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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살고싶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수원에 살고있어요
정말 대구에서 살고싶어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남편이 회사를 옮기지않는이상..
수원도 살기좋은곳입니다만 저한테는 잘안맞는거 같아요
만나는사람들도 까칠하니 좀 깍쟁이같기도하고..공기도 안좋고 제가 여기와서 기관지염도 많이 앓았어요
수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수원이 대구보다 더 촌인거 같아요
서울이 가깝다는거빼고는 좋은거 모르겠어요
도로도 좁고 지역도 좁고 ..제가 모르는게 많아서일지.
어서빨리 적응해야되는데...아놔....이러면안돼
1. ..
'07.11.22 12:12 PM (116.121.xxx.60)저는 서울 사는데도 대구 살고 싶어요..대구가면 사는게 좀 만만해질거 같은 생각~
엄마도 있고..언니도 있고 동생도 있고...
내 직장도 있고....아~대구가서 살고 싶어요..오늘 문득 중앙초등학교 뒤에 카레 떡볶이에 납작 만두 찍어서 먹고 파요!!!!!!!푸하하 근데 저 내일 대구가요! 남편이 출장가걸라요!!!2. 저 살던데
'07.11.22 12:12 PM (121.140.xxx.190)누구든 저 살던 데가 좋은 것 아닐까요?
저는 서울서 나서 서울에서 자라고 결혼해서 살다
1989년에 구미로 이사했었지요.
첨에는 못살데 가는 것 같아 울며 내려갔지만
10년동안 정들어 사니 정말 좋던데요.
다시 서울로 온지 또 10년이 다가옵니다만
사실은 아직도 구미가 그리워요.
구미 살때 대구 여러번 가 봤는데
저는 대구야 말로 정이 안드는 도시였다는...3. 광역시
'07.11.22 12:27 PM (211.221.xxx.245)원래 서울,경기도 사람들은 경기도 이하로 내려가면 다 시골인줄 알아요.
경기도까지는 수도권이라고 하고 그외의 광역시도 다 시골인줄 아는데
사실 서울의 강남을 제외하고는 서울이나 경기도를 비교하면
대구보다는 다 작죠.
저도 대구 토박이인데 결혼과 함께 일산 생활을 시작한지 11년이예요.
처음 결혼해서 일산이라는 곳을 가니 너무 서글퍼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시골도 이런 시골이 없다 싶고 볼것도 없고 너무 갈데도 없어서
매주 서울로 왔다갔다 하는데 강북이 가까워서 강북쪽에 가면 거기도 그냥저냥..
강남도 그 당시에는 지금만큼 그리 번화하지는 않아서 대구와 큰 차이는 모르겠는데
백화점도 그리 크지도 않고 그랬었어요.
10년 세월동안 서울이 엄청 발전한것 같아요.
한강변도 많이 바뀌었고 그전까지는 분당,일산보다 못한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새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도시 전체가 바뀌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친정 대구에 가면 대구도 급속하게 변해서 서울과 비슷한 분위기예요.
일산은 아담한게 고양시 일산구이니까 대구의 어느 구보다는 작은곳이라
서울로 왔다갔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5년전쯤에는 대구보다 서울,일산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이여서
친정 식구들이 가끔 올라오면 역시 서울쪽이라고 하더니
이젠 대구 가면 제가 눈이 휘둥그래져요.
아파트들도 대부분 고급화가 되었고 없는게 없으니
이젠 경기도 촌*같아요.
경기도는 여기저기 미니 신도시는 많고 아파트는 많아서
얼마전까지 대구보다는 정리가 잘 된 느낌은 있었는데
이젠 대구가 도시전체 조경에도 신경을 쓰고 아파트가 몽땅 네모가 아닌
작품같이 바뀌면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도시가 아주 넓어서
어딜 가도 다 최소한 일산 정도는 되더라구요.
그런데 타향살이 1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사람 사귀는건 여기 사람들이 더 편해졌어요.
혼자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고 조금은 그런점에서 자유로운것 같아요.
남을 의식하는거.이게 아직까지 지방은 많은것 같아요.
사람들은 이제 경기도 사람이 편한데 도시는 대구가 편한것 같아요.
고향이라서 대구가 좋은게 아니라 대구가 너무 편하게 바뀌어서 그래요.
이제는 여기 경기도가 고향같이 편한건 있어요.
타향살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서울,경기도라서 그런지..
대구가면 내가 타지인이게 느껴져요.
대구의 말투도 너무 이상하게 변했고,뭔가 어색해요.
친구들도 대구에는 남아 있지 않아서 가면 친정 식구들 외에는 볼 사람도 없어요.
도시 전체가 다 바뀌고 문화도 다 바뀌었으니
결혼전에 다니던 곳도 없어지고 추억의 장소도 개발이 되어서 많이 없어졌어요.4. 돈데크만
'07.11.22 12:31 PM (220.81.xxx.41)갑자기 칭구가 생각나네요....신랑직장따라 수원에 산다는....외롭다고 전화온다는..대구살고 싶다는...칭구...뭐든...살던데가..익숙해서 그런거겠죠?^^;;
5. 웃자고
'07.11.22 12:41 PM (218.150.xxx.85)아는분이 대구분인데...
예전엔 대구지랄시였고 요즘은 대구광란시라고..
(직할시--광역시)
ㅋㅋㅋㅋㅋ6. 대구
'07.11.22 1:01 PM (121.55.xxx.33)저는 원래 남편과함께 서울이 고향입니다.
남편직장관계로 대구에서 산지 15년쯤 되가요.결혼하자마자 왔거든요.
물론 이웃도 사귀고 그랬지만 정말 아직도 적응안되는게 많답니다.저도 성격 원만한편이지만 대구사람들 정말 힘든사람들 많아요.
물론 안그런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제가 만난 사람들중엔 상식도 안통하는 사람들이며 ..오해도 진짜 잘하고.. 화나면 사람말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요.한마디로 벽창호같은 사람들 많고 또 자존심은 얼마나 센지.. 잘난척 있는척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일부일지 모르니 안그런 대구사람들 오해 말아주세요)
제가 15년 살면서 느낀 대구사람들의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서울사람이라고 보면 무조건 깍쟁이라고 생각해서 첨부터 시선이 조금 까칠하기도 하지요.
전 무진장 서울에서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서울에선 사람들에 대해 아무런 편견없는경우 대부분 입니다.
물론 다양한층이 살다보니 그런것도 있지만 서울사람들이 확실히 합리적인건 있어요.
그리고 특히 대구에서 백화점 가려면 정말 잘 차려입고 가야합니다.
옷차림보고 백화점직원들은 사람 차별하더군요.
제가 잠실쪽에 살아서 잠실*데백화점 갈땐 항상 집에서 입는 차림으로 백화점 다녔는데 서울에서 차별 그런거 전혀 못느꼈어요.
여긴 그런 편한차림으로 가면 물건살것같은 사람으로 안보이나 보더라구요. 한마디로 백화점 아가씨들이 촌스럽고 (의식구조) 서비스정신도 미달되요.
아직도 대구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 도 계속 살것 같은데 아이들만은 서울로 올려보내고 싶어요.7. 저도 대구출신
'07.11.22 1:15 PM (61.79.xxx.192)입니다. 지금은 인천에 살고 있고요.
원글님 조금 더 살다가 친정가시면 오히려 어색하실걸요?
첨엔 새로운 곳에서 사는 것이 어색하기 마련이랍니다.
시간지나면 또 새로운 곳에 정이 들어요.
저도 인천사람 다 되었는지
어릴때부터 그냥 이유없이 삼성팬이었는데
요즘은 에스케이 응원한답니다.
삼성은 어딘가 어색새요.^^
부정적으로 보려면 안좋게 보이겠지만
긍정적으로보면 또 다 좋게 보인답니다.
스스로 적응하려고 노력하세요.8. ..
'07.11.22 1:18 PM (125.186.xxx.39)저는 대구서 태어나서 대학졸업후 서울로 취직이 되서 올라와 지금은 결혼해서 서울서 터잡았는데요... 전 솔직히 가족이 그립긴 하지만 대구 안가고 싶네요...
좀 답답하다고 해야하나요?? 넘 조용하지요....지금 생각해보면 우물안 개구리 같다고 해야하나.. 사고방식도 서울사람들하고는 많이 틀리지요... 임신하고 임텃이 심해서 그와중에 먹고싶은게 교동시장 해물파전이랑 납작만두..더라구요.. 올라온진 10년인데 .. 그런것들이 생각나는거 보면.. 아직은 대구 사람인가봐요...윗분말씀... 맞아요.. 대구사람들 .. 외모를 보고 판단많이 하지요.. 서울보다 집값이 싸서인지.. 집한채(2-3억)있고.. 나머지 가지고 사치하고 사니.. 그런사람들 많아요... 제가 느낀바 그렀네요.9. 대구조아
'07.11.22 1:32 PM (59.18.xxx.127)제가 지금 너무 외로워서 그럴지도 몰라요..저도 대구살땐 대구 떠나고 싶었고 수원으로 올때도 좋았어요..근데 지금 아이랑 저랑 둘이 너무 외로워요. 대구에 모든 친인척들이 다 살고.친구들도 살고.저의 추억들이 다 있고..영영 그 추억들을 이제 만나지 못할것 같아요..그리고 수원과 대구는 너무 멀어요.이게 바로 객지살이구나..하고 느껴요.결국은 적응해야겠죠.다큰성인이자나요..
10. 거꾸로,,
'07.11.22 1:42 PM (124.136.xxx.33)전 다시 일산으로 가고 싶어요,,
오년 정도는 대구에 살아야 하는데,, 이제 겨우 일년 지났어요..
저도 윗글님처럼 대구사람들이 많이 힘들어요. 사투리도 전화로 들으면 심할땐 삼분의 일정도는 못알아듣기도 하구요,, 정말 까칠하네요,, 윗글님 말씀처럼 화나면 사람말을 들으려하지 않고 자기말만 쏟아내더군요,, 대구말씨때문인지 더 고약하게 들리구요,, 제가 사는곳은 수성구인데, 이 좁은 대구에서 수성구라고,, 에효,,,
식당에 가도 얼마나 시끄러운지,,, 저희는 이제는 사람이 좀 없는 시간에 가거나합니다. 시끄러워서 밥을 먹을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식당이건, 백화점이건 너무너무 불친절하지요,,
하루는 저희 아들아이가 두학년이나 큰 여자아이에게맞고 왔습니다. 10분쯤 후에 그 여자아이가 쫓아 왔더군요,, 자기 안경을 저희아이가 망가뜨렸다면서 안경값물어달라고,, 그리고 10분후에 그아이의 엄마도 쫓아와서 소리지르더군요,,, 오만가지 욕을하면서,,, 30분을 욕하고 소리지르고 분풀이를 하고 가더군요,,저희 아이가 자기 딸을 먼저 때렸고, 욕을 했다면서 아이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이유도 모르고 저희아이에게 무슨일이지 물으니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쫓아와서 때렸다합니다. 저희 아이가 쨰려봤다면서,,, 세상에,,, 동네 깡패도 아니고,,, 보안실에 올라가 놀이터를 카메라로 찍은걸 보았습니다. 놀이기구위에서 놀고 있는데 5학년짜리 여자아이가 자기 친구들과 놀다가 저희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더군요,, 몇대 맞고 아이는 놀라고 계단 다섯개정도를 한번에 뛰어 도망가고, 그 아이들은 쫓아가고,,, 얼마나 기가막히고 가슴이 떨리던지,, 보안실직원들도 보통문제가 아니라며, 그 장면을 CD로 구워다 주었습니다. 다음날 진정하고 그집에 전화해서 자초지조을 설명하고, 학교 홈피에 올려버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사과한번 안오는 사람들,,, 대구사람들입니다. 에효,,,11. 저도 대구출신
'07.11.22 2:12 PM (61.79.xxx.192)거꾸로님...
대구에서 안좋은 일이 많으셔서 친정이 대구인 사람으로서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그렇지만 님 아이가 겪었던 일은
대구 아니라도 어디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멀리 볼 것도 없이 여기 자유게시판에도
얼마나 경우없는 사람들때문에 열불나는 일이 많던가요.
지금 사시는 곳에 정나미가 떨어져서
그런 일도 다 연결되어서 보이시나 봐요.
제가 떠나 살아도 대구는 제 친정이라
이리 변명을 합니다.12. 대구사랑해~~
'07.11.22 2:21 PM (125.245.xxx.2)저두 27년을 대구에서 살다가 결혼해서 지금은 울산에 살고 있지요..
울산에서 산지는15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대구가고 싶어요.
태어나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니며 교동시장 뒷골목에 파는 오뎅, 납짝만두,고동,,,,,
정말 입맛 땡기는 음식들 그립습니다...
거꾸로님 화 많이 나신거 이해 갑니다. 어딜가든 그런사람들 있어요. 경상도 사람들
무뚝뚝하고 거칠기는 합니다.(인정)
이런분이 있는가 반면에 잔정 많은 분들도 계시니 거꾸로님 나쁜 감정 오래 가지고
계시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건강하세요*^^*13. 대구 남자 싫어
'07.11.22 3:07 PM (211.115.xxx.133)저 평생 대구 삽니다. 고향 못 떠나고
전
대구 여자는 좋은데 대구 남자 싫습니다.
아니 경상도 전체로 봐야하나?
말 한마디를 해도 정이 뚝 떨어지게 합니다.
그래놓고선 속 정이 깊다고?ㅋㅋ
전 속 정이 없어도 좋으니
사근사근한 사람 좋다고 열심히 세뇌해도
무지 꿋꿋합니다.
그러나
대구 여자들
경우바르고
괜찮은 여자들이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_슬며시 꼬리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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