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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아이를 재우는데요..재우러 들어가서는 자기까지 자버리네요...ㅠㅠ

외로운밤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07-11-22 22:40:08
6살 아이를...신랑이 재우거든요...책한권 읽어주면서....

아이와 아빠가 보낼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서로 의논해서 그렇게 하기로 해서, 그러기를 1년 좀 넘었네요.

그런데....아이를 재우러 들어가면, 꼭 나중에는 코까지 드르렁 거리면서, 자고 있어요..

저는 아이 재우고 난 시간을 같이 이야기도 하고, 솔직히 부부관계도 어떨때는 기대하고 하는데..

신랑은 매번 그렇게 자버린답니다.

제가 삐져서, 이야기도 하고, 좋게도이야기해보고 해도...들어가서 애 재우면서..자기도 같이 자요..

전 아이를재우러 들어가도, 아이잘때까지 잠도 안오고, 나가서 할일도 있고, 정신만 차리고 생각하면, 잠 안잘수 있거든요..

그런데...신랑은 그렇게 자버리는거 제가 싫어하는것도 알면서도, 정신을 그렇게 놓을수가 있나요?

그래서, 매번 화나고, 서운하고, 그렇게 되네요..

좀만 정신차리고 있으면 아이는 피곤해서 금방 자버리는데...자기가 내 마음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자려는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잠 안들수 있지 않나요?

체력이 약해서그렇다고 한들....그래도 성인이고, 그 잠시 잠깐인데요....

그건 정신력 문제라는 생각이 들면, 나에대해서 무관심하고, 나와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저러지...싶으면...더 기분이 나빠집니다...

흠...지금도... 또 감감 무소식이네요...

들어가서 깨워서 나와서 자라고 하면.....나오자 마자...."자자" 이럽니다...잠오는 눈 뜨지도못하구요...

이렇게 잠에 약한 남자 ...... 아무 생각이 없는거 같은 사람..  참....외롭네요.
IP : 211.214.xxx.20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11.22 10:44 PM (58.231.xxx.187)

    전 제가 항상 그래요
    애 재우러 들어가서
    자버려요
    저도 깨우라고 하는데 깨워도 못 일어나거든요
    일어나면 1시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엄청 싫어하는데
    너무 피곤해요 ㅠ.ㅠ

  • 2. 원글
    '07.11.22 10:48 PM (211.214.xxx.205)

    여자가 그러는 거랑,....남자가 그러는거랑 은 좀 틀리죠...

    이렇게 거의 매일을, 초저녁을 남편은 잠에 떨어져 있고..아내가 이런 심정일때는.....그게 마음이 공허한게....참 외롭답니다.

  • 3. 에구
    '07.11.22 10:48 PM (125.177.xxx.164)

    제가 매일 그런답니다.
    첫애는 일찍자서 재우고 내할일하고 남편이랑도 시간보내고 그랬는데
    둘째는 영 재우기 힏들어요
    자지말아야지 하다가 매번 잡니다.
    뱃살도 더 나오고 애 재우고 남편이랑 티비보거나 간식먹거나 하면서 노는것도 좋은데
    잠을 못이기겠어요
    남편한테 미안해요

  • 4. 저흰
    '07.11.22 10:53 PM (121.139.xxx.252)

    조금 있다 애가 다시 나옵니다. 아빠가 먼저 잠들었다고.....
    자기가 아빠 재웠다구요~

  • 5. ^^
    '07.11.22 11:14 PM (59.5.xxx.32)

    윗님 아이 너무 귀여워요..^^

  • 6. 이해
    '07.11.22 11:57 PM (211.187.xxx.235)

    남편분 이해가되는데..
    전직장맘이고 아이는 어릴때는 남편이 늦게오는날 빼고는 제가 재웠는데
    늘상 아이보다 먼저 잠들거나 안잘려고 뺀질거리는 아들놈 억지로 때려가며 재운적도..
    그랬더니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재우게 됐는데..
    근데 솔직히 퇴근하고 저녁먹고 집안일 쫌하다보면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쏟아지는
    잠을 감당할수가 없어요.
    물론 남편보다 제가 잠이 좀 많은지라(체력도딸리고) 암만 정신을 차릴래도 불가항력.
    오죽하믄 제가 도저히 잠자리가 불가한 관계로(저는 솔직히 짜증나고 힘들어서 싫
    거든요) 남편이 설겆이하고 아이목욕시키고 잠까지 재워야만 간신히... (그래도 의무방어지만)
    암튼 체력 딸리고 힘들면 아무 생각 없어요.
    정말 잠이나 실컷자고 살았으면 싶어요.

  • 7. ..
    '07.11.23 12:14 AM (211.179.xxx.47)

    밖에 나갔따왔더니
    애가 응가해서 찝찝해서 울다 지쳤는지 침대에 반쯤 걸터 자고 있고.
    신랑은 침대에서 쿨쿨.. 편하게 자고 있고..
    -----낮잠임-------
    다시 결혼하면 잠없는 남자랑 하고싶어요!!

  • 8. 저희도..
    '07.11.23 12:15 AM (211.212.xxx.107)

    저희집도 6년째 그러고 있어요.
    9시30분이면 저희 신랑 거~의 자요.
    저는 지금처럼 혼자 인터넷하고 책읽고 놀다가 자는데
    저는 별다른 불만은 없어요.
    초저녁잠이 많은사람이고 저희 신랑또한 체력이 약해요.
    그냥 일이 얼마나 힘들까..이해하구요,'
    주로 주말저녁에만 밤에 남편이랑 맥주도 한잔하고
    얘기도하고 놀다자요..

    저는 님께서 남편분을 이해해주심어떨까 싶네요^^;

  • 9. 야구공
    '07.11.23 12:34 AM (222.234.xxx.48)

    그래두 원글님 남편분께서는 애라도 재우시지요^^
    우리애들아빠는 잠이 어찌나 많은지..
    일찍 퇴근하건 늦게 퇴근하건 일단 들어오면 대충 먼지만 떨어낼정도로
    후닥닥 씻고 아무데서나 벌러덩 누워요
    그리고 곧 잠이듭니다 아주깊은잠...
    밥차려놓고 저녁먹으라 하면 밍기적~ 일어나 밥먹고..
    제가 식탁 정리하는동안 그새를 못넘기고
    조용~해서 보면 또 잡니다. 깊은잠!(21년째)
    그리고...
    새벽녁에.. 4~5시만 되면 저를 깨웁니다.
    그시간엔 제가 아주 깊은잠이 들어있을때라..
    정말 미칩니다.. 잠은 마구마구 쏟아져내려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자다말고 봉창 두드리는것도 아니고 이게 멉니까!!
    우리애들아빠! 삐져서는 지금 내나이가 몇인데 벌서부터 이러나..
    내가 홀아비나? 한이불덮고 잠만자면 머하나..
    진짜로 잠만!!!!! 자는걸..
    그래 이잠꾸러기야!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쭝얼쭝얼...%^&*!@#$
    쉬는날은 하루종일 잡니다.
    그사람 등어리가 침대나 쇼파에서 분리되 있는 모습을 보는건
    그가 밥먹을때나 화장실 갈때 빼곤 주구장창.. 잠잡니다.

    저두 다시 결혼 한다면 잠없는사람이랑 하고 싶어요^^

  • 10. ...
    '07.11.23 2:39 AM (71.190.xxx.224)

    몇시인지 모르지만 전 제가 초저녁잠이 많은 편이라 아기 재운다고 어두운데 누워있으면 열에 아홉은 잠들 것 같아요.
    체력도 약한 편이라 밤이면 조금만 늦은 시간이라도 헤롱헤롱대거든요.
    전 결혼 안했는데 동생이랑 어머니가 매일 놀립니다. 일찍 잔다고요. ^^
    나중에 남편이 밤에 혼자 외로우면 어쩔까 염려스럽네요.

  • 11. 야구공님
    '07.11.23 3:34 AM (209.139.xxx.73)

    남편분,,, 저랑 너무 똑같으세요!!
    남편이랑 저랑둘다 직장 다니는데요, 저는 잠이 너무너무 많아서 집에오자마자 손발만 씻고 우선 소파에 벌러덩 누워 잡니다.. 다행히 요리좋아하는 남편이 거의매일 저녁준비해놓고 밥먹자하면 눈비비고 일어나 밥먹고 또 한숨 잡니다.. 그러다가 한 12시쯤되면 일어나서 샤워하고(진짜 자기전에는 꼭 샤워를 해야함 ^^) 책좀 읽다가 바로 자지요. 그렇게 자고나서도 아침에 절대 가뿐하게 못일어납니다.. 회사에 매일 10분 20분씩 늦는다는..
    한 일주일에 3-4번은 그래요.. 남편은 참 지지리도 잠도 많다고 구박하면서도 절대 안깨웁니다.. 몸이 약해서 그런건지.. 주말에는 남편과 저 둘다 오후 2시는 되야 일어난다는...
    잠은 잘수록 는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운동을 해야 잠을 덜자도 피곤함을 모른다는데.. 아마도 저는 운동부족인듯...

  • 12. ㅎㅎ
    '07.11.23 4:07 AM (122.34.xxx.3)

    애들 재우려고 불 다끄고 조용히 누워있으면 안졸린 사람도 잠오잖아요.
    하물며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 먹고 나면..^^
    저희도 애들 재우는 사람은 거의 같이 잡니다.
    전날 많이 자서 컨디션이 엄청 좋던가 아님 꼭 해야하는 일있어서 투철한 의지력으로 버티지 않는 이상 말이죠..
    잠 많은 사람은 어쩔 수 없어요. 졸린데 어쩝니까..ㅎㅎㅎ

  • 13. 부럽..
    '07.11.23 9:00 AM (203.248.xxx.223)

    전 직장 맘이고 5살 아이를 매일 제가 재우지요.
    당연히 그냥 같이 잠들구요.
    직장인이면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낮에 낮잠도 못자고 그런 생활인데
    잠이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밤 시간에 자리에 누으면
    '깊은 잠(->일반적으로 밤에 자는 긴~~ 잠)'에 빠지는 건 당연한 듯 합니다.

    매일 아이를 재워주는 아빠도 많지 않을걸요.
    좋게 생각하시고 남편을 이해해주시는게 어떨지요.
    지금이야 6살이니까 재워줘야 하지만, 평생 재워줘야 하는것도 아니구요.

    아빠가 재워준다니..참 부럽습니다. 쩝...

  • 14. ,,,,,,,,,,
    '07.11.23 9:29 AM (210.94.xxx.51)

    아빠가 재워주는 것만도 굉장히 자상하신데요,,
    부부가 잠자는 싸이클이 달라서 그럴거에요.
    저희집도 남편은 초저녁~새벽까지 자고,
    저는 늦은밤~아침늦게까지 자는 타입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나서 초저녁잠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남편 보고.
    심지어는 8시 15분에도 아주 깊이 코골며 자더군요..

  • 15. 그냥
    '07.11.23 9:35 AM (123.213.xxx.185)

    서운해만 하시지 마시구요. 남편분 체력이 떨어지시나봐요. 좀더 챙겨주세요.
    그렇게 서운하시면 엄마가 재우고 나오시고 부부시간 따로 갖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 16. 저도
    '07.11.23 10:04 AM (222.107.xxx.36)

    애 재워놓고 태왕사신기 봐야지하고는
    그냥 쿨쿨입니다.
    피곤하고 잠오는데 장사없습니다

  • 17. 재봉맘
    '07.11.23 10:12 AM (152.99.xxx.133)

    저도 맨날 잠들어서 남편이 불만많은데^^
    체력이 딸리고 초저녁잠이 많으면 어쩔수 없죠.
    저도 좋아하는 미니시리즈 일주일에 한번 보기도 힘들어요.
    아기 재우다 보면 거의 백에 아흔아흡은 잠들어요 ㅋㅋ
    님이 이해해주셔야 할듯함다.

  • 18. 책 읽어주다
    '07.11.23 10:24 AM (218.38.xxx.183)

    자는 엄마 여기도 있어요.
    정말 책 좀 읽어 준다고 같이 누웠다가는 영락 없이 다음 날 아침이더군요.
    저도 애들 재우고 나름대로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드라마도 봐야하는데.
    그래서 이젠 안읽어줘요. 걍 자라`~ 그럼 전 새벽까지 놀다가 자요.

  • 19. 남편분이
    '07.11.23 11:47 AM (61.106.xxx.22)

    일 안하시고 노시는 분인가요?

    외로움을 느끼기에 앞서서 저사람이 저렇게 피곤하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늦게 저녁 못먹고 들어온날 밥차리는 사이에 소파에서 잠들어버린 남편보면 안쓰럽던데..
    집에선 어디든 등만 대면 자요..
    그사람 몸에 잠이 필요하니 자는거라 생각하심 안될까요?

    원글님은 잠이 들지 않으시면 원글님이 재우고 남편분이 티비를 보면서 기다리게하면 안되나요?

    나와 상대방이 같은 사람이 아닌데 나에게만 맞춰주길 기대하면 인생이 더 외롭고 힘들어져요.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려 노력하고 애쓰는게 부부아닐까요?

    내가 원하는걸 얻으려면 그렇게 되도록 상황을 만들어가면 간단해요.
    상대방이 100%가 안되면 내가 50%를 제공해서 둘이 합쳐 100%로 만들면 되죠..

  • 20. ..
    '07.11.23 12:51 PM (211.187.xxx.42)

    맞아요 몸피곤하면 어쩔수 없는데, 그걸 내기준에 맞추면 이해는 평생 할수없는거죠.. 그걸가지고 내 외로움까지 이해못해주나..여기까지 생각을 확대시키면 본인만 피곤해요..모든게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 말은 쉽지 행동이 안되지만요 이것도 훈련을 자꾸하면 정말 마음도 변해요.항상 서운해하고 화만내지 마시고 이해하려는 쪽으로 생각을 바꿔보세요.

  • 21. 너무하네요~
    '07.11.23 2:39 PM (220.75.xxx.223)

    사람마다 리듬이 달라요. 아침형 인간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고요.
    대체적으로 아침형 인간들은 일찍 잠들어버립니다.
    울집도 신랑이 먼저 잠들어 버려요. 대신 새벽에 일찍 깨는편이고요.
    전 좀 늦게 잠들지만 아침에 절대 못일어나요.
    애들도 절 닮았는지 밤만되면 눈이 말똥말똥하고 아침엔 잘 못일어나요.
    특히 딸래미는 암만 일찍 재워도 일어나는 시간은 똑같아요.
    한번은 저녁 6시부터 재웠는데(34개월인데 그날 낮잠을 안재웠어요) 그다음날 아침 9시가되도 안일어나데요.
    일부러 억지로 꺠우면 투정부리고 징징거리다 다시 잠드는 스타일이예요.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떨어지고 힘든 가장 취약한 시간대가 있어요.
    남편분 잠들었을때 푹~ 재우세요~~

  • 22. 피곤해서요.
    '07.11.23 3:29 PM (222.98.xxx.175)

    피곤해서 그런거지요.
    남편은 몸이 피곤하고 님은 마음이 외롭고...누가 더 불쌍한가요? 그거야 님이 더 불쌍하지요. 내 손톱밑의 가시는 남의 눈에 기둥보다 더 괴로운 법이니까요.

  • 23. 너무 피곤해서
    '07.11.23 8:17 PM (121.131.xxx.127)

    저는 저의 아이들 재울때
    대부분 제가 먼저 잠이 들었어요

    잠 절대 많이 않습니다.
    근데 그땐 연년생 키우느라고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마 지금 남편분이 되게 피곤하신가 봐요
    외롭다 보면 외로운 거지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우리집도
    좋지 않을까요?

    지금은
    애들이 자라서 공부한다고 안자고, 저도 안자고
    남편만 누우면 곯아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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