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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릴맘 정말 안나네요...
어쩔땐 정말 짜증나요..
입맛이 그리 까다로운것같지도 않은데 드시는건 새모이만큼..ㅠ.ㅠ
지금 저녁도 남편은 늦는다해서 저는 생각없고해서 아버님만 차려드렸는데요..
부추겉절이도 일부러 아버님 드실만큼 아주아주 조금만 무쳤는데(조금무치느라 더 힘들어요..)
그것도 반 남기시고(좋아한다고 맨날 말로만) 버섯전도 한두개 두신건지 티도 안나고...
뭐하러 부추는 밭에 한가득 심으셨는지....
남편도 맨날 늦고 집에 먹을사람도 없는데 여름에 밭에 상추,부추같은거
한가득 심으시고..그러면서 당신은 말로만 잘드신다하고 실제로는
별로 드시지도 않고..
음식하는입장에서 잘먹어줘야 자꾸 맛난거 해주고싶잖아요..
그렇다고 반찬 1~2개 덜렁 놓을수도 없고,
반찬을 코딱지만큼 놓을수도 없고(보기에 그렇잖아요)
그나마 남편과 같이먹을땐 맛있다고 이것저것 잘먹어줘서
요리도 다양하게 하는데
아버님 혼자 차려드릴땐 정말 고역이네요...
하루세끼 꼬박 드시고 반공기정도는 항상 드신답니다...
제발 반찬같은것도 보는사람 흐믓하게 맛있게좀 퍽퍽 떠서 드시면 안되나요?
정말 기운빠져요...
1. ...
'07.11.22 6:38 PM (211.193.xxx.144)워낙에 소식하시는 분이신데 보는사람을 위해서 억지로 매끼마다 많이 드실수는 없는거잖아요
저희는 아이들 다 내보내고 남편과 둘밖에 없다보니 하루세끼 따뜻한밥 차려내야하고 그럴때마다 딱 몇젓가락정도, 한끼양의 반찬을 만듭니다
살다보면 아주 조금씩 찬을 만드는것도 요령이 생깁니다
남편이라면 성가시긴해도 고까운마음은 안들텐데..ㅎ2. 으...
'07.11.22 6:42 PM (222.118.xxx.220)보는사람은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ㅠ.ㅠ
드시는것도 얼마나 맛없게 드시는데요..
드실땐 젓가락을 쪽쪽 빨다가 반찬을 헤집어놓으셔서 남기신거
먹기도 좀 그래요..
먹을때 복스럽게 먹는것도 참 중요한것같아요..3. ...
'07.11.22 7:11 PM (218.54.xxx.105)맞아요.
어른이 식사를 맛있게 안 드시면 신경 많이 쓰여요.
본인은 체질이라 많이 못 먹는다 하시는데
수발하는 입장에서는 신경 많이 쓰입니다.
반찬을 많이 차리건 적게 차리건
식사 준비 시간은 같아요.
신경 쓰는 것도 같구요
님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에구.. 마음 푸세요4. ..
'07.11.22 7:37 PM (82.39.xxx.74)식탐 많아도 미워 보여요.
다 미운거죠.
따로 사는 것만이 답인데...5. 백번 동감
'07.11.22 7:39 PM (218.55.xxx.147)절실히 동감합니다.
전 남편이 그런데요. 어쩔땐 진짜 뒤통수 후려갈기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편식도 어찌나 심한지 평소에는 김치같은 고추가루 들어간건 먹지도 않는데요.
딱 한가지....라면 먹을때만 김치를 먹는데 그 모습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네요.
김치를 뒤져 뒤져 무우나 실파 아주 작은 부분있죠? 크기가 1~2cm 길이에
굵기는 0.2~3정도의 가는것만 용케도 찾아내서 그런것만 서너번 집어먹고 땡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사람을 위해서 김치 담그고 싶겠습니까?6. 통키(찐빵이네)
'07.11.22 8:13 PM (221.166.xxx.161)저희 시아버님은요!!~~~~
일요일 모처럼에 11시에 아침겸 점심을 먹었답니다^^
12시30분 점심 차리라 하십니다.
부랴부랴 있는거 없는거 차려 드렸더니...
아침을 늦게 먹어 밥생각이 없다시며...
밤 한숟가락 딱!!...드시더니 안드시네요...
제가 생각해도 무리죠...
아침을 11시에 먹고...12시30분 점심이라뇨..7. 저희
'07.11.22 9:26 PM (124.216.xxx.152)시아버님도 좋아하시는것만 좋아하시거든요.
뭐 돼지고기.김치.파.고추...매운거 무지 좋아하시구요
전 같이 살았음 음식 못해드렸을것 같아요.
시댁가면 늘 그음식이 그음식인 이유가 아버님 영향이 크더라구요.8. 식탐
'07.11.22 10:10 PM (125.177.xxx.164)안먹어도 그렇지만 넘 많이 먹어도 좀 그렇더라구요
보는 사람이 질릴만큼 많이 드세요
음식이 여러가지 있으면 골고루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
먹기 싫은건 손도 안대고
맘에 드는것만 다른 사람먹는거 생각하지도 않고
혼자 몇접시씩 드셔도 참 그렇더라구요
어른이 된다는게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9. 저도
'07.11.23 2:50 AM (71.190.xxx.224)소식하는 사람으로써 남들에게 왜 그리 안먹냐, 음식이 줄지 않는다, 맛없냐, 배 부르냐, 그러니까 마르지,,,, 매일 듣는 사람인데요. 먹는 양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소식이 건강에 좋은 건 알려진 사실이고 음식타박하시는 분도 아닌 것 같은데 드시지도 않을 거 상추며 부추는 왜 많이 심냐는 말씀까지 하시니 트집으로 들립니다.
채소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실 정도면 밭에 심으실 때 제대로 말씀드리시고요.
반찬도 혼자드시게 적게 담으세요.
먹던 젓가락으로 건드린 반찬 비위 상하시면 아예 버리시고요.10. 으..
'07.11.23 8:31 AM (222.118.xxx.220)밭에 심지말라고 말씀 여러번 드렸습니다..
아니면 정말 조금만 심으시라고..
몇해째 잔뜩 심으셔서 맨날 버립니다....
먹는사람도 없는데 많이 심는거 낭비 아닌가요?
김치도 안드시면서 저보고 맨날 김치담그래요..
친정서 가져다먹는게 못마땅하신듯..
당신이 드시지않으시면 저보고 이거해라저거해라 그말씀이나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잘드시면 저도 다 해드린다구요..11. 저위에
'07.11.23 9:37 AM (218.55.xxx.147)답변 쓴 사람인데요.
시아버님 심보가 좀 고약하시네요.
친정서 가져다 먹는게 못마땅해서 드시지도 않으면서 담그라고 잔소리시라~~~(그에 비함 울 시아버지는 천사네요)
그런분들은 밥상 한번 차리게 해서 본인들이 똑같이 함 해봤음 좋겠어요.
시대도 변하는데 왜 밥상차리는건 여자만 하는지....(어른들 들으심 혼날 얘기만 하고 있죠? 저...)
외국처럼 시아버지도 남편도 고기 구워주면서 식사 준비하는데 한 몫거들고 그럼 좀 좋아요?
하튼 잔소리쟁이들은 어딜가나 싫어요.
전 원글님 맘 110% 이해해요. 잘 먹으면 밥할 기분도 팍팍 나는 법이거든요.
거기다가 잔소리까정 한다면 그 누구라도 짜증나는 상황일거 같은데요.12. 두아이엄마
'07.11.23 11:13 AM (221.144.xxx.247)저는 원글님 이해 합니다....소식하는 어른 모시고 살면 맨날 음식물 쓰레기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옵니다...어른 상차리면서 없는 반찬은 차릴수 없고 그래서 매번 새 반찬 한가지라도 준비해 차려 드리면 먹는둥 마는둥 그 반찬 그대로 남습니다....하루 세끼 365일 매번 반복하면 그 스트레스 정말 미쳐 버릴것 같아요.....반찬값도 만만치 않게 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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