 주머니에 식권이 들어있었데요. 그리구 어떤 아저씨는 의류 매장에서 새옷 샀는데 거기도 주머니에서 수선증이 나왔다네요. 백화점매장에서는 판매원들이 그 메이커옷 입고 있다가 드라이해서 새옷으로 다시 판데요.
세상에 믿을데가 없어요 ㅜㅜ2. ㅜㅜ
'07.11.23 12:15 PM (221.150.xxx.25)백화점 샵매니저들이 매일 자기네 상품 입고 있잖아요.
그거 싸게 사서 입는거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많은 옷은 살 수 없고
꼭 사고 싶은 옷은 직원 세일가로 산대요.
글구 입었던 옷은 오후에 드라이하는 사람이 죽 매장을 한 바퀴 돌면서 가져가 세탁해서
다시 판매한다고 해요.
아 찝찝 ㅜㅜ
샵매니저와 제 사이즈가 다르면 입던 옷을 사지 않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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